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서대지맥종주기

 

금남서대지맥이란?

 

금남정맥이 북진을 하며 보룡고개 지나 무명 690봉에서 서남방향으로 원등단맥을 떨구고 운장산 서봉에서 운장단맥을 분기하고 북진하여

 

싸리재에서 올라친 무명 750봉에서 서북으로 금남기맥을 분기하고 잠시 북진하여 무명 750봉에서 동쪽으로 성치지맥을 분기한후 잠시 북진하여 713.5봉에서 서북으로 천등단맥을 분기한후 서북진한다

 

635번지방도로 배티재를 내려섰다 인대산으로 가면서 무명 610봉에서 정맥은 서북진하고 동북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금산군 진산면과 남이면의 경계를 따라 열두봉재(410, 2.5)에서 올라친

등고선상 470봉에서 동남방향으로 금산의 진산인 진악단맥을 떨구고 동북진한다

 

진산면과 금산읍의 경계를 따라 월봉산(543, 1/3.5)에서 진산면과 금성면의 경계를 따라

월봉재(350, 1.8/5.3) 순목도로(250, 1/6.3) 325봉 지나 690번지방도로 소리니재(250, 3.5/9.8)를 건너간다

 

◬310.5봉 385봉 성밑도로(290, 2.5/12.3) 금성산(◬438.6, 1.4/13.7)에서

서북으로 식장분맥을 떨구고 지맥은 추부면과 금성면의 경계를 따라 동북진하여 37번국도

미륵재(230, 1.5/15.2) 대진고속도로 삽재(290, 1.6/16.8) 성재(◬429.1, 0.6/17.4)에서 떨어져 내린 십자안부(350, 0.5/17.9) 지난 무명 450봉에서 동남방향으로 닭이여맥을 떨구고 추부면과 군북면의 경계를 따라간다


 

수암재(350, 1.2/19.1) ◬411.4봉 601번지방도로 민재(230, 2.8/21.9) 450봉 넘어 서대산 오름길에 정상 1.5km 전 등고선상 570m 지점에서 북쪽으로 서대산 정상을 외면하고 동남진하여 군북면을 동서로 나누며 ◬430봉 방화봉(550, 2.9/24.8) 비들목재도로(370, 0.5/25.3) 국사봉(◬667.5, 1.2/26.5)에서 남쪽으로 발군여맥을 떨구고 군북면과 제원면의 경계를 따라간다


 

590봉에서 남쪽으로 천앙여맥을 떨구고 525봉 신안고개(410, 2.8/29.3) 716봉(1.4/30.7)에서 남쪽으로 천태여맥을 떨구고 군북면과 양산면의 경계를 따라 북진을 한다


 

670봉(0.8/31.5)에서 동쪽으로 마니단맥을 떨구고 충남 금산군 군북면과 충북 옥천군 이원면의 경계를 따라 북진을 한다


 

709봉(1.3/32.8) 꼬부랑재(550, 1.2/34) 대성산(◬704.8, 1/35) 매봉(570, 1.7/36.7) 지내재(530)

금산고개(470) ◬546.7봉(2.3/39)까지 가면


 

서대산을 넘어선 770고지에서 시작한 산줄기가 원형으로 한바퀴 돌아 펀치볼을 만들어 놓은 특이한 지형을 형성한다  즉 그 원안에 있는 마을은 군북면 산안리 상곡리가 있으며 개울 이름도 상곡천이다 그 상곡천은 770고지에서 동진으로 도경계를 따라 내려가 상곡천을 건너 ◬546.7봉까지 연결하는 산줄기에 쌓여 오직 한곳 협곡을 통하여 북쪽으로 빠져나가면서 금천천이 되며 서화천이 되어 금강으로 흘러든다


 

그 산줄기의 생긴 형상이 마치 양구군 해안면과 흡사하나 단지 그 규모가 작을 뿐이며 그 안에 있는 물이 단 한곳으로 빠져나가 서화천이 되는 것도 같다


 

하여간 이 546.7봉에서 북진하여 옥천군 군서면과 이원면의 경계를 따라 장령산(659, 1/40) 지난 590봉에서 북쪽으로 마성여맥을 떨구고 옥천읍과 이원면의 경계를 따라 동진하여


 

경부선 솔치굴(190, 3.6/43.6) 도덕봉(◬407.3, 0.8/44.4)에서 옥천읍과 동이면의 경계를 따라 북진하여 4번국도(130, 1.2/45.6)185봉 귀죽마을 귀화마을 농로(130, 3.1/48.7) ◬258.6봉 경부고속도로 자고치(130, 1.7/50.4) 개미재 구덕재 화계도로(130, 3.6/54)에서 옥천읍의 북단을 자르며 북진하여


 

◬409봉(1.5/55.5) 무명310봉(1.4/56.9)에서 옥천군 군북면과 안내면의 경계를 따라 동북진하며 오른쪽으로는 절벽에 가까운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금강변을 따라 장계교까지 가는 길이 된다


 

며느리재(230, 0.5/57.4) ◬424.3봉(2.2/59.6) 37번국도 금강을 건너는 장계교 위 도로(110, 3/62.6)를 건너 장계국민단지로 들어가 금강변(70, 1/63.6)까지      


 

도상거리 약64km정도의 산줄기를  마땅히 부를 이름이 없어 서대산 정상은 지나지 않지만 서대산은 지나므로 충남에서 제일 높은산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서대산의 이름을 빌어 금남정맥에서 분기하였으므로 금남서대지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금산 이원 보은


 


 

금남서대지맥종주입문


 

언제 : 2006. 11. 11(흙의날) 맑음


 

어디를 : 충남 금산군 남이면 상금리 간운리마을에서 금남정맥 무명 등고선상 610봉전 서대지맥상으로 올라 금남정맥 610봉 정상 직전 내림능선상 570m 지점에서 금남정맥은 서북쪽 인대산으로 가고 서대지맥 한줄기가 동북으로 분기하여 금산군 진산면과 남이면의 경계를 따라 열두봉재(410)에서 올라간 등고선상 490봉에서 진산면과 금산읍의 경계를 따라 북진을 한다


 

월봉산(543)에서 진산면과 금성면의 경계를 따라 북진을 하며 690번지방도로 소리니재(230) 진산면 만악리 초미동마을에서 금성면 두곡리 성밑마을을 넘는 2차선 포장도로까지 서대지맥 약12.3km와 접근거리 2km


 

누가 : 신경수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금산


 

구간거리 : 14.3km  접근거리 : 2km  지맥거리 : 12.3km


 

구간시간 9:50 접근시간 0:50  지맥시간 6:10  휴식시간 0:50 헤맨시간 2:00 


 

한국의산하 서대산에의 만남을 회사 사정상 참석치 못하고 아쉬운 마음에 서대산 공부를 좀 하고자 금남정맥에 얽힌 산줄기들을 도상으로 분석을 하였던바 역시 충남의 최고봉답게 지맥의 조종으로 우뚝하고 식장산 만인산 보문산 등 대전의 여러산들을 거느리고 있는 폼새가 나를 아니 갈 수 없게 만든다   


 

접근거리가 밤열차를 타고 가기에는 너무 가깝고 그렇다고 아침 첫차를 타고 가는 것은 반나절 산행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지만 나는 후자를 택하여 강남터미널에서 금산가는 첫차를 6시30분에 타고 금산에 내리니 9시 정각이다


 

그래도 에너지는 비축해서 올라야함으로 터미널 분식집에서 간단하게 해결을 하고 택시로 양지리 상와정마을로 들어가 열두봉재로 올라 금남정맥분기점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면서 지맥줄기를 답사할 예정이었으나 택시를 타고 가며 분기점까지 직접 오를 수 있는 남이면 상금리 간운리마을까지 포장이 되어있는지 물으니 예전에는 제법 큰마을이었는데 역시 어느 마을이나 마찬가지로 지금은 몇집 안남아 있지만 마을끝까지 포장이 다 되어 있다고 한다

그럼 거기까지 가야지ㅎㅎㅎㅎ


 

간운리 마지막집 전에서 내려(13000원) : 10:00


 

조금 가니 마지막집 계곡 다리를 건너 비포장 임도를 따라 가는데 하늘엔 한점 티끌도 없이 깨끗 그 자체인 청명한 쪽빛 하늘에 하얀 반달이 정면으로 가는 길을 인도해주고 있다


 

마지막 인삼밭을 지나 : 10:20


 

묵은 길을 따라 잠시 오르면 수풀 무성한 묵밭에서 좌우측 계곡길은 가시와 덤불 잡목으로 진행이 불가하니 3개의 능선중 어느 한능선을 선택해 오르는 것이 길은 없지만 한결 수월할 것이라는 판단이 들어 육안으로 보아 오르기가 가장 수월해 보이는 오른쪽 능선으로 붙어 급경사를 채고 오르면 능선 거의 다 올라가서 서대지맥상 T자길이 반겨준다


 

여기서 잠시 고찰해 볼일은 맨좌측 능선은 분기점 직전 등고선상 610봉으로 직접오르는 길이므로 가장 힘들 것 같고 가운데 능선은 분기점으로 직접 오르는 길이라 그 가운데 능선으로 오르는 것이 원안일 것으로 생각이든다


 

T자길 : 10:45(15분 헤맴)  


 

좌측으로 진행해 등고선상 610봉에서 내려선 약 590m 지점 분기점으로 오르니 금남정맥하신 분들의 표시기들이 나를 반겨 맞아준다


 

도대체 언제 이길을 지나갔는지 아주 오래전 2월달 텐트를 짊어지고 혼자 추위에 떨며 모래재에서 1박을 하고 라면 2개를 끓여먹고 추적거리는 비를 맞으며 연석산 암릉을 힘겹게 오르고 운장산 내림길에 미끄러져 스틱은 부러지고 빙판길을 기어서 그렇게 피암목재로 내려서니 한기가 몰려와 외처사동마을로 내려가 1박을 하고 다음날 장군봉 암릉에서 고생 좀 하고 상개직마을 어름 어디서 비박을 하고 대둔산 넘어가는 이티재까지 한번에 죽 간 일이 생각나 감회가 새롭다


 

금남정맥 분기점 : 11:00  11:05 출발(5분 휴식)


 

옛일을 잠시 접고 온 길을 다시 내려간다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인대산은 어느 산과 그 모양이 다르다 우선 산사면은 바위가 부채살처럼 펴져보이는 암릉을 연상케하며 정상부는 펑퍼짐한 일자형으로 꼭 어린왕자에 나오는 코끼리를 잡아먹은 모자를 연상시키는 아담한 산이다  


 

내려간 안부에서 길이 오른쪽 사면으로 나있으면 그리로 간다 : 11:10


 

가다가 좀 전에 올라온 T자길을 지나 둔덕을 하나 완전히 잡아돌아 폐무덤이 있는 안부에 이른다


 

안부(450) : 11:20


 

수북한 갈비길이 꼭 쿠숀좋은 이불을 깔아놓은 것 같고 사람 지나간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금년 가을엔 아마도 내가 처음으로 이 길을 걷는 것 같아 더욱 더 외로움이 진하게 몰려온다


 

어쩌다 한개씩 나오는 구름나그네님의 표시기가 나를 위로해 주고는 있다


 

잠깐 가서 오름길 초입에 왼쪽으로 내려가는 흐릿한 ╣자길이 나오고 오른쪽 사면길이 나오면 또 그 길로 가도되고 물론 능선을 넘어도 된다

╣자길로 내려가면 아마도 건지실마을로 내려가는 길인 것 같다


 

나는 오른쪽 사면길로 나가는데 등고선상 570봉 도면상 580봉이라고 써진 남쪽부분 정상을 넘는 것이 훨씬 수월하고 시간도 절약이 될 것 같다

고로 여기서는 절대로 오른쪽 사면길로 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나는 한능선을 잡아돌아 넘으면 그 앞에 또 한 능선 그리고 또 한능선 그렇게 한없이 돌고 돌아서 드디어 본능선과 상봉을 하게 되는데 생각지도 않은

대전의 산님 재넘이님의 노란 표시기(재넘이 011-454-1785 대충산사) 하나가 왜 그렇게 반가운지 이리저리 만져보고 지나가는데 내일까지 산행하는 중 유일하게 이곳에 딱 한개만 만나보는 표시기다

떼어가지고 올 수도 없고 허참 ㅎㅎㅎㅎ...


 

11:35


 

나무에 달려있는 “장뇌삼 재배 출입금지” 작은 팻찰들을 보며 가다 좋은 길은 등고선상 510봉 좌측 사면으로 그 팻찰들을 따라가면 바로 북쪽 옆 능선으로 가게 되니 주의해야 하고 만약 그리됐다면 임도로 내려서 오른쪽으로 잠깐만 가면 열두봉재 임도이니 크게 게의할일은 아니나 원칙은 왼쪽으로 길따라 잠깐 돌다 오른쪽 산으로 오르거나 처음부터 직접 510봉을 올라 동쪽으로 내려서면 차량들이 제법 많이 다녀 다져진 임도삼거리다


 

도면상으로는 이곳에서 등고선상 490봉을 넘어서 내려선 곳이 열두봉재라고 표기가 되어 있으나 지도 제작상 오류인 것 같고 바로 이 임도가 열두봉재가 맞는 것 같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임도는 콘크리트 포장도로이며 좌측으로 내려가는 임도는 비포장도로이며 절개지 좌측으로 돌아가는 임도는 묵은 임도로 입구에 나뒹구는 철판 안내문에 “수해로 도로가 절단되어 복구사업으로 인해 발파작업을 하니 출입을 금지해달라”고 한다


 

열두봉재(410) : 11:50  11:55 출발(5분 휴식)


 

절개지로 길이 끊어지고 없으므로 왼쪽 묵은 임도로 몇m 만 가다 적당한 지점에서 채고 오르면 묵은 길이 나오며 금산의 진산 진악단맥 분기점인 등고선상 490봉을 왼쪽 사면으로 나가면 도면에 열두봉재라고 표기된 ╠자안부에 이른다


 

╠자길로 내려가면 금산읍 양지리 상와정마을로 내려가는 길로 애시당초 계획은 이곳으로 올라와 금남정맥 분기점을 찍고 빽을 하려고 했던 곳이다 


 

도면상 열두봉재 ╠자길(470) : 12:05

  

진악산의 덩치가 오른쪽 지척으로 보이고 작은 가시길도 끝이나고 귀찮은 잔솔지대를 북진으로 오르면 없던 길이 왼쪽 사면으로 나가 능선길이 이어지는데 열두봉재 임도에서 쳐다보면 무순 기계충이 물어띁어 머리 한쪽이 없어지게 보이는 바위 사면이 있는 둔덕을 이번에는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 올라간다


 

오른쪽으로 금산 시내를 내려다보며 오른쪽 사면길로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길은 아마도 상와정 마을로 가는 길인 듯하다


 

우측 나무 사이로 바라다 보이는 금산시내는 손바닥만 하게 보이고 쉬어가며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월봉산 정상으로 올라선다

“진록산맥” “구름나그네” 몇 개의 표시기들이 반겨준다


 

정상부 일대가 고만고만한 돌들이 쌓이고 무너져 있는 것으로 보아 옛날에 무슨 성터이었거나 봉화대가 아니었는지 궁금증만 일어난다


 

월봉산(543) : 12:35  12:45 출발(10분 휴식)


 

지금부터 명심할 일이 하나 있다

오늘 산행 끝날때까지 오른쪽으로 마을이고 밭이고 논이고 그런 것들을 바라보며 능선을 찾아가야지 만약 좌측으로 보이는 높고 뚜렷한 능선은 가다보면 개울가로 떨어지는 여맥들이니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잡목 귀찮은 길을 오르면 등고선상 510봉 : 12:55


 

내림길도 키큰 잡목과 잔솔지대라 진행이 어렵고 더군다나 낙엽속 급경사 돌길을 조심스럽게 뚝 떨어지면 흐릿한 ╣자안부가 나온다

진산면 청등마을 가는 길이다 


 

╣자안부(430) : 13:05


 

뾰족하게 보이는 봉우리를 오르는데 계속되는 잡목 잔솔로 고생스러우며 오른쪽 바로 아래로 금산뜰과 마을들을 보며 오르면 지도에는 없는 기판위에 비교적 새로 설치한 듯한 삼각점이 있는 등고선상 470봉이다


 

이봉우리도 예전에는 성곽이었던 것 같은 고만고만한 돌들이 산전체를 에워싸며 흘러내리고 있어 내림길이 여간 조심스러운 것이 아니다


 

바로 도면에 나오는 월봉재로 떨어지는 길인데 정확하게 길 흔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진산면과 금성면의 경계를 따라 돌들을 조심스럽게 밟고 내려가다보니 오른쪽으로 금산뜰과 마을이 보이지 않고 왼쪽으로 진짜 지맥 능선처럼 보이는 산줄기가 흐르는 것이 아닌가


 

아무리 도면을 보고 유추해도 왼쪽 확실한 능선은 570m급 능선으로 얼마 안가 청등 내려가는 계곡으로 떨어지는 높은 능선이라 착각하기 딱좋고 도면상으로는 오른쪽으로 금산뜰과 마을들이 보여야 하는데 보이질 않으니 뭔가 잘못 되었다


 

내려가면서 하나 있는 어떤 분의 표시기는 무시해야 한다


 

다시 470봉 정상까지 빽을 해서 떨어진 등산화끈을 묶어 억지로 신발을 정리하고 들어간 낙엽과 돌조각 나뭇가지를 털어내고 쉬다가 북동쪽 화림리 인삼밭으로 내려간다는 느낌으로 역시 돌들을 조심스럽게 밟고 내려간다


 

470봉 : 13:20  14:05 출발(30분 헤맴 15분 휴식)


 

길은 없지만 동네로 내려간다는 마음가짐으로 급경사를 내려가면 능선 형태가 갖추어지며 가시 억새길이 시작되는데 길이 없으니 고생해서 나가면 전선줄이 끊어지고 없는 쌍전봇대가 있는 월봉재이다


 

월봉재(330) : 14:20


 

잔솔로 진행이 어려운 등고선상 370봉을 오른다 : 14:30


 

돌무더기가 조금 있는 가시 십자안부 : 14:40


 

오른쪽 사면으로 둔덕을 넘어 능선으로 진행한다

잡목 가시길을 올라 폐묘 공터인 등고선상 390봉에서 좌측 높은 능선으로 가지말고 북쪽 잘 관리된 묘로 내려간다


 

390봉 : 14:50


 

가시안부(330) : 15:00


 

잔솔숲인 평지길을 가다 가시길을 오르면 조망이 터지는 작은 암봉위로 오르게 된다 좌측 상엄정 하엄정마을 조망이 좋고 우측 나무사이로 순목마을이 내려다보인다


 

암봉 : 15:10


 

또 잔솔숲을 조금 내려가다 Y자길이 나오면 지금까지 같이오던 진산면과 금성면의 경계를 잠시 떠나 오른쪽 순목마을로 내려가듯이 내려가면 임도 끝이 나오고 오른쪽 바로 아래가 순목마을이며 그 사이는 많은 단풍나무들이 있어 늦가을 정취를 한없이 느끼며 가다보면 임도는 오른쪽으로 내려가고 산길로 들어가 잠시 내려가면 절개지 옹벽이 높아 뛰어내리기 만만치 않아 오른쪽으로 옹벽 따라 내려가면 2차선 포장도로인 순목마을 끝집 앞으로 나가게 된다 


 

순목마을 2차선 포장도로 : 15:25  15:30 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잠깐 올라 옹벽 끝에서 밭으로 오르다가 낮은 고개를 넘기 전에 왼쪽으로 멋진 소나무가 있는 밭으로 오른다


 

잘 가꾼 묘에서 잠깐 가면 좋은 길은 왼쪽으로 내려가고 지맥은 오른쪽 흐릿한 길을 따라 동진한다


 

15:40


 

잠깐 내려서면 십자안부고 다시 325봉 정상 묘에서 오른쪽 동쪽 밭으로 내려간다


 

325봉 : 15:50


 

밭에 나있는 농로 ╣자길을 지나 이후 경운기길을 따라 내려가면 경운기길 사거리가 나온다 


 

십자안부 : 15:55


 

무작정 길없는 가시길을 힘들게 오르면 억새가 만발한 키큰 나무숲이 나오고 동쪽 밭으로 넝쿨 초지를 내려간다


 

등고선상 310봉 : 16:05


 

밭이 끝난 지점에서 경운기길을 따라 내려가면 좌측 아래 민가 밭이 나오고 ╠자길이 있다


 

╠자길 : 16:15


 

누런 감이 주렁주렁 달린 풍요로움을 눈으로만 느끼며 완전히 내려서면 좌측이 밭인 콘크리트포장 1차선 도로가 나온다


 

16:20


 

좌측으로 몇m 내려가 우측으로 오르는 길로 오른다

인삼밭 지나 소나무가 있는 둔덕봉에 이른다


 

등고선상 310봉 : 16:35


 

잠깐 가면 다시 가시 넝쿨 초지길로 바뀌고 한동안 가다보면 진행불가라 왼쪽 밭으로 내려가다 오른쪽 동쪽으로 사선을 넘어 진산과 금성을 이어주는 690번지방도로 찻소리가 들리고 오른쪽에 있는 묘로 내려가면 좌측이나 우측으로 넝쿨 가운데로 가는 길이 보이면 좌측으로 잠시 내려간다


 

좌측으로 하늘색 축사가 보이고 시간만 물쓰듯 쓰고 과수원을 내려가면 (주)대화약품공장이 고갯마루를 차지하고 있다


 

소리니재(230) : 16:55


 

마눌이 있었으면 여기서 내려가자고 떼를 썼을텐데...........하며

진산면 표시판 옆 과수원을 가로질러 오르다 넝쿨지대를 통과 못하고 좌측 인삼밭 뒤로 희미한 길 흔적을 따라 오르는데 나중에는 그런 흔적도 없어지고 잡목 가시 급경사를 기어서 오르면 나오는 파묘에서 또 잡목 가시와 씨름하며 시간만 엄청나게 쓰며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310.5봉을 올랐는데 삼각점은 찾지 못했다


 

310.5봉 : 17:10


 

다음에 나오는 솔숲 등고선상 310봉 : 17:20


 

잠시 내려가면 만악골과 점촌을 이어주는 십자안부 : 17:25


 

잘가꾼 묘지봉인 등고선상 310봉을 올라 직진하는데 완전히 넘어져서 부러지지도 않고 가는 길에 가로누워 자라고 있는  소나무를 넘어 우측으로 붙어 길을 찾다 사람만 우습게 되어버렸다


 

날은 어두워지는데 넝쿨과 돌 가시 잡목이 어우러진 그런 능선이라 스틱 하단부가 자연스럽게 돌아 빠져 나갔는데 그것도 모르고 진행하다 밤중에 다시 스틱하단부를 찾으러 온길을 갔다가 오는데 찾지도 못하고 진행하는 꼴이 되어버렸으나 천만 다행인 것은 메모지를 잊어버리지 않았다는 것이다(!!!!!)ㅋㅋㅋㅋ..말이 되나?


 

도면을 보면은 알수가 있듯이 이곳 묘지봉인 등고선상 310봉에서 내림 능선은 수도 없이 많으므로 잘 선택해서 내려가야 하는데 무조건 먹색파선 방향(동북)으로 진행하다 묘지봉까지 밤중에 빽을 하는 불상사를 겪고 말았던 것이다     


 

잘 가꾼 묘지봉인 등고선상 310봉 : 17:35 17:40 출발(5분 휴식)


 

빽 다시 도착 : 18:25(20분 스틱 찾음, 25분 헤맴) 18:30 출발(5분 휴식)


 

이번에는 누워서 자라는 소나무 오른쪽으로 능선을 가늠하고 내려가다 깜깜한 밤이라 능선을 분간하기가 어려워 알바 끝에 ╠자길에 도착한다


 

19:15(30분 정도 알바)


 

길없는 능선으로 들어가 진행하다보면 십자안부에 이르게 된다

송신탑 불빛이 명멸하는 도면상 385봉 직전 안부로 성밑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십자안부 : 19:30


 

바로 여기서 오른쪽 길로 성밑마을로 내려갔으면 아무탈이 없었는데 굳이 385봉 송신탑만 넘으면 송신탑 오르는 길이 포장도로가 틀림없을 것이며  초미동에서 성밑마을을 이어주는 도로까지는 밤중에 가더라도 봉우리 하나만 넘으면 되는 일로 지금까지 내 경험측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것이다


 

철책이 나오며 철책을 따라 오르다 바위들이 나오며 왼쪽이 거의 절벽에 가까운데 팔자에 없는 오밤중에 릿지를 할줄이야 상상이나 했겠느냐만은 별수 있나 낑낑대며 오르니 길은 전혀 없고 잡목 가시를 온몸으로 헤치며 오른다


 

19:40


 

어느 순간 랜턴불빛이 나가버리니 여벌 건전지도 없는 판에 사람 환장할 일이 아닌가 별수 있나 이제부터는 감으로 한발 한발을 조심해서 오르는 수밖에 아무런 방법이 없는 것이다


 

왼쪽은 절벽이고 가는 길은 절벽으로 약간 꺼진 곳인데 오른쪽으로 앉아서 바위들을 비비적거리며 각종 지지물에 의해 내려서 오른 봉우리는 빨갛게 반짝거리는 송신탑 바로 밑에 있는 둔덕으로 고생은 조금만 더하면 끝날 것 같은 기대감에 별빛이 영롱한 밤하늘과 금산뜰의 반짝거리는 불빛들을 바라보며 천지사방으로 다가드는 산줄기 등 온 세상을 둘러보는 여유도 부려본다


 

385봉 정상 직전 : 19:50


 

자 송신탑을 향하여!


 

가시길을 헤치다보니 손에 잡히는 것이 높은 철조망이 아닌가 순간 뇌리에 스치는 영상 그럼 군부대내 송신탑이었단 말인가?


 

이 난국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이 밤중에.............

방법이 따로 있나 철조망에 의지해 한발 한발 진행을 하는데 가시와 넝쿨 잡목이 온몸을 할퀴고 지나가는 바람에 옷한벌은 완전히 걸레가 되어가고 온몸은 난자를 당해 쓰라립기 그지없으며 보이지는 않지만 핏자국이 여기저기 찐덕거린다 에고 내팔자야!


 

어렵게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내려섰는데 따라서 내려가니 육중한 철문이 버티고 있으며 그 안 막사에는 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데 엄청 큰개소리가 들리니 넘어갈 수도 없는 일이라 다시 거꾸로 포장도로 따라 산으로 올라 능선을 하나 도니 다시 철조망이라 에고 내팔자야!


 

또 걸레가 되어가며 철조망따라 도니 이번에는 비포장 도로 비슷한 것이 나와 이제는 끝났으려니 하는 마음으로 도로따라 내려가니 또 철조망과 만나 거꾸로 철조망을 따라 산정상으로 오른다


 

그러다보니 한바퀴 빙돌아 즉 링반데롱인가 뭔가 환상방황인가도 해가며 송신탑을 오르던 절벽 릿지하던 곳이 나오니 이거 사람 환장할일이 아닌가


 

랜턴도 없이 그 바윗길을 앉아서 비비적거리다 그것도 안되어 뒤로 돌아서 발디딜 틈을 찾느라 고생도 하고 암릉을 내려가 밝을때 만났던 철조망을 따라 죽기살기로 가시 넝쿨 잡목과 사투를 벌이며 밭가로 내려서니 좌측 바로 앞으로 민가 불빛이 훤하다   


 

아무리 어려운 여건이라도 나는 한번도 당황한 적이 없는데 마눌은 울기 직전이라 마음 놓고 퍼지르고 앉아 담배 한대 꼬시르며 마눌에게 안부 전화 한통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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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0(3시간30분 헤맴)


 

마을로 내려가니 성밑길이라 제대로 내려오긴 했나부다

아침에 타고간 택시를 부르니 예쁜 아가씨가 안녕하세요 하고 먼저 인사를 하니 당황을 했는데 아마도 젊은 기사친구 아내이거나 총각이라면 애인이겠지 뭐 .........


 

24시간 운영하는 해장국집 동네로 안내를 해주며 식사를 하셔야 되니 2000원을 깎아 8000원만 받겠다는 순진한 우리 이웃이다

이 자리를 빌어 그분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