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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운장산

산행일 : 2015년 01월11일.일요일

누구랑 : 사니랑.맑은소리.겨우달려.행복쟁이.사노라면.잠보. 초록잎새.산찾사.

어떻게 : 대불리 주차장~내처사동~복두봉 갈림길~운장대~정상~외처사동~주차장

 

 

모처럼 맞이한 일요일....

마눌님이 모든 산우님들을 섭외 해 놓았으니 산에 데리고 가 달란다.

으29~!

이젠 나보다 더 한 증독 증세.

 

한겨울 혹시 상고대를 볼 수 있을까 싶은 희망에 좀 높은 산을 찾는다.

저녁에 모임이 있으니 가까운 곳 운장산으로 고우~!!!

 

 

 

내처사동에서 시작한 산행...

초반부터 가파르게 치고 오르는 등로가 힘겹다.

덕분에 추위를 잊는다.

이참에 온몸을 꽁꽁 싸맨 방한복 1차 해방.

 

 

 

 

첫 안부 능선에서 단체 인증 샷~!

그런데 이상하다.

주차장에 차들은 많은데 우찌 등로에 사람은 없을꼬~?

 

 

 

우리들만의 발걸음은

그래서 더 정겹고 흥겨워 지는데...

 

 

 

고대하던 상고대는 아직 볼 수 없다.

하늘도 짙은 먹구름....

날이 많이 풀린것 같다.

이러다 쨍쨍하게 추워지면 숲은 화려한 변신을 할텐데...

 

 

 

 

역시....

천고지가 넘는 산은 달라도 뭔가는 다르다.

오면서 겨우달려가 그랬다 던가 ?

상고대는 무슨 얼어죽을 이라고...

그러나...

빈약하긴 하나 분명 상고대는 있었다.

 

 

 

능선 갈림길....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삼장봉을 향한다.

 

 

 

 

 

삼장봉엔 사람들이 그득....

그래서 바로 우리 일행들은 패쓰~!

 

 

 

아주 많은 사람들이 우리쪽으로 오고 있다.

운장대로 향하는 우리가 역주행이 되며 정체가 된다.

아마도 모든 안내 산악회가 쉽게 산행을 하려고 할목재에서 산행을 시작한 듯.

 

 

 

이젠 때가 지나 배가 고프다.

자리를 잡아 보려 해도 능선엔 바람이 있어 춥다.

저 앞 봉오리 운장대의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진행...

 

 

 

 

 

먹구름이 물러가며 하늘이 깨어난다.

맑고 투명한 하늘...

너무 이쁘다.

 

 

 

 

운장대엔 사람들이 많아 그냥 서봉까지 가서 먹자 햇는데...

이런~!!!!

정상에서 내려서는 인파가 장난이 아니다.

 

 

 

할 수 없이 정상 바로 아래의 능선에서 자리를 잡았다.

그런후...

다함께 늦은 점심을 먹고 나자

 

 

 

 

 

 

 

 

이젠 어지간히들 내려 선 듯....

잠시 주춤해진 틈을 이용해 정체구간을 잽싸게 통과한다.

 

 

 

 

 

 

운장산 정상.

역시 멋진 조망이 반긴다.

예전 명도봉에서 복두봉을 이어 이곳까지

또는 연석산에서 운장산을 이어 장군봉까지 걸었던 추억들이 생각난다.

겁없이 다녔던 그때의 열정들이 이젠 다 어디로 갔는지 ?

 

 

 

 

 

 

 

 

 

 

 

 

 

 

정상 주위를 배회하며

맘껏 조망을 즐긴 우린 하산을 서둔다.

 

 

 

외처사동으로 향한 내림길은 금방이다.

놀며쉬며 걸어도 4시간이면 족한 짧은 산행이 즐거웠나 보다.

다들 겨울산행 코스는 이래야 된다나 뭐라나 ?

얘들아~

아니거든 ?

오늘 저녁 내가 볼 일이 있어 할 수없이 그렇게 코스를 잡은것 뿐여~

 

 

 

너무 일찍 대전에 도착햇다.

헤여짐이 서운해 뒷풀이로 간단하게 맥주 한잔 하잖다.

그런데...

술집들이 아직 영업전이다.

다들 우리집으로 몰려든다.

니들 그만 가라고 성화를 부려도 꿈쩍 안하는 산우들...

그러며 하는말.

 

형님~!

걱정말고 니 볼일이나 보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