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6/19 유명산(864m)산행


↑유명산에서 바라본 소구니산                  

 

★05 6/19 유명산 산행기록★

산행일자: 2005년 6월 19일

날씨: 흐리고 구름많음   
산행시간:
약 5시간 (휴식및 식사시간 포함)

산행코스: 37번 국도 산불초소-계곡(동막골)-억새안부-유명산정상-마당소-박쥐소-유명산 휴양림

산행시간표

10:40  37번 국도옆 동막골 출발 산행시작

12:30  억새밭 도착 

12:35  소구니산 유명산 안부 갈림길 도착  

12:55  유명산 정상 도착 

13:05-14:15 식사및 휴식  

15:12  계곡 합류점 통과  

16:09  마당소 도착

16:32  박쥐소 도착
16:47  유명산 휴양림 도착(산행끝)    
 

20:45  청량리 도착 해산  

유명산 개요: 유명산은 행정구역상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과 가평군 설악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 유명산은 엄밀히 말하면 경기도의 명산이라고 할수있는 용문산의 위성봉이라고 말할수 있는 산이다. 용문산(1157m)은 엄청난 크기의 산세로 주위에 백운봉, 도일봉,중원산,봉미산,유명산,어비산,대부산,소구니산등을 거느리며 거대한 용문산군을 형성하고 있는 산이다.

 

유명산은 해발 864m로 원래 이름은 말이 뛰어 놀았다는 뜻인 마유산이었으나 언제부터인가 유명산으로 불리우고 있다.  특히 입구지 계곡으로 불리우는 유명산 계곡은 용문산에서 흘러온 계곡물이 유명산과 어비산 계곡물과 합류하면서 긴 계곡을 형성하여 마당소,용소,박쥐소등 명소들을 형성하며 아름다운 계곡미를 뽐내고 있다. 산아래로는 휴양림이 조성되어있어 여름 휴가철에 멀리 가지 못하는 수도권 시민들에게 아주 좋은 피서지 역활을 하고 있는 산이다. 

 

정상부의 초원지대에는 억새 군락이 형성 되어있고 밋밋한 초원에는 각종 산나물과 약초들이 자생하고 있다. 정상에서는 바로 앞에 용문산이 거대하게 장벽을 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어 장관을 이루고있다. 또 산세가 밋밋하고 펑퍼짐해 활공장으로 쓰이고 있어 산행중 비행하는 패러글라이더를 볼수있는 보너스도 있다. 유명산은 주능선이 소구니산과 대부산을 연결하고있어 연계해서 산행을 하면 좋고 더 나아가 선어치와 농다치를 경유하면 중미산과 옥산까지의 연계산행도 가능하다.

참석자:산악회 회원 26명   

작성자: 산친구

 

산행코스 지도

 

장마철이 가까워서 그런지 하늘은 쾌청한 날씨를 보이지 못하고 잔뜩 찌프린 모양새를 보인다. 산행을 위해서라면 사실 오늘같이 흐린 날씨가 산행에는 더 좋은 날씨가 될수있으나 잔뜩 찌프린 날씨는 웬지모르게 사람들을 움추리게 만든다. 탁트인 양수리 강변도로에 접어들자 우려한대로 하늘은 한방울 두방울 빗방울을 선사한다. 하지만 유명산 산행 들머리인 옥천면에 도착하니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듯 잠잠해지고 있어 한숨을 돌린다.      

  

~ 산행 ~

 

산불초소를 지나 미지의 계곡으로      

마지막으로 산행에 참가한 회원 두분과 한화프라자 입구에서 합류하여 청평으로 향하는 37번 국도를 잠시 올라가니 도로 이정표가 보이고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산불초소가 보인다. 오늘 우리가 오를 코스는 계곡을 따라 유명산 주능선에 오르는 코스인데 지도에도 지명이 나와있지 않고 산행 안내판이 전혀없는 계곡길이다.  다만 산불초소 밑 계곡옆으로 몇채의 민가가 있는데 지도에 동막이라는 지명으로 표기되어 있어 편의상 동막골이라고 칭해본다.

  

이 동막골을 오르려면 산불초소 왼쪽 20미터 지점에 산으로 나있는 산길을 따르면 편리하다. 하지만 우리는 초소 우측으로 나있는 시원한 산길을 고집하다 결국 고생을 자초하고 말았다. 산길로 접어들자 마자 시원한 계류가 반기고 하늘이 안보이는 숲길이다. 시원해서 좋았지만 결국 길이 아리송해지고 만다. 결국 계곡을 따르다가 평퍼짐한 왼쪽 사면으로 덩굴을 헤치고 올라서니 원래 등산로하고 만나는 헤프닝을 펼치고 만다.

  

소로길인 등산로는 비교적 뚜렷이 잘나있었다. 하지만 이 동막골은 이정표가 전무하고 산악회에서 매달아 놓은 표식기 등이 전혀없을뿐 아니라 갈림길이 간혹 나타나는등 길이 불확실한 곳이 여러군데 있어 조심을 요하는 코스이다. 가급적 경험자가 앞에서 인솔을 하여야 안전한 산행이 될일이었다. 곧 계류를 건너게 되고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낙엽송 숲이 시원하게 전개 되지만 발아래의 산길은 돌투성이의 길이라 조심을 해서 걸어야 한다. 

  

점점 완만하지만 경사를 높이는 산길은 갈수록 숲의 바다를 이루고 있었다. 기존의 유명산 코스와는 전혀 다른 미지의 산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널찍했던 산길도 점점 좁아지면서 심산 특유의 오솔길이 나오기 시작한다. 곳곳에 산뽕나무가 우거져 있고 시커먼 열매가 맺기 시작하고 있었다. 갑자기 앞서가던 회원들이 멈칫하고 있었다. 앞으로 가보니 길은 길인데 아무리 보아도 좀 이상하였다.

  

이코스의 경험이 여러번이었던 필자였기에 감을 잡을수있었다. 다시 돌아서 되돌아 나오니 산길은 왼쪽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교묘하게 생긴 삼거리 형태의 갈림길인데 초행자는 아주 헷갈릴 갈림길이었다. 우리는 우측 샛길을 나무로 막아놓고 정상 등산로인 왼쪽길을 따라 오른다. 또 다시 조금 가면 산길이 막혀있었다. 이곳이 계곡이 거의 끝나는 지점인데 이곳에서 길조심을 하여야 한다. 

  

이곳에서는 길이 없는것처럼 보이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오른쪽으로 소로길이 숨어있다. 우리는 이곳에서 한참을 쉬면서 휴식을 취했다. 하늘이 안보이는 숲속에서의 휴식은 더할나위없이 좋게 느껴진다. 다시 출발한 산길은 경사를 높이고 있다. 이제 주능선으로 올라가는 지점이 시작되고 있었다. 곧 억새가 만발한 억새군락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유명산 정상일대는 억새와 초원의 형태로 되어있는데 드디어 그 정상부에 진입한것이었다.     

  

  

억새밭을 지나 주능선에서 정상으로     

억새가 빽빽하게 자라나고 있는 이부분은 길이 희미하다. 조심해서 길흔적을 찾으면서 올라가야 하는데 이곳에서 바라본 정상 일대의 초원과 소구니산일대의 전망은 아주 뛰어나다. 억새가 나부끼는 사이로 패러글라이더가 날아가는데 아주 볼만하였다.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희미한 산길을 따르다 보니 곧 주능선에 당도하게 된다. 유명산과 소구니산의 중간쯤에 해당하는 안부였다. 이곳에서 부터는 길은 아주 양호하다. 사람들이 많이 다녀 반질반질한 땅이 드러나고 있었다. 안부에서 유명산을 오른쪽으로 올라야한다. 10여분만에 티자형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은 유명산 정상으로 오르는 임도길과 만나는 삼거리였다. 유명산 정상은 차로 올라갈수가 있는 산이다. 주로 활공장과 고냉지 채소밭을 일구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임도였다.

  

임도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5분정도 비포장길을 따르면 정상이다. 해발 862미터와 유명산을 알리는 커다란 돌비석과 돌탑이 놓여있는 정상은 상당히 넓은 터로 이루어져있고 멀리 용문산이 거대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는 곳이었다. 정상 바로 밑에서 자리를 잡고 식사와 휴식시간을 갖는데 오랜만에 편안하고 널찍한 자리였다. 평평한 산세가 말해주듯이 유명산은 넉넉한 터가 많은 산이었다.     

 

   

대자연의 걸작 유명산 계곡

휴식을 마친 우리들은 정상에서 단체사진을 한장 남기고는 계곡길을 향해 쏜살같이 내닫는다. 급내리막을 보이는 하산길은 평평하고 넓은 대로길인데 뛰어가도 될정도로 나있었다. 하지만 하산길이 이렇게 수월한것은 아니었다. 거칠은 산길의 계곡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거칠기는 하지만 매우 아름다운 계곡길이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었다.

  

산길은 서서히 왼쪽으로 방향을 틀며 계곡을 향하여 내려간다. 한참을 내려가니 그 지루한 돌길이 시작된다. 계곡에 물도 점점 많아지더니 오른쪽에서 물길이 합류하는 지점을 통과했다. 이 합류점 이후로 수량이 많아져 아름다운 폭포와 소가 연이어지고 있었다. 드디어 이름을 알수없는 소가 나오기 시작한다. 안내판이 전혀없어 이름을 알수는 없었지만 지도에 보니 마당소 용소 박쥐소등이 연이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정확한 안내판이 없어 많은 아쉬움을 주고있었다. 

  

푸르른 물결에 깊이를 알수없는 커다란 탕이 나타난다. 구조대의 안내판에는 마당소라고 씌어있으나 유명산 지도에는 마당소는 저위에 있는것으로 표기되어 있어 혼란을 주고 있었다. 하여간 이름을 알수는 없었으나 기가막힌 계곡이 연출되고 있었다. 하지만 좋은것도 있으면 나쁜것도 있는 모양이다. 돌과 바위로 이루어진 등산로는 매우 거칠게 이어졌다. 자칫 조심하지 않으면 다칠 염려도 있었고 폭우가 내릴때에는 아주 위험할 계곡이었다.

  

드디어 가도가도 끝이 없을것 같던 계곡도 끝이 나고 있었다. 콘크리트 댐이 나오면서 휴양림의 시설이 보이고 있었다. 휴양림에는 휴일을 맞아 많은 사람과 차들이 들어차있었다. 계곡길이 다소 길었지만 숲과 초원과 계곡이 어우러진 유명산 산행은 멋진 산행길이었고 오래 기억될만한 산이었다.      

  

  

산행길 안내

양평에서 청평으로 이어지는 37번 국도를 가다보면 한화프라자 입구(과적검문소) 삼거리를 지나고 한 3킬로를 더가면 우측으로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이곳이 산행들머리인 동막골 입구다. 

 

산행사진

↑숲으로 점점 들어서는 회원들 ↑숲으로 통과하여 정상으로 향한다 ↑울창한 유명산 숲으로 들어서는 회원들 ↑울창한 숲속에서 ↑울창한 숲속에서 ↑아름다운 유명산 숲 ↑드디어 유명산 정상부의 억새밭으로 나서 회원들 ↑억새밭과 활공중인 글라이더 ↑드디어 유명산 정상이 보이고 ↑하산길에 접어든다 ↑울창한 숲속의 하산길 ↑아름다운 유명산 계곡 ↑아름다운 유명산 계곡 ↑유명산 계곡의 마당소 ↑협곡을 이룬 유명산 계곡 ↑박쥐소 ↑휴양림의 안내판

 

 

40대-50대 싱글(이혼,사별,미혼)들의 등산 모임

홈페이지 주소 cafe.daum.net/mannammt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