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saiba 流 봄맞이산행 - 창원 근교산 [불모산 ~ 장복산] (5/1,수)


- 언 제 : 2013-5-1(수) (07:30 ~ 18:00)
- 어 디 : 경남 창원시 [ 불모산 ~ 장복산 ]
- 누 구 : 우짜다가(^^) 모처럼 saiba 나홀로
- 코 스 : 불모산저수지 ~ 불모산(802m) ~ 안민고개 ~ 덕주봉(602m) ~ 장복산(582m) ~ 양곡
             (약19km, 10시간반 정도, 완~죤~ 세월아 네월아~♬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오월 첫째날(5/1,수) May Day(근로자의 날) 공식적으로 쉬는 날이다. 사회 구성원 전체가 동시에 쉬었으면 하는데, 아직까진
주로(?) 직장인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듯 하다. 우째꺼나(^^) 쉬는 날이니 마음 편하게 산행을 할려고 머릴 굴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어딜 가볼까나...? 지금까진 이맘때면 주로 계절별 테마산행으로 봄꽃산행을 해온 것 같다. 이 시기엔 창원
지역 비음산 정상 일대에 형성되어 있는 소규모 철쭉군락지와 주변의 산자락과 연계하여 산행을 하면 좋은데, 이번엔 생각을
과감하게 바꾸어 그동안 숙제로 미뤄둔 미답지 산행코스를 이번 기회에 풀어보자는 생각을 해본다.

창원지역의 장복산(582m)은 창원과 진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봄철이면, 진해지역 산자락 조각공원 주변 옛길 국도
주변에 형성되어 있는 벚꽃터널은 전국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명소이다. 해서리, 봄철이 되면 장복산 주능선길에서 만끽할 수
있는 아름다운 진해만 조망과 그 산자락에 연출되는 봄풍경을 만끽하기 위해서 전국에서 몰려오는 산우님들의 발걸음이 끊임
없이 이어지고 있는 듯하다. saiba 산님의 경우엔 봄철이면 나름대로 주변의 산행코스와 연계하여, 장복산을 날머리.들머리로
산행을 해 오고 있다. 그런데, 장복산 정상에서 다양하게 형성된 하산코스중에 유일하게 양곡동 방면으로 이어지는 제법 긴~
듯한 지능선에 대해선 아직 미답지로 남아있는 곳으로 이번에 약간의 설레임속에 유유자적한 발걸음해 보기로 한다.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1) : 불모산저수지 ~ 불모산(802m) ~ 안민고개 ~ 덕주봉(602m) ~ 장복산(582m) ~ 양곡








▼ 산행코스 상세도 (2) : 불모산저수지 ~ 불모산(802m) ~ 안민고개 ~ 덕주봉(602m) ~ 장복산(582m) ~ 양곡







# 지난 4월초에 비음산 자락에 진달래가 고옵게 만개할 무렵에 산행할 때... 하산길로 잡았던 날머리 루트가 불모산 저수지였다.
그 당시 하산하면서 생각한 것이... 이 하산 루트를 연초록 향연이 연출되는 타이밍에 한번쯤 발걸음하고 싶었는데... 우짜다가(^^)
이번에 그런 기회를 잡게 되어 무척이나 가슴 설레인다. 므니므니(^^) 해도 봄맞이 산행의 주인공은 "연초록 향연"인 것이다.




▼ 들머리... 불모산 자락의 불모산저수지 풍광 - [07:30분경]




▼ 저수지엔 백로가 아침식사를 끈기있게 기다리는 중인 듯(^^)




▼ 저~ 멀리 아스라이... [덕주봉~장복산] 산줄기가 눈에 들어오고... 오늘은 저곳까지 발품을 바지런히 팔아야 하는데... (^^)




▼ 징검다리를 지나서 작은 과수원길로 접어들다.




▼ 으흠... 연초록 향기를 물~씬 풍기는 듯한 이 나무들은 아마도 배나무인 듯 하고...(^^)




▼ 곧바로 산길로 접어드니... 숲풀이 가려진 산길 옆쪽 작은 골짜기에 흐르는 물소리가 제법 세차게
들리는 것 같아... 오늘은 시간엔 구애받지 않아도 되기에 내려가 보는 여유도 부려보는데... (^^)




▼ "미나리냉이"도 흐드러지게 피기 시작하고




▼ 이름모를... 이런 하이얀 봄꽃도 연초록 향연속에 "Specific 자부심"을 갖고 동참하고 있는 중이다ㅎㅎㅎ




▼ 불모산 정상 방면으로 갈려면... 어쩔 수 없이 산님으로선 굴욕적이지만서도 저런 터널을 통과해야 한다ㅠㅠㅠ








▼ 불모산 자락엔 기존의 창원터널외에 저런 불모산터널이 (작년인가?) 완공되어 현재 개통되어 있다.






# 본격적으로 불모산 자락으로 스며드니... 예상한대로 산길 주변은 온~통 연초록의 향연이 한~창 진행중이었으며... 오름길도
흙길양탄자(^^)의 연속... 이런 봄분위기를 나홀로 전세내어 쉬엄쉬엄... 룰루~♬ 랄라~♬ 발걸음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 어렵사리 발견한 운지버섯




▼ 고도를 조금 올려가니... 이런 연달래 철쭉도 버티고 있네ㅎㅎㅎ




▼ 마치 연초록의 낙원으로 올라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착각인감 ?




▼ 점점 오름길이 빡쎄어 힘들지만... 드문드문 만개한 이런 연달래 철쭉을 보는 즐거움으로 힘든 줄도 모르고 오르고 있는 중(^^)












▼ 오름길 주변은 연초록숲(^^)이 울창하여 조망은 거~의 제로상태.... 처음으로 대암산 방면으로 조망이 터지는 듯 하고...




▼ 오름길에 이런 이정표를 만나다. 아마도 여기서 성주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형성되어 있는 듯 한데, 언제 한번 가봐야겠다!




▼ 불모산 자락의 석문 조망터랄까여ㅎㅎㅎ 사실 여기까지 올라오는 길이 좀 가파르고, 그 이후엔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이다.




▼ 석문 조망터에서의 조망 (1) - 진해만 방면




▼ 석문 조망터에서의 조망 (2) - [안민고개~덕주봉~장복산] 방면... 오늘은 저곳까지 가야한다.




▼ 석문 조망터에서의 조망 (3) - 성주사 방면 줌촬영... 오호~!!! 참으로 좋은 곳에 자릴 잡았네 @~@!!!




▼ 오름길엔 이런 제법 큰 바위도 ㅎㅎㅎ




▼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 드뎌~ 올라서다! 능선길상의 갈림길 이정표 - [09:50분경]




▼ 불모산 정상 아래의 조망터(해발 약760m)... 정상엔 통신기지가 있어 올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그 아래에 이런 이정표를
설치한 듯하다. 그런데, 여기서... 허걱~!!! 장복산까지 약10km 의 거리라고 하는데@~@!!!




▼ 불모산 정상 아래의 조망터 분위기... 앞으로 저 아래 산줄기[진달래능선~안민고개~덕주봉~장복산] 끝까지 타고 가야 한다.




▼ 불모산 정상 아래의 조망터에서 (1) - 정상을 독차지 하고 있는 통신기지 ㅠㅠㅠ




▼ 불모산 정상 아래의 조망터에서 (2) - 진해만




▼ 불모산 정상 아래의 조망터에서 (3) - 성주사 방면




▼ 불모산 정상 아래의 조망터에서 (4) - 줌촬영한 것으로... 성주사 뒷편으로 광활하게 펼쳐지는 연초록 향연




▼ 통신기지 뒷편으로 형성된 우회길을 따라 나아가면서... 용지봉 방면으로 담은 풍경




▼ 민들레군락지




▼ 웅산 방면으로 이어지는 통신기지 우회 등로






▼ 웅산방면 통신기지 부근 어느 조망터에서.... 어느 산우님께서 주변의 지형에 대한 강의(^^)가 한창이다ㅎㅎㅎ




▼ 진달래능선(안민고개능선) 방면... 그 아래의 계곡은 성주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성주사계곡(?)이랄까요...
개인적으론 저 능선길을 참 좋아한다. 좌우로 펼쳐지는 풍광이 일품이다. 좌로는 진해만 풍광이 우로는 불모산
자락에 펼쳐지는 연초록의 대향연은 어느 명산의 심산유곡 못지 않기 때문이리라.




▼ 시루봉 방면으로 펼쳐지는 조망




▼ 시루봉 방면 줌촬영... saiba 산님은 시루봉을 내심 "젖꼭지봉(^^)"으로 부르고 있다. 가끔 안민고개에서 시루봉 방면으로
접근하곤 하는데... 그런 경우에 아무리 힘들어도... "젖꼭지봉(^^)"으로 다가간다고 생각하면, 힘든 줄도 모르고 다가가기 때문이다.




▼ 줌촬영한 것으로... 저~ 멀리 흐릿~하게 가덕도에서 거제도 방면으로 이어지는 현수교도 보이고ㅎㅎㅎ






▼ 저~ 산님에게 물어보니... 천자봉으로 올라서 불모산에 갔다가 장복산으로 하산한다고 하는데... 준족 산꾼이다!!!




▼ [불모산~웅산] 능선길 안부에서 담아본 병꽃




▼ 어느샌가... 발품덕에ㅎㅎㅎ 불모산이 저~ 멀리 saiba 산님 뒤로 서있다.




▼ 웅산자락의 안민고개 삼거리 이정표 - [11:00분경]






▼ 이곳에서 좀 이른 점심을 먹고선... 지금부턴 눈앞에 펼쳐지는 저~ 능선끝까지... 쎄빠지게(^^) 발품을 팔아야 한다.
하지만... 능선길상 그리고 좌우로 펼쳐지는 풍광이 느므느므(^^) 아름답기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쎄빠지게
나아갈 필요는 없다. 쉬엄쉬엄... 유유자적... 주변의 봄풍경을 온몸으로 만끽하면서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 아마도 멀리서 날 잡아서 우리지역에 오신 산우님들 같은데...(^^) Welcome! Welcome!! Welcome!!!






▼ 불모산 자락에 펼쳐지는 연초록의 Ultra Super 대향연 분위기 (1)




▼ 불모산 자락에 펼쳐지는 연초록의 Ultra Super 대향연 분위기 (2)




▼ 불모산 자락에 펼쳐지는 연초록의 Ultra Super 대향연 분위기 (3) - 저~ 아래 성주사계곡이 saiba 산님을 뽐뿌질치게 하고 있다!






▼ 지금까지 쉬엄쉬엄 내려온 능선길 풍경




▼ 진행방면의 능선길 풍경 (1)




▼ 진행방면의 능선길 풍경 (2)












▼ 불모산 정상 하늘에 펼쳐지는 파아란 하늘... 쪼매 부족한 듯한 분위기인데ㅠㅠㅠ








▼ 능선길상의 저~ 조망바위터 부근에선 불모산 자락에 펼쳐지는 "연초록향연 분위기"를 제일 Fantastic 하게 만끽할 수가 있다!!!




▼ 어느 조망터에서 바라본 불모산 자락에 펼쳐지는 "연초록향연 분위기" (1)




▼ 어느 조망터에서 바라본 불모산 자락에 펼쳐지는 "연초록향연 분위기" (2)




▼ 어느 조망터에서 바라본 불모산 자락에 펼쳐지는 "연초록향연 분위기" (3)




▼ 어느 조망터에서 바라본 불모산 자락에 펼쳐지는 "연초록향연 분위기" (4)




▼ 어느 조망터에서 바라본 불모산 자락에 펼쳐지는 "연초록향연 분위기" (5) - 성주사 방면




▼ 이어지는 능선길








▼ 연달래철쭉을 배경으로 어렵사리 기념찰칵을 남겨보는 saiba 산님












▼ 진행 방면의 능선풍광




















▼ 진해만




▼ 붓꽃... 능선길섶엔 지천으로 피어있는 것 같다.




▼ 덕주봉 방면으로... 안민고개 안부를 거쳐 저곳을 쪼매(^^) 힘들게 중력을 극복하면서 올라가야 한다.




▼ 안민고개 생태교를 건너다 - [13:20분경]




▼ 덕주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1)




▼ 이런 곳에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해군성 "해군용지" 표시석이ㅠㅠㅠㅠ












▼ 지금까지 걸어온 방면으로 뒤돌아보고는... 새삼 자신의 발품의 위대함(^^)을 느껴본다ㅎㅎㅎ




▼ 덕주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오름길 분위기 (2) - 저 윗쪽엔 뭔가(?)가... 있을 듯한데... (^^)




▼ 오름길섶에 이런 우아~~한 분위기의 쉼터에서 잠시 쉬어가다.




▼ 능선 우측 방면엔 Ultra Super 연초록향연이 최절정인 듯 하고ㅎㅎㅎ




▼ 덕주봉(첫번째 봉우리) 방면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암릉 풍광




▼ 덕주봉 능선에 펼쳐지는 아기자기한 공룡능선 풍경




▼ 덕주봉 정상 - [14:50분경]




▼ 덕주봉 정상에서의 주변 조망 (1) - 진해만




▼ 덕주봉 정상에서의 주변 조망 (2) - 하늘마루 방면




▼ 덕주봉 정상에서의 주변 조망 (3) - 장복산 진행 방면




▼ 덕주봉 정상에서의 주변 조망 (4) - 줌촬영... 장복산 정상이 빼꼼히 보인다ㅎㅎㅎ




▼ 덕주봉 정상에서의 주변 조망 (5)




▼ 덕주봉 정상에서의 주변 조망 (6)




▼ Let's Go !!! 장복산 정상 방면으로 !!!




▼ 갈림길 (1)




▼ 갈림길 (2)




▼ 덕주봉 방면




▼ 장복산 정상 방면으로 !!!




▼ 장복산 정상 방면으로 !!!




▼ 능선길에서 발견한 고릴라(^^) 두상




▼ 갈림길 (3)




▼ 우연히 능선길에서 조우한... 창원 "H산악회"의 산꾼... 블랙님! 컨디션 조절 잘 하셔서 안산.즐산하시길 바랍니다!




▼ 누군가가... 능선길섶의 고사목에 이런 코믹한 나무조각을... 조금씩 지쳐가는 산님의 마음을 밝게 하는 듯 하다ㅎㅎㅎ




▼ 지금까지 걸어온 뒷쪽 방면 풍경




▼ 오늘이 근로자의 날이라서 동료.친구들끼리... 막걸리에 안주 푸짐하게 가지고 와서는 산상잔치(^^)를 벌리고 있다ㅎㅎㅎ




▼ 장복산 방면




▼ 드뎌~ 장복산 정상에 도착하다 !!! - [16:00분경]








▼ 장복산 정상 주변의 조망 (1) - 덕주봉 방면




▼ 장복산 정상 주변의 조망 (2) - 진해만 방면




▼ 장복산 정상 주변의 조망 (3) - 시민회관 방면




▼ 장복산 정상 주변의 조망 (4) - 마진터널 방면




▼ 갈림길 이정표








▼ 마진터널 방면으로 이어지는 하산길 능선 풍경




▼ 송골농장 & 오봉사 방면




▼ 장복산 정상 조금 아래에서 오른쪽 양곡방면으로 이어지는 지능선 지형 분위기... 안부(해발 약230m)로 바로 떨어지는
고도차이가 장난이 아닌 듯 하다ㅠㅠㅠ 안부에서 또 다시 고도차 해발 약140m 정도의 능선길을 따라 치고 올라가야 하는
분위기여서 하산길의 지친 산님들에겐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 것 같은 생각이 든다ㅠㅠㅠ









▼ 하산길에서 유일하게 발견한 양곡방면 이정표





▼ 초급경사 내리막을 조심조심 하면서안부까지 내려와서... 또 다시 오르막길을 따라 고도차 해발 약140m(ㅠㅠㅠ)
정도를 치고 올라가야 하는데,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은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흙길의 연속이여서 신체적으로 별로
부담감이 없는 마치 양탄자 같은 산길이 이어진다는 점이다.






▼ 지능선 오름길에서 진짜루... 어렵게 담은 것으로(왜냐하면 능선길에선 조망이 전혀 터지지 않는다) 장복산 정상 방면으로
펼쳐지는 풍경으로 이곳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이 얼마나 초급경사로 떨어지고는 다시 이곳까지 고도를 높혀가며 이어지고
있는지를 어렴푸시 짐작할 수 있을 것이리라.

















▼ 사실을 고백하자면... 장복산에서 양곡방면으로 하산루트에 대해서는 미답지인지라... 부산일보 근교산에서 제공하는 GPS
트랙을 Oruxmaps 에 올려서 무장을 했기에... 하산 갈림길에서도 별로 어려움없이 수월하게 내려온 것 같다. 너무 감사드려요!
사실 오름길 보다는 하산길의 경우가 자칫하면 알바하기 쉬운 법(^^) 아마도 GPS 트랙정보가 없었다면 쪼매 식~겁했을 듯(^^)





▼ 부드럽고 아름다운 하산길 분위기 (1)




▼ 부드럽고 아름다운 하산길 분위기 (2)




▼ 부드럽고 아름다운 하산길 분위기 (3)




▼ 드뎌~~ 장복산 정상에서 출발하여 약2시간만에 양곡동 날머리에 도착하다 - [18:00분경]




▼ 날머리에서 정면으로 만나는 도로 건너편 건물 풍경




▼ 여기가 양곡 날머리이다.






# 날머리에서 만나는 양곡 도로변 가로수는 벚꽃나무인데... 아마도 내년 만개할 즈음에 다시 한번더 찾아올 예정이다.
이곳의 벚꽃풍광은 창원에서 으뜸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다. 가로수 주변의 노오란 개나리꽃과 어우러진 벚꽃풍광을
상상해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느낌이 드는데... (^^)




▼ 진해 방면으로




▼ 창원 방면으로











▶ 마무리하면서

사실...[장복산 정상 ~ 양곡동] 지능선은 saiba 산님에겐 좀 미스테리와 같은 존재이다. 장복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도무지
그곳까지 연결되는 지능선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상식적으로 볼 때, 장복산 정상에서 마진터널 방면으로 쪼매(^^) 하산
하다가 우측방면으로 형성된 지능선으로 탈출하는 것인데, 그 지점에서 아무리 눈 딲고 봐도 지능선 같은 산줄기가 계속
해서 이어져 가는 것 같이 느껴지지 않는다. 지능선이 조금 이어지다가 바로 절벽과 같은 형태로 푹~ 꺼진 상태이고, 저~
멀리 산줄기가 이어지는 형태여서... 더더욱 아리송하게 느껴지는 지형으로 인식되어 왔다. 실제로 이 지능선 구간을 이용
하는 분들은 산님들(^^) 보다는 좀 빡쎈 산행을 만끽하는 산꾼들(^^)에게 주로 날머리 보다는 들머리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듯하다.

창원은 지형적으로 분지형인데, 이를 둘러싸고 있는 산줄기 시계종주코스[양곡~장복산~불모산~용지봉~대암산~비음산
~정병산~사격장]가 있으며, 능선길이로만 보면, 산님들의 로망(^^)인 지리산 종주코스[성삼재~천왕봉]에 필적할 정도가
되기에, 이 지역의 산꾼들에겐 지리산 종주를 위한 사전 트레닝코스로 혹은 종주산행을 만끽하는 산꾼들에게 인기 있는
코스이다. saiba 산님의 경우엔 아직 산꾼이 아닌 산님레벨이기에 종주산행은 의식적으로 피하고, 적절하게 구간을 끊어서
구간잇기 산행형태로 즐기고 있다. 창원시계 종주코스중에 제일 힘든(ㅠㅠㅠ) 구간은 [용지봉~상점령~불모산] 구간이다.
이 구간을 산행할 경우에 불모산 방면에서 용지봉 방면으로 오는 산꾼들에게 어디서 올라오셨는지를 물어보면, 십중팔구가
허걱~@~@!!! "양곡(신촌)"이라는 대답을 듣고는 주눅이 파악~ 드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번 산행의 목적은 다음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다. 첫번째는 창원시계 종주코스중 미답지 구간 산행이며, 두번째는
내년 벚꽃이 만개할 무렵에 창원 양곡(신촌)일대의 가로수 벚꽃과 연계한 산행코스 확인을 위한 사전 탐방이라는 점이다.
창원 지역 시가지 가로수 벚꽃만 두고 볼 때, 진해보다도 오히려 낮다라는 생각이 지역민에겐 뿌리깊게 자리 잡고 있는
듯하다. 창원지역엔 다양한 벚꽃구경 코스가 있지만, 개인적으론 그 중에서 양곡일대의 가로수 벚꽃이 으뜸(^^)이라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이런 생각은 20년도 넘게 매년 벚꽃이 필 무렵에 그곳을 매일 출퇴근하면서, 나름대로 느낀 것으로,
하루 아침에 생각해낸 것이 아닌... 거~의 20년이상 숙성된 "saiba 流의 믿음"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아아~ 벌~써부터 내년이 기다려지기 시작하는데... (^^)

이번 산행코스는 거리 약19km & 소요시간 약10시간반 정도... 외견상으로는 좀 빡쎈 듯 보이지만, 난이도상으론 별로
힘들지 않은 코스라고 본다. 들머리에서 불모산을 바로 치고 올라가는 구간만 쪼내 힘들고, 일단 주능선길에 올라서면,
고만고만한 오르락내리락 하는 능선길이라서 신체적으로 느껴지는 부담감이 별로(^^) 크지 않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창원시계 능선길을 산행하다가 보면, 늘~ 느끼는 점인데, 접근성이 느므느므(^^) 용이한 이렇게 아름다운 산행코스가
지천으로 널려있다는 사실이 산님으로서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덤으로 이번 산행에서 가슴을
강렬하게 뽐뿌질 시키게 하는 또 다른 숙제(?)를 발견한 것 같다.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그 숙제(?)를 지혜롭고 슬기롭게
풀어가는 자신을 그려보며... 빙그레 미소지어 보는데... (^^;).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