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덕유적상단맥종주

 

단풍이 들면 거대한 여인네의 붉은 치마를 닮았다는 100대명산인 적상산의

서럽도록 아름답고 깊고 그윽한 조망의 피노라마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이원(2001년 6월 인쇄본)

                                                  무주(1996년 4월 인쇄본)

 

백두대간 덕유산군 백암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한 백두덕유지맥이 흐르며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을 거쳐 두문산 지난 등고선상830봉에서 무주군 적상면과 안성면의 경계를 떠나 북쪽으로 분기하여 적상면내로 들어가 단지봉(△768.5, 2.7)-치목터널위-치목치(550, 2/4.7)-赤裳산(△1029.2, 2.7/7.4)-향로봉(1024, 1.3/8.7)-오동재(610, 2.2/10.9)-△689.9봉(1.1/12)-△439.3봉(1.8/13.8)-428봉-19번국도 싸리재(250, 1.3/15.1)-등고선상430봉(1/16.1)을 지나 무주읍 서면마을 적상천이 무주 남대천을 만나는 곳(170, 1.6/17.7)에서 끝나는 약17.7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백두덕유적상단맥제1구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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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덕유적상단맥제2구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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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덕유적상단맥종주제2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무주(1996년 4월 인쇄본)

 

언제 : 2015. 8. 11(화) 흐림 비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전북 무주군 적상면 백두덕유적상단맥 적상산 인근 들고선상710m 지점에서 분기점을 확인하고 백두덕유지맥을 따라 19번국도 안성치까지 

 

구간거리 : 11.7km     단맥거리 : 9.7km  안렴대왕복 : 0.3km   하산거리 : 1.7km

 

구간시간 12:40   단맥시간 7:35   안렴대왕복시간 0:15  하산시간 1:25  휴식시간 2:05   헤맨시간 1:20

 

 

 

오늘 이어서 답사할 백두덕유적상단맥 산줄기는 밑에서 보았을때는

거대한 병풍을 친 바위가 가을 단풍철에 보면 마치 거대한 여인네의 붉은치마를 닮았다고 하여

적상산이라고 부릅니다

 

이상하게 그 다음날은 항시 늦잠입니다

훤해져서야 일어나 집헐어 정리하고 나니 6시30분을 넘기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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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암벽밑 비박지입니다

 

좌측을 잘 살펴보니 길 흔적도 없는 것 같은데 표시기 1개가 보입니다

구세주를 만난것 같습니다

 

등고선상710m 지점 거대 암벽밑 비박지 : 6:50출발

 

지저분한 돌들을 넘으면 거대한 암벽을 뿌리채 돌아오르는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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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축대 흔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만약 어젯밤에 이길을 찾았으면 어거지라도 적상산 정상 어름에서 아주 편한 밤을 보냈을 것입니다

 

우측으로 급경사를 오르는데 엄청 험한 길이라 밧줄 하나쯤은 걸려있을법한데 없으니 할수없이

기어서 올라 그 거대암벽위에 이릅니다

암릉을 조금 가다가 또 오르지 못하고 우측으로 빙돌아 등성이 T자길에 이릅니다

 

7:00  7:05출발(5분 휴식)

 

멀리서 보았을 때 엄청 험하면서도 적상처럼 보인다는 선이 아름다운 직벽 수준의 암벽 암릉을

돌계단으로 기어서 오릅니다

 

(10분 휴식)

 

양쪽이 다 절벽이라 생명의 위협을 느낍니다 난간이 있어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길이 있어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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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채만한 바위들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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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육산으로 바뀌며 부드러운 초지를 시나브로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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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책으로 막아놓은 곳으로 넘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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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공터 향로봉 정상으로

우측으로 기가 막힌 조망이 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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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봉 해발1024m 정상팻말이 있습니다

드디어 적상산 일반등산로를 만나것입니다

어제 비박지에서 약1시간 조금 더 걸렸습니다 거리는 약1.2km정도 올라온 것 같습니다

 

우측 서쪽으로 조망이 터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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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아침의 나라

하얀구름을 이고 지고 허리춤에 차고 첩첩으로 겹쳐진 산줄기들이 파노라마를 이루고 있습니다

마향단맥 조항단맥 지장단맥 덕유지맥 등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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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련하게 꽁꽁 뛰는 그런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살점 한쪽이 떨어져 나간 아픈 자국들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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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더더욱 아름다운 산그리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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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수백만폭의 수묵화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너무 고요하고 깊이를 알수 없는 신비로움이 가득한 우리네 산하입니다

어디선가 태초의 깊은 저음으로 북소리가 둥둥 울려퍼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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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숨이 막힐 것 같은 아름다운 우리산하여!

가슴으로 노래를 부르노라!

 

적상산 향로봉 : 8:05   8:20출발(15분 휴식)

 

떠나기 싫지만 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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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가 시작이 됩니다

전혀 필요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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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으로 목책난간줄이 계속됩니다

 

이런 편한 길에 웬 프래카드입니까^^

 

당신의 심장은 안녕하십니까 국립공원의 사망사고1위 심장돌연사

마치 내 이야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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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편한길에 심장돌연사라니 전혀 어울리지 않은 프래카드입니다

 

등고선상950m 지점 ㅏ자안부로 내려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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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이 있습니다

직진 안국사1.0, 온길 향로봉0.7, 우측으로 내려가면 서창공원지킴터2.8km"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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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02-06 구조목도 있습니다

 

서창고개 : 8:35 8:40출발(5분 휴식)

 

길이 좋으니 속도가 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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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부리나무가 안스럽습니다 혹 무게가 나무 무게보다 더많이 나갈것같은

보기만 해도 숨이 넘어갈 것 같은 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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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릅나무 이름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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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146호 적상산성 비를 지납니다

산성 흔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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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핑크빛 곱게 번진 꽃들도 보면서 유유자적했더니

 

이근동 일대가 적상산이며 그 최고봉이 대신하는데 적상산을 알리는 그 어떠한 멘트도 발견되지 않아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게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것 참 할말이 없습니다

 

ㅓ자길이 있는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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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200m만 내려가면 안국사이구요 직진 안렴대0.3, 온길 향로봉1.5km"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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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사로 내려가는 길은 통행금지입니다

절이 보수공사를 하고 있어서 그렇다는데 이해가 안갑니다

 

안국사갈림길 : 9:00  9:05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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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케이블 매설지역으로 굴착하지 말라네요

역시 이해가 안가는 일입니다

 

등고선상1030봉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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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무인감시카메라 철탑이 있구요

 

여기서 단맥을 이어가려면 좌측으로 진행하면 됩니다만

우측 정상으로 올라가면 거대한 암봉 정상뾰족한 곳에 철난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무리의 산님들과 조우합니다 안녕하세요 혹시 이봉우리가 적상산 정상입니까?

아니랍니다^^

 

조망이 기가 막힌 곳인데 향로봉에서 본것과 대동소이합니다

이곳을 안렴대로 착각하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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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봉 : 9:10   9:15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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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난간으로 암릉을 내려가면서 조망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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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계단도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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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안렴대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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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길 바위벼랑위인데 특이한 점은 단일 바위가 아니라 거대한 돌기둥이 몇개 겹쳐져 있는 모습으로

내려다보면 다리가 후달달 오도바이를 탑니다 그냥 훌쩍 훌쩍 건너뜁니다

 

조망은 지나온 조망과 대동소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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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곤돌라가 올라산 설천봉을 당겨 보았습니다

그 뒤로 높은 봉이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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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답사할 백두덕유백운단맥 능선과 거칠봉능선 백두나제통문단맥 그리고 백두대간입니다

너무 아름답고 중후한 멋에 숨이 턱턱 막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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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산줄기

 

아무리 보아도 보고 또보고 망부석이 되어도 좋습니다

 

안렴대 : 9:25   9:30출발(5분 휴식)

 

빽을 합니다

 

산불감시철탑 우측으로 나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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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이 있습니다 

안렴대0.15, 향로봉1.7, 우측으로 내려가면 안국사0.45km"라고 합니다 

 

안렴대 갈림길 :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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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목계단으로 내려갑니다

 

ㅓ자길에 이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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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책으로 길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왼쪽으로 0.2km를 가면 안국사구요 안렴대0.3km"라고 합니다

여기까지가 적상산 일반등산로입니다

그래도 목책을 넘어서 가는 능선으로도 길이 좋습니다

 

안국사갈림길 : 9:40

 

목책 우측 끝으로 들어가 오릅니다 

 

등고선상1010봉 : 9:45

 

돌담장이 나오고

 

9:50   9:55출발(5분 휴식)

 

우측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성긴길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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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퍼짐한 것이 아마도 적상산성 흔적인 것 같습니다   

 

우측으로 작은 돌탑이 1기가 있습니다

성긴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길이 그렇게 나있고 방향도 거의 같아서 의심없이 내려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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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원추리꽃도 보면서

내려가다보니 아무래도 우측 능선이 단맥능선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빽을 해서 1010봉까지 올라가며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 흔적을 이곳저곳 찾아보았으나

그 어디에도 가는 길을 발견 못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 보니 1010봉을 내려오면서 길이 없는 것 같지만

우측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뒤돌아서서 능선 좌측 사면으로 천만길 바위벼랑 밑으로 트레버스하는 성긴길이 나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야하는데 그 어디에도 흔적도 없는 절벽수준일 뿐입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돌아나가다가 빽을 하고 말았는데

가능성은 더 가다가 좌측으로 절벽을 트레버스해서 본능선을 찾아가는 길이 있을 수도 있구요

만약 없다면 적당히 능선을 가늠하고 내려가는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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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나는  그 작은 돌탑이 있는 무너진 성곽흔적이 있는 곳까지 원위치하고 말았습니다

 

성곽끝 : 10:00   11:20출발(1시간20분 헤맴)

 

그리고 성긴길로 잠깐 내려가다가 적당한 곳에서 우측으로 트레버스하며

붙을 곳을 찾으러 했습니다

생각대로 길 흔적이 나오고 워낙 급경사라 능선인지 계곡인지 구별도 안되다가 주변을 살펴보면

좌측이고 우측이고 바위절벽인 그 사이로 내려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절벽같은 급경사 흐르는 돌들이 섞인 길이라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지지물을 잡으며 통사정을 하면서 내려가다 길 흔적마저 없어지고 맙니다

우측 능선을 꼬나보며 붙을 곳을 찾아보았으나 거대바위 절벽들이 도처에 널려있어 도저히 불가능해 보입니다

어느 정도 잡목 넝쿨 등을 헤치며 내려가다 우측으로 트레버스하는 길흔적을 포착합니다

그 흔적을 잃지않고 잘 가늠하다보면 위험할 수도 있는 곳이 여러번 나오지만

심하면 큰 일은 안일어납니다

그래도 가위와 밧줄을 안가지고 온 것을 몇번이나 후회하면서 천신만고 끝에 본능선에 이르렀습니다

등고선상 850m 정도 되는 곳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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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표시기 1개를 걸어 후답자분들을 안심시키려고 합니다^^

 

본능선 : 12:20  12:40출발(20분 휴식)

 

살았습니다 능선으로 성긴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위섞인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지고 하늘은 새까매집니다

이제는 비가 걱정이 됩니다

분명히 일기예보에는 맑음이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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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벌써 가을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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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단풍이 곱게도 들었습니다

 

바위들이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길 흔적을 따라가면 안되고

바위를 좌측으로 돌아내린 능선에서 떡으로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등고선상670m 지점 : 13:00   13:15출발(15분 휴식)

 

암릉 급경사를 조심하며 내려가 편편한 등고선상590m 안부에 이릅니다

 

13:25

 

등고선상610봉에 이르면 Y자능선이 나옵니다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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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무더기 흔적이 있는 묵은 십자안부에 이르렀습니다

등고선상550m 십자안부로 치목치입니다

 

치목치 : 13:50   14:00출발(10분 휴식)

 

이제는 한없이 오를일만 남았습니다 살짝 오른 치목치터널위에 이르렀습니다

 

14:15

 

급경사를 기어서 올라 등고선상590봉에 이릅니다 둔덕 수준의 봉우리입니다

 

14:30

 

등고선상650봉 : 14:55   15:00출발(5분 휴식)

 

등고선상630m 안부 : 15:05

 

시커면 하늘이 자꾸 저음으로 울어대 불안불안합니다

우측 사면으로 길이 이어져 그리로 나가 능선에 이르렀는데

아무래도 지나온 봉우리가 단지봉이 틀임 없을 것 같아 오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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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어나온 판독불능 삼각점과 안내판을 보니 "무주22" 그 귀하신 2등 삼각점이 아닙니까 ^^ 

몇봉몇봉 하시는분들 표시기는 하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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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운틴 산악회에서 만든 정상팻찰이 유일합니다

 

퍼지르고 앉아 다리쉼을 합니다

 

지봉 : 15:30   15:45출발(15분 휴식)

 

제법 굵은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메모지고 지도구 젖어서 줄줄 찢어집니다 에고 이게 뭔일입니까

보조가방에 아무리 잘 모셔도 젖는 것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구라청 너 두고보자^^

 

등고선상710m 안부 :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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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나무가 있는 등고선상730봉 : 16:00  16:05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함몰지가 있는 곳을 지나 등고선상650m 묵은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6:15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오릅니다

 

16:20

 

완만해지고

 

16:35

 

낮은 둔덕을 왼족 사면으로 나간 능선 :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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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천안 멋진 황장목이 있는 곳을 지나

 

등고선상810봉 : 16:55

 

등고선상750m 안부 : 17:10

 

급경사를 올라 등고선상830봉을 우측 사면으로 나간 능선에서 

비가 잠시 그친 순간을 이용해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17:30   17:45출발(15분 휴식)

 

등고선상830봉을 왼쪽 사면으로 나간 등고선상810m 안부 : 18:00  

 

드디어 백두덕유지맥상 등고선상830봉으로 올랐는데 너무나 펑퍼짐해서 봉우리인지 능선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다만 분명한것은 Y자능선이 나오고 좌우길이 덕유지맥 능선이라는 것은 틀림 없습니다 

 

백두덕유지맥상 백두덕유적상단맥 분기봉 : 18:05

 

이제부터 우측으로 덕유지맥 능선을 따라 안성치로 내려가기만 하면 됩니다

 

팍팍 내려가다 좌측 사면을 벌목한 지역이 나오면서 길이 개판이 됩니다 

 

18:25

 

그래도 조망은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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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안성 너른 벌판 전체가 보입니다 풍요로운 곳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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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 보았습니다 중봉 백암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덕유지맥 능선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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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치로 내려가는 19번국도가 까마득합니다

 

등고선상710봉 낮은 둔덕 :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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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목능선을 내려가야하는데

옛날에는 좋은 길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동안 사람들이 찾지 않아 길이 묻혀버린 것 같습니다

가시 잡목 넝쿨 풀 등이 어우러져 있어 진행이 안됩니다

이런 곳에서 밤이 되면 죽음인데 마음만 바쁩니다

 

우측으로 경운기길이 보이고

가시 정글을 헤치고 좌측 소투재로 내려가는 지점에서 더이상 버티지를 못하고

우측 경운기길로 내려가버립니다

 

19:10  

 

잠시 경운기길로 내려가면 십자안부 삼거리에 이르고

 

19:15

 

좌측으로 내려가면 능선 우측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고

소투재를 지나 도촌마을 한가운데길로 나가 드디어 안성치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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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번국도 도촌마을 버스정류장에 이르렀습니다

이로서 탈도 많은 백두덕유적상단맥 답사가 끝났습니다

 

100대명산인 적상산은 그 근방 일대만 관광지로 개발이 되었고 나머지 산줄기는 다니는 사람이 없어

해가 갈수록 점점 사나워져 정글이 될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접습니다   

 

그래도 부스안으로 들어가니 비가 폭우로 변하면서 세차게 내리칩니다

참 다행입니다  

 

모든 것이 젖었지만 갈아입을 엄두도 나지 않습니다

안성택시를 부릅니다

 

19번국도 도촌버스정류장 : 19:30

 

 

 

에필로그

 

다음날 어찌 된 것이 여관에서 자든 비박을 하든 꼭 그 다음날이 되면 게으름을 피웁니다

일어나니 날이 훤히 밝은 5시30분이 넘었습니다

집헐어 짊어지고 간단히 요기를 하고 오늘은 그 거대암벽 좌측으로 돌들을 넘어가

다시 성긴길이 거대 암벽을 뿌리채 돌아 오르게 됩니다

멀리서 보았을때 적상산이란 이름을 얻게한 부채살이나 병풍을 둘러친 것 같은 거대 암벽의 파노라마를

그 위로 진행하면서 좌우가 절벽이라 그런 것을 미루어 알 수가 있습니다

험준한 바위들이 가끔 나와 기어서 오르게 하는 것을 빼면 그리 힘들지 않게

향로봉으로 올라서면 조망이 기가 막힙니다

 

이제부터 적상산 일반등산로가 시작이 되면서 길은 산책로로 변합니다

적상산 정상은 언제 지나갔는지 지나가버렸고 높이를 알 수가 없는 거대한 바위기둥 몇개가 곧추서있는

안렴대에서 한층 가까워진 덕유산 일대와 리조트 시설 등 등 마향단맥을 그려보다 빽해서 

안국사방향으로 잠시 내려가다 일반등산로가 끝나고 능선을 이어가야하는데

목책으로 막혀있지만 가지말라는 그런 안내판 하나 없으니 능선을 계속갑니다

우측 남쪽으로 꺽이는 지점을 잘 살피면서 성긴길이 계속되어 내려가다가 보니

어렵셔 우측능선이 단맥능선입니다

 

빽을 하면서 그리로 붙을 수 있는 길을 백방으로 쑤셔보았으나 결국 거대한 바위암벽에 부딛쳐

갈수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순전히 내 생각일 뿐이고 어딘가에 길이 있을지는 모를 일입니다

암튼 나는 그렇게 판단을 하고 계곡인지 아닌지 모를 아리송한 곳으로 길 흔적을 따라 내려가다

천신만고 끝에 본능선에 이릅니다

 

성긴길을 잔물결로 한없이 내려가 치목치에 이르고 이후 잔물결로 한없이 오르며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하니 심란하기 그 없습니

예보청의 말을 믿고 선택한 곳인데 비가 웬말이란 말입니까

역시 구라청이 맞는 것 같습니다

배낭커버도 비옷도 무게줄인다고 안가지고 왔는데 참 난립니다

 

드디어 백두덕유지맥에서 분기한 등고선상830봉에 이르고 

그 옛날 덕유지맥 답사시에는 상당히 길이 좋았던 것으로 생각이 드는데

암튼 지금은 아닙니다 길이 점점 나뻐지며 벌목지가 되면서 가시 집목 넝쿨 억센풀 등등으로

점점 정굴로 변해가며 사람을 잡으려고 다그칩니

빗방울은 자주 떨어지기 시작하니 그런 곳에서 비를 맞을 수는 없어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우측 사면에서 오는 경운기길을 만나 그리로 내려가 그 길을 잘 가늠하면 도촌리 마을이 나오고

 

안성치(고개) 고갯마루 인근 도촌 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에 이르니

이제는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부랴부랴 길건너 버스정류장 부스 안으로 들어갔으나 가랑비에 홍수가 난다더니 

그동안 계속 맞던 비에 배낭이고 옷이고 완전히 생쥐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안성택시를 불러타고 터미널로 갔으나 버스터미널 신축공사중이라 마땅히 옷 갈아 있을 곳도 없고

8시10분 막차가 올 시간이 다되어 그대로 생쥐꼴로 버스를 탈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까지 왔다가 연락 안하고 갔다가는 혼줄이 날것 같은 고송부님께 전화를 넣으니

금 대전 집에서 퇴근해서 식사중이랍니다

정년퇴직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다시 직장을 다니는지 모를 일입니다

되레 뭐라고 합니다 토일요일 미리 연락을 해서 같이 가면 좋지 않느냐하는 것인데

글쎄요 산에 가는 것만큼은 자유인이 되고 싶은데 요일에 억매이고 싶지는 않습니다

 

목소리 듣는 것만으로 만족을 하고 다음을 기약하고

1시간10분만에 대전동부터미널에 내려 길건너 복합터미널로 이동해 곧 바로 강남터미널을 가는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갈아타고 당산역에서 내려 설렁탕 한그릇하고 날을 넘겨 집에 도착하니 여긴 말짱합니다

늦은 한밤이지만 도저히 샤워를 하지않고는 한시도 있을 수가 없어 염치불구하고

불어터진 몸을 헹굽니다

 

 

백두덕유적상단맥종주 完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2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