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암계곡을 찾아서...

산행지  심종태 바위~982봉~재약산 수미봉~주암계곡
높이  심종태 바위 776m, 재약산 수미봉 1,119m
위치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산행일시  2009. 11. 15. 08:45~13:55
날씨  맑음, 바람 강함
산행인  흐름 산악회 12명
들머리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주암마을 주차장
등로

 

 주암마을 주차장(08:45)~심종태 바위 외줄 구간

 (09:15)~982봉(10:15)~쉼터(10:35)~사자봉

 수미봉 갈림길(10:48)~주능선(11:06)~재약산

 수미봉(11:13)~사자재(11:45)~쉼터=점심

 (12:00~12:40)~장수암(13:15)~주암마을 주차장

 (13:55)

 

산행시간  5시간 10분
산행거리  약 9km
이동  밀양출(07:10)~주암마을 주차장(08:35)
소요시간  1시간 25분

 

♣ 주암계곡은...

 

 

 주암계곡은 석남사 방향에서 배내골 방향으로 가다

 배내고개를 넘어서 원동면 방향으로 약 6~700m 가량 가면

 우측으로 특이한 암봉이 돌출해 있는데  이것이 주암바위

 (심종태바위)로 주암바위 우측 계곡이 주암계곡으로

 계곡이 깊고 수량이 풍부한 편이라 여름 피서지로

 각광 받을뿐 아니라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 단풍을 즐기는

 호젖한 산길로  소문나 있다.

 

 

♬ 산  행   기 ♬

 

 

-07:10

 

날이 쌀쌀해진다.

방콕하기 보다 근교산이라도 찾아 워밍업이라도 해두어야

22일 9시간의 낙동정맥길에 낭패를 보지 않을것 같아

걸망을 메고 집결지로 나간다.

밀양시 삼문동 남천강 주차장에 나가니 강바람이 매섭게

불어되는데도 십여명의 회원들이 기다리고 있다.

미쳐 나오지 못한 회원을 기다려 12명이 들머리를 찾아 출발 !

국도 24호선을 따라 밀양 산내면 얼음골을 지나 석남사

나들목에서 내려 69번 도로를 타고 원동면 방향으로 가다

배내고개에서 약 700여미터 진행하니 우측 도로변에

단아한 주암마을 안내석이 보이면 우회전해서 내려서

도로가 끝나는 지점까지 진행 하면 주암마을 주차장이다.

 

-08:35

 

주암마을 주차장 !

유료 주차장으로(봉고차 일일 3,000원) 재약산과

주암계곡을 찾은 산객들이 타고 온 차량으로 제법 붐빈다.

계곡바람이 세차게 불어되니 귀와 손끝이 시리다.

휴게소에서 장비 점검과 산행 설명이 있고 주암바위를 찾아

매서운 바람과 맞선다.

 

-08:45

 

산행 !

남쪽에 있는 공동 화장실이 보이는 방향으로 가다보면

우측으로 나무계단이 보이는데 주암게곡으로 가는 산길이고

심종태 바위로 가기 위해서는 화장실 뒤로 난 소로를 따라

가다 3~4분 후 계곡을 건너 바로 직진하여 날등을 타야한다.

급오름길로 4~5분 후면 무명 묘지가 나오고 이어 등로

우측 바위에 추모비가 나온다.

산길은 된비알로 추위를 쫒고 한줄기 땀방울를 요구한다.

 

-09:15

 

외줄구간 !

심종태 바위 즉 주암바위로 오르기 위한 외줄 구간으로

10여미터가 넘는 암벽에 외줄이 위태롭게 걸려 있고

바위 아래로는 주암마을 전경이 그림같다.

눈이나 비가 올 경우 주의해야할 구간이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한 여성회원이 암릉을 안고

통사정을 하다 겨우 봉우리 위에 선다.

좌우 계곡에서 불어되는 차가운 바람으로 몸이 오그라 들고

손과 귀가 아리다.

벌써 겨울이...

등로엔 창날같은 서리발이 쏫았다.

심종태 바위위에 올라서면 982봉까지는 별 높낮이가 없는

편안 육산길이 이어진다.

정면으로는 사자봉이 보이고 우측엔 주암계곡이 내려다 보인다.

동쪽으로는 영남알프스 산군인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의

산그리메가 황홀하게 전개된다.

씽씽되며 심술을 부리는 바람 덕분에 오름길엔 밀려 올라가는

호사도 누리면서...

 

-10:15

 

982봉 !

크게 한번 암릉을 올라 치며 982봉 정상이다.

그러나 심술을 부리는 바람때문에 서있기 조차 힘이든다.

재약산 방향으로 억새밭을 10여미터 지나며 좌측에

잘정돈된 무덤이 나오는데 휴식하기 좋다.

행동식으로 미각을 돋구고 사자봉과 수미봉의 품속으로

찾아든다.

 

-10:35

 

쉼터 !

산길을 벗어나면 바로 나무계단이 나오고 주암계곡과

사자봉을 가르키는 안내판이 있는 갈림길이며  우측에

쉼터가 보인다.

구수한 오댕탕이 바쁜 산꾼들의 발걸음을 잡고 놓아 주질

않으니 어쩔수 없다 뜨끈한 국물의 유혹에 동동주 까지

한사발 하고 나니 한기는 슬그머니 꼬리를 감춘다.

모두가 배낭을 쉼터에 맡기고 목적인 수미봉으로 오른다.

 

-10:48

 

갈림길 !

우측 임도를 따르면 사자봉으로 좌측 산길이

수미봉으로 가는 등로로 첫 얼음이 얼었다.

잡목사이로 난 너걸등길의 등로 찾아 오르면

 

-11:06

 

수미봉과 사자봉을 잇는 주능선에 선다.

파란 하늘 아래 드러나는 사자봉이 마치 한마리의 사자가

웅크리고 않은 모습이다.

좌측으로 수미봉 방향으로 바위사이를 헤친다.

 

-11:13

 

재약산 수미봉 !

좁은 바위위에 정상석이 위태롭게 섰다.

사방으로  전개되는 영남 알프스의 전경이 연신

디카 셔터를 누르게 한다.

발아래 대가람의 표충사  당우가 납짝 엎드려 있다.

순번을 받아 겨우 증명 사진 한장씩 남기고

사자재로 내려선다.

언제 추웠나 쉽게 등로는 녹아 진창길이다.

 

-11:45

 

사자재 !

산꾼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하는 쉼터가 새롭게

단장하고 산객들을 유혹 하고 있다.

마지막 억새는 보아주는 이 없어 쓸쓸히 서서

몸을 흔들며 최후의 애교를 부린다.

사자봉은 다음을 기약하고 쉼터로 내려선다.

" 부~~르~릉 !!

이 높은 곳에 뭔소리여 ?

무슨 유럽의 기사마냥 치장을하고 오트바이를 타고

진창길을 십여대가 난폭자 마냥 흙탕을 튕기며 질주한다.

" 썩을 000 !

이제 1000 고지가 넘는곳까지 와서 염병을 해되니...

 

-12:00~12:40

 

쉼터 !

오트바이 부대 출현으로 잡친 기분을 안고 쉼터에 도착하니

시골 장터같이 북적인다.

한쪽 자리를 분양 받아 각자의 음식들을 펼치는데...

라면, 김치, 돼지 수육, 소고기 장조림, 파프리카, 쌈배추,

마늘, 풋고추 등등 지면이 적어 나열치 못한다.

오른손에 사자봉, 왼손엔 수미봉을 들고 한바탕

이빨의 극렬한 상하 운동을 시켜 본다.

배꼽이 방긋 인사를 하고 두눈은 스킨쉽을 못해 안달이고...

3.5km의 주암 계곡으로 내려 선다.

 

-13:15

 

장수암 !

982봉 오르기전 우측으로 보이던 파란 지붕의 장수암이다.

부처님이 감기라도 들세라 비니루로 엄청 둘렸다.

우측으로 졸졸거리며 노래하는 계곡이 끝까지 길동무해 준다.

앞에 심종태 바위가 우뚝 쏫아 계곡을 내려다 본다.

 

-13:55

 

산행 종료 !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주암마을 주차장으로 원점 횟기

산행의 종착지 이다.

5시간 10분 !

조금은 모자라는 산행이지만 그래도 암릉과 계곡을

동시에 답사한 인상깊은 산행이라 회원들 모두가

만족스러워하는 표정들이다.

 


 



 



 



 



 



 



 



 



 



 



 



 



 



 



 



 



 



 



 



 



 



 



 



 



 



 



 



 



 



 



 



 



 



 



 



 


 

 추위에 안산 즐산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