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제9구간 (미룡고개-이리재-운주산-불랫재-한티재)

 

1. 일자 : 2006. 11. 25 (토요일)
2. 날씨 : 흐림
3. 인원 : 4명
4. 구간별 거리 : 미룡고개→2.0Km←570.8m봉→5.5Km←이리재→2.0Km←618m봉→3.6Km←운주산→4.9Km←불랫재→3.7Km←한티재
5. 구간별 시간
  06:55 미룡고개 출발
  07:40 도덕산 갈림길 안부(11분 휴식)
  08:11 배티재(570.8m)
  08:35 510m봉(10분 휴식)
  09:02 610m봉
  09:26 이리재(9분 휴식)
  10:15 610m봉(6분 휴식)
  11:05 너래바위(5분 휴식)
  11;21 운주산(점심식사 및 휴식 34분)
  12:21 421.2m봉
  13:03 불랫재
  13:29 화령현
  13:49 550m봉(5분 휴식)
  14:27 한티재
6. 산행 시간 : 06시55분부터 14시27분까지(7시간32분 산행 : 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7. 산행 거리 : 도상거리 21.7Km「낙동정맥 산줄기 타기」(조선일보社)

 

□ 산행 전
 이번 구간과 지난 구간을 비교해 보니 산행거리는 비슷한데 산행시간은 좀 더 갈리는 것으로 보아 난이도가 조금 높은 것 같았다. 이번도 새벽 3시에 출발이라 저녁을 먹고 9시쯤부터 잠을 청해 보지만 잠은 쉽게 오지 않고 뒤척이기만 하다가 잠이 들었는데 알람소리에 깨어보니 2시이다. 2시간 30분 정도 잔 것 같다. 배낭을 꾸리고 콜택시를 불러 약속 장소에 나가니 K와 Y는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다. 곧이어 C의 승용차가 도착하여 인사를 나누고 9구간 종주를 위해 출발이다.

 - 03:00 남원주 TG(승용차)-중앙고속도로에서(55번)-경부고속도로(1번)-대구포항고속도로(20번)
 - 05:30 영천휴게소(아침식사 33분간)
 - 06:15 서포항 TG(통행료12,400원)
         기계휴게소 옆 공터에 주차
 - 06:52 지난 구간 이용했던 개인 콜택시를 불러 미룡고개로 이동(20,000)
 - 06:55 미룡고개 출발
 - 14:50 한티재 출발(기계면 콜택시)
 - 15:15 기계휴게소 도착(12,000원)
 - 15:20 기계휴게소 출발
 - 18:06 남원주 TG

 

□ 산행 중
  06:55 미룡고개 출발. 임도에서 벗어나 밭자락의 왼편으로 전진하여 밭을 지나 조금 더 가서 수직에 가까운 가파른 길을 올라간다 잔돌이 깔린 위로 낙엽이 덮여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조금씩 미끄러져서 힘들다. 나무라도 있으면 잡아당기며 도움을 받을 수 있을텐데 변변한 나무도 없어 힘들다.
  07:40 땀을 뻘뻘 흘리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고개마루에 닿았다. 오른쪽으로 가면 도덕산을 가는 길이지만 정맥 종주 길이 아니기에 왼편으로 꺾어 조금 간 후 넓적한 바위에 앉아 숨을 돌린다. 참나무류의 잡목사이로 도덕산의 산세는 제대로 안보이고 북서쪽으로 천정산이 우뚝 솟아 있다.
  07:51 10여분 휴식을 취하고 출발. 잿빛 구름이 낮게 깔린 하늘아래 오른쪽 멀리 포항이 보이는데, 제일 앞쪽에 포항제철의 굴뚝이 보이고, 포항 앞 바다 뒤로 호미곳이 보인다..
  08:11 배티재.
  08:35 510m봉. 바람이 낙엽을 등산로에 모아 놓아 무릎까지 푹푹 빠진다.(10분 휴식)
  09:02 610m봉. 대구-포항 고속도로가 멀리 내려다보인다. 토요휴업일이라서 그런지 이상하리만큼 교통량이 적다.
  09:26 이리재. 2차선의 아스팔트 포장도로인데 이리재를 알리는 아무런 표지도 없이, 영천시 임고면을 알리는 행정구역 표지판만 있다. 능선을 타고 이리재로 가면서 오른쪽으로 이리재 국도의 구불구불 한 모양이 보이고 상하행 터널이 나란히 보인다. (9분 휴식)
  10:04 이리재를 지나 조금 간 후 오른쪽으로는 가파른 낭떠러지이고 암봉인 길을 지나 가파른 봉우리를 치고 올라간다. (6분 휴식)
  11:05 610m봉을 지나고 옛 산판길인 모양의 제법 넓은 길을 지난다. 11시05분 넓적한 모양의 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갖는다. (10분 휴식)
  11:21 왼쪽으로 정맥 길을 벗어나 운주산(807m)에 도착한다. 정상 직전의 헬기장은 관리가 잘 되어 있다. 일반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곳인지 지금까지의 등산로와는 달리 반들반들하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아주 좋아 멀리 왼쪽으로 팔공산의 마루금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보현산 정상의 시설물이 아스라이 조망된다. 운주산이란 이름은 이 산을 멀리서 볼 때 항상 구름을 받치고 있는 기둥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안내판이 있다. (점심식사 34분)
  12:51 421.2m봉(12:31)을 지나 작은봉우리에 닿는데 지도에는 290m봉이라고 나와 있지만 고도계를 보고 판단을 해볼 때 390m봉을 잘못 기록한 것이 아닐까라는 의문이 든다.
  13:03 불랫재. 아무런 표지판도 없는 비포장의 좁은 길이다.
  13:29 화령현. 불랫재를 지나 다시 가파른 길을 올라 521m봉을 지나고 화령현에 닿는다.
  13:49 550m봉.(8분 휴식)
  14:27 한티재(266m). 내리막길을 한참 내려온 후 임도인듯한 길을 따라 조금 내려오니 비포장의 좁은 옛길 한티재에 도착한다. 포항 팔도산악회에서 양쪽 방향 주요지점까지의 예상소요시간을 표지판으로 세워 놓았다.
 
□ 산행 후
  중간에 잠깐 햇볕이 비추기는 했지만 산행 내내 구름이 낀 날씨라 선선하여 산행하기에는 더운 것 보다 차라리 좋았다. 마루금을 타고 갈 때는 거센 바람이 불기도 하였지만 아직까지는 살을 에는 듯한 바람이 아니고 시원하게 땀을 식혀주는 고마운 바람이어서 괜찮았다. 이번 9구간도 지난 구간처럼 유명한 산이 없고, 멋진 조망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이제 계획한 18구간의 절반을 끝냈다. 시작이 반이라는데 시작은 이미 했고 절반을 왔으니 이제부터는 종착점이 점점 가까워 온다는 말이 더욱 실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