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번호 : 11-38

2. 일     시 : 2011년 8월 4일 목요일

3. 동     행 : 나 홀로  

4. 날     씨 : 맑음(구름 많음)  

5. 산행거리 : 12.0km(이정표 거리)

                표충사-1.8km-한계암-3.0km-사자봉(천황산)-2.0km-수미봉(재약산)-2.0km-층층폭포-3.2km-표충사 

6. 산행시간 : 7시간 50분

                표충사(11:10)-한계암(12:00~12:18)-중식(30분)-사자봉(14:57~15;12)-수미봉(16:04~16:21)-

                층층폭포(17:18~17:31)-흑룡폭포전망대(18:09)-알탕(20분)-표충사(18:09)

 

재약산(천황산) 금강동천-옥류동천 산행지도

 

 

산행을 즐기는 한사람으로서 천혜의 산행지인 영남알프스가 가까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매년 영알의 해발 1,000m 이상 산을 한차례 이상 찾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올해는 재약산만이 남아있다.

재약산 금강폭포를 언제 봤는지 기억이 까마득하여 이 참에 재약산이 대표계곡인 금강동천과 옥류동천을

두루 둘러볼 수 있는 재약산 산행의 가장 일반적인 산행코스를 따라 산행하기로 정하였다.

 

어제 모친 제삿날이라서 제사를 지내고 늦게 잠이 든 여파로 오늘 아침 늦게 일어나서 산행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다보니 표충사에 도착을 하니 벌써 11시가 되었다.

산행 전 먼저 표충사를 간단히 둘러보고 금강동천을 따라 재약산 사자봉(천황산)으로 향했다.

금강동천에 들어서자 요란하게 흐르는 계곡물소리가 여름계곡의 시원함이 그대로 전해진다.

금강동천은 코스는 짧지만 연이은 소폭과 소들이 심산유곡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한계암 아래 금강폭포와 은류폭포가 쌍폭을 이루며 떨어지는 풍경이 천하절경이다.

날씨는 습하고 무더운데 정오가 넘어 가장 더울 시간에 사자봉을 향해 가파른 산길을 오르자니

허기도 지고 발걸음도 무겁고 하도 힘이 들어 이대로 산행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꿀떡같다.

옥신각신하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오르다쉬다를 반복하면서 꾸억꾸억 올라가다가

묘지가 있는 지점을 지나서 소나무 아래에 앉아 점심을 먹으며 휴식을 하고나니 한결 몸이 가벼워진다.

 

예상시간보다 1시간 이상 늦게 사자봉(천황산) 정상에 올라서니 운무의 쇼가 펼쳐지고,

15분여 그 멋진 광경을 즐기다보니 먼 하늘에서 천둥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혹시라도 낙뢰가 치고 비가 내릴까 걱정이 되어 서둘러 사자봉을 내려가기 시작하여

푸른 초원이 펼쳐지는 사자재(천황재)에서 내원암으로 바로 하산할까 생각하다가 계획대로 수미봉을 향했다.

수미봉(재약산) 정상에 올라서서 사자봉을 바라보니 사자재를 넘는 운무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수미봉에서도 푸르름으로 가득찬 드넓은 사자평과 그 너머 영알의 산그리메를 전망하면서

15분 이상 산정에 오른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휴식을 하였다.

 

수미봉을 뒤로 하고 하산을 하기 시작하여 고사리분교터를 지나 옥류동천 층층폭포로 향했다.

층층폭포 내려가기 전 층층폭포 상폭 위쪽이 궁금하여 상폭 상류 계곡에 들어가니

상폭을 이루는 단애와 상폭으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장관이고 상폭 아래를 보니 아찔하기만 하다.

층층폭포에 내려서니 몇 명의 산객들이 폭포수를 맞으며 물놀이 즐기는 모습이 시원스럽다.

층층폭포 하폭도 내려가서 구경하고 등로를 따라 내려가면서 옥류동천을 흐르는 물소리가 자꾸 유혹을 하기에 

내친 김에 한 번도 들어가본 적이 없는 흑룡폭포 상부 계곡도 들어가서 잠시 탐사을 해보니 너무 아름다워

흑룡폭포에서 층층폭포까지 계곡치기를 하면서 그 멋진 풍경을 즐기고 싶은 마음은 꿀떡같지만

내 능력으로 도저히 안되고 전문적인 바위꾼들조차도 접근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옥류동천의 또 하나의 절경인 흑룡폭포를 감상한 후 표충사로 내려가는 길에

옥류동천을 흐르는 계곡수에 한 바탕 알탕을 즐기며 산행에서 흘린 땀을 씻으니 기분이 상쾌하기만 하다.

표충사에 도착을 하니 은은하게 울러퍼지는 저녁 범종 소리가 산사의 평화로움이 그대로 전해지고,

한 여름 재약산 아름다움에 취한 행복한 산행을 마무리하고 집을 향했다.

 

 

표충사 경내로 들어가는 수충루

 

표충사 3층석탑 뒤로 보이는 재약산

 

표충사 경내 피어있는 불도화

 

표충사 대광전

 

배롱나무꽃(백일홍)과 그 아래에 핀 불도화

 

표충사에서 바라본 필봉

 

표충사 효봉대종사 사리탑

 

금강동천의 풍경

 

 

 

 

 

 

은류폭포

 

은류폭포(좌)와 금강폭포(우)가 쌍폭을 이루고

 

금강폭포

 

은류폭포 위 한계암으로 들어가는 출렁다리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은류폭포 위 2단 폭포

 

사자봉(천황산)으로 올라가던 중 바라본 수미봉(재약산)

 

드디어 올라가야할 사자봉(천황산) 정상이 보이고

 

 

사자봉에서 운무사이로 바라본 정각산

 

상투봉 뒤로 보이는 정각산(좌)와 정승봉(우) 그리고 구천산(중)으로 이어지는 정각분맥 하늘금

 

서봉 너머로 억산(좌), 운문산(우), 가지산으로 이어지는 운문지맥을 바라보고

 

가지산 정상은 운무 속으로 사라져 버리고

 

능동산으로 이어지는 재약지맥(좌)와 심종태바위 능선(우) 사이 주암계곡을 바라보고

 

신불산 정상에도 운무가 춤을 추고

 

일순간 운무가 거치면서 가야할 수미봉(재약산)이 온전하게 조망되고

 

사자봉을 떠나면서

 

돌탑과 원추리

 

사자바위(?)

 

 

사자재의 푸른 억새밭 너머로 바라본 사자봉은 어느새 운무에 덮혀있고

 

사자재(천황재) 데크

 

산수국

 

수미봉의 암릉

 

 

수미봉(재약산) 정상

 

수미봉에서 내려다본 금강동천 계곡으로 운무가 춤을 추고

 

사자봉을 바라보니 사자재로 구름이 넘고 있고

 

배내봉(좌)에서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우)로 이어지는 Sky Line은 온전하게 보이고

 

앞 재약지맥 마루금 너머로 보이는 영축지맥 하늘금

 

향로산을 바라보고

 

사자봉을 넘고있는 운무

 

 

엣 사자평 마을의 샘터가 새로 정비되어 있고

 

옛 사자평마을에서 바라본 수미봉(재약산)

 

사자교 위에 있는 폭포

 

층층폭포 상부 계곡의 풍경

 

 

층층폭포 상폭의 위

 

 

층층폭포 상폭 위에서 내려다본 폭포 아래

 

층층폭포 상폭

 

 

층층폭포 하폭

 

 

 

층층폭포 아래 옥류동천 지류에 있는 무명폭

 

옥류동천 계곡 너머로 보이는 암벽과 폭포

 

옥류동천 흑룡폭포 위 계곡의 풍경

 

 

 

 

흑룡폭포

 

 

학암포포 하류가 옥류동천과 합류하는 지점에 있는 폭포

 

한 여름 산행의 묘미는 역시 알탕이 최고! 여기서 시원하게 한 바탕 알탕을 즐기고  

 

옥류동천 너머로 보이는 표충사 범종각(좌)와 우화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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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