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의 바다--일림산 ^^
(2012.5.12)
대한다원-일림산-골치-사자산-곰재-제암산자연휴양림
(흐림,맑음,연무)
보성만의 아침이 밝아 옵니다
연무에 구름에 햇님은 늦은 시간에서야 그 얼굴 살짝 보여줍니다
푸르름 가득해야 할 산은 온통 붉은 바다요
붉디붉은 꽃의 물결은 보성강 따라 흘러 바다로 이어집니다
(아름다운 보성만)
아침을 여는 산님의 열정도,,
온 산을 붉게 물들인 철쭉의 색깔도,,
오직 이곳은 정열만이 요동치고 생기만이 바람따라 춤을 춥니다
(일림산)
밤새 달려 내로온 산객을 위한 화려한 꽃길이 열리고
너무도 화려한 꽃의 바다가 만들어 집니다
옅은 해무는 보성 앞바다를 더욱더 신비롭게 만들고
반듯한 논,밭에는 봄의 색으로 채색되어져 갑니다
맘껏 고운 철쭉은 그 자태 교만하리 만큼 도도하고
끝없이 이어진 꽃길은 드넓은 꽃의 바다를 만듭니다
산은 어이하여 푸르지 아니하고,,
바다는 어찌하여 붉더란 말인가!!!
꽃의 산은 마침내 그 붉음으로 바다를 만들고
그 붉은 기운 보성만에 이르러서야 살며시 사그러 듭니다
부드러운 일림산을 내려서면
너무도 아름다운 꽃길이 이어지고 사자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암봉을 만납니다
바다바람 거세게 불어오는 사자산 정상,
모진 해풍 견뎌내고 암봉에 곱게 피어난 꽃,,,
더욱도 화사하고 아름다운 석부작이 만들어 졌습니다
걷는 내내 바다가 보이는 곳,,
폭신폭신 아름다운 꽃길이 있는 곳,,
더러는 아기자기한 암봉도 있는 곳,,
이 길은 걷고 있어도 또 걷고 싶은 길이며,
이 산은 올라 있어도 또 오르고 싶은 산 입니다
(사자산 전망대)
화려하단 말로는 부족하고
아름답단 표현으론 어림도 없는 산,,,
오르지 아니하고 알지 못할지니
부족한 그림과 글을 자꾸 늘어 놓은들 무엇하랴!!!
가슴은 메말라 있고
머리는 텅 비어 있고
손은 수전증 환자처럼 바르르 떨리기에
그져~~바라 보며 감탄할 뿐,,
마냥~~걷고 또 걸을 뿐입니다
햇님은 정수리위에 올라 있고
산님들은 꽃속에 파묻혀 허우적 댑니다
(사자산)
알싸한 꽃내음 산내음에 흠뻑 취할 님,,집채만한 배낭 짊어지고
살랑살랑 가벼운 걸음,, 그님은 꽃의 바다를 헤매고 다닙니다
되돌아 보면 그림같은 꽃길을 걸어 왔고
올려보면 드넓은 꽃의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그대들만 즐길 것이냐~~ 하늘에서도 즐기는 님들이 있고
이 아름다운 붉은 물결은 전국으로 번지겠지요
정녕 꽃길을 원하신다면 이 길을 걸어 보세요,,
정녕 꽃의 바다에 빠져들고 싶으시다면 이 산에 올라 보세요,,
(제암산)
참으로 아름다운 길을 많이도 걸었습니다
까마득하던 제암산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사자산)
붉은 융단 깔고 앉은 님,,,
키 높이 꽃 속에 파묻혀 즐거운 님,,,
밀려드는 인파 속을 헤집고
아쉬움 남긴채 꽃길을 내려섭니다
아름답고 화사한
꽃의 바다에서
아름다운 우리산하를 찾는
가람과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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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암산 보다는 약간 해발이 높은 편이어서 그런지... 그 미묘한 차이 때문에
연일 이어진 봄비피해를 덜 입은 듯하군요. 그곳의 찾은 산님들을 충분히
행복하게 할만한 정도의 철쭉향연분위기를 자아내고 있군요. 작년엔 쓰나미적
냉해피해로 인해 만개타이밍이라고 찾아갔는데... 초록으로 묻혀버리는
믿을 수 없는 황당한 경험을 하였답니다. 올해도 벼르고 있었는데, 타이밍상
황매산으로 발걸음하였는데... 내년엔 기필코 날 잡아 가봐야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