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산 산행

(산 행 지 : 작성산 - 제천시 금성면/단양군 적성면) (산행일시 : 2005.09.25 일요일)


07:15 -시흥 카르프앞 출발
08:20 -여주휴게소(22분간 쉼)
10:16 -무암사
10:25 -무암사 남금바위 오름길입구(산행시작)
10:48 -남근바위
11:00 -가칭 전망대(4분간휴식)
11:25 -삼거리(3분간휴식)
11:42 -성봉(825m)
12:10 -중봉(885.6m)돌탑(5분간 휴식)
12:20 -동산과 새목재갈림길
12:38 -새목재(동산 1.2km, 작성산 1.1km)
12:48 -4분간 쉼
13:05 -작성산 능선
13:18 -까치산(작성산 정상 848m)(10분간 휴식 및 정상주)
13:28 -까치산 출발
13:35 -작은작성산(771m)(14분간휴식 및 단체사진촬영)
13:49 -작은작성산 출발
14:22 -소뿔바위(6분간 휴식)
14:35 -무암사지터 냇가(1시간 35분간 휴식 및 식사)
16:10 -출발
16:28 -무암사(산행완료)
17:05 -치악휴게소(20분간 쉼)
19:55 -시흥 카르프앞

총산행거리 : 8.2km, 실산행시간 : 3시간 42분
(휴식시간 : 2시간 21분, 총산행시간 6시간 03분)



산행안내도

송이버섯 채취기간이라고 무암사로 올라가는 초입부터 마을사람이 길을 막는다.
82번 지방도로 성내 버스정류장에서 외길을 따라 다른 등산인들은 걸어오는데
우리는 차를 끌고 들어온것이 미안도 하고, 그런데 등산로까지 막으니 좀 난감하다.
송이버섯을 훼손하지 않겠다고 하고는 무암사로 차를 끌고 올라간다.
여기까지 와서 산행을 못할수야 없지않은가? 82번국도에서 무암사까지는 1시간거리다.
우리는 1시간을 번셈이다.

산행로 입구
등산로는 남근석으로 오르는 초입을
조금 지나면서 제법 경사도 가파르고
자일이 매달린 바위지대도 나온다.
한 20여분 좀 오르니 남근석이다.
하! 고놈 빼어닮은게 그럴듯하다.

전하는 이야기에는 아이를 낳지못하는
아낙네들이 올라와 이 남근바위에 빌면
아이를 낳았다는 말이 전해오고있다.
그도 그럴것이 쏙 닮았으니---
참! 자연의 섭리와 이치가 오묘하군.

사진 몇장 눌르고는 계속 오른다.
남근바위를 지나니 산행코스가 제법 암장들이 많다. 재미있는 코스다.

남근바위

암장지대

남근바위를 지나 가칭 전망대위에 오르니 한눈에 보이는 충주호가 한폭의 그림같다.

130리(520km)길을 유유히 흐르는 충주호는 충주시 종민동과 동량면 사이의 계곡을 막아
만든 다목적 호수로 우리나라 호수 가운데 가장 크고 깨끗한 호수이다.
월악산국립공원, 송계계곡, 청풍 문화재단지, 단양8경, 고수동굴, 구인사, 수안보온천,
노동동굴 등 수많은 관광자원들이 주변에 펼쳐져 있으며, 국제적인 관광지로 외국인을
포함,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있다. 충주댐나루터에서 쾌속관광선과 대형유람선이
충주호 뱃길 130리를 옥순봉, 구담봉, 만학천봉, 초가바위, 고래바위, 현학봉, 오노동,
신선봉, 강선대, 버들봉, 오성암, 설마봉, 제비봉, 두무산 등을 구비돌아 신단양(장회)
나루까지 운항되고 있다.

가칭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충주호의 전경

충주호를 바라보며 암장지대를 지나 오르니 새목재와 남근석을 가리키는 안내표지판과
119안내표지판이 있는 삼거리다. 조금만 오르면 성봉(825m)인데 벌써부터 새목재를
가리키나? 이왕이면 이정표거리까지 적어놓았으면 더좋았을껄 생각하며 성봉을 향한다.
성봉을 지나면서부터는 암장지대와는 달리 삼림욕길이 펼쳐진다. 우거진 숲속에서의
뿜어대는 산소가 마치 느껴지는듯 발걸음도 가벼워지고 마음도 상쾌하다.
삼림욕길은 중봉(885.6m)을 지나 동산과 새목재로 갈라지는 삼거리안부까지 이어진다.

성봉으로 오르는 삼거리

삼림욕길

성봉에 있는 안내판

중봉에 있는 돌탑

동산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부터 새목재까지는 내리막길이다. 고도차가 꽤? 되는지
한참을 내려간다. 새목재로 내려가는 길도 잡목으로 우거져있다. 새목재에서 부터는
작성산까지 한참을 오르겠지? 새목재에 오니 작성산1.1km, 동산1.2km라고 적혀있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처음으로 거리가 적힌 이정표를 본다.
오르막등산로가 가파라서인지 작성산까지 1.1km를 40분이나 걸린다.

새목재에 있는 안내판

고도 848m 작성산, 일명 까치산이다.
아니 원래가 까치성산이다. 이산은
옛날 전설에 의하면 옛날 어느왕이
이 산에 신하들을 데리고 들어와
궁궐을 짓고 살았다 한다.
어느날 아침 왕이 신하들에게 동쪽
바위 봉우리를 가리키며, 저 위에
까치가 앉을것이니 무조건 활을
쏘아 까치를 죽이라고 명하였다.
신하들이 마침 바위 봉우리에 앉은
까치를 쏘아 죽이니 그 까치는
다름 아닌 일본의 왕이었다 한다.
그래서인지 산이름이 까치성산이나,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지형도를
만들면서 한자 까치'鵲'자로 표기한
뒤부터 문헌에는 까치성산보다는 작성이라는 이름이 더 많이 쓰이게 되었다.

작성산 정상(848m)
※ 참고사항(gosan21 내용발췌)
(정상의 위치와 높이에 관하여)
이 산은 정상의 위치와 높이가 상당히
헷갈린다. 높이로 보아서는 까치산이라
쓰인 표석이 세워진 두번째 봉우리가
정상임에 분명하다.
표석에는 848m로 표기되어 있지만
산 아래의 안내판에는 845m로 표기
되어있어 높이 역시 분명치 않다.
또 다른 표석이 세워져있는 771봉의
경우는 국립지리원에서 발행한
지형도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데,
지형도에는 봉우리가 아닌 능선
오르막길에 삼각점이 표시되어있고
770.9m라 쓰여있다. 바로 이 문제
때문에 작성산 정상이 771m라고
여기저기서 이야기 되고 있는것이다.
지형도에 삼각점이 그려져 있다고
해서 이것이 정상일수는 없다.

당연히 정상은 848봉이 되어야 할것이다. 이점 오해가 없기를 바라며 이곳에서는 정상의 표석을 기준으로
848봉을 작성산 정상으로 표기함을 밝힙니다.(또한 지형도상의 삼각점을 771미터 작성산 표석이 세워진
곳에서 찾을수 없었기 때문에 그곳이 과연 770.9봉인지도 의심스럽다.)

작은 작성산 정상(771m)에 있는 표지석

까치성산에 도착하니 어! 선두팀은
어디갔고 반팀만 기다리고 있네.
여기가 정상인데 어디들갔나?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정상주도 하지않고
그냥 내뱃나?
작은작성산이 정상으로 알고
부지런히 간 모양이다.

주위경관을 보는것은 까치정상이
더 일품인데---, 발아래 펼쳐지는
중앙고속도로는 시원스레 내뻗어있고
흉물스럽지만 현대세멘트공장과
아시아세멘트공장 성신양회까지
시원스레보인다.
또한 북쪽으로는 금수산이, 남쪽으로는 신성봉이, 서쪽으로는 충주호가, 시원한 바람과
함께 정상주 한모금 죽~ 마시고는 선두그룹을 따라잡는다.

작은작성산에 와서는 전부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다시 간단하게 복분자 한잔을 한다.
그리고는 하산길로 접어든다. 지금시간이 1시50분, 2시가 다되니 배도 고파온다.
하산길 소뿔바위에서 잠시 사진 몇장 찍고는 무암사지 냇가에 자리를 잡는다.
이시간이야 말로 산행중 제일 즐거운 시간이다. 지글~지글~ 굽혀지는 쌈꼅을 쌈에싸서
쐐쭈와 좍~~~, 속이 즐겁다고 하는데서야 무언들 아니 즐겁겠는가?

즐거운시간

소뿔바위

이렇게 오늘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서울로 향한다.
하루의 무사산행과 즐거움이
생활의 안전과 편안함으로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마음의 풍요로움을 가득안고 힘찬 내일을 향한다. 산행인원이 많아 2대의 차량으로
분승, 갈때나 올때나 회원안전을 도맡은 산악대장 "개털""총무""산양"님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모든회원들의 건강과 가정의 행운이 긷들기를----

시원스레 뚫린 중앙고속도로전경과 흉물스럽게 보이는 시멘트공장의 석산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