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의 진산 자굴산()

 

 

  명경대(신선대)

 

 

할미덤 너덜

 

자굴산(闍崛山, 897m) : 경남 의령군, 가레면· 칠곡면· 대의면

자굴산은 의령군 서쪽 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합천군과 경계를 이룬다.

해발 897m로 의령군의 진산이다. 산중턱에 옛날 신선이 놀고 갔다는 전설이 서려 있는 강선암과 그 옆에 깍아지른 듯한 절벽 밑에 약 3m 깊이의 동굴과 천연수가 고여있는 금지샘이 있다.

이 산의 진면목은 정상에 올라서면 사면, 팔방으로 트인 전망과 함께 지리산이 아련히 보인다.

이곳에 오르는 등산 코스는 3곳으로 가례면 갑을리, 대의면 신전리, 칠곡면 내조리 코스가 있다

자굴산 산행은 남쪽 내조리에서 시작하여 어느 할머니가 맺힌 한을 풀기 위해 하나하나 잘 게 쪼갰다는 너덜지대인

'할미덜'을 가로지른 뒤 계곡 가운데로 들어서면 연중 마르는 일이 없다는 샘이 나온다.

이 샘 위쪽에 명경대가 있고 이곳에서 길은 두 갈래인데 곧장 오르면 순한 정상 서릉길 이지만 경관은 오른쪽의 정상

남릉길이 더 낫다.

급경사의  암봉 사이로 튼튼한  밧줄이 설치된 길을 따라 오르면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지리산 능선의 장관을

구경할 수 있다.

여기서 조금 오르면 금지샘터 (식수로 쓰기에는 물의 양이 부족)가 나오고 금지샘 옆의 절벽 사이로 난 길을  오르면

정상 남릉 위다.                  (참고자료 한국의 산하에서 )

 

       자굴산 산행 개념도

     

 

산행일시 : 2006년11월 22일 (水). 날씨 : 매우 흐림

산 행 지 : 자굴산(闍崛山), (897m) : 경남 의령군, 가레면· 칠곡면· 대의면

산 행 자 : 홀로 산행

 

 산행코스 :

 내조마을 주차장 →절터샘 →할미너덜 →금지샘 →정상능선 삼거리 →자굴산정상→중봉삼거리→

 베틀바위→벼룩콧등 갈림길→전망대→달분재→내조마을 주차장

  

 산행시간 :

 내조마을 주차장(09:40)→3.3km←절터샘(10:49)→0.3km←금지샘(11:06)→0.9←자굴산정상(11:26)

 →1.0←베틀바위(12:01)→0.3km←달분재(12:08)→2.0km←내조마을 주차장(13:00)

  

  산행시간 : 약 3시간 20분 (식사시간 휴식포함)

  산행거리 : 약 8.0km

 

 산행지까지의 교통 수단(승용차 자가운전)

 남해 ~ 남해고속도로(진주IC) ~ 33번국도~ 1004번 지방도~ 20번국도 ~ 칠곡초등학교에서 우회전 ~ 내조 마을회관

  

산행후기 

알려진 대로 자굴산은 남명 조식 선생이 28세 때 명경대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바라보며 뜻을 세웠다고 전해온다.

산행은 내조리 마을에서 시작하여 절터샘 명경대 자굴산 정상, 남릉으로내려와 달분재 내조리 마을로 부채꼴 모양의 등산을

하고 원점으로 회귀 하산하는 코스를 잡았다.

  

집을 나서는데 하늘에서 곧 비가 내릴 것 같이 안개도 자욱하고 날씨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일기예보에는 낯부터 흐려진다고 하였는데 겨울 날씨가 봄날같이 안개가 자욱하다. 갈까 밀까 망설이다가 어짜피 계획하고

나선길  결국 가는 쪽으로 마음을 굳히고 목적지를 향한다  남해고속 도로를 달려 진주를 경유하여 내조마을 입구에 도착한다

내조마을 입구에 넓은 주차장이 있다.

여기에 차를 주차하고 우측으로 마을을 끼고 100여 m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우측으로 등산로 초입이 나온다.

잘 정비된 완만한 등산로 경사길을 오르고 굴참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내조마을 입구 주차장에서 큰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오면 우측에 있는 등산로 입구

 

      

  

      숲길을 따라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나무로 된 의자가 있는 쉼터를 만나고

      두 번째 쉼터에서 물한모금 마시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쉬엄 쉬엄 올라가니 능선 양쪽으로 시야는

      확보 되었으나  날씨가 흐리고 나뭇가지가 많아 시원함을 보여주지 않는다.

 

      

 

      정상 2.5km 이정목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이 되고 지그재그의 경사와 평탄한 허리길이

      이어지더니 절터샘 에 도착한다.

 

      

 

        절터샘 오르면서 본 아래로 끝없이 이어진 너덜의 계곡

 

      

 

        절터샘


      

 

       절터샘 에는 물이 말랐다. 겨우 한 방울씩 떨어지고 있어 목마른 나그네의 갈증을 달래기에는 부족하다.

       목 축이기를 포기하고 올라서니 널찍한 공터가 있고 샘터 위 10m 지점에는 쉬어가라고 정자도 있다.

       옛날 이곳에 절이 있었는지 ? 그래서 절터샘인지 ?

       이곳에서 정상을 가는 두갈래 길이 나온다 좌측은  바람덤 가는 주능선 길이고 우측은 명경대와 "할미너덜" 금지샘을

       경유하여  정상으로 가는 길, 두 길 다  정상 까지의 거리는 1.2km 동일하나 우측의 금지샘 으로 오르는 길이 급경사이고

       밧줄을 잡고  오르는 구간과 철계단 길이 있다.

 

      


       할미덤 너덜길

 

      

 

       할미덤 너덜길을 통과하면서 올려다 본 명경대

 

      본인은 우측 등로를 선택하였다 시원한 조망과 신선대를 보기 위해서다

      절터샘을 지나 우측으로 접어드니 할미너덜. 베틀바위에서 베를 짜는 할머니가 실무덕이를 누를 돌을 치마폭에 싸고 가다

      흘렸다는 곳이다.  믿거나 말거나 꿈보다 해몽이 재미있다.

      할미너덜 너덜길을 통과하면 오름길은 점차 험하여 지고 밧줄과 철계단 길을 올라야 한다.

 

      

 

        나뭇가지 사이로 모습을 들어내는 신선대 밧줄과 철계단을 타고 올라야 한다

 

        

 

                           

                         

                             신선대 오름 철 계단길

 

        길게 뻗은 두 바위 여자의 음부를 닮은 틈 사이에 숨어 있다. 그 아래 아름드리 떡갈나무 바로 앞 우뚝 솟은 바위가 신선이

        노닐었다는 전망좋은 신선대이다.

        나도 한번 올라가서 신선이 되어 보려고 해보지만 신선은 아무나 되나 ?  그냥 전망이 좋고 널찍한 바위 꼭대기 일뿐....

  

        그러나 이곳에는 신선대도 명경대도 표식이나 그 흔한 안내판 하나 없다.

        자굴산 하면 떠오르는 분이 남명 조식 선생인데  그분이 비록 60세 때 지리산 아래 산청 시천면 으로

        이주하여 산천재를 짓고 후학을 양성 하였지만, 28세때 자굴산 명경대에서 글을 읽고 뜻을 세웠다고 전하여 오고 절터샘  

        에도 매일 올랐다는 기록이 전하여 온다고 하는데 안내판 정도는 세웠으면 하는 아쉬움에서 ....

 

      

 

         신선바위와 경치

 

      

 

          신선바위에서 바라본 써래봉과 바람덤의 암벽 능선

 

      

 

         금지샘 원경

 

                          

 

                                  금지샘  내부

 

        금지샘은 암봉밑 우측으로 바위틈에 자리한 특이한 동굴 모양이며 수량도 적어 마시기에는 부적합하다.

        금지샘을 뒤로하고 계단길 급경사를 올라서면 조망이 시원하게 열리고 조망이 아주좋다

        능선길 삼거리,  절터샘에서 올라오는 능선길과 만나고 여기에서 조금 진행하면 마침내 자굴산 정상 이다.

 

      


         신선바위 위에서 조망한   본인이 올라온 진등과 내조마을의 산행 들머리와 날머리가 한눈에 조망이 된다

 

      

     

         절터샘에서 올라오는 능선길과 만나는 삼거리 이정목

 

      

 

         자굴산 정상 (897 m)

 

      

 

         자굴산 정상에서  조망을 하여 보지만, 날씨가 흐려  어디가 어딘지 솔직히 가름이 되지 않음.

 

        

 

      

 

      

 

           자굴산 정상에서 남릉방향 헬기장

 

        자굴산은  일명 조망의 산 이라고 한다. 정상석을 보고 왼쪽으로 한우산 산성산, 정상석 뒤로 지리산 천왕봉과 웅석봉

        황매산이, 조망이 된다고 하나 오늘은 날씨가 흐려 조망이 불가하여 안타깝다

        왼쪽으로는 내가 하산 하여야할 능선이 한눈에 펼쳐진다. 
        정상석 사진을 촬영하고 남릉쪽으로 내려서니 헬기장이 나오고 능선길이 시원하게 이어진다.

 

      

 

        베틀바위

        무슨 연유에서 베틀바위로 명명 하였는지는 몰라도  보고 또보고  사방을 둘러 보아도  베틀은 닮지 않은것 같은데 ....

        능선길 바위에서 시루떡 한쪽과 밀감 두개로 중식을 대신하고 좌측 봉우리 산불 감시초소를 뒤로한채

        베틀바위를 지나 달분재로 내려선다.


        

     

        달분재 이정목

        달분재에서 내조 마을로 하산길은 급경사 길로 내려 꽃힌다 요근래 등반대회를 하였는지 흔적이 보이고

        날씨가 가물고 사람이 많이 왕래하여 등로에는 먼지가 푹신 거린다.

        내림길은 무릎에 자신이 없어 조심스럽게 내림을 계속하여 내조 마을위 산상골 소류지에 도착하고

        여기에서 마을 주차장 까지 하천을 끼고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큰길과 합류하고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마감한다.

 

      

 

        하산을 완료하고 내조마을위  산상골 소류지 위에서 올려다본 자굴산

 

      

 

         귀가길의 도로변에  마즈막의 단풍이 너무 붉고 고와서 담아 봤습니다


        

 

                                                                    2006년11월22일

                                                               의령의 자굴산(闍崛山) 산행을 다녀와서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