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앵자원적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이천 여주

 

한남앵자지맥이 한남정맥 문수봉에서 분기하여 앵자봉으로 가다가 광주시 실촌읍, 여주군 금사면, 이천시 신둔면의 삼면봉인 天德봉(△634)에서 한남앵자지맥은 서북방향으로 흐르고 한줄기를 동남방향으로 분기하여

圓寂산(563, 1)-393봉-6번군도 장화치(210, 4.5/5.5)에 이른다

 

주봉산(270)-도장골고개(150, 2.3/7.8)-이포CC-남한봉(227.1, 1.3/9.1)-

202.2봉(1.3/10.4)-148.5봉(1.1/11.5)-70번국지도 여주군 금사면 금사리 밭들마을(50, 1/12.5)을 지나 원적산이 발원지인 금사천이 남한강을 만나는 곳(50, 0.5/13)에서 끝나는 약1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언제 : 2012. 4. 19(나무의날) 맑음 흐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송말리 영원사에서 올라간 등고선상470봉에서 대체적으로 서북방향으로 흐르는 한남앵자원적단맥

 

圓寂산(563) : 여주군 금사면, 이천시 백사면, 신둔면

주봉산(270) : 여주군 금사면

남한봉(227.1) : 여주군 금사면

 

구간 : 13.8km 접근 : 0.8km 단맥 13km(기종주한 2km 포함)

 

구간 8:30 접근 0:30 단맥 5:20(기종주한 30분 포함) 휴식 1:40 헤맴 0:10 기타 0:50

 

정확하게 전번주 목요일에 다녀온 한남앵자대렴단맥 답사를 어쩔 수 없는 상황하에서 한남앵자원적단맥으로 올라 2km를 진행하였기에 나머지11km를 마무리를 짓기 위해 오늘도 걸망을 지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똑 같이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영동선에서 6시30분 첫차를 타고 이천에 1시간만인 7시30분에 도착합니다

 

오늘은 답사할 거리가 11km에 불과해 몇시간 시간의 여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먹거리를 조금 준비하고 터미널 밖으로 나가 시내버스정류장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송말리나 도립리 혹은 경사리를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안내전광판은 계속 안내를 하고 있으나 도저히 서울 도시놈한테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물론 기억력이 천재인 사람들은 알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기다린 끝인데 언젠가는 당첨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들어오는 버스마다 앞으로 가서 행선지를 확인하는데 30분을 기다려도 그 근방 어디를 간다고 확신할 수 있는 버스를 만나지 못하고 물어보면 대답도 않습니다 아마도 시덥지 않은 서울도시놈이라서 그러는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욕할 수도 없고 나물파는 아줌씨한데 물어보아도 모른다고 하니 할 수 있나 걸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이번에도 택시를 타고 영원사 마당입구에서 내립니다

 

영원사 마당 : 8:40

 

좌측으로 포장 임도를 따라 잠깐 오르면 임도가 등성이를 넘어가는데에서 우측 산비탈로 길은 없지만 급경사를 오릅니다 이루트는 전번주에 오른 루트입니다

 

오르다가 길 흔적이 나오고 장의자가 있는 등고선상470봉으로 올라섭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조금만 오르면 원적산 정상이고 오른쪽으로 더 높은 봉우리가 바로 이천시에서 제일 높은 천덕봉입니다 모조리 민둥산이라 보기에는 시원합니다 전번처럼 포사격 훈련이 없는 모양입니다 그저 산천은 적막강산입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분기점인 천덕봉까지는 전번주에 갔으므로 오늘은 우측으로 능선을 밟아나갑니다

 

등고선상470봉 : 9:10 9:20출발(10분 휴식)

 

이제부터 산줄기는 대체적으로 북동진하며 끝까지 진행이 됩니다 등로는 몇군데 조금 길이 나뻐지는 곳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길은 산책로 수준입니다

 

또 다른 등고선상470봉 : 9:25

 

장의자가 있는 등고선상430m 십자안부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영원사0.59 온길 원적봉1.14 갈길 임도0.86” 원래는 이곳으로 영원사에서 오르려고 했는데 그 들머리를 찾지 못해 다른 방법으로 올랐으므로 후답자는 들머리를 잘 찾아 바로 이리로 오르는 것이 순리일 것입니다

또 다른 등고선상470봉으로 올라서면 “원적산1-4” 구조목이 있습니다

 

9:30

 

장솔숲인 너른 터에 돌탑2기가 있는 곳을 지나 작은 바위무더기가 있는 등고선상470봉에 이릅니다

 

9:35

 

등고선상430m 부근 낮은 둔덕에서 좌측 북동방향으로 내려갑니다 : 9:40

 

몇m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지나 바위섞인 길로 내려가며 좌측 일대가 하늘 무서운줄 모르고 올곧게 뻗어 올라간 마치 연두색 밀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낙엽송길로 내려가 등고선상35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주록리 안산마을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는 바로 좌우로 가는 임도가 지나갑니다 영원사 밑에서 우측으로 가는 임도입니다 아마도 그 임도는 이곳에서 급하게 오른쪽으로 휘어서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안산고개 : 9:50

 

바위들이 널려있는 낮은 둔덕 : 9:55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약간의 공터가 있어 쉬어가기 좋은 등고선상410봉으로 올라섭니다 이곳이 바로 여주군 금사면, 흥천면, 이천시 백사면의 삼면지점입니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것은 흥천면과 백사면의 경계를 따라 외사리나 현방리로 내려가는 길일 것입니다

 

등고선상410봉 삼면지점 : 10:00

 

직진 북동방향으로 내려가다 낮은 둔덕으로 올라선다 바로 여기서 길은 없지만 우측 동쪽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직진으로 조금 내려가면 아자안부에 이르게 된다 단맥능선은 바로 이곳에서 좋은 길을 따라 우측으로 가는 길로 잠깐 가면 단맥능선에 이르게 된다

 

나는 아자안부를 지나 정면으로 우람하게 솟아있는 도면상 393봉의 위용을 바라보며 가다 낮은 둔덕에서 좋은 길은 좌측으로 내려가고 나는 우측으로 그 393봉을 향해 내려가다 빽을 합니다 산줄기의 흐름으로 보았을때 바로 앞으로 393봉은 있지만 단맥능선이 아닙니다

 

10시05분에 도착한 낮은 둔덕에서 우측 동쪽으로 길은 없지만 무조건 치고 내려갑니다

 

낮은둔덕 : 10:05 10:20출발(5분 휴식, 10분 헤맴)

 

조금 내려가면 좌측으로 잘못 내려가서 나오는 아자안부에서 오는 좋은 길을 만나 그 좋은 길만 따라갑니다

 

10:25

 

조금 가다 길은 우측 동남방향으로 내려가고 다시 좌측으로 휘어서 북동방향으로 내려가고 좌측 아래로 서구식 목가적인 하얀 2층집이 내려다보이고 마지막 잠깐은 좌측 북쪽으로 휘어서 펑퍼짐한 평지길을 걸어 작은 돌탑 1기가 있는 절개지가에 이르러 좌측으로 그 하얀집을 목표로 내려가면 고갯마루나 그 어디에도 오르는 길이 없다

이곳이 오른쪽 외사리 새터마을에서 주록리를 넘는 등고선상250m인 잘 관리된 임도 십자안부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외사리 새터마을이므로 외사고개라고 표기하기로 한다

 

외사고개 : 10:35 10:40출발(5분 휴식)

 

아예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 그 하얀집 뒤에 이르르면 우측으로 올라가는 좋은 임도길이 열려있다 우측변으로 자작나무가 심어진 임도길을 따르다가 우측 계곡으로 밭이 나오고 임도 끝에 작은 농가 1채가 있으며 때를 맞추어 자가용 한 대가 그집으로 올라오고 있다

 

적당한 곳에서 좌측 능선을 보면 전봇대1개가 보일 것이다 바로 그 전봇대 오르는 길로 몇m만 오르면 단맥능선이고 길 흔적을 따라 오름짓을 시작한다

 

10:45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 가는 산객을 열열히 환영을 해대고 좌우로 가는 T자길에 이르면 길이 좋아진다 바로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는 길은 금사면과 흥천면의 경계를 따라 내려가 비산비야를 달려 복하천이 남한강을 만나는 곳에서 끝나는 몇km 더 긴 산줄기로 가는 길이므로 그리로 가는 산줄기를 원적단맥으로 삼고 답사를 해도 나는 아무 할 말도 없다 그리고 언젠가는 한번 답사를 할 가치는 충분히 있다

 

나는 단지 산줄기의 흐름과 그 세를 조금 더 중요하게 생각해 남사천이 남한강을 만나는 곳으로 마루금을 긋고 답사를 한 것뿐이다

 

북하천으로 가는 산줄기 분기점 T자길 : 11:00

 

좌측으로 오름짓을 하는데 이제부터는 지금까지 같이온 금사면과 흥천면의 경계를 떠나 순수한 금사면내로 들어가 금사면을 남북으로 나누며 흐른다

 

장솔숲인 393봉으로 올라가면 좌우로 가는 길이 더 좋아진다 우측 북동방향으로 잠깐 가 약간의 공터인 쉼터에서 그 좋은 길은 좌측 북서방향으로 급경사를 내려간다 아마도 주록리 삼거리로 내려가는 길이고 아마도 천덕봉 한바퀴돌기 하시는 분들이 내려가신 길인 듯하다

 

이 봉우리가 멀리서 보아도 확연하게 구별이 되는 산의 자격이 충분한 산인데 지도에는 산이름이 없다 알았으면 좋겠는데 아시는 분이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393봉 : 11:10 11:15출발(5분 휴식)

 

단맥능선은 우측 북동방향으로 길 흔적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가야할 능선으로 저멀리 엄청나게 너른 산자락을 깔고 앉은 이포골프장과 그리로 들어가는 도로와 능선상에 높은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이제부터 걱정스러운 산줄기를 가게 된다 감시초소에서 혹시나 못가게 한다면 나는 어찌해야 하나 골프장을 지나갈 수 없다면 어찌해야 하나 미리 걱정부터 하면 나아질 것도 없으니 일단은 마음 편히 먹고 내림짓을 한다

 

내려가면서 6번군도 도로가 산사면을 구불거리며 지나가는 경로가 다 보이는데 내가 가고 있는 곳이 엄청나게 낮게 보이고 있어 꼭 고갯마루가 아닌 것처럼 느껴지지만 절대 의심하지 말고 길만 따라 내려가야 한다

 

좌측 북쪽으로 급경사를 길따라 내려간다 : 11:25 11:30출발(5분 휴식)

 

절개지에 이르러 보니 앞으로 가야할 산줄기는 오르는 좋은 길이 있고 그 입구에 산불조심 패넌트를 달고 있는 차량한대가 주차되어 있다 이거 못오르게 한다면 어찌한담? 만약 그런 사태가 일어난다면 우측으로 도로따라 가다 좌측 산줄기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내심 오르기로 작심을 하고 일단은 부딪쳐 보아야 하니 우측으로 길따라 내려간다

 

2차선도로 송신탑이 있는 고갯마루로 내려선다 위에서 보았을 때 오른쪽이 더 높아보였는데 그것은 착시현상이었던 것이다 좌측으로 잠깐 가면 “주록리사슴마을” 대형 높은 목조 안내판이 서있고 차안을 보니 사람이 없다 내심 잘 되었다 싶어 좋은 길을 따라 오른다

 

6번군도 장화치 : 11:35

 

조금 오르면 작은돌로 만든 사각봉화대인 듯한 석조물 한쪽이 허물어져 있고 잠시 오름짓을 하면 너른 공터 한가운데 2층 높은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지도에는 없는 판독불능 삼각점과 안내판이 있는 등고선상250봉이다

 

비어있는 초소인줄 알고 한바퀴 돌아가려는데 인기척이 들린다 뒤돌아 보니 높은 초소 안에서 웬 할아버지 한분이 빨간 모자를 쓰고 내려다보고 있어 얼른 먼저 인사를 한다 안계신줄 알았는데....산불감시를 하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으십니까 골프장 근방에서 제일 높은 산 이름이 무엇인지요 골프장을 지나갈 수 있나요 등 등

 

앞으로 나오는 가장 높은 산은 주봉산이고 골프장은 지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어디서 오셨느냐고 묻습니다 서울에서 왔구요 이천에서 제일 높은 산이 천덕봉인데 가보셨는지요 아예 지금 그곳에서 능선을 타고 오는 길입니다 어이구 전문가시네요 뭘요 내 좋아서 하는 일입니다 수고하세요

 

잘 생각해보니 장화치에 있던 바로 그 산불조심 페넌트를 단 차는 바로 이 할아버지 차인 것 같습니다 아주 친절하신 분입니다

 

등고선상250봉 삼각점 : 11:40 11:45출발(5분 휴식)

 

길이 조금 나뻐집니다 조금 내려가다 능선 바로 오른쪽 몇m 아래에 오석판이 하나 보여 일부러 내려가 봅니다 봉분없이 비만 있는 무덤입니다 순천김00 합장묘인데 그 출생과 졸한 날짜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부는 1917. 2. 4~2010. 1. 20 처는 1918. 9. 18~2010. 1. 20” 지아비가 처보다 1년7개월 먼저 태어났고 사망한 날은 같은 날입니다 무슨 사연으로 같은 날에 졸한 것인지는 몰라도 애잔함이 묻어납니다 슬퍼집니다 자손도 없는 모양인지 만약 낙엽이 더 많이 쌓이거나 눈이 조금만 많이 와도 오석비 정도는 얼마든지 덮어버려 찾을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운을 남기며 평지길을 가듯 시나브로 내려가 등고선상190m 십자안부로 내려섭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남사저수지 상단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도장골로 가는 길입니다 아주 작은 돌무더기가 있고 지금부터 길이 좋아집니다

 

십자안부 : 11:55

 

등고선상 이 근방에서 제일 높은 270봉으로 올라섭니다 바로 산불감시원 할아버지가 말씀하신 주봉산인 것 같습니다 바로 좌측 아래로 길쭉한 금사저수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주봉산 : 12:05

 

낮은 둔덕을 넘어 두 번째 나오는 둔덕에 정자라고 보기에는 조금 무리인 듯한 상당히 큰 누각같은 사각정자가 있습니다 금사저수지와 이포CC가 바로 앞입니다

 

12:10 12:15출발(5분 휴식)

 

여기서 직진으로 누각을 지나 경운기길로 내려가면 아마도 금사저수지 근방 CC로 가는 길인 듯 합니다 단맥 능선으로 가려면 사각누각과 만나는 지점에서 우측 사면으로 가는 길이 좋습니다 그리 가도 좋고 누각과 만나는 지점보다 50여m 전에 역시나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그리 내려가도 우측 사면으로 진행해 본능선에 이릅니다

 

본능선에서 우측으로 단맥능선을 타고오는 곳을 쳐다보면 길이 전혀 없습니다 바로 그 누각이 있는 전 처음으로 올라간 낮은 둔덕에서 오른쪽 동쪽으로 내려가는 것이 진정한 단맥능선입니다

 

아자안부 지나 작은 돌무더기가 있는 둔덕에 이릅니다 : 12:20

 

푹 꺼져버린 펑퍼짐한 등고선상19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금사저수지로 가는 길이고 우측 아래로는 지척으로 작은 동네가 보입니다 아마도 도장골마을 상단부인 것 같습니다

 

등고선상190m 십자안부 : 12:25

 

등고선상210봉에 이릅니다 : 12:30

 

오른쪽 묘지능선으로 내려가야 하는 지점에 이르면 높은 철책이 나오고 그 철책안으로는 빽빽한 잣나무숲으로 진행이 불가할 것 같습니다 방향을 잡아보면 우측 묘지능선으로 내려가는 것이 단맥능선입니다

나중에 안 사항이지만 이 철책이 바로 이포cc 경계를 알려주고 있는 담장입니다

 

잠깐 내려가다 좌측으로 철책이 터진 곳이 나오고 그 안으로는 콘크리트 포장길이 철책과 나란히 내려가고 있어 포장도로를 타고 내려갑니다 등고선상150m 안부에 이르면 그 도로는 계속해서 철책 옆으로 가고 좌측으로 커다란 스라브 건물 등 2동이 있으며 차량들과 모래가 쌓여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골재상회인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이포CC가 시작되며 미리 말씀드린다면 철책이 끝나면서 골프장은 저아래로 추락해 버리고 맙니다 아니 그만큼 고도를 높이니 철책은 필요가 없는 모양입니다

 

우측으로 다시 철책이 터지며 좌우로 좋은 경운기 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측으로 좋은 도로가 6번군도로 내려가고 있고 철책 옆으로 오르는 그럴듯한 길이 있습니다 천만다행입니다 골프장 눈치 안보고 철책 옆으로 오르면 되는 것입니다

 

경운기길 십자안부 : 12:35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 내려가면 거목 옆으로 돌무더기들이 무너져 있고 좌측으로 철책이 넘어져 있어 골프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2:40

 

낮은 둔덕을 또 하나 넘어 내려가면 좌우로 넘는 임도가 있는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좌측 골프장으로 가는 곳에 철대문이 굳게 잠겨 있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도곡리 아랫가마실마을로 내려가는 길인 것 같습니다

 

임도 십자안부 : 12:45

 

오름짓을 하다보면 골프장 철책이 끝나고 좌측 아래로는 골프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엄청나게 너른 골프장입니다 잠시 오르면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곳에 이르고 다 망가지고 썩어가는 나무 팻찰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도곡리 직진하면 남한봉이랍니다 여기서 산이름 하나 또 건졌습니다 즉 앞으로 오르면 나오는 도면상227.1봉이 남한봉인 듯 합니다 그리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아마도 임도를 만나게 되고 아랫가마실로 내려가는 길인 것 같습니다

 

아자길 : 13:00

 

등고선상210봉 지나 아자안부로 내려가면 좌측으로 세맨으로 만든 너른 사각형벙커와 여러개의 환기구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골프장시설인 모양입니다 골프장은 바로 이곳에서 끝납니다

 

아자안부 :13:10

 

잠시 오르면 다 썩은 “남한봉230.5m 정상” 팻찰이 달려있는 도면상227.1봉이며 정교한 그림이 그려진 “담배를 피우지마세요” 팻찰도 달려있습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궁리 도곡리”랍니다

 

우측으로 조망이 터지고 그 너른 한강이 지척으로 보입니다 한강변에 쌓여있는 그 많은 모래들 한강살리기 부산물을 앞으로 어찌해야 합니까 내가 걱정한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닌데 마음만 답답해집니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가다 임도인 십자안부로 내려서 북동방향으로 가는 산줄기를 따라가도 똑같이 남한강변에서 끝나는 산줄기로 가지만 그 산줄기는 바로 남한봉이 발원지인 개울이 흘러가는 산줄기라 그리로 산줄기의 흐름을 잡기는 싫습니다 나는 원적산이 발원지인 남사천을 따라가는 산줄기로 잡은 것입니다

 

남한봉 : 13:15 13:20출발(5분 휴식)

 

낮은 둔덕으로 올라서 내려가는데 굵은 밧줄이 능선으로 늘어져있는데 경사가 완만하여 겨울철에도 별 소용이 없을 것 같습니다

 

등고선상210m 십자안부에 이르니 이곳은 “다락재”라는 썩어가는 팻찰이 하나 붙어 있습니다

 

다락재 : 13:25

 

오르면서 길은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직진으로 길은 내려가고 있고 우측으로 오르면 등고선상230봉 정상입니다

 

13:30

 

둔덕에 이르고 Y자길이 나오면 : 13:35

 

좌측 북동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살짝 오른 둔덕에서 좌측 북쪽으로 내려갑니다

 

13:40

 

등고선상17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 13:45

 

우측 아래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한창 공사중에 있습니다 우측으로 또 하나의 명확한 산줄기가 흐르고 있으며 우측 저멀리 쌍굴이 뚫려있습니다 지도에는 그 터널을 이포1터널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너른 묘지로 된 등고선상190봉 위로 올라섰습니다 우측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한창 건설중에 있으며 터널 말고도 그쪽으로 산줄기가 연결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마도 눈꺼풀에 귀신이 쓰인 것 같습니다

 

시간이 이제사 겨우 14시입니다 갈길은 1시간여 밖에 안남은 것 같습니다 아예 느긋하게 쉬면서 양자산 밑에서 은둔생활을 하시는 선배님 생각이 났습니다 시간이 너무 이르니 연락을 넣습니다 산이야기와 산주나 실컷 해보려고 말입니다

 

그러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혼만 났습니다 미리 연락을 좀 하고 오면 마중을 나갔을텐데 갑자기 이리 연락을 하면 어쩌냐 갑자기 방랑벽과 그 모진 산중독증이 도져 무작정 가다보니 지금 홍천의 공작산 정상에 계시다는 것입니다

 

어 그러셔요 그 정상에서 하루 비박한 적이 있는 곳입니다 그래 지금 표식을 하고 간 것을 보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곳의 내 표시기는 아직까지 살아있는 모양입니다 저도 갑자기 어제 늦은 밤에 산중독증이 도져 갑자기 오는 바람에 미리 연락할 틈이 없었노라 변명아닌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아무리 빨리 가도 시간이 맞지 않을 것 같다 좋은 산행 잘 하시고 내려오시라는 말로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말입니다 이제는 빨리 내려가야 할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정말로 눈꺼풀에 뭐가 쓰였는지 우측 고속도로 공사장으로 내려갑니다 그리고 확인을 합니다 지도가 틀릴 리가 있나요 우측 터널이 뚫려있는 곳에서 1차선 포장길이 계속해서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즉 연결된 것처럼 보이는 것은 고속도로가 고가로 오다 고가가 없어지고 도로만 보이는 것 때문에 그런 착각을 한 것입니다

 

우측으로도 쌍굴을 뚫고 있습니다 지도에는 이포2터널로 되어있는데 실제로는 남사2터널입니다 바로 그 터널 위로 올라가면 우측 아래로 또 다른 터널을 뚫고 있습니다 남사3터널이라는 이름표를 굴 위에 달고 있습니다 만약 눈꺼풀이 정상이었다면 터널 이름을 지도대로 2개가 있고 이포 1, 2터널이라고 알뻔 했습니다

 

좌측으로 능선을 가늠하면 13시55분에 도착한 정상이 너른 묘인 등고선상190봉으로 환원하였습니다 시간이 남다보니 별짓을 다합니다^^

 

등고선상190봉 : 13:55 15:30출발(45분 휴식, 엉뚱한 곳 확인 50분)

 

그래도 시간이 남습니다 걸음이 마냥 늘어집니다 좌측 북쪽으로 내려가 낮은 둔덕을 넘어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등고선상170m 안부입니다

 

십자안부 : 15:35

 

오르다가 좌측 서북방향으로 꺾어서 오르다가 도면상202.2봉 정상 직전에 좋은 길은 자연스럽게 우측 북동방향으로 돌아서 내려갑니다

 

도면상202.2봉어깨 : 15:40

 

잠깐 내려간 어자안부 : 15:42

 

이제부터는 잔파도를 타면서 너울거리며 계속해서 거의 북동방향으로 고도를 낮추게 됩니다 산너울이라는 산줄기가 이어지는 것이지요

 

약간의 공터인 둔덕으로 올라서면 그 아래로는 금사3터널이 지나가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뭡니까 조금 커다란 새까만 짐승 두 마리가 눈을 번들거리며 내 앞으로 옵니다 자세히 보니 개입니다 여차하면 스틱 가지고 싸워야합니다

 

머뭇거리고 있으려니 8척거구를 한 예비군 복장의 한 사내가 총을 어깨에 둘러매고 앞으로 다가옵니다 구세주를 만난것 같습니다 이개 이개 ........아무 답변도 없습니다 그 사이 개들이 내 주위를 포위하고 말았습니다 침착을 가장하고 말을 겁니다 사냥 나오신 모양입니다 뭐좀 잡을 게 있나요 그때사 입을 엽니다

 

사실은 돼지를 잡으러 다니는데 낮에는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 개들이 가서 건드려야만 나오는데 그나마도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맹수가 사라진 후 먹이사슬 맨꼭대기를 차지하고 있는 짐승이 바로 멧돼지인데 그러다보니 포식자인 호랑이 늑대 등 천적이 없어진 후로 그 개체수가 엄청나게 불어나 우리 농민들에게 갖가지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 개체수 조정을 해야만 하는 당면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에서는 자연보호를 내세워 보호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 농민들은 그 피해를 고스라니 온 몸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멧톳은 가족생활을 하는데 다 큰 성체는 약300kg까지 나가 사람이 맨손으로 상대하기에는 별 뾰족한 방법이 없습니다 그 놈들 먹는 성깔이 다른 동물들하고는 확실히 차이가 많습니다

 

모든 동물들은 초식 육식 잡식을 떠나서 일단 배가 부르면 더 이상 사냥 등 먹이활동을 하지 않은 짐승이 대부분이나 이 멧돼지는 좀 다릅니다 만약 즉 배가 고파 옥수수밭으로 갔다면 배가 채워질 때까지 먹고 가는 것이 아니라 먹을 것이 너무 많다보니 이놈의 멧톳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한 개 따서 한입먹고 버리고 이런 행동을 밭 전체가 초토화 될 때까지 계속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1년농사가 도로아미타불이 되고 마는 것이지요 물론 감자나 고구마밭 다 마찬가지입니다

 

금사3터널 위 낮은 둔덕 : 15:50

 

잔파도 타다 살짝 오른 지점에 “NO033” 정사각형 세맨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148.5봉인 듯합니다

 

도면상148.5봉 : 16:00

 

잠시 내려가다 좌측 사면을 몽창 밀어버려 시원한 능선이 나오고 조망이 터져 그 너른 남한강의 흐름이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이고 전주에 지나온 한남앵자대렴단맥 마지막 내려온 금사리 벌말마을이 지척으로 보입니다

 

한강건너 정상에 무엇인가 있는 아마도 성곽인 듯합니다 파사산이 손에 잡힐 것 같고 좌측으로 개군면소재지 뒤로 마치 둥근 모자를 쓰고 있는듯한 엄청난 크기의 추읍산의 모습이 마치 외국의 어느 유명산 같은 모습이 너무나 특이해 그 일대를 호령하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성긴 길이 있는 도면상9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 16:10

 

추읍산 넘어 그 뒤로 저멀리 머리에 수많은 탑을 이고 신음하고 있는 용문산에서 유명산으로 이어지는 하늘금과 그 앞으로 이어지는 백운봉 그 멋진 암봉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그 산줄기도 조만간 알현해야하는데 몸뚱아리와 시간이 홀로 흘러가므로 자꾸만 늦어지고 있습니다 그립습니다 그 산줄기가 말입니다

 

벌목지역이 끝나고 우측으로 잘 쓴 석조납골당이 있는 안부에 이르면 직진으로 둔덕을 오르지말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경운기길을 따라 내려가야합니다

 

16:20

 

뒤따라 오는 사람이 묻습니다 뭐좀 했느냐구 아니구먼유 그냥 산줄기따라 온 것 밖에 없습니다 뭐 좀 있어요 전대를 보여주며 올해 처음 나왔는데 두릅 몇 개와 개옻나무순 외에 아직은 나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요 어서 오시남요 예 이천의 원적산부터 오는 길이구먼유 그 먼데서 어떻게 날등을 타고 여기까지 온단 말입니까 아 지도보고 왔지요

 

어디 그 지도 좀 보여주실 수 있어요 지도를 보여주니 지도에는 아무 표시도 없는데요 아 제가 그린 마루금을 따라 왔지요 그 핑크빛 선이 바로 제가 그린 마루금입니다 몇 번이고 쳐다보더니 아예 지도를 뺏어가더니 이리뒤적 저리뒤적하더니 자기는 죽어도 그렇게는 올 수 없을 것 같다며 지도를 돌려준다

 

좌우로 내려가는 길이 좋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임도길이며 그 쪽으로 너른 나무농원이 있습니다 물론 그리로 내려가도 못할 것은 없지만 낮은 둔덕으로 오릅니다

 

십자안부 : 16:23

 

성긴 길 흔적으로 능선을 타고 넘는데 우측으로는 그 나무농장 경계를 나타내는 높은 철줄 울타리 곁으로 내려가다 도로가 보이는 지점에서 뒷정리를 합니다

 

16:25 16:35출발(10분 휴식)

 

버스가 한 대 이포쪽에서 오더니 좌측으로 사라집니다 어디가는 버스일까 양평가는 버스는 17시30분 정도는 되어야 좌측으로 이포쪽으로 갈텐데 지금은 한시간전인데 어디가는 버스일까 혹 주록리를 들어갔다 나오는 차는 아닌가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좌측으로 들어가는 1차선 포장도로가 70번국지도를 만나는 지점으로 내려서니 여주군수의 쓰레기를 버리지말라는 경고판이 하나 세워져 있으며 주위가 지저분합니다

 

우측으로 도로따라 등성이를 돌면 느티나무촌 음식점 커다란 지주간판이 있고 한강변으로 나가는 길이 외평2길이라는 새주소를 달고 있는 전주가 있습니다 그리로 해서 논두렁으로 진행해 남사천이 남한강을 만나는 곳까지 가는 것은 별다른 큰 이유가 없습니다 물론 가고 싶어도 한강살리기하면서 다 파제켜놓아 갈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생략합니다

 

조금 더가면 우측으로는 작은 골프연습장이 있고 좌측 길 건너에는 “외평리”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오늘 답사를 끝내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손꼽아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외평리버스정류장 : 16:40

 

그후

 

15분 정도 기다리니 내가 짐작을 한 그 버스는 외사리행 버스로 주록리를 들어갔다 나오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손님이 한명도 없는 빈차로 오고 손을 들어 무조건 이천시로 갑니다 무려 1시간을 달려 종점인 이천시버스터미널에 도착한 합니다

 

강남으로 가려고 했는데 이게 웬떡 고양동 화정터미널로 가는 막차가 18시40분에 있는 것이 아닌가 말입니다 이 버스는 종점이 여주라 출발해서 이천을 경유해가는 버스라고 합니다

 

시간이 많이 남아 백암30년전통집이라는 순대국집으로 들어갑니다 백암순대라고 하여 그 맛을 본지도 오래되어 그 옛날 즐겨먹던 백암순대라고 하니 믿고서 주문을 합니다

 

한마디로 무늬만 백암순대지 진실된 맛은 전혀 아닙니다 맛은 짜고 기름이 둥둥 떠 있는데 아마도 양념장에서 기름이 유출된 것 같습니다 양은 푸짐하나 맛이 짜고 선지를 얼마나 구워대었는지 마치 허물만 남은 가죽처럼 푸석푸석하고 아무 맛도 없습니다

 

그 맛없는 것을 포장해서 가져가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곳에서는 아마도 꽤 유명한 집인 것 같은데 내 입맛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밀어넣기 운동을 좀 하다 버스에 올라탑니다

 

강남까지는 4400원인데 무려 요금이 8900원입니다 따불이 넘습니다 3번국도를 따라 갑니다 한남앵자지맥이 넘는 넋고개를 넘어 곤지암에서 한번 경유를 합니다 차가 엄청나게 밀립니다 한남태화단맥이 넘어가는 대쌍령고개도 넘습니다 광주시버스정류장에서 또 사람을 태웁니다

 

한남남한산성지맥인 갈마터널을 빠져나가 성남터미널에서 한번더 경유를 하고 이제사 고속도로로 진입을 합니다 긴 여정이 끝나는가 했는데 또 고속도로에서 밀리고 또 밀립니다

 

한남앵자원적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