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어머니 팔순잔치가 있어 고향에 내려간김에 바위가 아름다워 제2의금강산이라 일컬어졌던 유달산을 소개하고져 아침 일찍부터 집을 나선다. 유달산을 오르기전에 목포의 팔경중의 하나인 갓바위를 답사한다.


 
 
 

  
 

 

갓바위문화거리는 해양유물전시관, 자연사박물관, 남농기념관 등 볼거리가 다양하고 바닷가이므로 만조시(물이 들었을때)는 아름답기까지 하므로 시간이 허락한다면 구경을 한후 갓바위를 거쳐 근처에 있는 입암산을 오른후 유달산을 한번 구경하는것도 바람직하다. 특히 유달산의 야경은 최근에 특별한 조명장치를 하여 아름답기 그지없다.


 
 
 
 




   
 

갓바위는 목포시 산정동 남쪽바닷가에 있는 바위이름이다. 갓바위는 두 사람이 나란히 삿갓을 쓰고 서 있는 모습의 바위로 목표팔경의 하나이며, 큰 쪽이8m가량 작은쪽이 6m가량으로 바다 쪽에서 배를 타고 보아야 참 모습을 볼수있다. 바다를 향하여 선 이 바위는 아버지를 여윈 한 젊은이의 슬픈전설이 있는데 그 이야기는 이렇다.


 
 
 
 


“ 한 젊은이가 아버지의 병을 고치기 위하여 갓바위 부근 부자집에서 머슴살이를 했다. 그는 한달동안 일한 품삯을 받아 아버지의 약값에 쓰려고 했으나, 욕심장이 주인이 품삯을 주지 않아 비통한 심정으로 갓바위 양지쪽에 앉아 먼 산만 바라보고 있는데  마치 이곳을 지나가던 한 스님이 아버지의 위독함을 일깨워 주었다.


 
 
 


 

그길로 단숨에 집에 돌아왔으나 아버지는 이미 싸늘한 시신이 되어 있었다. 그리하여 젊은이는 아버지가 저승에서나마 편히 쉴수있게 갓바위 양지바른곳에 아버지를 모시기로 하고 관을 옮기다가 실수하여 관을 바다에 빠뜨리고 말았다. 그후 이 젊은이는 천하에 가장 큰 죄를 지었다며 큰 갓을 쓰고 하늘도 보지 않고 추위와 더위은 물론 음식도 먹지않은채 그 자리에서 용서를 빌다가 돌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밖에 어떤 도승이 영산강을 가로질러 나불도 닭섬에 가던길에 잠시 쉬면서 삿갓과 지팡이를 놓았던 자리에 갓바위가 생겼다는 전설도 있다.


 

 


 


 

 

유달산 입구에는 노적봉이 있으며 노적봉근처에 이상한 나무한그루가 목포를 찾아온 손님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이곳을 구경한후 유달산을 오른다.


 
 


 


 
목포시와 다도해를 한 눈에 굽어볼수 있는 높이 228m의 목포 뒷산으로 산정이 가파르고 기암절벽이 첩첩하여 “호남의 개골”이라고도 한다. 유달산에는 대학루.달선각,유선각 등 6개의 정자가 있으며. 산 주변에는 2.7km의 유달산 일주도로가 개통되어있다.


 
 


 

산 아래에는 4.19기념탑,현충탑,가수 이난영이 부른 “목포의 눈물 노래비”등과 산기슭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조성되어 작품 100여점이 전시된 조각공원이 있으며, 그 옆쪽으로는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난(蘭)공원이 있어 유달산의 운치를 더해준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유달산은 노령산맥의 맨 마지막 봉우리이자 다도해로 이어지는 서남단의 땅끝인 산이다.


 

  


 


 

이엉으로 바위 전체를 덮어서 마치 아군의 군량미처럼 꾸며 왜군이 감히 넘보지 못하게 하였다는 설화가 전해오는 노적봉을 비롯하여 해발 228m의 일등바위와 이등바위로 나뉘어져 있다. 정상에 올라 서면 목포시와 다도해의 경관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고 그 사이를 오고 가는 크고 작은 선박들의 모습이 마치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산을 오르기 시작하면 복바위와 충무공 이순신동상이 반갑게 손님을 맞이하고 곧 이어 “목포의눈물 노래비(일명:이난영 노래비)”에서 목포의 눈물의 멋들어진 가락이 흘려나오고 대학루의 정자가 나타난다.


 
 
 



 

 

 대학루에 올라서면 복원중인 삼학도와 목포시가지가 보이기 시작하고 누운얼굴바위,투구바위,고래바위,종바위,애기바위,낚시터바위,거북바위,떡바위,입석바위,나막신바위 등 기기묘한 바위들이 나타나고 달성각 그리고 신익희 선생의 친필로 쓰인 유선각의 정자에 오라서면 아름다운 다도해와 목포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어른10명이 앉아서 쉴 정도의 마당같이 넓은 바위라 붙여진 마당바위까지 오르면 앞에는 용머리(목포의 방파제 역할을 하는 자연방파제)와 아름다운 다도해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고 일몰시간에 올라오면 다도해 바다속으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일몰에 넋을 잃고 만다.


 
 
 


 


 

 

일등바위를 오르기 위해서는 다시 약간 하산을 하여 오른쪽 방향으로 계단을 타고 오르면 유달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이며 사람이 죽어서 영혼의 심판을 받는다 하여 율동(律動)바위라고도 하는 일등바위 정상에 서게된다.


 
 
 


 
 
 

 

일등바위에 서면 목포해양대학교와 다도해가 한눈에 조망되고 압해도의 모습도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다시 소요정(정자)을 거쳐 두 번째 높은 이등봉을 향한다.  이등봉에 오른후 하산길에 유달산 등구에 있는 “특정자생식물원”과 “난(蘭)공원”을 구경한후 산기슭에 있는 조각공원을 들린후 하산을 하면 추억에 남지않을까 생각한다. 유달산을 한바퀴 돌아보는데는 약1시간30분이면 충분하다.


 
 


 

 


 

목포에서 시간이 허락한다면 남도답사일번지인 강진을 한번 들렸다가는 것도 의미가 있지않을까 생각한다.  강진에는  모란이 피기까지의 시인 영랑의 생가가 있고 다산 정약용의 다산초당과 백련사 그리고 마량가기전 고려청자유적지 있고 마량항에 가면 아름다운 까막섬과 함께 아름답게 꾸며논 마량항에서 신선한 횟감으로 여행을 즐길수가 있다.


 
 
 


 


 

 

특히 마량가기전 목리장어집에 들려 장어구이로 식사를 하던지, 강진읍에 있는 한정식에서 식사를 한다면 전라도 음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도 함께 갖을수가 있다. 강진은 바닷가을 끼고 있는 육지이므로 마량으로 가는 길에 아름다운 바닷가의 정취와 갯벌의 정취를 흠북젖을수도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 시키기에 충분하다.


 
 
 
 

다산초당에서 백련사로 가는길은 800m의 고즈넉한 산길로  이곳에서 시간이 허락한다면 강진 만덕산 정상 깃대봉을 오를수가 있다. 백련사 가는산길 600m지점에서 900m만 더 오르면 만덕산 정상 깃대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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