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간다는 소식에 얼씨구 잘됐구나 싶어 높은 산 한번 오르려했건만

다들 안전산행하느라 기회가 주어지지않는다..

비바람이야 수시로 바뀌고 산에서의 일기예보야 그날이 되어봐야 아는사실이지만

그래도 땡볕보다야 여름엔  더 시원하지않을까 하는바램으로 손꼽아 기다렸는데 쩝~

일욜아침 일어나니 날씨한번 화창하다..이런 아까운 하루야~하며 뭇네 아쉬워하며

아침에 수영장이나가서 발길질이나 하며 오전을 때우고 점심 한그릇 먹고 나왔더니

맘에 뭔가 허전한게 양이차질 않는다..

들리는소문에 오후에 진해 장복산 산행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잘됐다싶어 연락후

우랴부랴 차 트렁크에 늘 있는 등산장비 대충챙겨 출발했다..

장복산 들머리는 마산에서 진해쪽으로 간다면 장복터널을 지나자마자 왼쪽편의

검문소가 보이는데 그쪽으로 들어가야한다.장복산 조각공원이다..

창원에선 안민터널을 나오자마자 오른쪽 산복도로를 달리면 시민회관 지나면

검문소가 나온다.

계곡을 지나 약수터쪽을 들머리로 시작해서 쉬엄쉬엄 거북이 산행을 시작한다.

 

오르는길은 널찍하게 많은 사람들이 오르는 코스로 향긋한 편백나무길로 조성되어있다.

 

오름길은 처음부터 약수터가 3군데나 있는데 2번째다.젤 윗쪽빼고는 왠지 마시기 꺼림직해지는 이윤뭘까..

 

조금오르니 임도공사가 한참중인 길이나온다..어디까지 길을 내는지..

참고로 진해쪽 안민고개~시루봉까지는 임도길이 있다..다시 직진하여 산길로 접어든다.

 

쉬엄쉬엄 도착하니 능선길에 접어든다..

예전에 이길로해서 안민고개까지 지나갔건만 야간종주여서 새롭기만하다..

 

바로옆 쉼터에서 열기를 식히고 목도축이고 허기도 채우고..등산을 왔는지 회식하러왔는지.물한병 달랑들고간 자신이 미안해진다.

 

덕주봉~안민고개 가는능선길에 한 부부의 산행하시는 모습이 마냥 보기좋다..

 

쉼터쪽에서 바라본 우리가 가야할 작은봉과 그 뒤의 장복산 정상이다..

 

정상 오름길에서 바라본 쉼터쪽 전경이다..

가는길 옆엔 진해의 명물 벚꽃나무로 조성되어있다.벚꽃철에 등산하면 좋을거같다..

 

장복산 정상석이다..1시간이면 족할시간을 쉬엄쉬엄 먹고쉬고 이야기하고 2시간이나 걸렸다..

 

 

정상오름길에 찍어본 이쁜 야샹화들..아직 공부중이라 이름을 잘 모르겠네요..

 

 

 

진해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두산중공업방향과 작은 돌고래닮은 돝섬..그리고 마산항이 한눈에보인다.

 

창원터널쪽의 용제봉위의 구름이 아름답다..

 

줌으로 당겨본 시루봉이다..해병혼 이라는 글짜가 어릴적부터 변함이없다..

시원한 바람과 탁 트인 마창진 전경들이 괜실히 발걸음을 붙잡지만 내려가야지..

 

능선길로 직진하면 터널쪽인데 아직 못가봤다..우리가 가야할길은 삼밀사쪽 인데 30분걸릴려나..

 

삼밀사쪽 하산길은 길이 안좋다..비에젖은 땅이라면 한번쯤은 엉덩방아 찧을듯하다..

 

장복산삼밀사 입구 모습이다..

 

헐..제가 귀신같이 나왔네요..

최근에 만들어진 속천 선착장으로가는 방향 해안도로옆 광장에서 맛난 횟감을 부탁해서 뒷풀이를 했습니다.

가족단위로 혹은 연인들이 아주많이 찾는곳인데 점점 진해가 아름다운 도시로 변모해갑니다..갯벌을 배꿔서 말이죠..

대야산에서 찾아뵙겠습니다..늘 안산즐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