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따라, 구름따라 122(부산 장산 유격장 코스)
일시: 2012년 10월 16일(화)
코스: 올림픽 교차로->53사단 유격장->중봉->대천공원
모처럼 휴가를 냈다. 늦잠을 자고 나니 이미 오전은 후딱 지나가고 없다. 오후 시간을 내서 가까운 장산을 오르기로 했다. 장산 유격장 코스를 가니 젊은 시절 군대에서 유격 받던 생각이 난다.
유격장 코스는 시야가 넘 좋다. 유격정상 바위에 오르면 시원한 바다와 함께 해운대일대가 환히 펼쳐진다. 군인들이 훈련하는 유격장 코스라 제법 경사가 가파르다. 숨이 턱턱 막힌다. 유격장 정상은 그야말로 산악 훈련의 정석처럼 온통 암석 덩어리로 포진해 있다. 군인들한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한마디로 유격 받기에 최고의 명당자리(?) 같다.
잠시 숨을 고르고 중봉을 향해 나아간다. 유격 코스를 지나면 그 다음부터는 완만한 숲속 길이다. 시야가 가려 조금 답답하지만 몇 개의 봉우리를 넘으면 바로 눈앞에 확 트인 중봉이 나타난다. 중봉에 솟은 소나무가 압권이다. 이곳에서는 장산의 너덜경과 경사면을 조망하는데 최고의 포인트다.
대천공원 코스를 타고 내려와 계곡에서 잠시 땀을 식히니 몸이 가볍다. 오후 시간을 보람차게 보낸 것 같다.
유격장 코스 가는길: 올림픽 교차로에서 송정 기장 방향 고가도로 밑으로 해서 용주사 또는 장산유격장 이정표를 보고 가다보면 용주사 입구 지나 좌측으로 산길이 열려있음(매단 리본 참조)
검은 라인을 따라서
밑에서 올려다 본 유격장 암봉
유격! 유격! 군인들의 함성이 들리는 듯 합니다
유격 암봉
광안대교 방향
해운대 신시가지 쪽
장산 정상과 너덜경
바위 암봉
중봉
장산계곡
양운폭포
유격장 아직도 군인들 유격 훈련을 받고 있습니까?
아니면 군용으로는 폐쇄하고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어 있습니까?
엄청 오래전 그쪽을 지나다니면서 이 바위를 보고 오르고 싶었던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갑자기 이 바위 사진이 뜨니 생각이 불현듯 났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