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억새)

  

산행일자:  2005년 10월 30일(일요일)

산행시간:  06:30  -  11:30 (휴식포함 5시간 소요)

산행코스:  주차장  -  능선코스  -  정상  -  계곡 코스  -  주차장

함께한 이:  우리 부부와 친구 부부

  

이제 세월감이 아쉬워 이 가을 유난히 많은 산을 오릅니다.

대부분의 테니스동호인은  테니스에 빠져 산행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 가을만큼은 테니스

보다 산이 훨씬 더 좋습니다. 어제 토요일에는 마지막 단풍을 즐기려 북한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오늘은 그동안 뜸했던 친구부부와 멋진 단풍을 기대하며 오전 5시 유명산을

향합니다.

  

정상에는 철 지난 억새가 어떤 모양일까 생각하며 6시 30분쯤 능선쪽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정상까지 거의 된비알의 연속입니다. 

 

한참을 오르자 거의 오름을 다 한듯  낙엽에 쌓인 편안한 등로가 나오고

 

이제 정산에 다온듯 처음으로 내림길도 나옵니다.

 

정상석을 담고 억새평원으로 향합니다.

 

아침 햇살에 빤짝이는 억새는 아직은 볼만합니다. 생각보다 멋진 모습에 여러 각도

에서 담아봅니다.  이 억새를 바라보며 아침을 먹고 막걸리 2병에 복분자술까지 곁더

리니 마음은 한없이 황홀해집니다.


 

 


 

 


 

  


 

  

기념사진도 몇장 남깁니다.

 

 

 

이제 계곡을 향하면서 끝무렵에 있는 억새 군락지도 담아봅니다.


  

  

 

 

이제 계곡은 시작되고


 

 

단풍도 이제 점점 제 빛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은 이 단풍이 있음에 먼 산행길도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주차장까지 0.9km라는 팻말을 보고 내려오는데 젊은 부부가 올라오면서 얼마나 올라

왔을까 궁금해 합니다.  900m 정도 왔다하니 정확한 수치에 여자분은 놀랍니다.

  

계곡에 앉아 잠시 쉬면서 삼각대를 설치하고  자동셧트를 작동해 보지만 거리가

멀어 첫번째 시도는 실패하고 재시도를 위해 삼각대로 가는 순간  바위에 미끄러

져 물속에 빠지고 등산화에는 물이 흥건합니다.
 

 

 

 

오랫만에 친구부부와  유명산에서 보낸 5시간 동안의 산행은  참으로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