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따라, 구름따라 144(부산 쇠미산, 장군산, 장산)

 

 일시: 2013년 3월1일~3월 3일(3일간)

 

 코스: 1일: 초읍어린이도서관->쇠미산->만덕

       2일: 송도->장군산->천마산->시약산->꽃마을

       3일: 대천공원->장산->산성산->기장->송정

 

 연휴 3일의 황금 시간. 홀로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나로서는 맘껏 발 길 따라 가고 싶은 소중한 시간이다. 사람도 알 겸 산악회 버스를 타고 두루두루 다니는 것도 생각해 봤지만 아직 한 번 도 산악회 버스를 이용한 적이 없다. 아니 그럴 맘이 없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그냥 여럿이 다니면 아무래도 내 개인적 행동이 제약을 받는다는 단 한 가지 이유가 제일 큰 것일 것이다.

 

 간 혹 산에서 만난 사람들이 혼자인 날 보고 혼자서 무슨 재미로 산에 오느냐? 라는 질문을 받게 된다. 산에 오는 많은 사람들의 표현이 참으로 다양한데 난 그저 혼자가 편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사실 그렇다.

 

 쇠미산은 사직동 사직구장 바로 뒷산이고 장군산은 송도해수욕장 뒷산이며 장산은 해운대의 진산이다. 부산 시민들의 사랑을 모두 받고 있는 산이다. 교통이 편해 접근성이 좋고 다른 산들과 연계되어 있어서 몸에 맞게 산행을 이어 나갈 수 있다.

 

 쇠미산의 장점은 사직구장의 밤 열기를 담기에 최고의 장소이다. 그만큼 가깝다. 야구 응원 열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곳이다. 송도 앞 바다의 풍경을 즐기려면 단연 장군산이 최고다. 장군산은 송도해수욕장 조금 지나 예비군 훈련장 위에 자리 잡고 있다. 장산은 해운대 일원의 감상 포인트로 유명하다.

 

 부산은 지명 그대로 아기자기한 산이 많아 나름 나에게는 알맞은 도시이다. 부산을 떠날 시간이 점점 다가와 오는 게 아쉽지만 아직 여유(?)는 있다. 알면 알수록 더 매력적인 곳. 부산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이다.

쇠미산 코스

동거

등 돌린 부부

맨 파워

인생길

자존감

평온

장군산 코스

송도해수욕장

남항

남항대교

별장

송도해수욕장

감천문화마을

장산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