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리에서 오르기⑤

<보름만에 가는 김밥집인데...자주 오시네..
눈도 안주고 김밥을 말며 아주머니가 아는 체를 한다.

라면과 김밥 한줄을 시켜 먹는데..
100일 단식이라는 세계적인 기록을 세운 스님이
TV대담 프로에 나와서....김밥은 먹다말고 일어선다.>

(지도)(누르면 확대됨)


◎.고만고만한 동네 뒷 능선 길.

-08;34 맹호 아파트 A동 입구.
(들머리)

석사울 삼거리에서 서쪽의 맹호 아파트 A동 입구로 들어가
좌측 포도밭 옆 임도를 따라 능선 마루의 묘지로 올라간다.
무덤에선 현리 일대와 남쪽의 전망이 좋으나 가스로 잘 안보인다.
전망 구경하며 몸 단장후 출발.(08;43)

(남서쪽 개주산)

묘지부터는 뚜렷한 소나무 숲길인데 사람때가 안뭍어
바닥의 솔가리가 멀쩡하게 보존되어 있다.
10여분 올라가면 흙능선에 돌들이 산재하여있고 성벽터가 나온다.

-08;52 성벽터. 삼거리.


우측 석사울 쪽에서 길이 올라온다.
성벽으로 올라가니 번창유원지 뒷쪽 개주산 들머리가 잘보인다.
무너진 성벽을 따라 3분여 올라가면 바위와 제단터가 나온다.

-08;58 이북망향제단.
(以北望鄕祭壇)

-09;00~5 353.7봉(호봉)

삼각점은 안보이고 헬기장, 군참호, 안테나 시설이 있는 데
전망이 좋고 군사전략의 중요지점인 듯..
부데에서 만든 호봉(353고지)이라는 정상비가 보인다.


(남동쪽,조종천과 현리.. 멀리 뒤는 청우산)

(남서쪽,축령산-서리산-화채봉)

(북쪽 운악산. 좌측 아기봉..우측은 운악산 정상)

353.7봉에서 서쪽으로 향하는 능선은 사면처럼 분기되고
길도 흐릿하여 여름에는 찾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돌들이 산재하여 있는 곳을 지나 내려오니 안부는 관목과 넝쿨지대이다.

-09;15 안부.
빽빽한 넝쿨 사이로 흐린길이 좌우로 넘어가는 듯하나 확인 못한다.

-09;18 녹슬은 국기 계양대. 육군표시 시멘트 기둥.
-09;21 안테나와 참호. 능선에 길이 뚜렷해진다.

-09;28 능선 분기 봉우리 삼거리. 5평정도 공터.
남쪽 태봉리에서 넓은 능선길이 올라와 북쪽으로 향한다.

-09;30 왼쪽으로 좁은길 갈라진다.

삼거리 봉우리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바꿔
잘 꾸며 놓은 묘가 두기 있는 봉우리를 넘어 내려가다 빽(09;36),
가파른 길을 다시 올라온다. 넓은 길로만 간 죄이다.

-09;40 능선 분기 둔덕 삼거리.
내려가다 돌아 올라온 넓은 길은 북쪽 안세골 하산로이다.
못보고 지나친 서쪽 사면으로 난 좁은 길을 갈지자로 내려간다.

-09;44 안부 고개. 돌무덤이 한편에 있다.
북쪽 안세골에서 남쪽 태봉리로 넓은 길이 넘어간다.
가야할 마루금에 길은 안보인다.

-09;50 능선 분기 봉우리 삼거리.
남쪽 물골교있는 합수점으로 지능선이 갈라지는 봉우리인데
지능선을 따라 뚜렷한 길이 올라온다.
참호가 보이고 군부대 표시를 한 시멘트 기둥이 보인다.
(무슨 표시일꼬?)

-09;52 임도와 공동 묘지터

북쪽 안부로 내려가니 동쪽 안세골에서 넓은 임도가 올라와
공동 묘지터로 이어진다.

묘지터 뒤로난 좁은 길은 봉우리 서쪽 사면으로 내려간다.
길을 떠나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올라가니 다시 길이 나온다.

-09;56 묘지터 뒷 봉우리.
서쪽 물골에서 길이 올라와 능선 따라 북쪽으로 향한다.

-10;00 공터봉우리.10평정도.


능선 좌측으로는 협신 채석장이 보이기 시작하고 길에는 모처럼 씨알 굵은 소나무가 보인다.

-10;12 15평 공터봉우리. 여기가 지도상 366.0봉?
삼각점은 안보이고 가건물 잔해가 구석에 있다.

-10;15 삼거리.왼족 채석장 쪽으로 길이 갈라진다.
땅바닥에 네모꼴로 흙을 파내고 돌들을 모아놨다. 건물있던 자린가?
(뭔 자리였을꼬?)

山자가 표시죈 세멘트 기둥 지나 내려오니 안부 사거리이다.

-10;20 안부 사거리.
동쪽 안세골에서 서쪽 채석장으로 넓은 길이 건너간다.

◎.겁먹고 675봉 오르기.

-10;25 삼거리
오른쪽 안세골에서 임도처럼 넓은 길이 올라온다.
아마도 맹호 산악 행군로가 올라오는 듯하다.

-10;30 삼거리
남쪽 채석장으로 좁은 길이 갈라지고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올라가는데 지나가야할 675봉이 무섭게 보인다.

(좌측 두번째 바위봉이 675봉)

가파른 암봉이 걱정되지만.. 밑는 구석이 있다.
길이 이렇게 뚜렷한데 설마 못오를 데가 있을소냐?
게다가 길가엔 '맹호 산악훈련로'라는 팻말도 보인다.(10;34)


하지만 산악 훈련로는 능선으로 올라가지 않고
서쪽 사면으로 돌아서 아기봉 서쪽 능선으로 올라가는 듯하다.
할수없이 길을 떠나 능선으로 무대뽀 올라간다.
전의를 다지면서 휴식(10;36-45).

가다 안되면 돌아 내려오지..
길은 안보이지만 능선으로 진행하니 암능지대가 나온다.
전망도 구경할겸 암능으로 올라가보니..동쪽은 천길 낭떠러지이고
675봉으로 이어지는 암능 슬랩지대는 보기만해도 어지럽다.
남쪽 전망을 잠시 구경하다 돌아 내려온다.(10;50-56)

(675봉쪽 암능)

(남쪽 전망. 좌측 낮은 봉우리가 들머리의 353.7봉.)(누르면 확대됨)


(1=축령산,2=서라선,3=화채봉,4=개주산,5=주금산)

암능 좌측은 너덜 사면이다. 통바위로된 암능 밑둥을 따라
너덜지대를 가파르게 오르다 암능 끝부분에서
왼쪽으로 가파른 흙 사면을 트래버스하듯 오른다.(11;05)


(11;08 돌아다본 통바위 암능)

-11;11 능선 마루금.
아기봉에서 675봉으로 내려오는 능선의 마루금에 올라오니..
리본(오늘 처음 본다)과 뚜렷한 길이 보인다.

◎.지나가긴 했으나 보지 못한 아기봉.

그래도 올라왔으니 뿌듯하고
길이 보이니 이제는 편안한 마음으로 산행을 한다.
우선 남쪽 675봉에 올라가본다.

-11;14~16 675봉.....ⓖ
바위로 된 675봉에선 사면의 전망이 막힘없으나..
가스때문에 근거리 조망만으로 만족을 한다.


(북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채석장뒤로 보이는 운악산에서 남능이 우측 675봉으로 내려온다.
좌측엔 아기봉족 능선이,우측 하단에는 검은 665봉이 보인다.
운악산 우측으로는 명지산,화악산,연인산-청우산 능선이 안개로 잠겨있다.


(남서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좌측엔 675봉이,우측 하단에는 들머리 봉우리인 353.7봉이 보인다.
청우산 깃대봉 축령산 서리산 주금산으로 둘러 싸인 가평군 상면 일대가 안개속에 보인다.


서쪽은 올라오면서 암능에서 본 전망과 대동소이하다.

다시 빽하여 북쪽으로 둔덕 같은 봉우리를 동쪽으로 돌아 ....ⓕ
안부로 내려와 예리한 날등 우측 사면으로 올라가니
애기봉이 그제사 눈에 들어오는 봉우리이다.

-11;25~28 애기봉 전위봉....ⓔ

(북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가운데 애기봉에서 좌측 봉우리(협신 채석장뒷 봉우리)로 능선이 갈라지고
그뒤로 한북정맥의 수원산이 보인다.
애기봉 우측으로 운악산 밑둥을 파먹고 있는 채석장(유창산업)이 보인다.


(돌아다본 675봉.가운데 안부로 올라왔다.)

-11;31 좌측으로 흐린길 갈라진다.

리본이 있고 없고에 따라 바위에 대한 심적 압박감이 다른가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바위날등을 넘어간다.

-11;35 안부 삼거리. 좌측 계곡에서 흐린길이 올라온다.

-11;46 삼거리 둔덕.
아기공룡 둘리처럼 보이는 바위가 있는 둔덕.
남서쪽으로 협신 채석장 뒷봉우리로 능선과 길이 갈라진다.
(둘리처럼 보이는 바위)

(맨 좌측이 665봉,가운데가 675봉이다.)

-11;50 아기봉(772m)? 바위 서너개가 몰려있는 봉우리.

왼쪽으로 돌아가는 길이 있으나 아기봉인가하여 올라가서
표지판을 찾아보나 보이질 않는다.

-11;51 둔덕 삼거리....ⓓ
동쪽 철암폭포가 있는 세곡천 계곡으로 리본 달린 넓은 길이 갈라진다.

낮은 안부지나 둔덕같은 봉우리에 올라가니
산객 한분이 일행을 기다리며 호루라기를 불고 있다.(11;53)....*
인사만하고 서둘러 북쪽으로 향한다.


(11;54 서남쪽 수원산)

제법 높아 보이는 암능을 동쪽으로 우회하여 돌아오니
한북정맥 갈림길 능선이 앞에 보인다.(12;10)....ⓑ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길 좌측의 돌구멍을 지나
바위사면을 올라가면 삼거리 봉우리이다.....ⓐ


-12;20 삼거리봉우리. 740고지.
한북정맥이 서쪽 아리랑고개에서 리본을 잔뜩 달고 올라온다.
결국 애기봉은 지나왔으나 제대로 확인을 못하고 지나왔다.

(돌아다본 애기봉)

5년전인가 현등사에서 운악산에 올라와 아기봉으로 간다는것이
절고개를 지나 835봉에서 남동쪽으로 내려간적이 있었다.
그당시 산우들과 연신 채석장을 찾아보며 내려갔는데...
그냥 지나쳐온 애기봉이 안타까워 oksadary.com에서
운악산에서 아기봉으로 진행한 산사랑님 산행길 찾아본다.

'아리랑고개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740봉에서
밧줄이 매여있는 암릉 내림길... 밧줄 안 잡고 내려간다...ⓐ

11분 후 암릉상의 봉우리를 좌측으로 우회하고... ⓑ
다시 8분 후 암릉선상의 작은 봉우리를 바로 올라간다.
아기자기한 암릉과 재미있는 능선을 10분 더 따르고
암봉에 올라서니 "아기봉 772m"라는 표지판이 나온다...ⓒ

5분 후 삼거리에 이른다.
나무로 막아놓은 우측의 능선길로 간다.
좌측의 지능선 길은 계곡을 거쳐 산달랑이에 이를 것이다...ⓓ
작은 봉우리를 넘고 이어지는 암릉...(14:00)
아기봉에서 보았던 첫 번째 봉우리에 오른다.(14:05)...ⓔ
곧 만나는 작은 봉우리를 좌측으로 우회하고...ⓕ
조망이 트이는 두 번째 봉우리에 올라선다.(14:10)...ⓖ'


비교를 해보면 ⓓ 삼거리 둔덕지나 올라간
봉우리(호루라기 부는 사람 만난곳 *)가 애기봉 (ⓒ)같으나,
개념도에는 애기봉에서 남서쪽으로 지능선이 갈라지는데..
산사랑님 산행기에는 남서쪽으로 지능선이 갈라지는
삼거리봉우리가 언급 안되어 복도를 하며 머리를 짜봐도
지나온 애기봉이 어디인지 알수가 없다.

◎.수박 겉핥기-운악산 유람길.


(12;24 운악산 모습)(누르면 확대됨)


-12;32 헬기장


(운악산 좌측으로 보이는 금주산)

-12;33 철암재
서쪽 운악교와 길원목장으로 넓은 길이 갈라져 내려가고
우측으로는 채석장이 있는 세곡천 계곡으로 좁은 길이 갈라진다.

바람이 제법 쌀쌀맞다.
능선 우측사면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을 먹는다.(12;40-53)

-13;03 암능. 좌측으로 돌아가는 길 있다.

능선분기봉인 835봉을 서쪽으로 우회하여 지나가면
사면에서 봉우리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진다.

-13;10 835봉 삼거리.
835봉으로 올라가 남동쪽 673봉으로 가는 길이 갈라진다.

-13;12 절고개. 안부 사거리.
이정표(포천 대원사 하산 2.9km 1시간 40분, 아기봉 정상 3km 2시간 20분,
운악산 0.66km 20분, 현등사 하산 2.7km 1시간 30분)
이정표에 '표고 905m 운악 분기점'이라 쓰여 있다.

절고개부터는 사람들로 길이 붐빈다.
베낭 없이 맨몸으로 올라오는 사람,구두를 신고 올라오는 사람..
질퍽한 길에..일요일 도봉산 능선을 올라가는 느낌이다.
길 우측으로 나아가 코끼리 바위를 찾아본다.


(13;16 코끼리 바위)

(13;20 코끼리 바위)

-13;24~26 쉼터 전망대(남금석 촬영장소)


(전망대의 멋진 소나무와 남근석)

전망대에서 1분여 오르면 암능 직등길괴 우측 우회로가 갈라진다.
암능으로 올라가면 비호 결사대라 쓰여 있는 바위가 나온다.

-13;27 비호 결사대 바위 갈림길.

(13;30 비호 결사대 85.1.9)

(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가까이 검게 보이는 능선은 835봉-673봉 능선이고 그뒤에 아기봉쪽 능선이 보인다.

(v 표시가 능선에 올라온 지점,*표시는 아기봉)

-13;32~35 915봉.

(멀리 보이는 헬기장)

(동쪽 현등사 계곡)(누르면 확대됨)

조종천을 따라 상판리 다락터까지 이어지는 도로가 보이고
좌측 능선 뒤로 선힐 GC 일부가 보인다.
가운데 남근석이 있는 지능선에 가려 계곡의 현등사는 안보인다.


(서북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가운데 바위 절벽위가 만경대이고
오른쪽으로 조금 떨어진 둔덕 같은 낮은 봉우리가 정상이다.
왼쪽 뒤에는 굴고개에서 천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흐리게 보인다.


-13;37 삼거리.
이정표(현등사방향 하산 3.15km, 운악산 정상 0.2km,포천 운주사 하산 2.7km)
역시 운악분기점 표교 400.0m 라고 쓰여 있는데 뭔 소린지 모르겠다.

-13;40 헬기장.

넓은 헬기장 북쪽에는 결사대라 쓰여 있는 바위와 정상석이 있는데
학생들이 단체 사진찍느라 야단이다.
이정표(하판리-매표소방향, 포천-운주사 방향, 절고개-현등사 방향)

('결사대바위'와 '雲岳山 해발 935.5m')

전망구경은 엄두도 못내고 동쪽 정상으로 향한다.
길은 장화가 필요할 정도로 진흙탕이다.

-13;50 운악산 정상(934.5m)
봉우리라기보다는 그냥 삼각점이 있는 삼거리같은 정상이다.
서쪽에 보이는 만경대로 내려가면 포천쪽 하산로이다.

(삼각점과 만경대)

-13;52 만경대
(망경대 929.6m)
남쪽은 천길 낭떠러지를 이루고 있는 바위 전망대이다.
남족으로 불암산, 수락산, 도봉산, 사패산 등 수도권의 명산들이 차례로 보이고
남서쪽으로 멀리 관악산까지도 보인다고 하는데....
원거리 전망은 커녕 서쪽 가까운 전망도 안개때문에 볼수 가 없다.

(남쪽 애기봉)

◎.애기봉도 두군데, 병풍바위도 두군데..

다시 삼거리 정상으로 돌아와 북쪽으로 내려가는데..완전 빙판 얼음길이다.
스틱 두개도 부족하여 나무가지를 움켜잡고..쩔절맨다..


(13;56 멀리 보이는 애기바위)

-14;00 애기바위 삼거리. 서쪽으로 운주사 하산길이 갈라진다.
안내판이 두개 있는데 바닥에 떨어진 안내판의 개념도에는 한북정맥 능선상에
병풍바위가 있다고 표시를 해놨다.
그렇다면 동능의 병풍바위와 더불어 병풍바위가 운악산에는 두군데 있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애기봉도 남쪽,북쪽 두군데이다.



(안내판. 한북정맥의수직 암능을 병풍바위라고 표시했다.)(누르면 확대됨)


삼거리부터는 동쪽전망이 멋지게 펼처져서
능선으로 지나오면서 보지 못했던 동쪽 병풍바위를 감상할수 있다.


(14;03 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우측에서 내려가는 능선 뒤로 병풍바위가 보인다.
조종천이 갈라지는 세구지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길마봉으로 올라가는
천맥산-행랑봉 능선이 보이고 멀리 뒤에는 연인산이 안개에 가려 안보인다.



-14;06 애기봉

(아기바위와 추모비)
애기봉에서 북쪽으로 가는 길은 막아 놨는데(등산로 아님)
서쪽으로 내려가면 운주사 하산길이다. 다시 북쪽 능선으로 향한다.



(14;11 병풍바위 전밍대)

간간히 눈도 보이는데 능선길은 얼음이라 미끄러워 조심스럽다.

-14;12 우회로 삼거리.
수직 바위벽(북쪽 병풍바위)을 우회하는 길이 서쪽으로 갈라진다.

우회로에는 웬만하면 이리로 오라는 듯 리본이 많이 걸려있다.
그러지 않아도 한북정맥 산행길 읽어보고 심난하던 터이다. 서쪽으로..
한발..한발.. 다리에 힘을 주고 조심스레 얼음길을 내려간다.

가파른 사면을 내려와 서쪽으로 향하는 지능선을 타던 길은
북쪽 사면으로 방향을 바꿔 내려가서(14;16)
북쪽으로 향하는 주능선 서쪽 사면을 트래버스한다.

눈+얼음이라 장난이 아닌 길로 가파른른 사면을 가면서
내려갔다 올라가기를 두번하고 숨을 고른다.(14;25)
이제 통으로된 병풍바위 밑둥을 따라 내려가야하는데
사면 기울기가 매우 가팔라 미끄러지면 큰일이다.

-14;30 안부 삼거리.서쪽 계곡으로 하산 길이 갈라진다.
밧줄을 잡고 바위를 올라가면 우회로가 끝나는 삼거리이다.

-14;32 주능선 삼거리.


(통바위 밑둥을 따라 내려온 얼음 길과 주능선 삼거리의 리본)

길은 여전히 미끄러운데..가슴 떨리는 바위 날등도 나오고
좌우 가파른 사면위의 좁은 능선 길이어서 얼음뿐 아니라
서쪽에서 쎄게 불어오는 바람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

안개는 더 진해졌다. 길매봉이나 청계산이 겨우 가늠된다.

(14;38 안개에 가린 청계산)

암능과 바위봉우리를 넘고 옆으로 돌며 간간히 나오는 리본을 따라 진행한다.


(14;43 암봉)


(14;48 뒤돌아본 암봉지대)

-14;55 능선 갈림길 삼거리.
능선따라 직진하는 좁은 길(강구동 계곡 하산로)이 나오고
우측 사면으로 내려가는 리본 달린 넓은 길이 나온다.
사면으로 내려가면 이내 능선이 좁아지고 본 모습이 나온다.
이제 길에 얼음은 더이상 안보인다.

-15;06 능선 삼거리.
동쪽 제정천 골짜기로 넓은 능선과 흐린 길이 갈라진다.

-15;12 607봉.

-15;16 삼거리.
동쪽 웃노체로 뚜렷한 길이 갈라진다.

(운악산)

-15;24 안부 삼거리. 서쪽으로 좁은 길이 갈라진다.
-15;28 봉우리 삼거리. 서쪽으로 좁은 길이 갈라진다.

여태 잘 내려왔는데 방심을 했을까?
마른 흙 아래 얼음 때문에 엉덩방아질을 하고 내려가니 안부 삼거리이다.

-15;33 안부 삼(사)거리.
넓은 길이 동쪽 제정천 계곡으로 갈라진다.
서쪽은 물길인지 사람길인지 모르겠으나 도랑이 보인다.

-15;40 안부 사거리.
서쪽 양지말과 동쪽 노채(제정천 계곡)로 넓은 길이 갈라진다.
안부부터는 길이 아주 좋아진다.
원통산이 가까이 보이고 전방우측으로 청계산과 길매봉이 보인다.

(고개에서 올라가는 길가의 나무를 반으로 잘라놨다.)

-15;50 노채고개
서쪽 용화사 계곡(영천동)으로 넓은 길이 갈라지고
동쪽 노채로는 좁은 사면 길이 갈라진다.

-15;58 둔덕 삼거리. 동쪽으로 능선길이 갈라진다.

-16;05 봉우리 삼거리. 동쪽으로 능선길이 갈라진다.

(서북쪽 금주산)

-16;06 공터 봉우리.
이제는 오른쪽으로 청계산일대가 보인다.

-16;16~26 원통산. 삼거리. 직진하면 길매봉 쪽이다.
삼각점 옆에는 각홀 산악회에서 만든 나무 정상비가 뽑혀 쓰러져있다.



(남쪽 운악산)

(북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왼쪽에 뾰족하게 보이는 청계산 오른쪽으로 길매봉이 보이고
길매봉에서 우측 거접봉(우측 하단 나무가지옆 뾰족한 봉우리)으로
능선이 내려간다.


바람을 피해 봉우리 동쪽 구덩이에 앉아서 아껴왔던 캔맥주를 마신 다음
평범하나 뚜렷한 서쪽 능선길로 하산을 한다.


(16;34 일동 레이크시티GC)

-16;38 길 좌측 바위 전망대.

(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아무리 찍어봐도 안개로 사진 발이 나쁘다..
운악산 우측으로는 아치산( 497m)이 보인다.


바위 전망대 지나 사면을 갈지자로 내려오면 다시 능선이 좁아진다.

-16;41 삼거리. 오른쪽으로 좁은 길이 갈라진다.
-16;43 삼거리. 좌측으로 좁은길 갈라지고 우측길에 리본이 달려있다.
-16;50 안부 사거리.

사거리에서 직진하여 경주 한씨묘를 지나 내려오면 막다른 집 마당이고(16;52)
마을 길 따라 나오면 국도변 유동 1리 버스승강장이다.(17;02)


역시 등산을 좋아하는 오너가 차를 태워줘 일동으로 이동하여 버스를 탄다.

(일동 버스 시간표)(누르면 확대됨)


2005.3.20 일요일. 맑으나 안개..오후엔 더 심해짐.

갈때;
상봉 버스터미널 07;00 현리행 버스
올때;
일동 버스터미널 17;30 수유리행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