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길을 찾아서 - 유명산 (2007.01.20)


ㅇ 산행지 : 유명산 (경기 양평, 862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선어치(14:20) -> 소구니산(15:10) -> 유명산 정상(14:10) -> 점심 -> 소구니산 -> 선어치(17:40) (총 3시간 20분)

잃어버린 길을 찾아서 유명산으로 늦은 시간에 출발한다.

지난 1월 6일 눈앞을 가리는 눈 때문에 유명산에서 소구니산 방향 능선으로 하산길을 찾지 못하고..
임도를 따라 내려온다는 것이 산을 빙빙 돌아 6시간을 산행하여 용천리로 하산했다..
정말 어이없는 일이었지만.. 시간은 늦고.. 나침반과 지도는 있었지만.. 눈에 가리워 길은 모르겠고.. 눈앞을 가리는 눈 때문에 전방 시야는 막히고..
하산이 쉬운 임도를 따라 그래도 무사히 산행을 마쳤기에 산신령님께 감사를 드렸다.

오늘은 그 잃어버린 길을 찾아 오른다.

선어치에 도착하니 2시 20분.. 조금 늦은 시간이다.
3시간이면 유명산까지 갔다가 돌아오는데 충분하단다. 가족산행이라 시간이 지연될 것을 생각해서 서둘러서 오른다.
능선까지 오르는 응달길은 눈이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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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길에 뒤돌아 본 중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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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 오름길


소구니산까지는 부드러운 능선길이다.
눈도 대부분 녹고.. 날씨도 춥지 않아서.. 늦가을 산행을 하는 기분이다.
소구니산의 정상석은 정상에서 조금 낮은 곳에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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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구니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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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구니산에서 유명산


소구니산에서 급경사 내리막을 100여m 내려오면 이제부터는 다시 유명산 정상으로의 완만한 오름길이다.
하늘에는 패러글라인더가 떠 있고...
유명산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 오르자마자 복기를 한다.
그날은 어디서 부터 잘못 되었을까...

유명산 정상에서 방향을 제대로 잡아서 대부산방향의 임도를 따라 내려갔는데..
임도에서 소구니산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을 눈 때문에 놓쳐버린 것이다.
맑은 날이라도 한두번은 지나치고 갈 정도로 이정표가 없이 조그만 갈림길이다.
능선만이라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면 성공적인 산행이 되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정상에서 감자전으로 간단한 식사를 하고 올라온 길을 되돌아 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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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글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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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용문산-백운봉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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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어치방향 능선 (다시 찾은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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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산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