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비내리고 흐리고......

가마소 유원지 - 통방산 - 삼태봉 - 중미산 - 선어치고개

소구니산 - 유명산 - 유명산 매표소

홀로.......

산행시간 널널하게 7시간 40여분

 

 

가평 설악 터미널에 9시 5분 도착
유명산행 버스는 떠나버렸고,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그냥 돌아갈것인가, 왔으니 산행을 시작할것인가 한참을 망설이다

택시를 타고 가마소 유원지로 향한다.

가마소 마지막 농가에 도착한 시간이 9시 15분

통방산을 향해 간다.

 

 

십여분밖에 오르지 않았는데 비는 내리고 잡목이 우거져 벌써 솟옷까지 젖어 버렸다.

이정표없는 삼거리에서 어느쪽을 택할것인가 망설이다

그림의 좌측길을 택한다.

 

 

바지가 젖어 착착 몸에 달라붙고.......

양말에 물이...

 

 

통방산에 10시 3분 도착

가끔은 홀로가기에 방법을 생각했지.

스틱을 땅에 박아놓고 셀카 찍는 방법을....ㅎㅎㅎ....

 

 

삼태봉을 향해서.....

 

 

 

 

조망이 끝내줄것같은데 보이는게 없으니.. 아쉽기만하고...

삼태봉에 10시 47분

 

 

이제는 중미산이다.

긴 능선을 넘어가야하고...

 

 

골프장이 능선까지 올라와 있다.

소수를 위하여 국토를 이렇게 망가뜨려야하는지....

 

 

중미산 거의 다왔다.

이제 비는 그쳤으나 운무에 뵈는게 별로 없다.

 

 

중미산 12시 41분
역시 막힘이 없으나 구름이 자욱하니.......

 

 

중미산을 하산하면서..

 

 

선어치 고개로 하산하려면 삼거리가 나오더라도 무조건 우측으로...

 

 

선어치 고개 1시 9분

생각했던 시간대다.

시간이 나면 어비산까지 가려는데 가능할지...

 

 

점심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

선어치 고개에 포장마차가 많은줄 알기에...

잔치국수로 점심을 때우고 1시 35분 소구니산으로..

 

 

소구니산 오르면서 바라 본 선어치 고개...

 

 

소구니산에는 등산객 한팀 수십명이 식사를 하고 있고...

2시 11분

이제는 유명산으로..

 

 

유명산 억새군락지를 지나고..

 

 

빗속에 지나온 능선들을 바라보고...

 

 

유명산 정상 2시 41분

한잔에 삼천원하는 막걸리를 단숨에 들이키고..

 

 

 

 

용문산은 구름에 싸여있고 백운봉은 자태를 자랑하고....

 

 

유명계곡으로 하산 하면서 뒤돌아 보고....

 

 

 

 

시간상으로 어비산이 충분하다.

유명계곡 상류에 3시 10분 도착
몇달전 가평군 발행지도에는
여기에 어비산 오르는 등로가 있어야한다.

유명산 정상에서 1.4km

내려온후 어비산을 오르게 되어있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도 어비산 오르는 등로가 없다.

오늘도 계획이 실패되는가......

 

 

 

600 여미터 내려오니 계곡 합수지점이다.
 어비산 방향이 표시되어있는데

내가 지금 하산한 길이다.

대체 어디에 등로가 있다는 말인지....

 

 

어비산까지 돌아오는게 충분한 시간이었으나

등로를 찾을 수없어 어비산을 포기하고......

유명산 주차장에서 서울행 광역버스가 5시 55분이니

세시간 가까이 시간은 남아있고..

 

 

유명계곡 용소

땀을 씻어내고, 젖어버린 양말도 빨고, 느릿느릿 내려온다.

앉아서 쉬기도 하면서........

 

 

유명 계곡

 

 

유명산 박쥐소

 

 

함박꽃도 만나고.....

 

 

버스 정류장에 내려오니 4시 50분

산에서 스쳐간 부부를 만나 도토리묵에 가평잣막걸리를 시켜놓고

미주알 고주알.......한시간을 보내고

5시 55분발 청량리행 버스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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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태봉,중미산,유명산
맑은 날에는 탁월한 조망을 자랑하는 산들이다.

그러나 오늘 2시간 반을 비를 맞고...
유명산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힐끔거린다.

비에 젖은체로  흙길을 왔으니
바지와 신발이 거지꼴이었고..

유명산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으니...

우비를 가지고는 다니나  체질적으로

열이 많아 비를 맞고 말지 우비를 입지 않으니......

자업자득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