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아들 없는 외로운(無夫子孤) 妾 신세의 작성산(鵲城山1077.4m) 투구봉(鬪具峰1022m)

2012년4월22일(일). 날씨;비온후 갬. 산행거리;12.0km 산행시간;4시간 10분







남편도 아들도 없는 외로운 첩신세의 작성산(鵲城山1077.4m) 투구봉(鬪具峰1022m)은 경북 문경시 동로면 월악산국립공원의 동남단을 이루는 산이다.백두대간이 소백산을 지나 저수재와 벌재를 지나며 큰 산을 솟아놓고 깊은 계곡도 만들어 놓았는데 이산은 국립지리원에서 발행하는 1/25,000지도에는 황장산(黃腸山)으로 표기되어 있고 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 예천군읍지에 보면 작성산(鵲城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조선시대인 1680년(숙종 6) 대미산(大美山:1,115m)을 주령으로 하는 이 일대가 봉산(封山:나라에서 궁전,재궁,선박 등에 필요한 목재를 얻기 위하여 나무를 심고 가꾸기에 적당한 지역을 선정하여 국가가 직접 관리,보호하는 산)으로 지정된 데서 산 이름이 유래하였으며, 그 이유로 황장봉산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그 표지석인 황장산 봉산표석(경북문화재자료 227)이 인근의 명전리 마을 입구에 서 있다. 대원군이 이 산의 황장목을 베어 경복궁을 지었다고도 전해진다.

 

정상에서는 북쪽으로 도락산과 문수봉, 서쪽으로는 대미산, 남쪽으로는 공덕산(功德山:912m), 운달산(雲達山:1,097m)이 보인다.

산중에는 고구려 때 축성되었다는 작성산성(鵲城山城)과 고려 공민왕 때 왕실의 비빈과 상궁들의 피신처가 되기도 하였다는 문안골이 있다. 부근에 문경온천이 있다.

 

황장산 정상석 앞에서 북쪽 방향에 한참을 내려 섰다가 다시 투구모양으로 솟은 남편도 아들도 없는 외로운 첩과 같은 산이 투구봉(鬪具峰1022m)이다. 투구봉(鬪具峰1022m)은 지형도에 높이가 표기되어 있지 않다. 어떤 문헌에는 그 높이가 황장산 과 같은 1077m로 또 어떤 기록에는 1166m로 표기되기도 하여 수려한 경관과 아름다움을 갖고 있음에도 그이름과 존재감이 없는 산이다. 마치 서방도 죽고 무자식인 숨어 지내는 첩 의 신세같이 외로운 산이다.문안골과 우멍골 사이의 아름다운 암릉 능선상에 우뚝자태를 뽐내는 산인데도 산악인들에게 별로 존재감이 없는 산이다.대간상에 있다고 가보지도 않고 답사한 산으로 표기된 산이 투구봉(鬪具峰1022m)이다.

 

2012년4월22일(일) 비내리는 새벽 잠실역 너구리상 앞에서 KB산악회 버스에 탑승한다. 마침 “벌재~감투봉~작성산~투구봉(鬪具峰1022m)~방곡리” 코스가 상품으로 나왔기에 문안골 황장산 투구봉 코스를 계획한다.

 

벌재 ~황장산 코스는 백두대간때 3번이나 답사한 구간이고 벌재 초소에서 2017년까지 휴식년제로 묶어 통제 하고 있다고 하기에 KB 산악회 버스가 백두대간 황장산구간인 벌재(해발 620m)로 가기위해 방곡도예촌을 지나기 전 방곡리3거리에서 여명님과 나 2사람 내려 단양 방향으로 약 10분 이동 옛날 국립공원이 입장료를 징수할때 매표소터인 옥녀탕 3거리 문암골 입구에서 10;30 산행 시작한다.

 

황장산 입구인 문안골 어귀에는 서 있다는 장승 2기도, 매표소 건물도, 가게도 아무것도 없다.다만 월악산 국립공원에서 세워둔 출입금지 표지판과 임도가 문암골입구임을 말해준다.명전리에서 약 4km 거리인 방곡리에 이르기 직전 남쪽 황장산 허리춤 속으로 패어 들어간 골짜기가 황장산 인기를 끌어올린 문안골이다. 멀리 우측으로 뾰족하게 투구봉이 보인다.

 

0km0분[문암골입구]

어제 내린 비로 단양천은 물이 깊어 등산화 벗어 들고 계류를 건넌다. 다시 등산화 신고 임도 따르면 바로 첫 임도 4거리다. 우측은 하산길로 에정한 묵밭쪽 능선이다. 다시 3거리에서 직진(왼쪽) 임도 길을 따른다.오른쪽에 계곡을 끼고 완만한 임도길이 이어져 있다. 몇 번의 계류를 지그 재그 건너 면서 한참을 올라가니 자연석으로 이루어진 석문과 성터가 나타났다. 문안골이란 계곡 이름이 이 석문때문에 생긴 것이다. 완만한 산길은 걷기에 발걸음이 너무나 가볍다[1.5km][35분]

 

1.5km 35분[ 작성 & 석문]

계곡 중간에는 작성(鵲城)이 있고 돌문(石門)이 잘 보존되어 있다. 고구려 때 축성되었다는 작성산성(鵲城山城)과 고려 공민왕 때 왕실의 비빈과 상궁들의 피신처가 되기도 하였다는 곳이다.길이 6m에 직경 1m나 되는 네모반듯한 화강석 두 개가 지붕처럼 걸쳐 있는 석문 서쪽 계류 쪽으로는 20m 길이에 높이 6m 가량의 성곽이 옛모습 그대로다. 이 성터는 옛날 공민왕이 피난을 온 곳이라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산성의 보존이 아쉽다. 다시 지그재그 곡예하듯이 게류를 건너면서 넓은 바위가 있는 반석지대다.[1.0km][25분]

 

2.5km 60분[반석지재]

넓은 반석지대 와 크고 작은 소들이 많으며 물이 맑아 아름다운 풍광이다.반석지대를 지나니 조릿대가 숲바닥을 덮고 있다.이 황장산의 문안길 코스 특징은 급경사길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조금씩 조금씩 고도를 높일 뿐이다.이제 하늘이 보이는 것이 백두대간 주능선이다. 약간의 급경사를 올라가니 황장재다.[2.0km] [45분]

 

4.5km 105분[황장재]

벌재에서 차갓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에 올라선다. 여기서 직진으로 내려가면 생달리다. 4번재 밟는 구간이다. 감회가 새롭다. KB산악회팀들이 지나 갔을 시간인데 통제 받은 모양인지 지나간 흔적이 없다. 이정목에 황장재의 해발고도를 985m로 적고 있으나 985봉은 조금 더 가야한다.감투봉을 오르는 길은 급경사다. 암릉길이기는 하지만 핏스로프가 깔려 있어 그리 위험한 곳은 없다. 황장산 정상 밑 안부에 도착. 왼쪽은 배장골을 통해 안생달로 가는길이다. 암릉길 이어가니 황장산 정상이다. [1.0km][30분]

 

5.5km 135분[황장산]1,077m

헬기장 한켠에 정상표지석이 서 있다. 이정표는 뽑혀 한켠에 기울게 서있다. 방향 표지 삼각점 있다.북쪽으로는 용두산과 도락산이 보이고, 그 아래로는 상선암으로 빠지는 단양천 협곡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도락산 오른쪽으로는 황정산과 수리봉 너머로 소백산, 흰봉산, 도솔봉, 묘적봉을 떠 받친 백두대간이 하늘금을 이룬다.

증명사진 남기고 우향 투구봉 을 향해 우측 내림길 내려 선다. 우측으로 트레바스 하다가 다시 좌향 급경사의 능선 하산길이다. 안부에 내려선후 다시 오름길 올라 능선길 이어 가다가 앞에 뾰족한 투구봉에 올라선다.[1.5km][40분]

 

7.0km 175분[투구봉]1022m

정상석도 정상 표지판도 아무것도 없다. 삼각점도 없다.경망중에 정상표지판을 준비 못한 것이 아쉽다. 제사밥도 제대로 얻어 먹지 못하는 무자식 첩 신세다.그래도 증명사진 남기고 표지기 건다. 좌향 급경사 내림길이다. 마치 우멍골로 빠질것같은 착각이든다. 급경사 내림길이 우측으로 휘어 능선 안부에 붙는다. 암릉길 이어 간다. 다시 오름길 올라 908봉에 선다. 908봉에서도 우측 하산 길은 없고 직진 능선길 이어 가다가다 능선 3거리에서 우향 내림길 내려서 좌향 트레바스 암릉을 우회 다시 암릉 내림길 이어 간다.

암릉길 끝나고 부드러운 능선길 이어 가니 넓은 묵밭지대 나오고 처음 올라온 계곡이 보이고 옆 계곡을 등산화 다시 벗고 건넌다. 곧 산행 시작한 단양천을 건너 산행 종료한다.[5.0km][75분]

 

12.0km 250분[문안골입구]

문안골 입구에서 KB 산악회 회장님께 하산 신고 방곡리 도로 조금 걸어가니 산악회버스가 도착한다. 통제 때문에 벌재에서 부득히 계획을 바꾸어 문봉재 등산하고 저수재 까지 일찍 산행을 마감한 상태다.ㅎ. 이동하는 차안에서 대충 닦고 새옷 갈아 입는다. 단양 고수동굴 식당에서 KB산악회 제공 된장국 백반으로 준비해간 마가목주와 얻은 더덕주로 무사 산행을 건배한다. 그 맛이 일품이다.

 

방곡리 3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벌재향이고 ,우회전 단양 방향으로 5~10분 내려오면 문안골 들머리 입니다.



월악산 국립공원 표지판입니다.

문안골 계곡입니다. 좌우 지그재그 임도는 이어 갑니다.

작성산성과 석문입니다.



암반지대 입니다.





황장재에 도착했습니다. 이정표(황장산/ 벌재/ 문안골) 서있습니다.

감투봉입니다.

풍광1.

풍광2.

풍광3

풍광4

풍광5

풍광6

황장산 정상석

여명님

증명사진입니다.

방향표시 삼각점

황장산 정상 풍경(헬기장)

투구봉 정상 여명님

투구봉 정상 증명사진

배창랑과 그일행=山君들 표지기

뒤돌아본 투구봉

하산길 여명님

암릉길



노송사이  외로운 투구봉이 잘가라 합니다.

단양천 원점회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