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문수지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양산 언양 울산 방어진


 

낙동문수지맥이란?


 

낙동정맥이 영남알프스를 훌쩍 넘어와 천성산으로 가기전 솥발산이라는 鼎足산(△700.1) 암봉을 일구어 놓고 너른 길을 따라 500m 쯤 동진하다 양산시 하북면과 울산시 웅촌면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의 경계점인 등고선상 650m 지점인 임도 삼거리서 동북방향으로 분기하여


 

웅촌면과 삼동면의 경계를 따라 새미등(△507.7, 2.3)-421.8봉-

산티고개(150, 2.7/5)-雲岩산(△418.0) 전위봉인 334.2봉어깨(0.8/5.8)-

△봉(250, 1.5/7.3)-△222.2봉-당고개 도로(150, 4.5/11.8)-317.8봉을 지나오른 南巖산(△542.9, 2.5/14.3)에서 동남쪽으로 老房산(△250, 단맥)을 떨구고 북진한다


 

文殊산(△599.8, 3/17.3)-402.7봉-靈鷲산(영축산, 350, 2.1/19.4)을 지나

7번국도 무거고개(90, 1.7/21.1)로 내려서부터 비산비야 도시화가 되어 망가진 산줄기를 이어가며 76.8봉-윗갈티고개(70, 2.5/23.6)로 내려선다


 

96.0봉(2.8/26.4)-갈티고개-임도-77.5봉-수암고개(30, 3.3/29.7)-

含月산(130, 1.4/31.1)을 지나 4차선도로(70, 1.4/32.5) 및 철로변으로 내려선다


 

88.8봉-진실고개(2.3/34.8)-배나무고개(△70.2, 0.5/35.3)-임도-

峰台산(△127.8, 3/38.3)을 지나 태화강의 최단 하류인 울산시 남구 남화동 뻔득말(0, 0.7/39)에서 끝이나는 약39km의 산줄기에 이름이 없다


 

그래서 그 산줄기중 가장 높고 울산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으며 천년고찰 문수사를 찾는 참배객들로 일년사시 끊이지 않고 있는 문수산의 이름을 빌어 낙동정맥에서 분기한 30km이상 100km미만의 산줄기이므로 낙동문수지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낙동문수노방단맥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언양 양산 방어진

   

낙동문수지맥이 정족산 부근에서 동북방향으로 분기하여 흐르다가

산티고개 지나 오른 南巖산(△542.9)에서 동남으로 분기하여 313.2봉(1.2)을 지나 7번국도 밤티고개(150, 1/2.2)로 내려선다


 

老房산(△250)-도로-210.8봉-△281.4봉(1.8/4)-157봉-

갈고개도로(50, 5.7/9.7)-14번국도 동해남부선철로(1.8/11.5)-103봉을 지나

울벌도로(3.6/15.1)로 내려선다


 

△152.3봉(1.6/16.7)-명봉도로(0.5/17.2)-123봉-도로-128봉-

도로삼거리(1.7/18.9)-95봉-온산터널(1.5/20.4)-峰火산(△132.7)-

130봉 지나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강양리 회야강이 바다를 만나는

강구마을(0, 2.3/22.7)에서 끝이나는 약22.7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낙동문수지맥종주제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양산 언양 울산

언제 : 2009. 1. 10(흙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고송부님과 후배 계백


 

어디를 : 낙동정맥 정족산에서 분기하여 동북진하는 낙동문수지맥을 따라 산티고개 운암산어깨 남암산 문수산 영축산 무거고개를 지나 윗갈티고갯마루 도로까지 낙동문수지맥 약21.1km와 하산거리 약5km  


 

雲岩산(△418.0) :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南巖산(△542.9) :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웅촌면, 청량면

文殊산(△599.8) :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청량면, 범서면

靈鷲산(영축산, 350) : 울산시 범서면, 청량면, 울산시 남구


 

구간거리:26.6km 접근거리 : 0.5km 지맥거리 : 21.1km 하산거리 : 5km


 

구간시간 10:50 접근 : 0:05 지맥 7:20 하산 0:50 휴식 2:20  헤맴 0:15


 

갑자기 술자리에서 의기투합해 낙동문수지맥길로 오르기로 하고 동서울터미널에서 심야버스를 23시30분에 타고 약3시30분쯤 양산터미널에 도착하니 고송부님 후배가 써빙을 하러 그 밤중에 먼저 기다리고 계신다


 

간단하게 인사하고 낙동장산지맥 고개인 평지같은 월평고개를 지나 덕계로이동하여 24시 영업하는 해장국집으로 우리를 안내하고 입산주까지 한잔하며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다시 차를 몰고 달리고 달려 영산대학교 안으로 들어가 마지막동으로 오르기 직전 이정주에 표시된 대성암 가는 길인 오른쪽으로 가는 길을 따라가면 임도길이 나오고


 

그 임도길이 낙동정맥을 넘어 임도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대성암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고 직진하는 낙동정맥길도 임도길이 이어지나 길 상태가 좋지 않아 내려서 랜턴키고 이런저런 준비를 끝내고 차는 뒤돌아 내려가고 오래간만에 많은(?) 인원인 4명이서 달빛을 친구삼아 낙동정맥 왼사면으로 난 임도를 따라간다

      

대성암 임도 삼거리 : 6:10


 

다시 임도 삼거리가 나오고 정족산으로 가는 정맥길은 직진으로 가고 지맥은 오른쪽 길로 들어가 살그머니 오르면 진짜 산줄기상 지맥길이 시작되는 지점으로 오르게 된다


 

문수지맥 분기점 : 6:15


 

임도를 따라 휘영청 밝은 달빛을 흠뻑 받으며 잠시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차단기가 설치되고 철담장이 있는 무제치늪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 무제치늪으로 가는 길을 지나 포장 임도길로 바뀌고 능선으로 진행해도 관계는 없으나 밤이고 편한 마음으로 왼쪽 사면으로 난 임도따라 내려가다보면


 

임도가 비포장으로 바뀌어서 내려가다 왼쪽으로 완전히 꺾어서 돌아 내려가는 지점에서 오른쪽 산으로 들어가는 길이 보이면 그리 들어가 산능선으로 가도 되고 그 임도를 계속 따라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가면 빠른 시간내에 임도 안부에 이르게 되지만 모두 산으로 들어들 가고 있어 나도 뒤따라 산으로 들어간다 


 

산듬 : 6:45  6:50 출발(5분 휴식)


 

잘 내려가다 후배녀석이 뒤돌아오길레 처음에는 일반 산꾼으로 알았는데 좀 있다 보니 후배녀석이 스틱을 2자루 가지고 쓰다가 어떤 연유로 잊어버렸는지 몰라도 좌우지간 잊어먹고 되찾기 위해 역으로 허겁지겁 돌아오고 있었던 것이다


 

하여간 그런 후배가 눈도 밝지 잃었던 스틱을 찾아 합류하여 내려가며 능선이 좀 아리송해지나 무조건 내려가며 우측으로 붙으면 임도가 나오는데 그 임도는 우리가 무제치늪 입구 지난 임도삼거리서 우리는 무심코 왼쪽 임도를 따라 왔으나 지맥능선 오른쪽 사면으로 난 임도를 따라 내려오는 임도를 만나 임도길을 따라 가면 대형 “생태계보전지역” 안내판과 “무제치늪 감시초소”가 있는 십자안부에 이르게 된다


 

이정목에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가면 “삼덕공원 무제치늪1,2,3,4 등등”으로 가게 된다고 알려준다 즉 처음에 내려온 임도를 중간에 우측 산으로 들어가지 않고 임도를 계속 따라가면 이곳에 이르게 된다는 이야기다


 

정부주도하에 이 무제치늪 밑으로 고속도로가 관통하게 되어 있는데 생태계 파괴를 이유로 많은 국민들의 참여하에 도룡농소송으로 이어져 많은 세월을 지내면서 공사가 지연되었는데 이제 패소함으로 인해 다시 공사가 재개되어 어디쯤 공사가 진행되는지는 몰라도 이 늪을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정해놓고 나중에 그 밑으로 고속도로 관통터널을 뚫고 하는 이중적인 모순을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 모르겠다


 

이곳은 또한 연약한 비구니 스님인 지율스님이 목숨이 걸린 단식으로 삼보일배라는 온몸의 뼈마디가 절단이 나는 처절한 투쟁을 하며 간절한 염원을 기원했던 눈물나는 그런 현장이기도 하다


 

나는 전문가가 아니라 딱히 무어라 말은 못하지만 다른 방법을 찾았으면 하는 바램이었는데 소송에 지고 나서 다시 공사를 하는 현장을 얼마전에 낙동장산지맥을 답사하기 위해 무지개폭포로 오르다가 보니 그리 마음이 불편했던 적이 있었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항간에 공사 시작후 습지의 물이 많이 고갈되어 습지가 없어질 수도 있으며 거기에 서식하고 있는 종과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어 앞으로 습지 생태계보전지역이 파괴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 말이 진실인지 아닌지 내가 판단할 수는 없지만 그리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만은 간절하다    


 

다른 대안이 전혀 없었는지.........묘한 기분을 접고 가자


 

십자안부 : 7:05 7:10 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 길은 평지같은 너른 길을 그저 산줄기 흐름에 약간씩 어깨만 들썩거리며 유유자적하며 편한하게 산책하는 그런 길이 계속되며 ╠자길을 연속해서 2개지나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주차장이라는 조그맣고 빨간 팻말이 있는 곳을 지나간다


 

╠자길 : 7:15


 

진행하면서 왼쪽으로 보면 지맥능선 북쪽으로 있는 등고선상550봉 어깨를 지나 ╠자안부에 이른다


 

╠자안부  : 7:20


 

시나브로 살며시 오르며 등성이에서 잘 살펴보면 오른쪽으로 몇m만 가면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507.7봉인 새미등이란 곳을 지나가게 되는데 삼각점은 찾을 길이 없고 긴가민가하며 너른 임도를 계속해서 따라간다


 

새미등 : 7:25


 

임도삼거리에 이르면 이정목이 나오고 “온길 정족산2시간 무재치, ╠자길 웅촌덕현마을”이란다


 

임도삼거리 : 7:30


 

너른 길을 빠른 걸음으로 서서히 오르다보면 묘지인 너른터가 있는 도면상  421.8봉 정상인 듯 한데 그 묘터에서 길은 네갈레로 갈라진다


 

421.8봉 둔덕 : 7:35


 

임도길은 계속되고 ╠자길 안부를 지나 경운기길을 지나 내림능선상 또 나오는 ╠자길도 지나 평지길을 잠깐 가다 경운기길은 직진하고 지맥은 오른쪽 너른 숲으로 들어가지만 나중에 유추한 결과 그 경운기길을 계속 다라가도 된다


 

너른 평지 ╠자길 : 7:45


 

잠깐 가다 다시 경운기 길을 만나 전체가 펑퍼짐한 평지길을 계속해서 가다가 서서히 산길로 변하고 잠시 가다 평지길은 끝나고 그래도 산등성이답게 각도있게 내려간다


 

쉬기좋은 너른 무덤터에 이르고 : 7:55  8:05 출발(10분 휴식)


 

이제 산티고개 다와가는지 자동차소리도 간간히 들으며 편한 길을 진행해 오른쪽으로 있는 송신탑 옆을 지나 짧은 콘크리트 계단을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엄청나게 큰 창고 건물이 있는 너른 포장 주차장이다


 

포장길로 잠깐 가면 좌측으로 있는 엄청나게 큰 주황색 지붕을 이고 있는  공장에서 나는 요상한 냄새를 맡으며 포장도로 따라 내려가면 2차선 포장도로 산티고개다


 

우측 일대로 공장건물들이 즐비하며 안내판에 “은현공업지역”이라고 한다


 

산티고개 도로 : 8:15


 

길건너 청림농원 커다란 비석있는 곳으로 들어가 오른쪽으로 경운기 길을 따라 가다보면 은현공업단지 공장이 나오고 쥔장이 나와서 진로를 방해할까봐 눈치보며 공장 마당을 뒤로 돌아서면 앞으로 연두색 철책이 쳐진 공장이 또 나타난다


 

석축으로 쌓아놓은 커다란 돌을 밟고 조심스럽게 진행해 산으로 들어간다


 

은현공업단지 : 8:20


 

처음에는 길이 없는 듯하지만 키큰 나무들이 있어 별 이상없이 편하게 오르면 T자능선부터 좋은 길이 나타나고 오른쪽으로 오르다가 운암산 전위봉인 334.2봉어깨에서 좌측 북쪽으로 내려간다


 

오른쪽으로 지척으로 보이는 높은 봉우리가 운암산으로 무심코 길 좋다고 따를 개연성이 충분히 있는 지점으로 조심스럽게 진행해야한다 


 

운암산 전위봉 : 8:35


 

이제부터는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이 당고개 내려설때까지 계속되는 구간으로 역시나 많은 주의를 요하는 구간으로 등고선상 250봉에 이른다


 

등고선상 250봉 : 8:45


 

펑퍼짐한 평지길 같은 그런 편한 길을 가다 또 나오는 등고선상 250봉을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 안부에 이른다


 

안부 : 8:50


 

또 등고선상 250봉으로 또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 안부에 이른다


 

안부 : 9:00


 

또 오른 둔덕에서 오른쪽 동쪽으로 내려가 뚝 떨어진 십자안부에 이른다


 

십자안부 : 9:05


 

또 오르면 또 등고선상 250봉 : 9:20


 

등고선상 250봉을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 능선에 이른다


 

9:30


 

잠시 내려간 안부서 북쪽으로 올라 T자길서 좌측 서북으로 오른다


 

T자길 : 9:35  9:40 출발(5분 휴식)


 

등고선상 250봉 : 9:45 9:55 출발(10분 휴식)


 

너른 평지서 오른쪽에서 오는 좋은 경운기 길을 만나 가다보면 경운기 길이 임도길이 되고 앞에 있는 봉우리 오른쪽 사면으로 난 임도를 따라가다 빽을 해서 다시 너른 평지로 빽을 해서 우측에서 오는 경운기 길로 가 너른 묘가 있는 둔덕에 올라보니 지맥능선이 방향만 같지 지맥 능선은 아니네


 

북쪽으로 산줄기에 있는 무슨 공장단지 같은 건물들이 있는 곳으로 지맥 능선은 흐르고 있다


 

임도 : 10:00  10:15 출발(15분 헤맴)


 

그래서 다시 빽해서 나는 맨 처음 가던 오른 사면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가고 고송부님은 능선으로 오르고 얼마 안있어 그 임도길은 지맥능선에서 만나게 되고 고송부님과 상봉은 했는데 계백님과 후배가 행방불명이라

  

임도길따라 빽을 하며 그이름을 소리쳐 불러 이산가족이 상봉해서 헤어지지말자 무언의 약속을 하고 임도따라 걷는다


 

임도 능선 : 10:20 10:30 출발(10분 휴식)


 

임도는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222.2봉 오른쪽 사면으로 이어지며 공장지대 앞마당으로 내려가게 된다


 

공장 : 10:35


 

1차선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면 삼거리길이 나오고 왼쪽으로 고갯마루를 향한다


 

도로 삼거리 : 10:40


 

좌측으로 가며 목재공장 주원우드를 차례로 지나 2차선도로인 당고개에 이르면 “도솔선원” 자연석비 “현대계전” 등 수많은 공장 안내판들이 설치되어 있다  민우농원 철대문 옆으로 오른다


 

당고개 도로 : 10:45 10:50 출발(5분 휴식)


 

굳게 잠긴 민우농원 철대문 옆으로 오른쪽 사면 일대를 밀어버린 능선으로 올라 너른 개활지인 과수원으로 올라서 잠시 가면 ╣자길이 좋은 콘테이너 창고 및 관리하는 곳이 나온다


 

과수원 관리사 : 10:55


 

황소바람은 불어제키고 춤추는 억새밭을 지나 과수원 끝에서 산으로 잠깐 오르면 우측에서 오는 경운기길 수준의 너른 등로를 따라 오르며 “개발제한구역” 세맨기둥을 2개 지나 도면상 317. 8봉을 오른다


 

317.8봉 : 11:15


 

오른쪽으로 경운기 길은 계속되고 이석하(嘏) 합장 석곽묘에서 경운기 길은  끝이 나고 산길로 오르는데 길은 산책로 수준으로 잘나있다


 

이석하묘 : 11:20


 

펑퍼짐한 장솔 지역 낮은 안부에 이르고 : 11:35 11:40 출발(5분 휴식)


 

잠시 진행하면 확실한 십자길이 있는 본격적인 급경사 오름길이 시작되고 오르면서 길은 자연스럽게 좌사면으로 이어지며 엄청좋은 T자길에 이른다


 

T자길 : 11:55


 

여기서 많은 고민을 한다 벌써 선두는 날아가버렸고 황소걸음으로 아무리 가보았자 뒤를 따라 잡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남암산 좌측 사면으로 좋은 길이 이어질 것 같은 판단하에 오른쪽으로 남암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을 포기하고


 

왼쪽으로 잠깐 내려가다 무작정 길따라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 능선으로 트레버스하는 좋은 길로 트레버스해서 T자길에 이르러 우측으로 올라가면 남암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나는 좌측 북쪽으로 내려간다


 

T자길 : 12:00


 

확실한 십자안부에 이르면 다 망가진 조잡한 이정목에 “여기는 성남재 온길 남암산 갈길 문수산” 좌측으로 내려가면 성불암이 있다는 팻찰 하나가 나무에 달려있다


 

남암산에 있는데 지금 어디에 있느냐는 전화를 받고 외려 미안해지는 마음^^ 문수산 정상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내려간다


 

십자안부 성남재 : 12:05


 

잠시 내려가면 콘크리트 포장도로에 떨어지며 이정목에 “갈길 문수사1.0km, 정상1.1km, 좌측으로 도로따라 넘어가면 성불암0.7km, 정상1.4km"

여기서 정상1.1km라 함은 남암산 정상을 말하는 것이고 정상1.4km라 함은 문수산 정상을 말하는 것 같다


 

등로입구에 세워진 작은 스텐등산로 안내판에 있는 개념도에 “정상1km”

좌측 성불암 넘어가는 길가에 많은 차들이 주차해 있다


 

성불암갈림길 : 12:10  12:15 출발(5분 휴식) 


 

이후 콘크리프 포장길이 계속되며 철탑2개 지나 내려가는 길이 경운기길 수준인 십자안부로 내려선다


 

십자안부 : 12:20


 

콘크리트 포장길이 계속되며 77번철탑 앞으로 너른 1차선 이스팔트 포장 삼거리에 이른다 좌우로 오르내리는 차량들이 많이 있으며 이정목에 “문수불교 온길, 남암산 성불암”


 

도로 삼거리 : 12:25


 

좌측 문수사 쪽으로 가다보면 수많은 차들이 오고가고 주차해 있는 아스팔트도로 십자사거리에 이른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영해길”이며 반사경 2개가 설치되어 있고 교통표시판에 ╠자길은 일방통행이라 영해길로는 내려갈 수가 없다고 한다


 

이정목에 “갈길 문수사, 온길 청송문수분교,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영축농협”


 

도로 사거리 : 12:30


 

수많은 인파들에 휩싸여 오르내리고들 있는 중생들이여.......


 

한동안 오르면 송신탑이 있는 너른 주차장엔 차들이 가득 차있고 그 끝에 화장실 건물이 있으며 계단으로 올라가 능선으로 붙는 길이 있으며 여러사람들이 그리로 오르내리고들 있다


 

이정목에 “이곳은 문수사광장, 문수산정상0.8km, 문수사0.5km"


 

문수사광장 : 12:35


 

문수사 내력을 적어놓은 스텐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콘테이너 매점 앞으로 오르며 침목계단 올라 좌측에 있는 화장실 건물 위로 올라오는 길을 지나 또 침목계단으로 오르다 돌계단으로 바뀌며 잠시 오르다 우측 능선으로 급경사를 올라간다


 

여기서 중대한 실수를 하는 바람에 실제로는 정확한 능선을 밟았지만 문수사 경내로 들어가 임도길을 계속 따라 오르면 문수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있는줄 모르고 정확한 맥을 짚는답시고 시간만 많이 걸려버리고 말았다


 

12:40


 

등고선의 촘촘한 정도로 보아서는 절벽이 아닐까 하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길은 산책로처럼 나있으나 지그재그로 숨이 턱에 차도록 오르면서 이리저리 사면으로 트레버스 하는 길도 있으나 남암산도 옆댕이 길로 빠져버렸는데 문수산만큼은 꼭 정상으로 올라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미련하게 오름짓을 계속한다


정상으로 오르니 약간의 경사가 진 반질반질한 너른터에 장의자 등이 있어 앉아서 울산 시가지 건너 동해바다를 마음껏 바라보며 상념에 잠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앞으로 보이는 커다란 송신탑이 있는 곳이 정상인데 보도블럭 작은 헬기장을 지나 커다란 돌탑 밑에 있는 이정목에 “정상으로 직진하면 문수사0.3km, 앞으로 가야할 길 깔딱고개0.7km 돌탑 뒤에서 ╠자로 내려가면 범서 천상”


 

송신탑을 지나면 “문수산599m” 오석정상석이 2개나 있으며 그 앞에 깨진 기판위에 “언양25” 대삼각점이 있으며 마찬가지로 장의자 등이 있어 쉬어가기 좋으며 문수사에서 올라오는 도로 끝에 자동차 한대가 한가롭다


 

즉 문수산은 정상까지 승용차로 올라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일출과 일몰을 즐길 수 있는 명실공히 울산의 진산이라 


 

고송부님을 만나 헬기장이 있는 너른터로 내려가 조망 최고인 지점에서 나머지 일행을 기다리며 에너지를 보충한답시고 곶감을 안주삼아 먹고 있는데 바로 옆에 장의자에 앉은 젊은 연인이 계속 쳐다보며 눈웃음을 치더니 용기를 내어 그 곶감 맛있겠네요 


 

명품 상주 곶감을 한개씩 물려주니 입이 함박만 해지더라^^


 

남암산이 나지막하게 너무 귀엽게 보여 정상을 안올라간 것이 후회도 되지만 일행과 보조를 맞출수 있었고 누가 뭐래도 임도를 따라 정상까지 안오고 정통으로 지맥능선을 타고 왔으니 할말은 더 많아진 것 같다


 

울산 전체가 내려다보이고 드넓은 공장지대에서 하얗게 피어오르는 연기나는 굴뚝들이 우리의 동력을 과시하는 것 같아 마음이 든든해진다 아마도 그래서인지 전국 도시중에 소득이 제일 마놓은 곳 중 하나가 바로 이 울산 시민들이라고 한다니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확인은 안해보았으나 뭐 국민소득이 3만불을 넘고 있대나 좋지 암 좋고말고........

   

문수산 : 13:25  14:05 출발(40분 휴식)


 

엉덩이를 털고 일어나 앞좌측에 있는 굵은 정방형 기둥에 “문수산21지점 구급함 들것함” 쪽으로 급경사 한없이 늘어진 난간줄을 잡고 통나무계단 돌계단을 잠깐 내려가다 내림능선상 Y자길 이정목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약수터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깔딱고개”라고 한다


 

Y자길 : 14:10


 

급경사 떨어져 내리면 널직한 솔밭공터 반질반질한 십자안부가 나온다 

이정목에 “직진하면 산복로3.3km, 온길  문수산정상0.7km"

“이곳은 해발326m 정상0.7km 좌측으로 내려가면 울산대학교”을 알리는 조그만 이정석이 앙증맞다


 

이곳도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십자안부 : 14:25


 

잠시 오르다 도면상 402.7봉을 오른쪽 사면으로 산책로 같은 길을 따라 나가 본능선 삼거리인 T자길에 이르면 이정목에 “좌측으로 오르면 문수산 정상 우측으로 내려가면 율리 울산과학대”


 

T자길 : 14:40 14:45 출발(5분 휴식)


 

“북고리 81번” 철탑 지나 ╠자길 지나 ╣자길이 있는 안부를 지나 오른쪽 사면으로 길을 이어서 나가면 이정목에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율리 ╣자길로 내려가면 신복초교” 구급함과 들것함이 있는 정방형 기둥이 있는 십자안부에 이른다


 

십자안부 : 14:50


 

오름길에 십자길을 지나 쉬어가기 좋은 솔숲에 이르고 곧 이어 “영축산” 얇은 정상석이 있으며 부산의 준희 선배님의 하얀 팻말에 “영축산353m”이라고 알려준다


 

영축산 :15:00


 

╣자길이 있는 납작묘 2기가 있는 공터에 이르고 : 15:05


 

쉬어가기 좋은 암반 지나 내려가며 ╠자길 ╣어자길을 지나 살며시 오르는 둔덕을 오른쪽 사면으로 내려간다


 

15:15 


 

내림길에 Y자길이 있는 갈림길에 앉은뱅이 산불감시초소가 나타난다

좌측으로 내려가는데 아무래도 아닌 것 같지만 어차피 주택가로 내려갈길이라 군말않고 걸음을 빨리한다

  

산불감시초소 : 15:15


 

╣자길 지나 잠깐 내려가면 또 ╣자길이 나오고 “참봉광주안공지묘” 커다란 석곽묘에 이른다


 

15:20


 

경운기길로 바뀌고 십자길 지나 : 15:25


 

내려가다 ╠자길이 보이면 그 ╠자길로 나가 능선으로 붙는다


 

15:30


 

묘에서 안으로 들어가 내려가며 ╠자길 지나 가림막가로 내려가 낮은 축대 썩은 나무계단으로 내려가면 주택가 정골7길73 집앞으로 떨어지는데 역시나 정확한 지맥능선 왼쪽으로 떨어졌다

  

주택가 : 15:35 15:40 출발(5분 휴식)


 

주택가 길을 따라 선학탕 오른쪽 길로 가면 문수경기장 앞 7번국도가 나온다


 

7번국도 : 15:45


 

우측으로 무거삼거리 좌측 경기장 오른쪽 능선이 마루금이지만 그냥 경기장으로 간다


 

문수경기장 : 15:50 16:00 출발(10분 휴식)


 

오른쪽 절개를 한 산능선이 바로 마루금이지만 그냥 수영장 지나 좌측 호수내려가는 식물터널옆으로 진행해 간이야구장출입구 4차선 도로 좌측으로 가 여러개의 도로가 교차되는 갈티교에 이른다


 

갈티교 : 16:10 16:30 출발(20분 휴식)


 

좌측으로 방향잡고 옥현사거리 지나 성광여고 지나 울산 한빛교회앞을 지나 무거5거리에 도착한다 


 

무거오거리 : 17:00


 

그후 


 

다음번에 무거고개에서 역으로 분기점을 확인하고 절개를 한 능선을 찾아 희미하지만 맥을 이어가기로 하고 해장국집서 맛있는 오징어불고기로 거한 저녁을 하고 고송부님과 후배는 부산으로 내려가고 나는 준희선배님과 반가운 통화를 하고 모텔로비까지 찾아오신 울산MBC 김승곤님과 반갑게 만나 계백님과 함께 생맥주집으로 이동 산이야기로 밤이 깊은줄 모르고


 

부산에서 밤늦게 오신 고송부님과 도 다른 후배2명과 합류하여 밤이 깊어가고 포항의 산님이신 최중교님과 통화를 하며 다음을 기약한다


 

다음날


 

김승곤님께서 새벽6시에 써빙을 오셔 해장국으로 해장한잔하고 갈티교를 지나 대경휴게소 고갯마루에 우리를 내려준다


 

도시화 공장지대 도로 가족문화센터 아파트촌을 지나 함월산으로 올라 엉터리 산행을 하고 석유화학공단입구에서 10시30분에 산행을 접고 무거고개부터 시작되는 비산비야 구간은 다음에 다시 답사를 하기로 마음속으로 작정한다


 

부산의 대선배이신 준희 선배님을 만나기 위해 시내버스를 타고 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내려 길을 건너 시외버스터미널로 가 해운대 가는 버스를 타고 1시간 20분만에 우리를 해운대역앞 종점에 내려준다


 

다시 택시를 타고 광안리 민락동 회센터로 가서 부산의 산줄기 산행을 선도하시는 준희선배님과 맨발선배님을 만나 시간 가는 줄 모르다가 늦게 달려오신 최중교님을 만나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부산역으로 가 KTX 입석표를 구입하고 출입구 빈공간을 차지하고 좌판을 벌리다보니 어느덧 서울역이네 이대로 헤어지기는 아쉽지만 어찌하랴 밤10시전까지는 집에 오라는 마눌님의 엄명에  


 

서울역에서 매시 50분에 떠나는 문산행 기차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밤9시10분 벌써 제사상이 차려져 있는 집에 도착해 사진 한 장도 남기지 않으시고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 그래서 그 모습조차 상상이 안가는 한번도 뵌적이 없는 할아버지 제사를 달랑 우리 식구 4명이서 조촐하게 모신다


 

제사를 지내는 의미가 무엇인가?

온 가족이 모여 같은 혈족임을 확인하고 가족애를 다지는 자리가 아니냐

그러나 손이 별로 없는 할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나까지 정부의 잘못된 정책아래 둘만 낳아 잘기르자는 구호 아래 그렇게 손이 또 귀해진 현실이라


 

무덤을 찾는 것도 제사를 지내는 것도 내 세대에 끝날 것 같은 예감이 드니 더욱 쓸쓸한 마음에 차가운 비수가 가슴에 꽂히고 매서운 바람이 그 가슴을 도려낸다    

      

외로움......................

    

부산의 준희 대선배님 맨발 선배님 울산의 김승곤님 포항의 최중교님 베풀어 주신 후의 잊지않고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감사함을 전하고자 합니다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