○ 산행일자 : 2007. 5. 13. 일요일.

○ 산행코스 : 감나무재 - 제암산 - 사자산(미봉) - 사자두봉 - 공원묘지 주차장

○ 산행거리 : 약 13킬로미터

○ 소요시간 : 6시간 20분(단체)

 

      # 지난주에 올라 온 산행기들을 보니 철쭉이 참으로 아름답다. 다녀온 분들에게 개화 정도가 어느 정도이더냐 여쭈니 약 70내지 80퍼센트 정도라고 한다. 그럼 이번주에 가도 되겠구나 싶어 망설일 것도 없이 달려갔다.

 

 

 


감나무재 등산로 입구


입구가 새롭게 단장되었다. 예전엔 이런 모습이 아니고 위험하게 길 옆에 잠시 정차한 후 달리는 차들을 피해 급하게 길을 건너서 올랐는데, 제법 넓은 주차장과 화장실도 만들고 등산로를 만들어 그 옆에 철쭉도 심어 새롭게 단장해 놓았다.



작은 봉을 올라! 드디어 제암산 정상의 임금바위(帝岩)가 보인다.(좌)

 

어찌할까!! 득달같이 달려서 일림산까지 다녀와 버릴까??????

무지 고민하며 걸음을 재촉하였다. 어제 일림산 철쭉을 보러 나섰다가 비때문에 다들 산행을 포기해 버리는 바람에 혼자서 오를 수도 없어 같이 포기한지라 어제 보지 못한 일림산 철쭉까지 오늘 한꺼번에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임금바위 가던 중 멀리 솟은 봉이 사자산 사자미봉(尾峰)

 

 


일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그 아래 저수지와 휴양림.

 

 


멀리 사자산


 

어째 낌새가 이상하다. 여기까지 오는데도 만개해 있어야 할 철쭉이 별로 보이지 않고 낙화의 흔적만 보인다.

 

 

제암산 정상에 거의 도달해도 마찬가지, 철쭉꽃이 다 져버린 풍경이다.

일림산까지 가 봤자 괜히 발 품만 팔겠다는 생각이다.

걸음을 늦추고 뒷사람들을 기다리며 한가롭게 풍경을 즐겨본다.

 

 

 

 


임금바위(帝岩)

 

 


좌측 휴양림에서 오른 삼거리를 지나며 바라본 임금바위(帝岩)

 

 


촛대바위

 

 


사자산으로 이어지는 라인

 

 


 

 

 

 

 

가운데 안부가 휴양림에서 오르는 삼거리

 

 

 

 

 

 


 

 

 

 

 


임금바위를 내려와 사자산 방면으로 진행 중 되돌아 본 임금바위

 

 


헬기장에서 바라본 임금바위(帝岩)

 

 


 

 

 

 

 


철쭉평원을 지나 사자미봉(尾峰)이 저만치 보인다.

 

 

 

 


제암(帝岩) 위엔 여전히 많을 사람들이 올라 북적이고

 

 

 

 

 


만경굴 아래에서 바라본 공원묘지 주차장 방면


만경굴 아래에서 바라본 사자두봉(頭峰)

 

 


만경굴
굴이라고 하기엔 어색하다.

 

 


만경굴안에서 바라본 사자두봉(頭峰)

 

 


철쭉평원에는 이미 꽃이 거의 다 지고 끝물이다.

 

 


 

 

 

 

 


사자미봉에서 바라본 사자두봉과 그 라인

 

 


사자미봉

 

 


사자두봉 가던 중

 

 


 

 

 

 

 


 

 

 

 

 


뒤돌아 본 사자미봉

 

 


이정표가 깔끔하게 서서 산행로 안내 해 준다.
되돌아 활공장을지나 임도를 타고 내려가지 말고 이곳 두봉에서 곧바로 2.0킬로미터만 내려가면 공원묘지 주차장이 나온단다.

아! 장흥군에서 신경을 많이 썻구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산을 내려가는데 감사하는 마음은 금새 없어져 버리고 등줄기에 땀만 흐른다. 거의 60내지 70도 정도의 급경사길을 쭉 선을 긋든 거의 직선으로 길을 뚫어놨다. 게다가 산죽밭이다 보니 흙은 검은진흙에 돌출된 산죽의 대나 뿌리가 미끈 미끈......

길을 구비구비 돌려서 뚫던가 로프라도 매어놨으면........

약 1.2킬로미터를 조심 조심 내려왔는데 또 날머리 편백숲에 이르러 약 100미터 정도의 급경사길. 비가와서 황토흙이 씻겨나간 상태로 발 버틸 곳이 마땅찮아 엉금 엉금.......


날머리

협곡의 날머리를 나서니 개울 건너엔 축사가 자리하고 있다.

 

 

 

 

개울가에 흐르는 물이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