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108 (일) 13:40 - 14:50
용화산의 추일서정(秋日抒情)
1/48 용화산 정상의 추일서정(秋日抒情)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로
경북 봉화의 청량산 주말 산행을 접고
한나절을 TV와 씨름하자니 갑갑증이 도진다.
비가 그친 오후
스러져 가는 가을을 맛보려
집 뒤의 가까운 용화산에 오르다.
1930년대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김광균 시인의 '추일서정'을 떠올리며......
추일서정
김광균
낙엽은 폴란드 망명 정부의 지폐
포화(砲火)에 이지러진
도룬 시의 가을 하늘을 생각게 한다.
길은 한 줄기 구겨진 넥타이처럼 풀어져
조그만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새로 두 시의 급행 열차가 들을 달린다.
포플라나무의 근골(筋骨) 사이로
공장의 지붕은 흰 이빨을 드러내인 채
한 가닥 구부러진 철책(鐵柵)이 바람에 나부끼고
그위에 셀로판지로 만든 구름이 하나.
자욱한 풀벌레 소리 발길로 차며
호올로 황량한 생각 버릴 곳 없어
허공에 띄우는 돌팔매 하나
기울러진 풍경의 장막(帳幕) 저쪽에
고독한 반원(半園)을 긋고 잠기어 간다.
2/48 운치있는 용화산 오름길
3/48 등로변 체육시설에도 가을이 내린다
4/48 야산이라 아직은 단풍 사이로 푸르름이 남아있고......
5/48 나무계단 위엔 낙엽이 수북하다
6/48 십 여분을 오르면 용화산 정상
7/48 용화산 등로변의 가을
8/48 파스텔 톤의 황갈색이 무척이나 푸근하다
9/48 용화산 정상의 가을
10/48 옷 벗은 나뭇가지 사이로 봉화산이 보이고
11/48 낙엽 쌓인 편안한 길을 홀로 거닐다
12/48 곳곳에 운동기구와 편의시설이 잘 정비되어 있다
13/48 한솔파크 갈림길 공터
14/48 또 다른 용화산 정상으로 가는 길
15/48 나지막하게 설치된 갈림길 안내판
16/48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419m의 배부른산 정상
17/48 갈색 톤의 부드러운 산책로
18/48 곱게 물든 떡갈나무 단풍을 보며.....
19/48 해발 260m의 용화산 정상
20/48 구곡택지로 내려가는 길에도 낙엽이 가득하다
21/48 용화산 정상을 뒤돌아 보고
22/48 구곡택지로 내려선다
23/48 용화산을 다시 올려다 보고
24/48 아파트단지로 내려선다
25/48 청구/현진 아파트 단지
26/48 서원주초등학교
27/48 서원주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본 치악운해
28/48 2003년 개교한 서원주초등학교 교시탑
29/48 중앙공원의 단풍
30/48 중앙공원의 가을 풍경
31/48 중앙공원 안내판
32/48 노랗게 물든 용화산의 굴참나무
33/48 아침에 내린 비로 거리엔 온통 낙엽이 뒹군다
34/48 다시 용화산으로 오르며
35/48 낙엽 밟히는 소리..........
36/48 등로변에 곱게 물든 단풍을 한 컷하고
37/48 셀카도 한 컷......
38/48 다시 오른 용화산 정상의 체육시설
39/48 하산 길에 나무 사이로 원주국민체육센터가 보인다
40/48 단풍, 낙엽, 가을, 그리고..............
41/48 명륜동 아파트단지도 보이고
42/48 이깔나무 잎이 소복하게 쌓인 길이 끝나면
43/48 황소마을 뒤 용화산 나들목이다
44/48 용화산 등산로 안내문
45/48 명륜2동 삼성아파트 단지
46/48 말라버린 머룻빛의 담쟁이 열매
47/48 삼성아파트의 마지막 단풍
48/48 한 시간 여 만에 원점회귀........
***** THE END *****
산을 찿는 사람의 마음은 한결 같군요
비오는 한나절이 그렇게 길게 느껴저 비 개이자 말자 산으로 가시는 님의
산에대한 열정이 대단 하십니다
촉촉히 젖은 늧가을의 산에서 추일서정의 맛을 음미하시고
자꾸만 저만큼 멀어저 가는 가을이 야속 하지만
다시 온다는 약속이 아니겠습니까 ...
항상 건강 하시고 즐거운 산행길 이어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