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원등산)산행 - 713.0
【전북 완주 소양·동상】


 

 

 

산소개〔청량산(원등산)은....〕
 ▶ 완주군 소양면과 동상면의 경계에 자리한 산이다. 호남정맥과 이별하고 연석산을 향한 금남정맥의 산줄기가 보룡고개와 황조치 중간에서 서쪽으로 곁가지를 일으킨다.
이 곁가지는 율치를 지나 원등산을 솟구친 후 다시 두 갈래로 나뉘어 진다. 북녘을 향한 산줄기는 학동산과 대부산을 지나 동상저수지에 잠기고 서녘을 향한 또 다른 산줄기는 위봉산, 서방산, 종남산, 안수산 등 완주군의 숱한 명산을 낳게 되므로 원등산은 참으로 중요한 위치의 산이다.
원등산의 옛 이름은 청량산이었는데 남녘자락에 오랜 고찰 원등사가 자리하여 세월이 흐르는 동안 원등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일  시 : 2004년 11월 21일 (일요일)
날  씨 : 맑음
같이 오른 사람 : 단독산행

  

산행지 교통이용편【자가용 이용】
 ▶ 갈 때 : 전주에서 26번 국도를 따라서 진안방면으로 진행 - 소양 황운교차로에서 소양으로 진행 - 소양면 소재지를 지나서 전북운수연수원쪽으로 진행 - 마수교 삼거리에서 우회전 - 원암마을 - 다리목마을
 
올 때 : 갈때의 역순
 
주요 산행 코스 : 다리목마을 - 염소방목장 - 송곳재 - 약 580봉 - 청량산 정상 - 약 620봉 - 다시 청량산 - 다시 580봉 - 송곳재 - 다리목마을

  

산행 소요 시간 : 5시간 35분(10:45 ∼ 16:20)
※ 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 거리 및 구간별 시간 : ㎞
▲   10:00  전주출발
▲   10:40  소양면 다리목 마을 도착
▲   10:45  산행시작[다리목 마을]
▲   11:50  전망바위(약 3백m)
▲   12:25  약 580봉
▲   12:50  청량산(원등산)정상 713.0m
▲   12:50 ∼ 13:30  중식
▲   14:00  약 620봉
▲   14:30  다시 청량산
▲   14:45  다시 약 580봉
▲   15:30  송곳재
▲   16:20  다리목 마을[산행완료]
▲   15:10  전주도착
 
참고사항 및 구간별 설명
 - 원등산 산행은 소양면 해월리의 다리목 버스종점에서 시작하여 송곳재를 거쳐 정수리에 이르고 남릉 삼거리에서 원등사로 내리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원등사-원등산-학동산-대부산을 잇는 코스도 있다.


-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산행을 할 시 다리목 마을 종점까지는 전주에서 시내버스가 하루 6회 운행되며, 원등사로 갈 경우 원암마을 입구에서 내려서 30분 이상을 걸어야 한다.


※ 전주대↔다리목 마을 시내버스 시간표[전동-모래내-안골사거리]
- 전주대 출발 다리목마을 도착[06:55, 09:35, 12:15, 14:55, 17:35, 20:15]
- 다리목마을 출발 전주대 도착[08:15, 10:55, 13:35, 16:15, 18:55, 21:35]

  

【들머리 찾기】
- 다리목 마을에서 송곳재로 오르는 들머리는 마을을 지나 왼편의 소로를 조금 걷다보면 민가 2채가 나오며 감나무가 있는 밭을 지나서 대나무 숲을 빠져나오면 염소방목장이 나온다. 왼편의 염소방목장 울타리를 끼고 돌면 양쪽으로 묘지가 있는데 왼쪽은 2기, 오른쪽은 3기가 있으며 그 사이에 오르는 길이 있다.(표시기 2∼3개 달려 있음)

  

【다리목 마을-전망바위-송곳재】
- 청량산(원등산)은 전주근교에 위치하고 있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곳이다.
- 등로는 뚜렷한데 등로마다 낙엽이 많이 쌓여 있어 산행시 각별히 신경을 써야되며, 이정표는 없으며, 표시기 또한 찾아보기 힘들다.
- 전망바위에서 좌측은 귀뚤봉을 거쳐 위봉사로 내려서는 길이며 우측은 청량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송곳재-약 580봉-청량산】
- 대체적으로 완만한 능선길이며, 약 580봉에서 좌측으로 가면 학동마을 임도로 내려서는 길이며, 청량산 직전에 원등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쳐진다.
- 정상에서는 학동산, 대부산으로 이어진다.

  


♬ 청량산(원등산) 나들이 ♬


♠  미적미적하다 청량산으로 결정을 하고 다리목 마을로 차를 몰았다.
학동산, 대부산 연계산행을 할 계획이었지만 차량 회수가 불편할 것 같아 청량산 정상에서 시간에 맞춰 진행하기로 하였다.

 

다리목 마을에서 왼편의 소로를 따라 오른다.
민가 2채를 지나니 밭에는 빨간 홍시가 먹음직스럽다.
그런데 그 감나무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따먹으면 면연치 물림"
대나무 숲을 빠져나오니 수십 마리가 있는 염소방목장이 나온다. 지난번 길을 못 찾아 방목장을 넘어 갔는데 이번에는 방목장 왼편의 울타리를 따라 돌아가니 들머리가 나온다.
양쪽으로 묘지가 있는데 왼쪽은 2기, 오른쪽은 3기의 묘지가 자리하고 있고 그 사이에 들머리가 있다. 표시기도 2∼3개 달려 있다.

  

등로에는 몇 연치 쌓인 낙엽이 수북하다.
이정표는 아예 없고 표시기도 찾아 볼 수가 없다.
낙엽은 다 저버리고 고요함을 낙엽 밟는 소리가 일깨운다.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감기 기운이 있어서 그런지 제 컨디션이 아니다.

  

해발 약 3백m의 전망바위지대에 도착하니 시계가 별로 좋지 않다.
원암마을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올 뿐 카메라에 담을 만한 풍경은 없다.
송곳재를 지나고 완만한 오르내림 길이 이어진다.
약 580봉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 즈음 산님 1명을 만난다.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정상을 향한 막바지 오름길이 이어진다.
겨울의 눈만큼이나 낙엽도 제법 미끄럽다.

  

713.0m의 청량산이다.
전북산사랑회에서 세워 놓은 이정표와 삼각점이 있을 뿐 정상은 이렇다할 특징이 없다.
조망도 안 좋을뿐더러 박무현상으로 인하여 더하다.
가까운 연석산과 주줄산(운장산)지척이고 보룡고개로 향하는 능선이 길게 누워있다.
또한 612봉 너머로는 귀뚤봉과 종남산, 서방산이 우뚝 솟구쳐 있고 부귀산과 만덕산이 멀리 보인다.

  

점심을 먹고 학동산, 대부산까지 갈 요량이었지만 몸 상태도 안 좋고 차량 회수가 불편할 것 같아 1시간 정도만 더 진행하기로 한다.
약 620봉에 다다랐을 때는 연석산이 지척이라 산님들의 함성이 들려오고 연동마을도 보인다.

  

다시 청량산이다.
지난 봄부터 가을까지 화려한 색으로 수놓았던 것을 생각하니 지금의 산은 삭막하다. 역시 겨울산은 눈이 있어야 제 아름다움을 갖춘다.
하산 길로 접어든다.
절벽의 소나무가 하산 길의 운치를 더해준다.
염소방목장에는 사람이 나타나니 36계 줄행랑을 친다.
산행 마무리를 하고 집으로 향한다.

  

  

- 다리목 마을에서 전망바위지대를 거쳐 송곳재로 오르는 능선 길

  

  

  

  

- 전망바위지대에서 바라본 다리목마을 전경

  

  

- 약 580봉에서 바라본 청량산(원등산) 전경

  

  

- 청량산(원등산) 이정표

  

  

- 청량산의 삼각점

  

  

- 약 580봉에서 학동마을 임도로 내려서는 능설길과 종남산과 서방산(멀리 보이는 산)

  

  

- 연석산과 주줄산(운장산)

  

  

  

  

- 정상에서 바라본 귀뚤봉, 그 뒤로 종남산

  

  

  

  

- 절벽위의 소나무

  

  

- 다리목 마을의 들머리인 염소방목장

  

  

- 카메라에 담았는데 무슨 열매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