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2006년 11월 4일(토요일)
산행코스: 삼거리 - 곰배령 - 정상 - 너른이계곡 - 삼거리
산행시간: 10:20 ~ 17:20 (7시간 소요)
함께한 이: 홀로
일요일은 손자뻘결혼식, 다음주는 회사의 워크샆과 테니스시합등으로
당분간 산행을 못할것 같아, 2년전 여름 곰배령 출입허가증을 받고도
가보지 못한 점봉산을 향합니다.
산행목적으로는 출입이 불가하다하여, 다니는 회사가 전시관 박물관
을 시공하는 회사며 혼자이고 희기식물연구차 꼭 가야한다며 어렵게
출입허가를 득합니다.
이른 아침 한강은 안개로 자욱하고
을 먹습니다. 김밥 두줄과 과일 그리고 막걸리 한병으로 포식
을 합니다.
인근의 어느 관청에서 오신 산님들은 모두가 큰 도자리 하나씩
가져와 웃음이 절로 납니다.
지도상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너른이계곡으로 내려오니 등산로는
거의 보이지않고
간간이 걸려있는 리본을보며 어렵게 길을 찾습니다.
때로는 쓰러진 나무가 길을 막고,
어둠이 깔리거나 비가 오면 큰일이 날것 같아 조금도 긴장을
풀수가 없습니다.
산죽이 길을 막고
수북히 낙엽쌓인 이 길을 끊임없이 내려갑니다.
다시 이쁜 계곡이 나오고
드디어 민가가 보여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단목령까지 갔다가 내려오는것이 등로도 뚜렸하고 시간도 단축
될것 같습니다.
마지막 남은 단풍이 안스럽고
그렇게 쉬엄쉬엄 내려오다보니 다시 주차장에 이릅니다.
차를 몰고 가면서 이 멋진 도로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껴봅니다.
홀로 그 깊고깊은 점봉산을 다녀오셨네요
삭막할 정도로 적막감이 감도는 산길들,
길도 잘 보이지 않는 너른이계곡,
돌아오는 길의 아름다운 진동계곡가의 풍경들
가는 가을 만큼 멋진 산행을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