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시 : 2008.3.29(토)

  

  

  

2. 산행자 : 미래파, 토요일

  

  

  

3. 교통

    ㅇ 갈 때 : 청량리 역 07:57분발  대성리행 기차(대성리에 9:00착)    

    ㅇ 올 때 : 대성리역 역 16:27분발  청량리행 기차(청량리에 17:37착)    

       

  

  

4. 주요 통과지점 및 시간

    ㅇ 대성리역 출발 : 09:04

    ㅇ 반대편 두리봉 쪽 알바하여 대성현(대성터널) 도로 복귀 : 10:23

    ㅇ 원계획 주능선(은두봉 행 능선) 접선 : 10:37

    ㅇ 최초 잣돌이 이정표(←은두봉2.4Km, 대성리3Km→) : 11:11

    ㅇ 은두봉(점심) : 12:11~12:56

    ㅇ 깃대봉 : 14:04~14:10

    ㅇ 덕현리(풍림콘도 썰매장) 삼거리 : 14:45

    ㅇ 현리 삼거리(검문소) 조망터 : 15:34~15:40

    ㅇ 청평중학교 : 15:57 (총소요시간 6시간53분, 도상거리 약13Km)

  

  

  

5. 산행지도

  

  

  

6. 산행기

 일기예보는 오늘 오후부터 비가 오는 걸로 되어있었다.

 알람이 울려 일어나, 베란다 밖을 보니

 치적치적 비가 오는 것이 아니던가. 순간 내심 혼란에 빠진다.

  

 여름도 아니고 이 정도 기온에 비 맞고 산행하는 건

 쫌 녹녹치 않은 일인걸  산전수전(?)의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

 그래도 일단 약속이니깐 나가보자.

  

 청량리역에서 만난 미래파님.

 이깢 비가 산행과 무슨 관계가 있냐는 눈치.

 오히려 시원하고 더 좋다는....  헉~ 미래파님의 내공이 갑자기 확 느껴진다.

 천군만마(?)의 우군을 얻은 흡족한 느낌으로 대성리행 기차에 오른다.

  

  

 이 청평 깃대봉 코스는 몇년전에 깃대봉을 올라

 은두봉-축령,서리-주금산까지 긴 여정을 한 적이 있다.

 근데 대성리에서 오르면 어떤 느낌일까.  전부터 갖고있는 숙제였다.

  

  

  

▼  대성리역에 내려..

  

  

  

▼  대성리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곳이라 이름만 들어도 신선하다.

  

  

  

 은두봉에서 길게 내려온 능선은

 대성리역 바로 앞까지 늘어져 있기 때문에

  

 대성리역에서  큰 길을 건너 오른쪽으로 지체없이  파고들어 길을 찾아야 하는데

 만심하여 좀 더 가다 우측으로 들어 다리를 건넌다.

 '돌어올 수 없는 다리' 

  

 이 다리를 건너 산에 붙으면 은두봉 정 반대의 능선이 되어

 두리봉-송라산-천마산으로 가게 된다. 이것도 언젠가는 해야될 곳이지만...

  

 틀린줄도 모르고 헉헉대며 주능선에 오른다.

 지도를 펼치고 주위 지형을 보니 이건 영 아니올시다이다.

  

 가평 박사 동그라미님한테 SOS해도 당최 대화가 안된다.

 하긴,, 종로를 가야하는데 신길동에서 헤매고 있는데

 전화로 몬 실마리가 풀어지겠는가.

  

 방향은 필시 북인데 북쪽엔 마을만이...

 일단 내려가 보자. 잡목을 헤치고 내려가 보니

 정면에 개울이 흐르고 우측으로 높데데한 능선이 흐르고 있다. 아. 저거구나.

  

 다리를 다시 건너 도로쪽을 보니 '대성터널 500m' 라는 도로 사인이 보인다.

 대성터널이면 가고자하는 대성현 밑으로 터널을 낸 것 아니던가.

  

 주 능선에 복귀코자 대성터널 근처에서 다시 생으로 사면을 치고 오른다.

 생으로 사면을 치는 건 흡사 생나무가지를 꺽는 느낌. 그만큼 에너지 소모도 크다.

 물오리가 되어 올라서니 은두봉 가는 이쁜 길이 확 들어온다.

 

  

  

▼  알바 후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니 난데없는 개울이..

  

  

  

▼  대성터널. 저 터널 위로 올라가야 한다. 사진은 미래파님

  

  

  

▼  올라서고 보이는 주능선 길

  

  

  

▼  처음 보이는 잣돌이 이정표. 얼마나 반갑던지... ㅎㅎ

  

  

  

 은두봉 가는 길은 내내 낙옆길로  그야말로 전형적인 육산이다.

 다행히 하늘도 도와주는지 비는 많이 잦아들었다.

  

 호기있게 우중산행을 나서긴 했지만 만일 비가 억수처럼 퍼붓는다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된다.

  

 은두봉에 임박하면서 여기저기 눈 온게 보인다.

 눈이 보인다면 필시 영하의 기온일 것이고,,

 이 때 홈빡 비를 맞는다면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  은두봉 정상

  

  

  

▼  어쨋던 즐거운 식사. 미래파님이 준비하신 팩소주, 보쌈이 돋보인다.

    저번주 부터 겨울모드 해제되었지만 혹시나해서 가져온 라면 셋트.

    이 날씨에 큰 도움이 된다.  식사를 마칠 즈음 어찌나 춥던지...

  

  

  

▼  미래파님의 그레고리 G pack.

    전에 인터넷에서 관심있게 보아온 제품이라 실물을 확인하니 속이 다 시원하다.

    미래파님은 비박 전문이라 장비들이 다 짱짱하다. ㅋㅋ

  

  

  

▼  깃대봉 가는 길에 미래파님.

  

  

  

▼  때아닌 설경.  눈(eye)이 눈(snow)을  보고 호사를 한다. ^^&.

  

  

  

▼  1시간여 만에 당도한 깃대봉.

     정상석 깃대봉이지만 지도상 깃대봉은 다음 봉우리라는 동그라미님의 전언..

    (근데 담 봉우리에서 삼각점을 못찾겠다)

     몇년 전 와봤다지만 처음 온 것 같은 느낌이다.

  

  

  

▼  깃대봉 지나 현리쪽으로 넘어가는 덕현리 길.

  

  

  

▼  잣나무 길..

  

  

  

▼  주능선에서 빠져나와 뒤돌아본 산.

  

  

  

▼  익숙한 지형이 눈에 들어오는 전망대. 현리 삼거리 검문소다.

  

  

  

▼  조금 확대해서..

  

  

  

중간에 콘크리트길로 내려오지 말고

산으로 난 소로를 계속 가면 치톤피드가 눈에 보이는 듯한

잣나무 가득한 아늑한 산책길이 있다. 요번 산행에 대미를 장식한 곳이다.

  

  

▼  이번 산행의 마지막점 청평중학교.

    오는 내내 잣돌이 이정표는 이 청평중학교를 깃점으로 설명하고 있다.

  

  

  

첨에 알바는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목적한 바를 이루었고,,

비는 왔다지만 그리 심하지 않아 별 대과없이 마친 흡족한 산행이었다.

내공깊은 산사나이 미래파님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청량리 닭집  근사하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