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 맛에 취한  어비산-유명산-소구니산-중미산 종주산행기


 

○ 산행일 : 2005년7월14일

○ 날씨 : 흐림

○ 산행인원 : 혼자

○ 산행시간 : 8시20분 ~ 15시 (6시간40분)

○ 산행구간및 도착시간

    ☞가일리 버스종점 : 8시20분

    ☞어비산 들머리 : 8시50분

    ☞제일봉화대터 : 9시30

    ☞어비산정상 : 9시55분 ~ 10시05분

    ☞입구지계곡.유명산 들머리 :10시30분

    ☞유명산정상 : 11시20분 ~ 11시50분

    ☞소구니산정상 :12시17분

    ☞선어치고개 : 12시48분 ~ 12시55분

    ☞중미산정상 : 13시25분 ~ 13시40분

    ☞중미산날머리(37번국도) : 14시25분

    ☞가일리 버스종점 : 15시


 

청평터미날을 기점으로 한  호명산-깃대봉-운두산.   뾰루봉-화야산-고동산.     곡달산-통방산-삼태봉-중미산 산행에 이어서  4번째 산행인 어비산 ~ 중미산 산행를 하였다


청평으로 가는길 차창에서 본 좌우 산들이 운무에 가려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청평터미날에서 7시50분에 출발하여 8시20분에 가일리 종점에 내리니 산정상에서만 운무가 걸쳐 있다   어비산계곡 입구로 향하여  어비산 들머리인 대일민박에  도착  산을 올라가는 순간 강아지가 맹렬하게 위에서 짖어댄다 

옆으로 가지 않고 뒤로 빠지면서  짖어대고  좌측에서는 어미개가 짖어 댄다     다행이 줄에 매어 있어서 안심이 되는데  만약 매어 있지 않다면  스틱이 배낭에 있어 방어 준비가 안 되어 혼날 판국이 될 뻔 하였다   조금 위로 진행 하자 강아지는 옆으로 빠지고 이때 위에서 무언가가 내 앞으로 떨어지는 데 깜작 놀랐다  굴러가는 것을 보니 열매 덩어리 같아 위를 보니 다람쥐가 나뭇가지에 매달려 나를 보고 있다  저 놈이 나를 놀리려고 또는 환영 인사를 하나보다 생각을 하면서 초입부터가 평범 하지않다

이강복님의 산행기에서 읽은 어슬렁거린 두마리 개에 대한 생각이 나는데 아마도 새끼를 낳아나 보다


 주능선 올라가기 까지 무척 더워 땀을 많이 흘렸고 이후 능선에 올라타자 산바람이 불어 땀을 식혀가며 제1,제2봉화대터를 거쳐 어비산 정상에 도달 하였다

아래에서 말소리가 희미하게 들리고 이어 야호 소리가 들리어 나도 야호소리로 답변을 하였다.  후속 팀이 올라오는 모양이다


 입구지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비가 자주 와서 그런지 미끄럽다

조심해서 내려가고 점점 물소리가 커지면서 계곡에 도착하였다

장마철이라 수량이 많다 지금 내 위치에서 건너기가 어려울 것 같아 위로 향하여 가는 순간 바위의 이끼에 미끄러져 자빠지면서  바위에 왼쪽 팔이 충격을 당했는 데 다행이 이상 없다  서둘러서 이런 일이 당 한 것 같아 다시 마음 속으로 안전을 다짐한다


조심조심 계곡물을 건너 조금 내려와 유명산 들머리를 찾아 내어 위로 진행한다

좌측에서도 물이 흘러 내리는 것을 보면서 경사면을 올라 가는 데 오늘 첫 산행객을 만난다

이 산행객은 계곡물 수량에 대해 문의하고 나는 바위가 상당히 미끄러우니 조심하라고 일러 주었다  나무숲을 벗어나니 좌측 조망이 들어온다 이어 완만한 구릉을 올라가니 유명산 정상이 나타난다  단체로 온 팀들이 웅성거리고 일부 계곡으로 내려간다

산행기에 올라온 사진을 미리 보아서 그런지 낯 설지않다  점심으로 김밥을 먹고  쉬고 있는데  임도를 통해서 차가 올라온다  산 정상까지 임도가 넓게 나 있는 것이 유명산의 특징인 것 같은 데 내 생각은 별로 달갑지 않다


정상에서 내려오다 우측으로 소구니산 들머리가 있다 하얀리본이 걸려있고 하나은행산악회 표시가 써있다  산행기에서 소구니산으로의 알바체험을 읽어서  손 쉽게 들머리를 찾았다   소구니산 모습이 들어오고 우측으로 중미산도 들어온다

소구니산 정상까지 가는 동안 할아버지,할머니 일행을 만나 보니 이산들이 동산처럼 느껴진다  좁은 숲길과 로프가 걸쳐진 경사길을 올라 소구니산 정상에 도착하고 선어치 고개로 내려와 포장마차에서 잠시 쉬고 중미산 들머리 위치를 묻고서 도로 건너편으로 넘어가 된비알을 치고 올라간다   중간에 한숨 돌리고 나서 중미산 정상에 도달 되니 위에서 쉬고 있던 산행객이 반갑게 맞이한다   한달여만에 다시 온 중미산이다  사방이 뿌연게 주위 산들이 눈에 안 들어 온다

도착시간이 오후 1시25분으로 하산하기가 빠른 것 같아 한달 전에 지나 왔던 통방산의 가마소 유원지쪽으로 가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다시 생각을 고쳐 예정보다 빠른 3시20분 차를 타기로 결정하고 하산을 하였다

상당히 미끄러운 길을 몇 번씩 휘청거리면서도 엉덩방아는 찌지 않고 선어치고개의 내리막 도로(37번 국도)에 도달하여 가일리로 향하여 내려간다

약5분 정도 내려가다 좌측으로의 지름길을 찾는 데 여기서 한 무리군의 산딸기를 발견하였다   낙과직전이다  오래간만에 보는 거라 상당히 기뻤다  국도변이라 께름칙하였지만  잦은비로 인하여 괜찮으리라  생각하고 아예 배낭을 벗어놓고 먹는데 달콤하다  먹다보니 차시간에 모자랄 것 같아 부지런히 따다 배낭에 집어넣어 집으로 가져간다

좌측의 잣나무 숲으로 들어가 광법사 맞은편으로 나와 광법사를 거쳐 버스 종점으로 와 오늘의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오늘 산행은 시작 초입의 강아지와 다람쥐의 놀래킴과 종료 하산시의 산딸기 맛을 본  산행이었다


 

 어비산 제1봉화대터 옆

 


 

어비산 정상

 


 

입구지계곡

 


 

유명산 들머리

 


 

유명산 정상 아래 오름길

 


 

유명산 정상

 


 

유명산에서 본 중미산

 


 

유명산 정상 임도

 


 

소구니산 들머리와 소구니산

 


 

소구니산에서 본 야생화와 나비(오른편이 나리꽃. 노랑나비2마리)

 


 

소구니산

 


 

중미산 오름길의 버섯

 


 

중미산정상

 


 
 중미산에서 본 소구니산, 유명산

 


 

중미산에서 본 가일리

 


 

하산길 국도변 옆 산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