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일시: 05.9.10(토) 05:45-21:20

0 등로: 양양군 미천골 제2야영장---조봉(1,182)---1,116---1,027---응복산---1,126---암산분기봉

          1,063---너덜지대---암산(1,152)---북서릉---북동쪽 사면---계곡---제2야영장 바로밑 도로

          (약 23km)

0 인원: 사다리팀+높은산팀+억새님,구자일님,본인= 27명(여성 4명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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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제2야영장---조봉 구간

 

  첫 발을 내딛은 곳이라 큰 부담은 없다. 계곡을 이리저리 건너지만 길은 완연하고 폭포와 초가을의  신선한 공기, 함께하는

  산인들이 있어 즐겁다. 능선으로 붙으면서 오름이 시작되나 그리 힘드지는 않다. 싱그러운 녹음이 후각을 자극하고 조봉 정상

  못미쳐 본 높은 나무의 노루궁뎅이 버섯은 신기하기만 하다.

  

0 조봉- -1,116--임도--1,027

 

   조봉지나 약간의 내림후 오름길에 만나는 봉우리는 서남쪽으로 방향을 잡기쉬운 곳이다.동남쪽으로 내려서야  하며 이후 얕은

   산죽지대 평평한 곳에서도 계속 직진하면 안돼고 남쪽 200도 방향으로 산죽을 헤쳐 가면 안부에 다다르고 곧바로 완만한 오름이

   시작되고 능선을 만날 수 있다.

 

   이후 1,116봉 이전에는 바위지대와 잡목이 간간히 이어지며 1,116봉 어깨에 올라서는데 1,116봉은 삼각점이 없다.

   1,116봉에서 정남쪽으로 내려서면 표지기가 1-2개 있다가 사라지는데 능선상 봉우리도 아닌 곳에 05년 새로 설치한 삼각점이 나타

   난다.(삼각점을 설치해야할 봉우리는 이전에 있는데 삼각점이 없음).

 

   이후부터는 산죽이 무시무시하다. 산죽만이 있는것이 아니라  잡풀에 머루 넝쿨등이 얽키고 설켜 발목을 잡히기 일쑤다.

   여기서는 오른쪽 능선쪽으로 붙지말고 왼쪽사면을 타다가 임도로 내려서는 것이 좋다.임도를 조금 걷다보면 휘어지는 곳이 나오고

   1,027까지는 길이 있다가 없다가는 반복한다.1,027은 바위봉우리로 조망이 좋다.

 

0 1,027-응복산-암산 분기봉-암산

 

   1,027에서 응복산까지는 한번 쉰후 올랐든데 경사가 급하지 않으나 단조롭다.응복산 직전 잡목이 성가시다.

   응복산부터는 대간길이라 길이 선명하며 안부에서 남쪽 지계곡으로 내려서면  물을 구할 수 있다.안부에서 완만한 봉우리(1,126)를

   하나 넘으면 표고차 150m를 극복하느라 한바탕 된비알을 올라야 하고 조금더 가면 암산 분기봉이다.

 

   암산 분기봉 이후 북쪽으로는 표지기(과천 김영도)가 이어진다.호젓한 오지 산행이 되며 1,063에는 새로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이후 지루한 능선길을 계속 걷다가 급경사를 한바탕 치고 오른후  바위 지대를 여럿 통과하고 흙으로된 직벽구간도 통과하면 너덜

   지대를 우회하게되며 너덜을 지나면 바로 암산 정상이다.암산은 조망이 좋다.   

 

0 암산-북서능선-북동 사면-계곡-미천골 임도

 

  암산 북쪽으로 내려서면 표지기가 있다가 사라진다.아마도 길은 있는것 같으나 다니는 이는 없는 듯. 해서 개척산행이다.

  바위 너덜과 낙엽과 부식토 등으로 밟으면 푹꺼지는 함몰지대가 많아 여간 조심스럽지가 않다.이끼와 썪은 나무들이 많아 발은

  미끄럽고 손 잡을 곳이 마땅 찮다.계곡에 도착하니 해가 지면서 어둠이 내린다.이후 2시간여 동안 어둠속 계곡길 하산은 신발이 물에

  젖는 것이 대수랴....자빠지고 돌부리에 채이고 넘어지기를 수십번, 다행히도 큰상처는 입지 않는다.조봉의 산할아버지가 도우셨나

  보다. 계곡에 든지 두어시간 만에 사람의 흔적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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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사진들

 

조봉에서 양양읍 조망

 

능선길

 

1,027에서 암산 조망.멀리 사진 우측의 설악산

 

암산에서의 운해(구룡령 방향)

 

지는 해를 보며....이후 있을 고생과 무탈함을 암시하듯 검은 구름과 서광이 함께 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