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 : 2006년 3월 12일
* 목적산 : 월출산
* 날씨 : 맑음 (거센 바람, 약간의 황사)
* 참가자 : 나혼자

* 코스 : 천황사 - 바람폭포 - 천황봉 - 구정봉 - 도갑사

* 산행시간 : 4시간 10분


늦잠을 잤다. 휴일이라 새벽에 출발하려 했는데.....

오전7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월출산 천황매표소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0시20분...

차에서 내려 짐을 챙기는데 바람이 제법불어 입고있던 봄 옷을 겨울 옷으로 다시 갈아입었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월출산.... 이전과 같이 너무 멋지고 아름다웠다.

예상보단 적었지만 많은 산행객들과 섞여 들머리로 들어섰다.

구름다리 코스는 공사중이라 바람폭포 방향으로 오르며 위로, 뒤로 쉴새없이 이리저리 살피며 월출산의

멋진 모습을 감상했다.

초입부터 바람이 제법 불었기에 천황봉 오르기 직전 방한장비 갖추고 정상에 올라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찍고

사방을 둘러보니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였다.

그것도 잠시...

불어 닥치는 바람을 못견디고 곧바로 구정봉으로 향했다. 바람재를 지나 구정봉으로 가는길...

이름값을 하는지 바람재를 지나는데 차디찬 바람이 온 얼굴이 때렸다. 남근석 앞에서 사진을 찍는데

순간 중심을 잃을 정도였다..^^;

이어서 구정봉에 올랐으나 그 곳 역시 거센바람이 기다렸다듯이 나를 날려 버리려 했다...^^

마애여래좌상은 다음에 가보기로하고 안내판만 들여다 본 뒤 도갑사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억새밭에 도착할때 쯤 휘몰아치는 바람에 약간의 눈발까지 거세게 날리며 하산길에 오르는 내 등을

떠밀었다.

그리높지 않은 산이라 짧은 시간에 하산하고 도갑사에 도착했다. 도갑사는 군 생활 이 후 처음이라

그 때 생각고 드문드문나고...^^

돌아오는 길이 멀고 잠이와서 운전도 힘들었지만 만족스런 산행에 즐겁기만 했다...^^ 


 

마지막으로...

구정봉아래 헬기장에서 모 산악회 회원들이 취사도구를 이용해 고기굽고 라면을 끊여 드시더군요.

그 몰아치는 바람에... 건조한 날씨에...

그렇게 단체로 자리펴고 그래야 하는지 반성을 좀 했으면 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나이의 어른들이라 감정 싸움이 될까봐 자리를 피했습니다.

같은 산악회 명찰을 단 회원 어떤 분은 산행도중 담배까지 피우더군요.

부끄럽지 않습니까...? 산악회 명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모두가 보고 즐기는 깨끗한 자연 입니다. 지켜야 할 일 예외없이 꼭 지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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