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地; 龍華山 (875m) 춘천 사북,화천 간동


산행日;2007년 6월 16일


산행經路 ; 양통 하얀집팻말,건너편 독립가옥(9;33)-폭팔물처리장(10;34)-
           헬기장,양철건물(11;52)-큰고개(12;01)-용화산(12;41)-
           안부(14;02)-고탄령(14;33)-백색팬션(15;43)-양통버스정류장
           (16;14)


總산행시간; 6시간 41분


日氣 ; 맑음,구름 약간


산행者 ; 章 赫

 

 


전날 미국 시카고에서 큰자형이 와서 밤늦도록 이런저런 이야기나누다,야탑역에서
배웅하고 돌아와 늦게 잠자리에들어 눈을 붙이려고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2-3시경 잠이들었다. 아차하여 깨어보니 5시가 훌적 넘어간다.아침을 거르고
반찬통과 참치통조림,빈도시락통을 베냥에 넣고 분당 효자촌 버스정류장을
출발하여 동서울 버스터미날에서 가까스로 6시15분 춘천행버스에 승차.

 

7시40분경 춘천에 도착하여 택시를 타고 남부시장 건너편에 가서 8시경 양통행
37번 버스를 탄다. 실수로 양통을 지나쳐 종점까지 갔다가 다시 양통까지와서 하차.
근처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밥한그릇 더 시켜 빈도사락에 넣어 점심을
준비하려는 생각을 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식당위치를 물어보려고 주위를 둘러봐도
인적이 없다.두들겨도 응답이 없는 집집을 돌다다닌다. 도로가 하얀집간판있느곳에서
길을 건너니 언덕위에 아담한집이있다. 머리가 벚겨진 70대영감님이 나와 식당은
20여분 걸어가야한다며 용화산-수리봉 산행하려면 7시간이상 걸린다며 혼자 산행하느냐며
다소 걱정스러운 눈을 하며 자기집 뒤 鷄舍 우측으로 가면 큰고개까지가는
소나무 우거진 산행로가 있다고 알려준다.정류장근처 가게에서
라면으로 아침을 때우고,점심용 식량을 보충하려고  문을 두들겨도 아무런 소리가 없다.

 

 근처에서 밭일을 하던 40대 여자가 가게주인이 정선에 갔다고 말한다.
사정을 이야기하니 자기집에 밥이 있다고하여 빈도시락을 주니
한가득 담아준다.고맙다며 3000원을 주니 왜이리 많이 주냐며 좋아한다.
점심은 준비가 되어 마음이 놓여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데로 도로로
큰고개로 향하는데 아까 그 영감님이 나와 왜  자기집 鷄舍뒤길로
가지않느냐고한다. 미심적은 마음으로 세마리 개들이 사납게 울부짖는 개집을
통과하여 鷄舍 우측 수풀을 헤치고 몇걸음가니  작은 산행로가 보이고 산행로
를 따라 우측으로 진행한다.군데군데 소나무군락이 있는 등로를 따라 오르락 내리락하며
가다가 어제 이마트에서 산 소부르 팥빵 두개를 베냥에서 꺼내어 먹으면서
간다. 동네사람들이 산보하는 길이라는 영감님의 말을 믿고 가벼운마음으로
길을 간다.우측에 보이는 기다란 능선끝에  여인의 희고 매끈한 허벅지같은
 용화산 새남바위가 보인다.肉感的이다.

 

봉우리몇개를 넘어간다. 곧 큰고개에 도착하겠지하는 마음으로
가는데 폭팔물 경고 안내판이 나온다.폭팔물처리장이므로 접근을 금한다며
폭팔물의 飛散거리가 1km가 넘으니 책임지지않는다는 글귀가 있다.
1980년 군복무시 DMZ에서 호미갖고 감자캐듯이 지뢰작업할때 옆 전우가 폭풍지뢰를 밟아
우측 발이 절단되는 사고 여파로 뒷머리에 폭풍지뢰 신관이 들어가있는 것
도 모르고 26년간 살아오다 작년 교통사고로 X-RAY를 찍어 우연히 발견되어
삼성병원에서 自費로 제거수술을 받은 적이 있어 영 깨름직한 마음으로 걸음을 재촉한다.

 

연이어진 봉우리는 가도가도 끝이 없고 계속해서 폭팔물처리장 경고판이 나온다.
11시가 지난다.용화산을 거쳐 수리봉까지 가려면 지금시간에는  큰고개에 당도해야된다.
아까 그 영감님 말을 듣지않고 지도에 나와 있는 도로길을 택했으면  벌써
큰고개를 지나 용화산 정상에 도착했을 탠데, 남의 말을 들은게 후회가 된다.
헬기장을 지난다.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등로를 걷는다.
마음의 평정을 잃다보니 엉뚱한 길로  가게되어 내리막길 사면에 당도하니 길이 없어진다.
조금 헤메다 다시 원위치하여 진행하다보니 다시 헬기장이나오고 양철집이
서 있다.차량이 통과할정도로 등로가 넒어진다.도로공사하는지 흉측스럽게
온통 희멀겋게 깍아놓은 넒은 등로를 내려와 큰고개에 도착한다.


고개넘어 화천쪽 주차장에 승용차 몇대가 서있다.

그늘이 드리워진 등로를 따라 능선위에 오르니 새남바위가 눈앞에 요염한 자태를
드러낸다.고개길 넘어 지나 온 능선이 끝이 안보이게 길게 누워있다.
얼마가지않아 곧 정상이다.이렇게 짧은 정상거리는 처음이다. 넓적한
정상에는 수많은 사람들로 복작인다.단체로 산행온 젊은이들,부부,연인들,
국민학교 남녀동창들,기타 산악회에서 온 사람들이 단체로 삼삼오오 앉아 쉬거나
식사를 하며,주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지난 토요일 산행했던 화야산,
고동산과 같이 정상석이 두개가 있는데 각각 춘천시와  화천군에서 세웠다.
화천쪽은 시원하게 조망되는데 반대쪽은 수풀에 가려 조망이 좋지않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 좌측 능선길을 간다. 능선에서의 조망이 뛰어나다.
산속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양통마을이 보이고 우측의 큰고개전까지 걸어온 능선과
좌측을 감아돌며 수리봉까지이어진 능선이 鶴이 두날개로 감싸는 모습을 하며
한눈에 들어온다.50대 부부가 능선위 바위에 올라 불알바위를 감상하고 있다.
어떤이는 득남바위라고도 하는데 어느것이 옳은지 모르겠다.
바위를 오르내리며 능선 양쪽을 조망하며 가다보니 삼거리가 나오고 조금더
내려가니 안부 삼거리가 나온다.


작은 암봉들을 좌 또는 우로 우회하여 오리락 내리락하며 고탄령에 이른다.

계속 전진하여 처음 계획한대로 사여고개를 거쳐 수리봉으로 향하려다가
산행초부터 日辰이 좋지 않은 것 같아 우측 등로로 하산한다.
물이 말라버린 계곡을 끼고가다가  계곡을 좌우로 건너왔다갔다 하며 길을 간다.
계곡과 그 주변이 원시림과 비슷하다.오지를 탐험하는 느낌이다.
밑으로 갈수록 계곡이 넒어지고 수량도 풍부해 진다.

 

계곡 건너편에  팬션인듯한 하얀집이 예쁘게 자리잡고있다.
조금 더 게곡따라내려가 물을 건너 도로가에 올라선다.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어린아이들이 계곡에서 물장난을 하며 놀고있다.도로가에 승용차가 뛰엄뛰엄
주차되어있다.사여교를 지나 양통버스정류장에 오니 4시 14분이다.
버스시간은 6시.기다리기가 지루하여,지나가는 차를 향하여 손을 흔드니 
 트럭이 선다.화천까지 가는데 춘천시외버스터미날까지 태워주겠다고  한다.
40대후반 남자인데 성남살다가 유통사업이 망하여 살고있던 아파트를 처,자식에게 주고
이혼하여,외갓집이 있는 화천에 부모를 모시고 산다고 한다.터미날에 도착하여
기름값하라고 20000원을 주고 하차.5시30분 분당행버스로 귀가


 
 

 

    밥한그릇 판 양통마을 40대 여자
 


 


    右下하얀집 간판 건너편 언덕받이 독립가옥에서 산행시작

 

 


 

    하얀집건너 언덕받이 독립가옥을 지나 개집을 지나 鷄舍우측이 산행 들머리
 



 

 

                             鷄舍지나 우측으로 능선이 시작된다.능선길

 



 

     용화산 새남바위가 조망되고


 

 

    폭팔물처리장 경고판. 폭팔물 비산거리가 1KM 과거 지뢰사고경험도 있어 기분이 찜찜하다.1시간이상 계속 걸어도 계속 경고판이 나온다.
 



 



 

 
 


    큰고개로 내려가는 길.
 


 

 

    큰고개
 


  


 



 


 

   

    뱀한마리가 스스르 지나간다.



 

 

    촛대바위




 

    화천군에서 세운 정상석




 

 

    마을에서  큰고개까지 지나온 능선 이 우측에서 조망되고


 

 

    불알바위


 

    안부삼거리



 

 


 

    고탄령


 

   

         원시림을 방불케하는 계곡 秘景





 
 
 
 

      양통버스정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