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과 안산 정상에서 바라본 남산과 관악산 풍경-



환 종주(북한산 인왕산 안산 백련산 원점 회귀)

2015012012호          2016-01-22()


자리한 곳 : 서울 은평구, 서대문구

지나온 길 : 응암역-백련산-둘레길-탕춘대성암문-옥천암-홍지문-인왕산-독립문공원-안산-서대문구청-백련산-응암역

거리및시간: 산행시간 6시간 05(11:10~17:15) = 총거리: 17.2m(, 날머리 포함)

함께한 이 : 계백혼자서

산행 날씨 : 가시거리 짧고 비교적 맑음(기온 낮지만 바람이 없어 견딜만함)


동창이며 집안 할아버지께서 아들 장가보낸다니 메우기 산행

이번 주말엔 동창 녀석이 부산에서 막내아들 장가를 보낸다며 자비로 버스를 보내 참석을 요청할 뿐 아니라 개인적(초중고 동창이며, 한미한 씨족이지만 종손인 나와는 다르게 항렬이 높아 증조부 반열)으로도 일가친척이라 결혼식에 참석해야 하는 공백을 메우고자 집식구의 가사도움 요청을 뿌리치고 백련산, 북한산둘레, 자락길, 인왕산, 안산, 백련산으로 한 바퀴 돌아오는 원점 회귀산행의 환종주를 위해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선다.(11:10)




-북한산 탕춘대성과 홍제천의 옥천암 마애불상 -


탕춘대성곽은 언제나 한적해서 사색하기 좋은 코스다

어제 진행했던 은평병원과 백련산 등산로를 따라 생태연결다리를 넘어서 북한산 둘레길에서 자락길로 방향을 잡아 진행하다 다시 둘레길에 올라서 탕춘대성암문에서 성곽을 따라 상명대학교 입구에서 능선을 이어가 구기터널이 지나가는 풍경을 바라보며 홍제천에 내려서 옥천사와 홍지문을 경유해 상명대(세검정교차로)에서 음악분수를 뒤로하며 탈색해 판독이 어려운 안내도에서 성곽을 따라 인왕산으로 올라선다.(13:17)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이 탕춘대성곽으로 연결, 북악산 풍경-

도시 주변의 산들은 접근과 교통이 편해 점이다

잘 정비된 나무테크와 등산로를 따르다 무심결에 통제구역에 들었다 되돌아와 정상을 우회하는 등산로를 이어가다 나무계단에서 내려다보이는 세검정에서 자하문 그리고 북악산으로 이어지는 도로와 성곽이 하나인 듯 조화로운 풍경을 즐기며 자가용으론 물론이고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편해 누구나 관심이 있다면 언제나 찾아갈 수 있는 산이 가까이 있어 축복이라 생각하며 바윗길 능선 따라 기차바위를 경유해 복원공사가 완료된 한양성곽에 올라서 치마바위를 바라본다.(14:07)




-인왕산 치마바위, 보수공사가 끝난 햔양도성 -


裳岩(상암:치마바위)단경왕후 전설

종로구 사직동 사직공원 서쪽에 있는 넓고 평평하게 생긴 바위로, 인왕산은 호랑이가 나온 것으로도 유명하고, 중종 때 궁중에서 쫓겨나서는 이 바위에 올라 경복궁을 내려다보면서 궁궐에서 쫓겨 난 단경왕후가 궁궐에서 입었던 붉은 치마를 걸었다는 전해져 오는 이야기로도 유명합니다. 즉 서울 인왕산 병풍바위 밑에 우뚝한 바위 하나가 있으니 그 바위를치마바위라고 부른다.

조선조 폭군으로 알려진 연산군의 실정으로 中宗反正(1506)이 일어나 조선 제11대 왕 중종이 등극하게 되었다. 당시國舅(국구)였던 이조판서 신수근의 권세는 하늘을 찌를 듯 했다 . 신수근은 중종반정 때 죽임을 당했다. 이 때 중종의 비는 愼守勤(신수근)의 딸 신씨(단경왕후)였다. (연산군부인은 단경왕후의 고모, 아버지인 신수근의 매부가 연산군) 신수근이 처형되던 날 18세의 진성대군이 연상인 부인의 어깨를 감싸며 위로해줬다.

반정 공신들은 죄인 신수근의 딸을 왕비로 둘 수 없다 하면서 종묘사직의 대계를 위하여 왕비의 폐위를 수차 요청하였고. 중종도 어쩔 수 없이 왕후가 된지 일주일 만에 단경왕후는 소생 없이 폐위되어 쫓겨난다.  그런대 왕께서 가끔 경회루에 오르시어서는 인왕산 기슭의 신씨 집을 바라보신다는 소문을 듣고 신씨는 대궐 안에서 입던 자기의 붉은 치마를 경회루에서 바라보실 때 눈에 잘 뜨이도록 인왕산 높은 바위벽에다 아침에 걸어두고 저녁엔 걷어 들였으니 치마바위의 전설이 여기서 비롯했다.

이후 중종은 계비 장경왕후를 위시하여 경빈 박씨, 희빈 홍씨, 창빈 안씨 등 10여명의 처첩을 두었다200여년이 훨씬 지난 영조 때에 왕후로 복위되긴 했지만 그 한스러움이야 오죽했겠는가?    궁에서 쫓겨난 단경왕후는 친척집을 전전하다 70세로 한 많은 생을 마감하고 경기도 양주 일영에 잠들어 있다.                    -이것저것 짜깁기-




-인왕산 선바위, 안산에서 바라본 서울 풍경-


계절 탓인지 요즘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걱정이다

근무 교체하러가는 초병과 동행해 인왕산 정상을 경유해 조망이 훌륭한 범바위, 복원공사와 조명시설까지 완비한 한양성곽을 따라가다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선바위를 지나 통일로를 건너 독립문공원을 내려다보며 서대문구의회, 한성과학고교와 안산자락길을 넘어서 봉수대가 자리한 정상에 닿아 시야에 들어온 청계산과 관악산이 미세먼지 때문에 선명하지 못해  중국의 중금속 오염때문이 아닐까 불안감과 요즘에 맑은 하늘 보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 아쉽다.(15:47)



-백련산에서 만난 정겨운 풍경-

동봉수대에서 옛날의 통신수단이던 목멱산 봉수대와 현대의 남산타워 모두가 중요한 국가통신 수단이란 생각으로 하산해 무악정 갈림길에서 만남의장소를 지나 서대문구청에서 길을 건너 홍연초등학교 정문을 지나 104고지(팔각정)에서 백련산 우수조망지와 돌탑을 지나 능선을 따라 은평정을 경유해 백련실내배드민턴장, 은평병원 응암역까지 한 바퀴 돌아오는 환종주를 완성하고 홀가분한 기분으로 귀가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6-01-26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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