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시 : 2007.7.28(토) 03:07 → 11:44 (총 8시간 37분)

2. 산행코스 : 버리미기재(03:07)→ 장성봉(04:22, △916.3m)→ 막장봉 갈림길→ 헬기장(06:25)→ △821m(06:44)→ 악휘봉(06:56, 845m)→ △821m로 원위치→ 사면 안전시설(계단)→ 은티고개(08:55)→ 은티고개마루 넓은 공터(09:14)→ 오봉정고재(09:22)→ 묘지(09:44)→ 구왕봉(10:26 ,879m)→ 지름티재(10:49)/스님들의 제지로 희양산(△999m)을 포기하고→ 성터갈림길(11:10)→ 임도→ 은티마을(11:44)

3. 날씨/준비물 : 흐려 조망 없고, 후덥지근함 // 식수 2리터, 햇반 2개, 랜턴, 나침반, 비옷, 스틱, 비상식량, 갈아입을 옷 등

4. 산행자/교통편 : 운해님, 산그림자님, 그리고 백두대간 꿈의 종주대원님들과 함께 함/25인승 승합차

5. 산행결과

운해님과 2006년 12월 30일 벽소령~삼도봉~성삼재 구간 산행 후 약 7개월만에 함께 하는 무박산행으로 7.27(금) 늦은 밤 서초구청 앞에서 버스에 오르니 모두들 반겨주신다. 잠시 인사를 나누고 잠을 청한 듯싶은 데 눈을 떠니 문경 가은이다.

. 버리미기재에 도착, 산행채비 후 랜턴을 켜고 천천히 비탈길을 오르며 가끔씩 조망이 좋을 듯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다 이리저리 먼 곳을 훑어보지만 날이 흐려 전혀 보이지 않는다. 계속 진행 장성봉 직전 갈림길에서 좌측 등로로 조금 오르니 정상이다. 정상석과 삼각점을 디카에 담고 출발한다.

 막장봉 가는 등로는 어둡기는 하지만 오르내림이 별로 없어 진행이 순조로웠고, 헬기장을 지나 △821m 봉에 도착해 악휘봉(845m)에 갔더니 바람은 조금 있었으나 잔뜩 흐려 바로 앞 능선도 잘 보이지 않는다. △821m 봉으로 원위치하여 점심으로 햇반을 먹어보니 빵보다 나은 것 같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달걀버섯, 망태버섯, 그리고 이름 모를 버섯들이 많이 보여 사진 찍을 욕심으로 일행보다 먼저 출발한다.

 대간길 등로가 잘 정리되어 있고 주요지점마다 리본이 부착되어 그대로만 진행하면 알바할 구간이 별로 없는 데 △821m 봉 바로 앞 무명봉 직전에서 대간리본만 보고 내려서서 20~30m 정도 가다 이상해서 방향을 확인해보니 잘못 진행해 다시 원위치해 가만히 생각해보니 대간길 하산지점 중에 하나인 듯...  몇 10m만 더 가면 친절하게 표지판도 설치해 놓았는데 너무 편하게 진행하려다 알바도 하고^^* 

 다음 무명봉에서 좌측길로 → 철계단 → 두 곳의 바위지대(험하지는 않은데 줄이 매여져 있음)를 지나 은티고개로 내려서니 2명의 젊은 스님이 반갑게 맞이하면서 희양산은 출입금지지역이니 돌아가야 한단다.  지름티재에도 스님이 나와 있으니 돌아가는 길을 안내해 준다고 하면서. 그러나 오늘 산행의 대미를 장식할 곳이 희양산인데 조금은 아쉬운 마음으로 사면길을 오른다.

 오봉정고개 → 묘지에 도착해 타레난초를 찾아보니 좋은 빛깔은 아니지만 몇 개체가 보여 열심히 초점을 맞춰보려고 애썼지만 맞지 않아 아까운 시간(20여분)만 낭비하고 아쉬움을 남긴채 자리를 떠난다. 구왕봉은 아무런 특징이 없어 그냥 지나칠 뻔했는데 정상표시를 비닐봉지에 넣어 나무에 매달아 놓아 사진을 찍고 내려서는데 희양산이 보이는 전망바위에서 4명의 산객들이 디카 셔터를 눌러 달란다. 약간의 역광이긴 해도 괜찮은 장소라 조심스레 눌러드리고 내려가다 2분의 산객들을 만나 함께 진행한다.

지름티재에 내려서니 스님 한 분이 친절한 설명과 함께 돌아가란다. 어쩔 수 없이 성터갈림길로 내려가니 기운이 쑥 빠져 바닥에 내팽개쳐진 안내판을 찍고 잠시 쉬다 성터길로 들어섰다 나왔다 하니 함께하신 분들이 점심을 드시면서 보기에 딱했던지 이리와서 점심 좀 들고 가라신다. 정말 고마우신 분들이라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넓은 비포장 산길을 터벅터벅 내려가다 차량이 어디에 있는지 까먹어 운해님께 전화를 드리니 열심히 걷는 중인지 안 받으시는 것 같아 땡볕에 콘크리트도로로 들어서 터벅터벅 걷는데 삐리릭~~ 전화를 주셔서 차량위치 확인과 함께 날도 무덥고 해서 하산중임을 알리고 마을길로 들어서서 은티구판장/주막집에 들어가 하드 하나로 더위를 식히고 주차장으로 내려가 계곡으로 내려가 땀을 씻는데 고기들이 슬쩍슬쩍 건드려 본다^^*. 점심때가 된지라 나머지 햇반으로 배를 채우고 주차장 그늘막 의자에 잠시 누웠는데 깜빡 잠이 들었다가 비바람이 강하게 몰아쳐 잠을 깨었는데 조금 있으니 금방 개인다.

조금 돌더라도 배너미평전→ 은티마을로 내려갔었더라면 대간종주대도 이 구간을 마저 끝내셨을텐데 괜시리 전화를 걸어 지름티재에서 산행을 접도록 해 너무 죄송한 마음인뿐인데 뒷풀이에서도 융숭한 대접을 받아 그저 고맙기만 하다. 다시 한 번 운해님, 산그림자님, 대간종주대원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산행일기를 맺는다.

6. 산행사진


 

버리미기재 산행 출발 (03:07)

장성봉 정상석과 삼각점 (04:22) - 랜턴을 비춰 찍으니 사진이 깨끗하다.

장성봉 삼각점

안내판 (04:41) - 어두워 플래쉬를 터뜨려 찍고 ^^*. 

헬기장 (06:25)

△821m 안내판 (06:44) - 악휘봉 갔다 온 지점

△821m 삼각점

악휘봉 직전 풍광

악휘봉 정상석 (06:56) - 꽤 넓다. 날이 밝으면 조망도 괜찮을 듯

안내판 (07:56) - 조금 더 진행하다 좌측 내림길로 진행한다.

철계단을 지나 만난 완만한 내림길 (08:41) - 후답자를 위해 선답자가 정성스레 설치해 놓은 듯

잔뜩 흐린 날씨로 조망이 별로 - 멀리 보이는 게 희양산 인듯

2번째 완만한 내리막 (08:47) - 후답자를 위해 선답자가 설치해 놓으신 듯 하다.

은티고개마루 (09:14) - 상당히 넓고 평평하다.

오봉정고개 (09:22) - 등로가 시원스레 나 있다.

묘지 뒤에 서 있는 안내판

구왕봉 (10:26)  - 큰 특징이 없어 그냥 지나칠뻔 했다.

지름티재 (10:49) - 스님 한 분이 지키고 있다.

성터갈림길 안내판 (11:10) / 배너미평전으로 갈까말까 망설이던 곳이다.

은티마을 (11:44) / 승용차가 다니는 길이다. 

버섯이름은 모르지만 2-3번 본 듯하다 - 상당히 컸다.  

잘 찍지도 못한 타레난초 - 괜시리 시간만 낭비한다.   

산사랑님께서 은티구판장/주막집 빈 공간에 멋진 그림을 남기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