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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지인 남부 투어> 3박 4일 5산 산행기 -  적상산



 

산행일시 : 2010년 1월 18일 월요일, 맑음
산행팀원 : 아빠, 엄마, 천지연, 천지인(본인)
산행코스 : 전북 무주군 덕유산 국립공원 내 적상산(▲1,034m) 일원
             
주차장 - 서창통제소 - 장도바위 - 적상산성 - 주능선 삼거리 갈림길 - 안렴대 - 안국사 - 정상(기봉 ▲1,034m)
              - 향로봉 - 주능선 삼거리 갈림길 - 적상산성 - 장도바위 - 서창통제소 - 주차장 (원점회귀 산행)


중학교 들어와 처음 맞이하는 겨울 방학이 절반이 넘게 지났다.
학기 중에는 장거리 산행을 하기가 쉽지 않아 이번 겨울 방학에 우리나라의 여기 저기 산하를 두루 다녀보고 싶었다.
겨울 방학 중 적어도 10개의 산을 탐방하고자 계획을 세워 그동안 강원도 춘천 오봉산, 충남 금산 서대산, 경기 가평 명지산 등을 다녀왔다. 물론 집 근처 자주 가는 산들은 제외하고 처음 가는 산이거나 너무 어릴 때 다녀와서 기억이 희미한 산들을 주로 골라 보았다. 산림청 선정 명산 100산에 포함되면서 교통편 때문에 평소에 다녀오기 쉽지 않은 코스의 산들을 골라 산행 여행을 떠난다. 우리 가족이 모처럼 3박 4일이라는 제법 긴 여행을 떠나게 되는 것이다.

이제 개학까지 그리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남쪽으로 한 번 길게 여행을 떠나보기로 한다. 차를 타고 남쪽으로, 남쪽으로 내려와 전라북도 무주에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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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상산에 가기 위해 먼저 안국사가 가까운 북창리 쪽으로 가 보았으나, 도로에 결빙구간이 많아 겨울동안 차량 통행을 제한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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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수 없이 북창리 적상분소 앞에서 차를 돌려 적상산을 반 바퀴 쯤 돌아 적상산 서창마을 서창통제소 아래 주차장에 도착한다.
이곳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채비를 한다. 올 겨울 치고는 좀 포근한 날씨다. 지난 며칠 동안 전국이 정말 꽁꽁 얼어 있었다.

<참고 지도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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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가 다 되어 산행을 시작한다.
먼저 들머리인 서창통제소를 통과한다.
바로 갈림길 이정목이 보인다. 향로봉까지 3.2km라고 한다.
여기서 우측 길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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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 쪽에서 주능선을 쳐다보니 경사가 상당히 심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암벽이 단층 띠 모양으로 둘러쳐 있기도 하다.
심호흡을 깊게 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한 뒤 산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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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생각보다 길은 그다지 험하지 않다. 지난번에 명지산에서 좀 고생을 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군데군데 미끄러운 곳은 있지만, 아이젠을 꼭 차야 할 정도로 눈이 많이 쌓이지는 않았다. 아마 날씨가 조금 풀려 그동안 쌓인 눈이 많이 녹은 것 같다. 눈이 무진장(무주, 진안, 장수) 많이 내린다는 바로 그 무주인데......^^. 그대로 산행을 하기에는 너무 더워서 방풍재킷을 벗는다.
길이 험하지 않아 동생(천지연)도 잘 따라온다. 적상산은 멀리서 보면 경사가 제법 심한 산으로 보이지만, 실제 산길은 지그재그로 올라가게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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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큰 암벽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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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바위가 나온다. 최영장군이 장도(長刀)로 내리쳐 큰 바위가 두 쪽이 났다는 전설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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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바위를 우회해서 오르면 역시 최영장군이 축조를 건의하였다는 적상산성이 나온다. 적상산은 최영장군과 연관이 깊은 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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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눈이 제법 쌓인 오름길이다. 하지만 아이젠은 아직 차지 않기로 한다. 아까보다 확실히 미끄럽지만, 조심조심 스틱을 활용하여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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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색을 띈 바위가 보인다. 동생이 '선지바위'라고 즉석에서 별명을 달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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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위에 산짐승 발자국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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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주능선에 올라선다. 삼거리 갈림길이다. 좌측은 향로봉이고 우측은 안렴대와 안국사 방향이다. 향로봉은 이따 들리도록 하고 먼저 안국사 방향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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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제법 쌓여 있지만 그래도 길이 잘 나있다. 능선이라 바람이 불어 시원하다. 나무들 사이로 안국사 아래 적상호 저수지가 보인다. 양수댐으로 지금 보이는 것은 상부댐이라고 한다. 아까 도로결빙으로 가지 못했던 북창리 쪽으로 올라가면 저 저수지를 제대로 보면서 전망대까지 갈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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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시설이 보이는 봉우리를 우회해서 지난다. 이곳이 예전부터 정상부(‘기봉’으로 부르기도 함)라고 한다. 먼저 조망이 뛰어난 안렴대에 발자국을 남긴 후 통신시설 봉우리(기봉)에 오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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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봉
 아래 안국사 갈림길이 나오고 몇 분 걷지 않아서 바로 절벽 전망대인 안렴대가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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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렴대보다 조금 먼저 나오는 절벽 전망대에서...
왼쪽이 향로봉, 오른쪽이 통신시설 봉우리(기봉)
안렴대 주변 능선, 통신시설 봉우리(기봉), 그리고 향로봉의 높이가 엇비슷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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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감시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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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시설 봉우리(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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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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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사 갈림길이 한 번 더 나온다.



진짜 안렴대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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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괜찮아서 그런지 조망이 좋다.
백두대간 능선이 멀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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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덕유산 향적봉이 보인다. 적상산이 덕유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어 향적봉이 더욱 잘 보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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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봉을 당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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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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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렴대 아래 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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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렴대 가는 길에 여러 개의 삼각점이 보인다.그 중 높이가 1,029m로 표시된 삼각점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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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파 준비해온 행동식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안국사 쪽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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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사의 전경을 눈에 담고 통신시설이 자리 잡고 있는 봉우리(기봉)로 향한다. 정상에는 통신시설이 있어서 그런지 정상석은 보이지 않는다. 예전 지도를 보면 이 정상부의 높이가 1,034m라고 쓰여 있다.
KBS 중계탑 근처 정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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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중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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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통신탑



다시 주능선을 걸어 마지막 코스인 향로봉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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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던 길을 되짚어 능선에 처음 들어선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향로봉까지 500m이다. 길이 조금 미끄럽다. 10분 가까이 걸어 향로봉(▲1,034m)에 도착한다. 예전 지도를 보면 이곳 높이가 1,024m 또는 1,029m로 표기되어 있는데, 오늘 올라오니 정상 표지목에는 1,034m라고 되어 있다. 그렇다면 통신시설 봉우리(기봉)와 향로봉의 높이가 거의 같다고 할 수 있는데, 적상산에서 가장 높은 진정한 정상이 어디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물론 통신시설 봉우리(기봉)의 최근 측정결과가 밝혀지면 판가름 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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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봉에서 본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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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시설 봉우리(기봉)와 안렴대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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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할 때에는 미끄러울 것 같아 아이젠을 찬다. 아이젠의 효과로 역시 덜 미끄러진다. 주능선에서 올라올 때와 같은 코스로 하산한다. 해질 무렵 적상산은 더욱 붉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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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거의 저물 때 쯤 하산을 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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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바라 본 적상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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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상산은 덕유산의 그늘에 가려 강한 빛을 발하지 못하는 조금 안타까운 산이지만 덕유산과 다른 적상산 나름대로의 아름다움과 유적지를 가지고 있는 산인 것 같다.
차를 타고 우리 가족은 다음 여행지로 향한다.


다음 산행이야기가 이어집니다.


2010년 1월 18일 월요일


天  地  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