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자

    2009. 5. 16(토)

 

 

2. 산행코스

    (춘천시 사북면 고탄리) 세미고개-양통고개-수리봉-△652봉-배후령삼거리-사이령-고탄령-용화산-

                                성불령-매봉산(?)-발전소/파라호갈림길-파라호전망대 (도상 19Km전후)

     

 

3. 산행자

   그루터기,애니타임,불나방,산이좋다,덕산,

    카렌다,뽀실아빠,늘기쁨,이스크라,토요일 : 10명
 

 

4. 교통편

   ㅇ 갈 때 : (대절차량) 청량리역-춘천댐지나 좌회전 고탄리

   ㅇ 올 때 : (대절차량) 파라호에서 구만대교 건너 

 

 

5. 시간대별 통과지점

   ㅇ 세미고개 도착 : 08:57

 

   ㅇ 세미고개 출발 : 09:01

   ㅇ 수리봉 : 09:59~10:10(11분)

   ㅇ 바위지대 지나고 후미 기다림 : (20분)

   ㅇ 다시 출발 : 09:57

   ㅇ △652봉 : 11:23

   ㅇ 배후령 삼거리, 점심식사 : 12:06~12:48(42분)

   ㅇ 사이령 : 13:00

   ㅇ 고탄령 : 13:15

   ㅇ 용화산 : 14:30~15:00(30분)

   ㅇ 성불령 : 15:37

   ㅇ 미사일기지 : 15:51

   ㅇ 매봉산 : ?

   ㅇ 파로호 2.8Km 이정목 : 16:16

   ㅇ 중간 알바 : 약 40분

   ㅇ 파로호 2.4Km 이정목 : 17:27~17:42(15분)

   ㅇ 발전소/파라호 삼거리 : 17:47

   파라호 전망대, 산행종료 : 18:22

       ◎ 총 산행시간 : 9시간 21분

            - 총 운행시간 : 7시간 23분

            - 점심 및 휴식시간 : 1시간 58분

 

 

 

6. 산행지도

 

 

 

 

7. 산행기

비는 진작부터 온다 그랬다.

D-Day가 가까와도 비소식은 멈추지 않았다.

 

못가겠다는 회원들도 별루 없었다.

이 마당에 어찌 내가 포기할쏜가.

 

 

 

청량리를 떠난 차가 청평에서 이스크라님을 태우고

춘천쪽으로 향한다. 하늘은 계속 잔 비를 뿌린다.

 

삼악산에  다와서 우측으로 의암교를 건너지 않고 우리는 계속 직진했다.

우측의 북한강 풍광이 좋다. 붕어섬이랑, 중도.

멀리는 춘천도 보였다. 드라이브 코스로 참 좋겠다.

 

우리의 목적지는 춘천시 사북면 고탄리 세미고개.

전체가 나온 지도를 갖고 가지 않아 어떻게 찾아가나 내심 걱정스러웠다.

 

춘천댐을 지나고 첫번째 삼거리에서 좌회전 하라고 아까 지난 편의점 아저씨가

가르쳐준대로 갔다.

 

이윽고 고탄리가 나오고 삼거리. 직진은 화천, 우측은 춘천이라는 도로 싸인이 나왔다.

우측으로 들어 고개를 한참이나 올라가 어떡하나 내심 근심에 쌓였다.

 

내려 동정을 살피니 바로 우리가 찾던 그 고개마루 아니던가. 세미고개.

을마나 기쁘던지.. 

 

일단 초장은 호조다.

이 기분으로 주욱 파라호까지..

 

 

 

 

 

▼  세미고개에 내렸다. 

     길 건너편으로 오른다.

 
 
 
 
 
 
▼  일단 출정에 앞서...
     마침 운전기사님이 사진을 찍어 전원이 사진에 나왔다.
 
 
 
 
 
오늘은 조망은 전혀 없다.
애초에 각오한 일이다. 그저 비속의 산중 정취만 맛보면  될일.
 
 
 
▼  수리봉이 임박
 
 
  
 
 
▼  수리봉.  조망 무.
     그래도 막걸리 한잔씩은 했다.
 
 
 
 
 
 
▼  수리봉 이정목. 
     여기서부터 북으로 방향을 훽 튼다.
 
 
 
 
 
 
▼  수리봉에서 덕산님, 불나방님
 
 
 
 
 
수리봉에서 북으로 방향을 틀어 10여분 가니 암릉이 나온다.
밑에 우회길도 있는 것 같은데 그냥 직진을 해본다.
적당히 재미있는 암릉길.
 
한시간을 넘겨 수풀에  쌓여 걸어왔는데  암릉에 올라서니 그제서야 조망이 트인다.
구름에 쌓인 산하.  잘 안보이는대로 청정한 산의 기운이 흠씬 묻어난다.
 
암릉 때문에 진행이 약간 지체된다.
 
 
 
 
▼  암릉에 올라서서..
 
 
 
 
 
 
▼  카렌다님
 
 
 
 
 
배후령삼거리 임박해서 나름 오르내림이 있다.
출발지 세미고개에서 배후령삼거리에  3시간 정도 걸려 당도.
여기서 점심상을 펼친다.
 
진행할 땐 얼굴에 흐르는 것이 땀인지 빗방울인지 모르겠는데
서서 좀만 있으면 한기가 서린다.
후미 기다리랴, 먹으랴 꼼짝 않고 몇십분 있으려니 추워서 못살겠다.
 
바오면서 산에 오를 땐 아무리 고가의 자켓이나 싸구려 비닐 자켓이나 매 한가지다.
자켓 겉이나 안이나 물로 젖긴 마찬가지인 것.
그래도 벗는 것보다 입고 있는 것이 보온측면에선 훨 낫다.
 
평소보다 일찍 점심상을 물리고 용화산으로 향한다.
이제부턴 완전 퍼블릭한 길.
 
용화산의 수림도 꽤 괜찮은 것 같다.
소나무가 도처에 있어 발밑에 깔리는 솔잎이 양탄자마냥 아주 부드럽다.
수림이 하늘을 덮어 여름산행에도 적격일 것 같다.
 
 
 
 
▼  배후령 삼거리. 여기서 점심을 먹는다.
 
 
 
 
 
사이령, 고탄령 지나고  용화산 특유의 암릉길이 나온다.
암릉에 올라서 조망을 보니  가슴이 후련하여 비속의 추위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다.
울칭한 수림의 산이다.
 
 
 
 
▼  사이령
 
 
 
 
 
 
 
 
▼  뽀실아빠님
 
 
 
 
 
 
▼  암릉에 올라서서..
 
 
 
 
 
▼  암릉에 올라서서 본 산하.
     사진은 잘 표현이 안된다.
 
 
  
 
 
암릉 지나 용화산 가는 도중에 곳곳에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이 있었다.
난 잘 모르고 지나쳤는데 덕산님이 알려주셨다.
 
이 근처가 철의 삼각지의 한 부분으로서 격전의 현장이었다는 것.
지나가는데 원혼의 곡소리가 들리는 했다고 덕산님이 또 한마디 하신다.
나도 그걸 알고 지나갔으면 그 느낌이었으리라..  오싹~
 
아니 오르기도 이리 힘든데 몬 산에서 전쟁을 그리 해 되었는지..
우리 민족 비극의 현장이다.
 
 
 
 
▼  도처에 있는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
     이곳이 6.25의 격전지임을 증명한다.  올라오기도 힘든 산에서 몬 전쟁을..
 
 
 
 
 
 
▼  드뎌 용화산. 
     용화산 정상 부지는 널다란 공원을 연상시킨다.  1키로도 안되는 차가 올라오는 큰고개에서는 쉽게 오를 수 있단다.
 
 
 
 
 
 
▼  용화산 again..
 
 
 
 
 
 
▼  용화산 정상 이정목. 
     파로호까진 8.2키로. 도상은 7.5정도 된다.
 
 
 
 
 
 
▼  성불령을 지나고...
 
 
 
 
 
 
▼  성불령에서 임도로 올라서서 미사일기지 이정표있는 곳.
     미사일 기지까지 왕복.
 
 
 
 
 
 
▼  미사일 기지란다.  임도로 말고 산으로 올라갈수도 있다.
     △799 삼각점은 못찾았다. 날이 개면 웬만큼 조망이 있는 자리인 것 같은데 시계 완전 제로였다.
 
 
 
 
 
미사일기지에서 주욱 진행해 
617삼각점 봉인 매봉산이 나와야 하는 것이 지도의 해석인데
당최 못찾겠다. 중간에 우회한 봉우리가 그것인지 지금도 아리송..
 
그 덕에 대형 알바까지..
매봉산을 못찾으니 현위치 파악이 안된 상태에서 진행하다
어떤 봉우리를 우회하는 길이 있어 내쳐 달려간다.
 
길은 아주 빤빤했다.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급경사 내리막길을 꽂듯이 내려가보면서  방향을 보니 남쪽 방향.  헉~ 몬일이여..
 
우리가 가는 길은 어떤식으로던지 남쪽방향이 나오면 무조건 알바다.
알바라 외치고 다시 백..  맥이 쪽쪽 빠진다.
 
한동안 올라와 아까 우리가 우회했던 봉우리에 올라서보니
파로호 이정목이 찬란히 빛나고 있었다.
아까 우회하면 안된다는 이야기.
 
우리가 알바했던 길은 '말골 낚시터' 가는 길이다.
완전 낚시에 걸릴뻔 했다. 그 덕에 30~40분 중형 알바
 
이왕 늦은 것 있는 거 없는 거 통통털어 먹고 다시 출발..
 
 
 
 
 
▼  문제의 이정목. 우리가 우회한 봉우리에...
 
 
 
 
 
 
▼  파로호가 아주 임박.
 
 
 
 
 
 
▼  파로호다.  어찌나 기분이 상큼하던지. 
     백두산 천지를  보는 느낌이라면 좀 과장일까..  ㅎㅎ
 
 
 
 
 
 
▼  파로호와  파로호 전망대 비석.
     여기도 격전의 한 현장인가보다.  우리 어떤 연대가 중공군 한 부대를 몽창 수장시겼다고 비석에 씌여 있다.
 
 
 
 
 
 
▼  파로호에서 단체로...
 
 
 
 
 
 
▼  근래 보기 드물게  뒷풀이 장소로 잘 잡은  두당 8,000원 짜리 무한리필 송어횟집.
     남자 사장분이 아주 재미있고 화통하시다.   된장도 맛있다. (춘천시 신북읍 우리송어양식장횟집  033-242-1143)
 
 
 
 
 
 
▼  콸러티도 우수하다.  송어옆에 것은 까만 된장.
 
 
 
 
비는 뿌렸지만 추억에  남을만한  "파로호 구경"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