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산행지:수원산 710m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직동리

2.산행일시:2006.11.6 (월)  14:10~16:10

 

***수원산 (710m)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내촌면

 

수원산 지명유래담1: '수원산'은 포천에 있는 산이다. '수원산' 이란 이름 때문인지, 수원에서는 사람을 보내어 수원의 산을 빌려갔다면서 포천에 와서 해마다 세금을 받아갔다. 어느 해 포천에 똑똑한 신임군수가 들어왔다. 이제까지 수원에 세금을 냈다는 말을 들은 신임군수는 '올해부터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드디어 수원 사람이 세금을 받으러 왔다. 신임군수는 '세금을 달라'는 수원 사람의 말에, '이제부터는 산이 필요 없으니 도로 가져가라'고 했다. 이 재치 있는 대답에 놀란 수원 사람은 슬금슬금 도망을 쳤다.(대진대 국문과 제2차 답사 자료집(군내면), 1993. 10.)

 

***산행전 - 한북정맥 구간에 포함되어 있는 수원산 710m는 정상의 통신소 때문에 주로 운악산에서 명덕삼거리를 지나 통신소 옆 봉우리에서 능선을 따라 국사봉방향으로 산행하기에 , 다른코스가 없나 찾아보다가 지난 9.16 국사봉에서 송신탑까지 갔다가 되돌아오고,

 

10.8 에는 포천시 가산면의 화엄사로 올라가는 길이 있을까하여 화엄사구경을 하고  463봉으로 올라가니 수원산 정상과 수평으로 뻗어있는 지능선이라 포기하고 내려온적이 있는데, 수원산계곡 유원지가 있다는 말과 부부송 (夫婦松) 있는곳이 굴고개 넘기전에 계곡으로 들어간다고하여

 

이곳이 수원산의 또다른 들머리가 될것같다는 예감이들어 어제 부부송을 찾아 갔더니 앞쪽에 임도가있고 수원산정상으로 올라갈수 있다고 성주사 스님께서 알려주셔서 , 오늘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삼각산등에 눈이 내린다는 뉴스를 듣고 오후에 복수혈전하러 갑니다..

 


1.가는길 - 포천에서 서파검문소로 넘어가는 56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니 굴고개 넘기전 포천막걸리 공장이 보이는곳의 다리를 건너면서 우측으로 부부송표시가 되어있는 비포장도로를 2km정도 올라가면 성주사지나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2.부부송은 하산후 보기로하고 14:20 태고종 대해사옆 임도로 올라가니 쭉쭉뻗은 낙엽송숲을 지나 10분정도가니 계곡의 시멘트다리가 보이고 이곳에서 왼쪽으로 희미한길이 보여 올라가니 낙엽이 많아 길은 짐작으로 계곡왼쪽 사면을 따라 올라갑니다.

 

14:40분경 왼쪽의 지능선에 도착하니 편한길이 나타나고 왼쪽으로 수원동과 굴고개 서쪽이 보이고 봉우리를 넘어 주능선에 도착하여 낙엽을 걷고있으니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여 첫눈을 보며 기분좋게 산행하는데 대신 조망을 못보게되어 아쉽습니다.

 

15:02 첫번째 헬기장에 도착하고 조금더 진행하니 왼쪽아래는 군사도로가 보이고 두번째 헬기장에 도착하니 삼각점이 있고 바로앞의 통신소때문에 진행이 안됩니다.

 

3.하산-오른쪽으로 철망을 따라 건너면 한북정맥길과 합류하여 국사봉으로 갈수있는길을 확인하고 돌아서 왔던길을 가면서 포천산악회 표지기를따라 북쪽능선을 가다가 멋진 소나무도 보고 예쁘게 물든 단풍나무 터널앞에서 사진찍고 왼쪽의 잣나무숲으로 개척산행으로 하산합니다.

 

잣나무숲은 멀리서보면 빼곡히 보이지만 실제로는 간격이 넓고 잣나무잎때문에 다른 잡목이나 덩쿨이없고 간벌을 해주어 나무사이로 내려가기가 편하여 한참을 내려가니 개짖는소리도 나고하여 너무 아래로 내려왔나 생각하고 왼쪽으로 내려가니  16:00 임도에 도착합니다..

 

그러니까 처음 임도계곡의 시멘트다리앞에서 올라간곳보다 많이 내려와 부부송을 지나치지 않아 대해사를 보면서 내려가 왼쪽의 부부송을 보러 올라가니 마치 커다란 소나무숲처럼 보이는 두그루의 소나무 부부송 (천년기념물 460호)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찍고 내려와 성주사를 잠깐 보고 16:10 귀가합니다..

 

 

임도의 낙엽송길

커다란 바위도 보고

안부에서 바라본 북쪽방향-사향산 방향

첫눈발이 마구 날렸던순간...

밤에 얼었던 증거 ㅎㅎ

멋진 낙엽길

첫번째 헬기장

북쪽 굴고개방향

47번국도 건너 개주산방향

통신소 남쪽 국사봉방향의 능선

통신소옆 두번째 헬기장의 삼각점

다시 돌아오며 첫번째 헬기장지나 봉우리에서 통신소방향을

굴고개 서쪽아래 수원동방향

굴고개방향으로는 햇빛이...

다람쥐?청솔모의 겨울식량..

멋진 소나무

빨간단풍나무가..

 

 

 

단풍터널이 보이지만 여기서 왼쪽 잣나무숲으로 개척산행으로 하산

잣나무숲

수원산 계곡

태고종 대해사

 

조계종 성주사와 뒤의 수원산

 

***부부송 (夫婦松)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직동리 -천년기념물 460호

나무는 수원산에서 내려오는 계곡 둘이 V자 모양으로 합쳐지는 산자락에 자란다. 마치 여러 그루의 소나무가 모여 작은 숲을 이룬 것처럼 나지막한 키에 사방으로 가지를 뻗었다. 수십 개의 크고 작은 나무 받침대로 가지가 땅에 닿지 않도록 받쳐 두었다. 약 2m쯤의 사이를 두고 남북으로 자라는 두 나무가 서로 가지를 뻗어있으나 멀리서 보면 한 나무처럼 보인다.


북쪽 나무(남편나무)가 두 아름이 조금 넘는 가슴높이 둘레가 3.33m, 남쪽 나무(아내나무)는 이 보다 훨씬 작은 둘레 1.7m 정도이다. 높이는 두 나무 모두 6.9m이며 남편나무는 남북으로 24m, 동서로 16m에 걸쳐 가지 뻗음을 하였다. 아내나무는 동서로 11.1m, 남북으로 11.7m에 걸쳐 가지 뻗음을 하였다. 완전히 뒤엉켜 자라므로 따로 따로 나무를 구분하기는 어렵다. 나이는 약 300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무는 소나무의 한 품종인 처진소나무이다. 자라는 모습이 마치 남녀가 나란히 서서 상대를 안고 있는 듯하다. 많은 가지가 서로 뒤엉켜 있으니 세월이 지나면서 연리지(連理枝)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

지금도 남편나무의 굵은 가지 하나가 길게 뻗어 남쪽나무에 얹혀 있는 모습이 연리를 연상하기에 충분하다. 다만 아직 세포융합이라는 과정을 밟고 있는 중으로 생각된다. 마치 잠자다가 한쪽 다리를 부인에게 올려둔 것처럼 보인다. 연리지가 만들어지는 날 흔히 말하는 사랑나무로서 값어치가 더욱 크질 것으로 기대된다.

처음 문화재청에서는 “포천 직두리의 처진소나무”로 명명하기로 하였으나 포천시에서 시민을 상대로 이름을 공모하여 부부송(夫婦松)이라고 붙였다 한다. 영원히 이어질 문화재의 이름을 이렇게 주민들의 구미에 맞추어 명명하는 것이 과연 옳은 지는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천연기념물은 대체로 지역을 앞세우고 뒤에다 수종명을 붙이는 방식으로 이름을 짓고 있다.
이 나무는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조선의 정기를 끊기 위해, 영험한 신통력을 가지고 있는 이 소나무의 가지 10개를 잘라 버렸다고 전해진다.

지금도 영험은 믿은 무속인들의 기도처로 이용되고 있다. 바로 옆에는 달마사라는 허름한 집 한 채가 보이고, 나무 앞에는 스탠리서 유리통 안에 촛불을 켜두기도 했다.

나무 밑에는 사람이 들어갈 수 없게 철조망을 쳐두었으나, 무속인들의 통제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찾아가기

포천에서 현리 쪽으로 가는 56번 도로를 타고 6km쯤 가면 유명한 포천 막걸리 공장이 있다. 앞에는 군내면 직두2리 마을회관이 있는 작은 마을이 보인다. 마을에 조금 못 미쳐 수원산 쪽으로 올라가는 비포장길이 있다. 오른쪽으로 ‘종가집’이란 음식점 간판이 크게 보이는데, 바로 우회전하여 접어든다. 올라가는 길을 따라서는 전원주택과 펜션이 연달아있다.

 

아늑한 산골의 계곡이 아니라 인간냄새에 찌들어 있다. 특히 입구에서부터 절이란 간판만 자그마치 4곳이나 만날 수 있다. 종가집에서 약 2km정도 올라가면 계곡의 끝, 산자락에서 나무를 만날 수 있다.

GPS 좌표 : N 37°51′10.2″, E 127°14′47.7″ 고도 266m
교통 : 포천→현리방향56번도로→ 포천막걸리 공장 앞→ 2km정도 비포장길
방문정보 : 포천시 문화공보담당관 ☎ 031-538-2067
/ 군내면사무소 ☎ 031-538-2114

단 두그루의 소나무가 숲을이룬 부부송

 

천년기념물 460호 부부송

달마사의 감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