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새재 - 운암산 - 산천마을

나 홀로  3시간 50분

 

고산에서 대아리 저수지를 향하면서 운암산을 바라본다.

온 대지가 이글거린다.

폭염경보가 내려졌고,푸연 연무에 시야가 흐릿하다.

 

새재에 12시 41분 도착하여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 12시 45분 운암산을 향해서 간다.

 

이십여분 오르니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고...

발아래로 거대한 물탱크가 있고,

운암산 암릉이 시작된다.

 

 언제쯤 설치된것인지 알 수없는 가느다란 밧줄이 영 믿음이 가지 않는다.

 

 발아래 대아저수지를 바라보고..

 

 

 

 온몸은 땀으로 목욕을 하고...

폭염에 가다서다를 반복한다.

몇번을 쉬고 나서 멋진 명품 소나무에 1시 30분 도착

한참을 쉰다.

 

 

 다시 암릉을 오르고....

 

 시야가 터진 날이었으면 멋진 풍경을 볼 수있었을터인데 아쉽고.

 

 

 

밧줄이 많이 삭아 힘껏 당기면 곧 끊어질것 같고...

밧줄을 잡고 꼭 한번씩 당겨보고 몸무게를 밧줄에 싣지않고 오른다.

 

 

 

 푸른 대아호에 비친 멋진 산그림자를 보고 싶었는데 아쉽고.......

 

 암봉 너머로 운암산이 보이고...

 

 

 

오늘은  바람도 불지 않는다.

 

 

 소나무 아래서 한참을 쉬면서 비오듯 쏟아지는 땀을 말리고,

허기도 때우고.....

 

 

 운암산 정상을 향해서...

 

 

운암산의 또 다른 명물 소나무 아래에

2시 43분

 

 운암산 정상

운암산  대아호쪽은 직벽에 가까운  절벽

 

 암릉을 오르고.......

 

 뒤돌아 보고..

당겨보고.......
오르내릴 수없으나 계단처럼 보이고....

 

 

 

 

 운암산 정상에 3시 8분

돌탑위의 소박한 정상석이 정겹다.

 

 정상에서 40 여분 쉬면서

걸치고 있는 옷 모두를 벗고

땀을 짜내고 바위에 널어 말리고...

아무도 없는 운암산에 홀로 있다는게 이럴땐 편안하고.....

3시 48분 하산 시작

 

 원래는 조금 더 가서 대왕폭포쪽으로 하산하려했으나

 무더위로 포기하고 후리구석골로 내려온다.

조금밖에 흐르지 않는 계곡물에 씻고, 옷을 빨고..

 

 산천 마을석이 있는 곳에 4시 38분 도착

산행을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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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없는 운암산에서 폭염으로 지친하루였다.

무더위속에 운암산을 올랐으나

역시 더위엔 장사가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