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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안개속에 웅석봉을 향정과 나 둘이서

  * 산행일자 : 2006년 7월 8일(토요일)

  * 날씨 : 오전에 안개가 심하게 끼더니 오후엔 비

  * 동행자 : 향정과 나

  * 산행코스 : 찬새미가든 - 이방산 - 감투봉 - 마근담봉 - 웅석봉 - 밤머리재

  * 산행거리 : 18.5km(gps)   13.83km(만보기,    걸음 : 32170보)

  * 산행시간 : 8시간 24분

  * 이동방법 및 경로 : 승용차(범물동 - 88고속국도 - 대진고속국도 - 산청I.C - 59번 도로)

                                 대구 - 찬새미가든 : 150km      통행료 : 3200원(편도)

  * 등산로 상태 : 비교적 잘 다듬어져 있음(반바지와 반팔티 차림도 무난 할 듯, 달뜨기 능선길은 조심)

 

  * 구간별 산행시간

    07:15 : 찬새미가든(고도 173m)

    07:42 : 정자나무 쉼터 이정표

    07:53 : 상사바위

    08:26 : 능선

    08:38 - 55 : 이방산(716m)

    09:13 : 헬기장

    09:24 - 34 : 임도

    10:03 : 감투봉

    10:13 : 삼거리(왼쪽 : 딱바실 계곡 하산길)

    10:43 : 마근담봉

    10:50 - 11:05 : 습지

    11:15 : 갈림길

    11:34 : 갈림길

    12:16 : 달뜨기 능선

    12:30 - 13:00 : 점심

    13:28 : 웅석봉 직전 삼거리

    13:41 - 14:00 : 웅석봉

    14:33 - 40 : 왕재

    15:39 : 밤머리재

 

     산행에 앞서

    웅석봉 산행기를 찾아보면서 준비를 하고 있으려니

    향정이 "이번 토요일은 어느 산으로 가느냐?"고 물어온다

    통상 그랬듯이 의례적인 말이라고 생각하고 "웅석봉"을 갈거라고 했더니........

 

 

     산행기

    새벽 4시 40여분에 범물동 아파트에서 향정과 만나 45분에 출발하여 산행 들머리 밤머리재에

    도착한 시각이 6시 50분, 이곳 밤머리재에 차를 주차하고 택시로 찬새미가든으로 이동하여

    산행을 하려고 산청 I.C를 나서면서 택시 회사에 전화를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다

    할 수 없어 찬새미가든으로 옮겨 그곳 길가에 차를 주차해 놓는다

찬새미 가든 앞 산행들머리

 

 

  찬새미 가든 앞 풀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분쯤 오르면 시멘트 길을 만나는데

  진행방향에서 직진방향 (이 길도 시멘트 포장길임)으로 진행을 하고

  이어서 만나는 여러 갈림길에서도 직진을 따르면 방향이 헷갈리지 않는다

  이른 아침이라 풀잎에 맺힌 이슬이 얼마 진행하지 않은 바지가랑이를 축축하게 만들어 놓는다

  (선두에 서는 사람은 스패츠를 하는게 좋을 둣 싶다)

  얼굴에 땀방울이 맺혀 흘러 내릴 쯤에 "정자나무 쉼터" 이정표가 있는 곳에 당도하고


정자나무 쉼터 이정표

 

 

  이곳에서 이방산 오르는 길은 두 방향인데 진행방향에서 볼때

  직진은 상사바위를 들러서 이방산으로 오르는 길이고

  좌측 산으로 오르는 길은 이방산으로 바로 가는 길인데 (능선에 올라서서 오른쪽으로 가야 이방산 임) 

  향정과 나는 상사바위 방향으로 정하고

  이곳에서 다시 개울을 건너 10분여를 오르면 '相思바위'에 당도한다


슬픈 전설을 품고있는 상사바위

 

 

  상사바위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금녀라는 도자기 굽는 도공의 딸이 양반집 자제를 흠모하여........

  결국 이곳 상사바위에서 ........."

 

  이곳 상사바위에서 2분쯤 후엔 오른쪽 숲속에 '갓바위'가 보이고

  갓바위에서 4분쯤 오르면 진행방향에 '굴바위'가 있다

  이곳 굴바위에서 12분쯤 후에 등산로 좌측방향에 뿌리가 서로 붙어있는 두 나무가 있다


뿌리가 서로 엉켜버린 두 나무

 

 

  이곳에서 7-8분쯤 후엔 도토리 산악회에서 세워 놓은 이정표가 있는 능선에 당도한다

능선에 있는 이정표

 

 

  이곳 능선길까지 오르는 동안에 안개가 점점 짙어지는 것 같다

  바람도 거의 불지않고 좌우로 조망도 거의 안되는 최악의 날씨인 것 같다

  왼쪽 능선을 따라 8분정도 오르면 오늘의 첫번째 봉우리 이방산에 당도한다


이방산 정상석과 향정

 

 

  이방산은 전형적인 육산의 모습이고 정상은 넓은데(옆에 헬기장이 있음)

  조망은 나무에 가려 날씨가 청명한 날이라도 별로일 것 같다

  이방산에서 20여분 오르 내리고 나면 헬기장에 당도하고

  헬기장에서 10여분 정도 더 진행하면 임도에 당도한다


임도(화살표시 방향으로 올라 가야함)

 

 

  임도에서 간식으로 힘을 돋은 후에 절개지를 올라 7-8분 정도 오르막 길을 오르면

  등로 우측에 구렁이처럼 몸을 꼬아버린 이런 소나무가 서 있다


기이하게 생긴 소나무

 

 

  이 지점에서 20여분 된비알을 오르면 좁고 오른쪽으로 등로가 꺽이는 지점에 당도하는데

  이곳이 773m봉이며 (감투봉은 이곳에 오기전인 폐헬기장임 : 이수영님의 가르침이 있어서 수정합니다)

  이곳에서 10여분 내려서면 딱바실 계곡으로 내려서는 안부에 당도한다

 

  이곳 고개에서 30분정도 된비알을 쉬엄쉬엄 오르니 마근담봉인데 봉우리라기보다는

  능선상의 일부인냥 밋밋하고 이런 알림판이라도 없으면 알기도 쉽지않은 지점이다

어느 산님의 수고로 후답자들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되고있는 마근담봉 안내판

 

 

  이곳 마근담봉에서 5분여를 진행하면 '마근담과 딱바실계곡' 이정표가 서있는 지점을 지나게 되고

  이 지점을 지나면 나무에 달려있는 "습지샘터"라는 종이에 써서 비닐로 포장해 놓은 표지판이 보인다

  향정이 "언제 다시 올지도 모르니 한번 가보자고 하길래" 오른쪽으로 꺽어지니

  풀이 허벅지까지 자라나 길도 희미할 뿐만 아니라 바지가랑이는 물에 빠진 것 같이 젖어버린다

  풀이 한껏 자라있어서 습지도 보기가 쉽지 않고 더욱이 샘터는 언감생심이다

  한참을 헤메다 포기하고 돌아 나왔다


  이곳에서 10여분 사면 길을 오르면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두길은 아래 사진에서 만나게 되어 있으며

  좌측 방향은 954m나 되는 능선을 거치지 않고 가며

  우측 길은 954m나 되는 능선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힘이 그만큼 더 든다

  (954m 능선에 올라서면 삼거리 길인데 좌측이 웅석봉 방향이고 우측이 고령토 채취장 방향이다

  그러므로 역으로 진행시에는 954m봉에서 직진하여 고령토 채취장으로 잘못 내려갈 수 있는 지점이다)

  우리는 불행히도 우측 방향을 선택했다


오른편이 지름길(이 사진 앞에 사진에서 좌측방향 진행 길임) 

   


  이곳 삼거리에서는 오른쪽에 봉우리를 끼고 왼쪽으로 사면길을 한동안 진행하게 되고

  능선을 넘어서서 하산 길처럼 한동안 내리막 길을 내려가다가 비스듬히 사면 길을 진행하게 되는데

  달뜨기 능선 길에 오르는데 까지는 30여분 정도가 소요된다

  1034m지점을 지난 어느 지점에서 '대구 불로 막걸리'를 먼저 한잔하고 점심을 먹는다

  점심을 먹고나니 한기가 몰려와 뛰듯이 걸어가며 체온울 높여가니 어느새 이정표에 당도한다

1079m봉 직전 삼거리에 있는 이정표

 

 

  이곳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넓은 헬기장이 있고 그 끝에 이정표가 있다

  이곳에서 10여분 가면 오늘의 목적지인 웅석봉에 당도한다

  좌측 방향으로 가면 1079m봉에 이르고 밤머리재로 가는 방향이다

  마침 혼자서 올라오신 산님에게 부탁을 드려 오늘 향정과 둘이서 찍은 유일한 사진이다

웅석봉에서

 

  웅석봉에서 참외를 하나 깍아 먹고서

  끝내 살짝이라도 한번 개이지 않은 날씨를 원망하며 하산을 서두른다

  헬기장을 지나면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거치지 않고 우측으로 난 길을 따르면

  1079m봉에 올라선다

  30여분 내려서니 왕재에 당도하고 기산 삼거리를 지나니 빗방울이 굵어진다

  왕재에서 밤머리재까지는 1시간 정도 내려오면 당도한다

  많은 비가 오기전에 하산을 해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오늘도 무사히 하산을 해서 더없이 기쁘다  

 

 

 산행후기

 

  웅석봉 가기전 1079m 직전 삼거리에서 산님 두분을 만났는데

  (그분들은 밤머리재에서 웅석봉을 오르고 다시 밤머리재로 하산을 하신다고 한다)

  인사만 나누고 헤어졌는데

  밤머리재로 하산을 하면서 헬기장에 오니 그분들이 거기에 계서서 반갑게 인사를 하고

  "어디에서 왔는지?" 통성명 하다보니 그분들은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학교를 다니고 했는데

  직장관계로 지금은 진주에서 사신다고 한다

  그곳에서 부터는 함께 내려오게 되고 밤머리재에서 칡즙을 한잔씩하며 짧은 시간이지만 즐거운 담소를 나누고

  그분들의 도움으로 들머리인 찬새미가든까지 이동을 할수 있었다

  이 지면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구글에서 지나온 궤적을 캡쳐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