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기맥장태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서천

 

금북정맥 보령시 청라면, 청양군 화성면, 남양면의 삼면봉인 백월산에서 서남쪽으로 분기한 금북기맥이 흐르며 월치에서 오른 보령시 청라면, 부여군 외산면, 청양군 남양면의 삼면봉인 星台산(△623.7)에서 서남쪽으로 금북기맥성주지맥을 흘려보내고 금북기맥은 북동으로 흘러 장항으로 가면서 월명산 천덕산 옥녀봉어깨를 지나 보령시 미산면 풍산리와 부여군 옥산면을 잇는 찬샘골 도로에서 잠시 올라간 보령시 미산면, 서천군 판교면, 부여군 옥산면의 삼면봉인 231봉에서 동남방향으로 금북기맥은 흘러가고 서남방향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228봉을 지나 617번지방도로 갈로고개(150, 2)로 내려선다

 

등고선상350봉(1.3/3.4)에서 금북기맥장태희리단맥을 남쪽으로 흘려보내고 서진히며 장항선 금강터널 위-將胎봉(365, 1/4.4)-구장항선 금암터널위 동구재(190, 1.5/5.9)-월봉산(△325, 1.3/7.2)-월봉재(250, 0.8/8)-295봉에서 비인면과 판교면의 경계를 벗어나 비인면내로 들어가 원남당안부(130, 1/9)-258봉-3번군도 율동고개(110, 1.7/10.7)-서해안고속도로 비인터널 위(150)-관제곡산성(250, 0.7/11.4)-月明산(△298.3, 1.2/12.6)-황소배산(151, 2.5/15.1)-도로-21번국도 어랭이고개(□45.9, 1.6/16.7)-봉산(124, 1.2/17.9)-하다마을 도로(10, 1/18.9)-5번군도(10, 0.3/19.2)-△73.6봉(0.3/19.5)을 지나 서천시 비인면 다사리 다사항 다사방파제가 있는 서해바다(0, 0.3/19.8)에서 끝나는 약19.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금북기맥장태단맥종주제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서천

 

언제 : 2013. 8. 3(흙의날) 흐림 비 흐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서천군 판교면 부여군 옥산면 부시치에서 보령시 미산면 풍산리 찬샘골을 넘는 풍산큰고개에서 잠시 올라간 보령시 미산면, 서천군 판교면, 부여군 옥산면의 삼면봉인 231봉에서 금북기맥장태단맥을 따라 월봉재에서 좌측 판교면 심동리 월봉마을 월봉산기도원까지

 

將胎봉(365) : 보령시 미산면, 서천군 판교면

월봉산(△325) : 서천군 비인면, 판교면

 

구간거리 : 8.7km 접근거리 : 0.2km 단맥거리 : 8km 하산거리 : 0.5km

 

구간시간 7:10  접근시간 0:10  단맥시간 5:00  하산시간 0:10  휴식시간 1:20  헤맨시간 0:30

 

새벽 4시20분 기상합니다 아니 자연스럽게 눈이 떠집니다

비가 안온다는 지방을 검색하고 또 검색하고 고른 것이 충청남도 서해 끝자락 서천땅입니다

 

일기예보대로 서울지방은 잔뜩 찌푸린 음습한 날씨에   

영등포에서 6시31분 장항선 열차를 타고 불쾌하고 찐덕거리는 공기를 가르며 열차는 달립니다

표는 매진이 되었고 도고온천까지는 입석이고 그 다음부터는 좌석입니다

 

평택을 지나면서부터 날씨는 맑음으로 변하면서 햇빛이 창문을 뚫고 들어옵니다

입석 밖에 없다더니 자리는 텅텅비어서 갑니다 아무 자리나 앉아서 가다가 몇번이고 자리를 옮겨다니다 

나중에는 서서 갈수밖에 없습니다

도고온천 근방이 목표한 곳에서 중간정도 되는 곳입니다

 

내 자리를 찾아갑니다

그런데 어럅셔 젊으나 젊은 예쁜 아가씨가 일어날 생각을 안하고 그대로 잠을 자고 있습니다

곧 열차는 출발할 것이고 다급한 마음에 불러보지만 일어날 생각을 안합니다

안내리느냐고 몇번을 큰소리를 치니

그제사 부시시 일어나더니 핫바지 방구새어나가듯이 슬그머니 자리를 뜹니다

즉 이곳에서 내리는 사람이 아니라 나처럼 입석을 가지고 빈자리에 앉았는데 

마침 그자리에 앉을 사람이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은 것입니다

종종 그런일이 일어날수도 있습니다

나같은 경우 좌석이 있어도 카페칸으로 가서 시간을 죽이는 것이 훨 편해 좌석에 안앉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니까 말입니다

그나저나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아니더라도 멘트 한마디쯤 하고 사라지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3시간이 조금 안걸려 9시20분 판교에서 내립니다

판교역은 3~4년전 새역사를 지어서 이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역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볼일도 좀 보고 시간표도 좀 확인하고  

버스편은 알아볼래야 알아 볼수도 없고 마침 대기중이던 택시를 탑니다

 

부시치고개를 넘자마자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올라 퐁산리를 넘는 고갯마루에 도착해 답사산행을 시작합니다

 

풍산리 쪽에서 바라본 2차선 도로 풍산큰고개입니다

 

대형 홍보판의 내용을 보니 이곳이 부여와 보령의 경계지점임을 알수가 있습니다

 

보통 금북기맥을 종주하시는 분들은 이곳에서 삼면봉인 231봉을 오르지 않고 좌측 사면으로 난 도로를 따라 부시치고개로 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가끔 고집스럽게 능선을 고집하시는 분들이 오르내리고들 계시지만 극히 일부입니다 옥녀봉에서 내려오는 곳에는 표시기들이 상당수 있지만 이곳에서 오르는 분들의 표시기는 단 1개도 없고 좌우로 넘나들면서 오를 수 있는 곳을 찾았으나 그어디에도 오를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풍산리 쪽으로 고개를 넘자마자 좌측으로 잘 관리가 되고 있는 꼭 납골당 같은 석조물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짧은 바지와 나시로 무장을 합니다

 

그러나 납골당은 아니고 월광 유영홍의 "협동재길 공적기념비"입니다

 

풍산큰고개(찬샘물고개) : 10:00

 

절개지가는 가시 잡목 밀림이라 붙는 것을 포기하고 공적비 밑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는 경운기길을 따라 조금 들어가다 좌측 풀 무성한 밤밭으로 오르다 좌측으로 경운기길을 계속 따르면 풍산큰고개 절개지가에 이릅니다 

 

계속헤서 밤밭 능선으로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가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경운기길이 있고 밤밭은 그곳에서 끝납니다

 

밤송이가 주렁주렁 많이도 열렸습니다

 

밤밭 끝 아자안부 : 10:05

 

잡목속으로 길 흔적이 나옵니다 흔적외에 달리 갈 수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잠시 오르면서 길 흔적은 좌측 사면으로 이어집니다 그 흔적은 자연스럽게 좌측 부시치고개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극성으로 이곳으로 오르신 몇몇분 산님들의 표시기가 금북기맥 산줄기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부시치고개로 내려가는 곳에 있는 표시기들

 

남해의 정병훈님 반갑습니다

 

그 옆의 광주의 따라가기 천마 신공식님의 표시기가 눈시울을 적십니다

얼마전에 작고하신 산님이십니다 훌륭한 산줄기 답사가였는데

유능한 산꾼 하나를 잃은 그 슬픔이 얼마나 컷는지 말을 안하니 모르실 것입니다  

죽음에는 남녀노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요 연령고하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닌 모양입니다

좋아하는 것이 있다고 해서 그 좋아하는 방식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죽음은 아무 예고없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잠시 같이 산우의 정을 나누던 지나간 시간들을 반추하며 슬픔에 오래 잠길 수는 없습니다

우측 정상으로 오릅니다 길 흔적은 계속됩니다

 

삼면봉인 231봉 : 10:10 10:15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 금북기맥장태단맥 산줄기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제 시작인데 날씨가 이상해집니다 햇빛이 나타나야 예보가 맞는 것인데 영 아닙니다 불안합니다

가득한 잡목속이라 어디가 능선인지 가늠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서남방향으로 일단은 방향을 잡습니다

잠시 그렇게 헤매다보면 가시 잡목 우거진 밑으로 길 흔적이 계속됩니다

그냥 서서 가려고 하면 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빽빽한 밀림속이라 서서 갈수도 없습니다

 

잡목이 키를 넘는 바람에 밟고 지나갈 수도 없는 일이라 궁여지책으로 가위를 꺼냅니다 칡넝쿨 맹감넝쿨 미역줄나무 산초가시 아카시가시를 휘어감고 엉크러설크러 졌는데 모자는 자꾸 뒤에서 달라하고 배낭은 천근만근이라 걸려서 진행 할 수가 없는 지경이라 거기다 수상하던 하늘에선 빗방울인지 뭔지를 후두둑거리며 뿌리다말다를 합니다

 

낙엽과 나뭇잎 풀잎이 땀과 비하고 범벅이 되어 눈속으로 자꾸 들어가는 바람에 안경쓴 몸으로 산행을 한다는 것이 괴로움 그 자체입니다 후답자분들 풍산큰고개에서 갈로고개까지는 생략하고 답사를 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사람이 할 짓이 아닙니다 조그만 공간이 나옵니다 가까스로 배낭을 벗어 카바를 씌우고 비닐봉지에 지도를 넣습니다 지도가 제일 중요합니다 그거 없으면 지금이라도 탈출할 수 있는 여건이 생긴다면 탈출해야 할 것입니다

 

10:30 10:45분 출잘(15분 휴식)   

 

바로 앞이 이런 상태입니다 허리를 숙여 땅을 보면 길 흔적이 계속됩니다

 

만약 그 길흔적을 놓치는 날에는 갇히게 되어 손을 쓸 수가 없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가시 넝쿨 풀밭도 지나가야합니다

 

1분에 1m도 못가는 그런 지지부진한 진행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와중에도 진귀한 나무를 발견합니다

 

주렁주렁 열매를 늘어뜨린 폼이 밤하늘의 은하수에 달려있는 영롱한 보석같습니다

 

무슨 나무 열매인지 궁금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꼭 꼭이요^&^

 

등고선상210봉에 오른 것 같습니다 좌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이제부터는 잡목의 저항이 조금 수그러들어 지나갈만 해집니다

 

11:05

 

길 흔적을 따라 내려간 안부 : 11:10

 

한동안 오름짓을 하면 지도에는 없는 "서천420" 삼각점과 안내판이 있습니다 이곳의 높이는 228m라고 합니다

 

등고선상210봉 삼각점안내판 높이 228m 삼각점 : 11:15

 

좌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다 좌우로 넘는 성긴 T자길에 이르고 우측으로 갑니다 : 11:20

 

펑퍼짐한 등고선상190 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좌우로 내려가는 길은 길 흔적 정도입니다

 

11:25

 

등고선상 210봉으로 우측 사면으로 나가

 

좌측에서 넘어오는 풀 무성한 경운기길을 만나게 됩니다

 

잠깐 내려가 경운기길은 우측으로 내려가버리고 좌측으로는 내려가는 길 흔적이 있는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1:30

 

조금 좋아진 길로 우측 사면으로 가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잠깐 올라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11:35

 

다시 길 흔적으로 서남쪽으로 내려갑니다

 

가시 잡목 귀찮은 길을 올라 등고선상210봉으로 올라선 것 같습니다

오늘 유일하게 표시기 하나가 보여 반가운 마음으로 보니 "시계종주 잡도리" 표시기입니다

아마도 보령시계를 종주하신 것 같습니다 얼마동안 어쩌다 1개씩 나와 반겨주어 고맙습니다

 

11:50

 

거미줄에 목매어 죽는다듯이 오늘 내꼴이 말이 아닙니다 얼굴을 감으며 달려드는 거미줄은 사람 정신줄 놓게 만들곤 합니다

그 찐덕거리며 옥죄어들이는 그 불쾌하고 답답한 느낌 안당해보고는 논하지 말아야 합니다 거미줄 그넘 말입니다

 

펑퍼짐한 능선을 아니내려간 듯 내려가다 길이 좌측 사면으로 가는 곳에서 몇m 오르면 약간 지저분한 공터에서 우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갑니다

 

12:00 

 

길은 이어지다가 어느 순간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적당히 내려갈 수 있는 루트를 개척하며 내려가면

 

잘 가꾼 석물들이 많은 어벌정한 묘지를 지나

 

절개지라 못내려가니 묘지 오르는 길을 따라 좌측으로 끝까지 내려가 617번지방도로 갈로고개 정상 좌측으로 조금 못미친 곳으로 내려갔습니다

 

길 건너는 명암사입구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있고 팔각정을 전세낸 장년의 남자들과 요염한 할머니들의 술추렴이 한창입니다

 

617번지방도로 갈로고개 : 12:15 12:20출발(5분 휴식)

 

이곳에서 장태산을 오르는 등로가 좋고 이정목이나 등산로 안내판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 생각은 완전 오판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도로따라 잠깐 가면 좌측으로 비포장 자갈깔린 임도가 시작이 되고

 

임도시설현황비가 있습니다

 

심동리에서 마대리까지 8km가 넘는 길입니다만 지도에는 더 연장이 되어 마대리 즉 이곳에서 시작하여 심동리를 거쳐 남당리나 종천저수지까지 연결이 되어있는 엄청나게 긴 임도입니다

 

우측 길로 가면

 

쓰레기 버리지말라는 원형 팻말이 있는 옆으로 풀 무성한 곳으로 진행합니다

 

절개지가로 진행해 풀 무성한 경운기길을 따라 오르다가 절개지가 너른 쌍묘가 있는 곳에 이릅니다

 

12:25

 

묘지에서 마찬가지로 풀 무성한 경운기길을 따라 오르다가 너른 묵묘로 가지말고 우측 풀밭으로 들어가면 절개지가로 성긴 길이 나옵니다갈로고개 절개지 위에 이릅니다 본격적인 장태산 오름길입니다만 길도 성긴길이고 아무런 안내나 선답자들의 표시기도 전무합니다 다만 잡도리님의 시계종주 표시기만이 가물에 콩나듯 한개씩 나타나 잘 가고 있다는 안심을 하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온 몸이 물걸레가 되었고 비는 그쳤지만 바람 한점 없는 무더운 날씨는 사림을 쉽게 미쳐버리게 만듭니다 풀 벌레 소리가 귀속에서 웅웅거리 들려옵니다 이명현상이 나타나는 것이지요 그 이명현상이 없어질때까지 영양보충을 합니다

 

12:30  12:45출발(15분 휴식)

 

둔덕을 넘어 살짝 내려가 키를 넘는 억새 잡목을 뚫고

 

60번 철탑이 있는 어자안부에 이릅니다   

 

12:50

 

길 흔적은 계속되지만 잡목 때문에 진행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등고선상270봉에서 우측 북동으로 내려갑니다

잠깐 내려가 풀 무성한 59번 철탑이 있는 곳에서 잘못가고 있다는 감이 옵니다 미련없이 빽을 합니다 

 

정상 조금 전까지 빽을 해서 좌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흔적이 나오면 그리로 내려가야 합니다

 

등고선상270봉 : 13:10  13:15출발(5분 휴식) 13:25출발(10분 헤맴)

 

길이 조금 좋아지고 바위널린 길을 올라 편편한 곳에 이릅니다 : 13:40

 

등고선상310봉으로 추정이 되는 봉우리 정상직전 우측 사면으로 나가 서북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이곳에서 정상으로 올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바로 금북기맥장태희리단맥 분기점이 되는 것입니다

 

등고선상310봉 금북기맥장태희리단맥 분기점 : 13:45

 

그동안 사람을 죽이더니 해가 나기 시작하고 바람이 부니 이제야 조금 살 것 같습니다

 

잠깐 내려가

 

커다란 쇄기처럼 생긴 바위가 있은 곳에 이릅니다

 

잠깐 가면 가시 넝쿨 풀 등이 무성한 철탑을  넘어가야하는데 갈수 있는 방법이 없어 우측 사면으로 트레버스했는데 실제로는 어딘가로 철탑을 넘어가는 길이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 내려가면 어자길이 있는 안부에 이릅니다  

 

철탑 지난 안부 : 14:00

 

살짝 올라 풀 무성한 곳에서 좌측 서쪽으로 내려갑니다 : 14:05

 

가시 억새 넝쿨 무성한 등고선상250m묵은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4:10

 

돌 섞인 급경사를 오릅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장태산 일반 등산로는 끝까지 나오지 않고

바위들이 널린 둥그스럼한 정상에는 바위 사이사이로 풀들이 자라고 있는 조망이 기가 막힌 장태산 정상입니다 

 

장태산 정상

 

좌측 남쪽으로

 

대한민국전도를 닮은 종천저수지가 가깝게 보이고 서해바다 다사항으로 이 산줄기가 바다로 스러지는 것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맨 뒤 가야할 산줄기가 낮지만 고산준령이 흐르듯 그렇게 물 흐르듯 흐르고 있습니다

 

종천저수지 좌측으로 다음에 갈 금북기맥장태희리단맥 산줄기가 작지만 거인처럼 도도히 흐르고 있습니다

 

우측 북쪽으로는

 

성태산 백월산 산줄기가 도도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입니다

 

장태산 : 14:25 14:35출발(10분 휴식)

 

내려가 살짝 돌들이 널린 곳으로 올라 우측으로 휘어서 북쪽으로 내려갑니다

평지능선을 가다가 조금 팍 급경사로 내려가면 등고선상350안부입니다

 

오르다가

 

칼바위 앞에서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면 그길로 갑니다

 

작은 서덜지대를 트레버스해

 

좌측으로 내려가는 능선으로 가닥을 잡고 내려가

 

잘 관리된 묘 앞으로 조망이 터지는데 가야할 월봉산이 빤히 바라다보입니다

 

감이 옵니다 아니다 아녀 빽을 합니다  다시 등고선상350m 좌측 사면으로 가는 길에 당도합니다

이번에는 그 칼바위 우측 사면으로 나가 암릉으로 붙었는데 안전장치가 없는 암릉은 위험합니다 그래서 다시 빽을 했습니다

 

14:50  15:10출발(20분 헤맴)

 

처음 갔던 좌측 사면길로 가다가 서덜을 트레버스해서 좌측 능선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사면길로 암봉을 지나서 내려가다 능선과 만나게 됩니다 거기서 몇m만 더 내려가면 좌측 사면으로 가는 좋은 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그길로 가야합니다 이곳에서 직진하는 능선은 운봉산이나 중매산으로 가는 또 다른 단맥 산줄기입니다  어려운 곳 너무 쉽게 찾은 것 같습니다

 

금북기맥장태운봉단맥 분기점 : 15:15 

 

동구재까지는 계속 내림짓을 해야합니다 능선 양쪽으로 길이 있는 곳에 이르면 좌측 사면으로 나가 내려갑니다

 

15:25

 

돌무더기와 서낭당나무가 있는 십자안부 동구재로 내려섰습니다 이 고개 밑으로는 장항선열차가 지나다니는 금암터널이 있는 곳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임도는 포장길이고 우 앞과 뒤는 비포장 임도입니다 

 

임도시설현황비와 돌무더기와 서낭당나무

 

사타구니가 비와 땀으로 전부 짓물러서 걷기가 망합니다 깨끗하게 물로 닦아내고  마른 수건으로 닦은 다음 마데카솔을 바르고 밴드를 붙이고 에너지를 보충하고 길 건너 산으로 오릅니다

 

동구재 : 15:35  50출발(15분 휴식)

 

성긴길이 흔적으로 바뀌고 잡목 성가신 길로 오릅니다

 

나물꾼인지 약초꾼인지 몇명 만나고 계속되는 오름짓을 하다가 좌측으로 휘어서 올라 뾰족한 등고선상310봉에 이릅니다

 

16:15  16:20출발(5분 휴식)

 

너무 예쁜 순백의 버섯입니다 무슨 버섯일가요?

 

흰가시광대버섯인데 식용일까요 독버섯의 일종일까요 궁금합니다 식용이라면 먹는 방법을 부탁드립니다 하두 특이해서 요넘만 나오면 무조건 채취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커다란 바위 몇개를 지나

 

판독불능 삼각점과 서천414 해발328m 도면상으로는 325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도면에는 이름이 없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이 봉우리가 월봉산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월봉산 : 16:35

 

가시 잡목길은 여전하고 맹감가시 산초가시 아까시가시 마른 나뭇가지 등 등 장애물을 밟으며 자르면서 진행을 합니다 오늘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던 가위 종일 잘도 써먹습니다 운동장 같은 펑퍼짐한 능선을 시나브로 내려가는데 길 흔적은 사라지고 가시풀 무성한 곳을 잘 가늠하며 내려갑니다 

 

예쁜 꽃들이 만개했습니다

 

그런데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아시분 분 꼭 좀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밧방울이 후두둑거리며 몇차례 내리며 하늘은 그 색깔이 잿빛으로 변하며 분위기가 으스스해집니다

 

앞으로 철탑이 나오고 주위는 온통 가시 넝쿨 잡목으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그런 곳을 통과하려니 너무 한심합니다

잠시 생각에 몰두하고 있는데 그 수상하던 하늘이 빗방울을 던집니다 탈출하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습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여기까지 내려온 것이 아깝지만 하늘의 분위기상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길 흔적이라도 있어야 탈출할 수 있지 생짜로 밀림을 탈출한다는 것은 큰 무리가 따를 것입니다

 

좌측 월봉마을을 겨낭하고 조금 가보니 그럴듯한 길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잘 되었습니다

 

월봉재 : 16:55 17:00출발(5분 휴식)

 

동구재에서 온 상태좋은 임도를 만납니다 : 17:05

 

좌측으로 잠깐 가면

    

연안차씨 풀 무덤한 묘소인데 봉분도 없고 그 어디를 보아도 무덤은 안닌 것 같은 4분을 한곳에 모신 무덤은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우측으로 상태좋은 임도를 따라갑니다

 

임도삼거리에 이릅니다

 

임도변 민두릅식재에 따른 협조문이 있습니다

 

산채채취체험장조성을 위해 만들었으며 2007년 이후 채취가 가능하나 불법 굴취 채취를 금하고 있으니 협조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심동리 꽃길 안내도입니다

 

우측 민가가 월봉산기도원입니다

 

그 기도원 마당에 예쁜꽃이 피었기에 당겨보니

 

배롱나무 목백일일홍 붉은 꽃입니다

 

월봉산기도원 임도 삼거리 : 17:10

 

그후

 

제법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니 옷 갈아입을 마당한 장소가 없습니다

그래서 기도원입구 삼거리에 있는 관리사 같은 집에 들러 옷좀 갈아 입으려고 하니 양해를 구합니다

처마밑에서 닦고 새옷으로 갈아 입으니 이제서야 몸의 컨디션이 돌아온 것 같습니다

 

제법 비가 온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사이에 천둥 번개가 내리치며 하늘이 찢어져라 고함을 지르더니

얼마 안있어 폭우를 동반한 비가 온대지를 강타합니다

비가 안온다는 예보에 비를 피해왔건만 오히려 비를 몰고 온 셈입니다 

 

노부부가 사는 집인데 신앙이 돈독한 분입니다

바나나 2개를 가지고 오더니 얼마나 배가 고프냐며 건넵니다

안 받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 맛있게 먹어줍니다

 

이윽고 아침에 부시치로 갔던 콜한 택시를 불렀는데

비를 뚫고 오더니 내려 그 노부부에게 인사를 올립니다

인사하는 나를 보더니 다음에 들을 일이 있으면 여기도 한번 들렀다 가라고 합니다 

 

17시50분에 판교역에 도착합니다

어여 빨리 들어거 보랍니다 17시54분 서울가는 열차가 있다고 합니다 

날씨만 좋다면 아직도 한참 가고 있을 시간에 벌건 대낮에 집에 가는 열차를 타다니 참 이런 날도 있습니다

세상에 서천땅까지 가서 반타작 답사산행이 말이 되는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날을 넘기고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