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용화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내평(참고도면) 양구 화천 춘천 

 

소양용화단맥이란?

  

백두대간이 금강산을 지나 남하하면서 무산 가기 전 회양군 내금강면과 서면, 인제군 서화면 삼면의 경계점인 1450봉에서 백두대간은 동남 방향으로 무산 향로봉 설악산으로 뻗어가고 서쪽으로 한줄기를 떨구니 바로 소양강의 온전한 북쪽줄기를 이루며 소양강이 북한강과 만나 춘천시 우두동에서 북한강이 되는 약123km의 산줄기를 산경표의 원리대로 물줄기 이름을 산줄기 이름으로 사용하여 소양기맥이라고 하기로 이미 약조를 한바 있다

  

이 소양기맥이 파로호와 소양호를 가르며 대체적으로 서진하다 춘천의 청평산(오봉산)을 지나 46번국도인 배후령에서 북진을 하다 화천군 간동면 춘천시 사북면 신북읍의 삼면봉인 △764.6봉 서측에서 소양기맥은 서남진하고 북진하는 산줄기 하나를 떨구니 바로 춘천시 사북면 화천군 간동면과 하남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용화산으로 가는 산줄기라

  

산경표에 그 흐름은 있지만 이름이 없다 그래서 나는 그 산줄기중 제일 인지도가 높은 용화산의 이름을 빌려 소양기맥에서 분기하였으므로 나의 산줄기 이름을 짓는 방법에 따라 소양용화단맥이라고 부르기로 한다

  

그 흐름을 살펴보면

  

764.6봉-사양고개(사여령, 650m, 1.1km)-수불무산(698) 전위봉 777봉-고탄령(690m)-

龍華산(△878.4, 3.3/4.4)-9번군도 큰고개(630, 0.8/5.2)-666봉-

407번지방도로 부다리고개(450, 3/8.2)-石봉(470) 전위봉(△575.3, 0.7/8.9)-덕우고개(310)-

가일고개 도로(330, 2.6/11.5)로 내려선다

  

△352봉을 지난 이후 북한강변 절벽을 따라 정말고개 도로(190, 4/15.5)로 내려서 올라간 사북면 인람리 남측 산줄기를 따라 춘천시 사북면 고탄리 단대훈련원인 숲속호수마을 고탄나루터 건너 용화산이 발원지인 사평천이 북한강 춘천호로 들어가는 곳(110, 3.5/19)에서 끝나는 약19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우리산줄기로 알아보기 위해

산경표 17혈과 18혈을 보면

 

(十七頁) 

061)金剛山 見上十六頁

062)檜田嶺 南來 分二歧-1

(十八頁)1-亥安山 南來 楊口東北七十里

            兜率山 楊口東四十里 分二歧-[1]

                   [1]-廣峙 南來 分二歧-(1)

                          (1)-四明山 西來 楊口西三十里

                               淸平山 春川北四十里

                               龍華山 春川北百里 狼川南二十五里

                               水淸山

                               牛頭山 春川北十五里

  

해석을 해보면 백두대간이 남하하면서 금강산을 지나 회전령에서 2줄기로 분기하여 한줄기는 백두대간을 따라가고 다른 한줄기가 남쪽으로 흘러 양구 동북방향으로 70리에 있는 해안산으로 연결이 되고 양구 동쪽 40리에 있는 도솔산으로 이어지고 도솔산에서 다시 2줄기로 분기하는데 그 다른 한줄기가 남쪽으로 흘러 광치로 이어진다

  

여기서 다시 2줄기로 분기하는데 다른 한줄기가 서쪽으로 흘러 양구에서 서쪽으로 30리에 있는 사명산으로 이어지고 청평산 용화산 수청산 춘천 북쪽 15리에 있는 우두산을 지나간다

  

여기서 분기 또 분기했지만 도면을 보면 바로 이 산줄기를 죽 연결하면 바로 소양강의 온전한 북쪽 울타리를 치면서 소양강이 북한강을 만나는 곳에서 끝난다 산경표에는 이름이 없지만 산자분수령이라는 산경표의 원리대로 이름을 짓는다면 소양북기맥이 되지만 남기맥이 없는고로 북자를 빼고 간편하게 소양기맥이라고 이름을 지은바 있다

  

여기서 소양기맥이 청평산에서 직접 용화산으로 연결이 되었다고 하나 사실은 용화산 정상을 지나가지 않는 것이지만 그 일대를 용화산이라는 산군으로 인정을 하고 그렇게 표시한 것이다

  

춘천 소양댐 인근에 있는 바위 봉우리가 다섯 개 있다고 해서 오봉산이라고 부르는 산이 있다 바로 이 산이 산경표에서 말하는 청평산이다 청평산이 언제부터 오봉산으로 부르게 되었는지는 몰라도 하루 빨리 본 이름을 찾아주어야 할 것으로 사료가 된다

  

왜냐하면 그곳 산아래 천년고찰 이름도 청평사이고 마을 이름도 청평리이다

바위봉우리가 5개라 오봉산이라고 하는 것은 이해가 되나 청평산이라는 좋은 이름을 굳이 흔해 빠진 오봉산으로 불러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소양용화단맥종주제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내평(참고도면) 양구 화천

  

언제 : 2011. 11. 3(나무의날) :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춘천에서 화천을 넘는 46번국도 배후령(등뒤고개 또는 오음리고개)에서 소양기맥을 따라 올라가 화천군 간동면, 춘천시 신북읍, 사북면의 삼면지점에서 북쪽으로 분기한 산줄기를 따라 용화산 큰고개 지나 407번지방도로 부다리고개까지

  

龍華산(△878.4) : 화천군 하남면, 간동면, 춘천시 사북면

 

구간거리 : 11.2km 접근거리 : 3km 단맥거리 : 8.2km

 

구간시간 9:20 접근시간 1:10 단맥시간 5:00 휴식시간 2:10 헤맨시간 1:00

  

동서울터미널에서 6시에 떠나는 춘천행 첫차는 택시를 제외한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어려워 6시30분 2번째 차를 타고 일단 춘천으로 간다 1시간10분만에 7시40분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 내려준다 그런데 여기서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고 만다

  

일단 화천을 넘어가는 버스를 타면 배후령에 세워줄 것 같아 매표아가씨에게 문의를 하니 양구가는 버스가 배후령에 세워준다고 한다 시간이 1분 밖에 남지 않았으니 얼른 빨리 가란다 즉 7시40분에 내가 내린 버스가 7시50분에 양구로 출발을 하는 것이다

  

춘천시외버스 터미널 시간표

  

좀 전에 내린 사람이 다시 올라오니 기사가 눈웃음을 친다 좀 알고 다니슈 하는 것 같아 나도 웃음이 나온다 즉 동서울터미널에서 아예 배후령까지 매표를 하면 되는 것을 그것을 모르고 이리저리 방황을 한것이다 그 바람에 산주 한병 음료수 한병도 구입할 시간을 놓치고 버스를 타고 가는데 소양교에서 한번 서고 신북읍에서 한번 서고 꼬불꼬불 오르는데 몇년전에도 공사중이었는데 배후령터널은 지금도 공사중이다 대한민국 최장터널이라고 한다

  

40분만인 8시30분에 배후령 고갯마루에 세워주면서 오봉산 손님 내리시라고 안내를 한다 버스정류장 팻말은 이곳이 오음리고개라고 한다 오봉산 쪽으로는 각종 안내판 등이 즐비하나 용화산쪽은 아무것도 없다

  

배후령 고갯마루

  

건너편 절개지가 끝나는 곳에 예전에는 휴게소가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없이 하얗게 콘크리트 포장 주차장만 있는 것 같아 산주 음료수 그리고 우동 한그릇 먹으려는 기대는 완전히 물건너 가버렸다 그나저나 500cc짜리 물 두병으로 어떻게 이틀을 버티나 하는 것도 큰 문제로 남는다 그 우려는 결국 이틀째 산행때 나타나 사람을 죽이고 나섰다

  

배후령 정상 안내판

  

용화단맥을 접근하려면 길건너 "여기는 호반의 도시 춘천입니다" 대형 교통안내판 있는 곳에서 오르는 좋은 길이 있으나 아무런 표시도 없다

  

오봉산 오르는 입구 예전에는 칡즙 영업하는 포장마차가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없다

  

송신탑 옆으로 좋은 길이 있다

 

배후령 : 8:40

  

멋진 소나무가 있는 둔덕을 넘어가면 너른 평지가 나오고 Y자길이 있는데 우측으로 경운기길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공터 Y자길

  

잠깐 내려가면 그 경운기길은 우측 옛날 휴게소 있는 곳으로 내려가버리고 좋은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안내 팻말에 용화산7.4km 수리봉7.8km라고 한다

 

아자안부 : 8:45

  

아자안부 이정팻말

  

최전방답게 참호로 이어지는 등로가 계속되고 오름능선상 "C-O204 332FOB" 군 세맨삼각점이 있는 곳을 지나간다

  

군 삼각점 : 8:50

  

길은 산책로 수준으로 참호 옆으로 가다가 아예 등로가 참호 안으로 이어지는 곳도 있다

  

등로가 참호 안으로 나있음

  

큰 바위지나 아주 조그만 헬기장인 등고선상650봉에 이르면 오른쪽 조망이 터지고 가야할 능선과 소양기맥의 흐름이 잘 보인다

 

헬기장 : 9:00 9:05출발(5분 휴식)

  

헬기장에서 바라본 오봉산 산줄기 맨 뒤 흐리게 보이는 산이 오봉산임

  

한참을 곤두박질 친 등고선상610m 안부 : 9:15

  

급경사 바위섞인 길을 밧줄잡고 오르다 바위 위에 뿌리를 내리고 아름드리로 큰 소나무 몇그루가 대견스럽다 아무 것도 없는 바위위에서 그렇게 까지 큰 소나무로 자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생명의 끈질김에 경외스러움을 금할 수가 없다

  

천길 바위 위에 뿌리내린 아름드리 소나무

  

9:30 9:35출발(5분 휴식)

  

참호가 있는 약간의 공터인 등고선상750봉에 오른 것 같다 : 9:40

  

안부 지나 오르다 좌측으로 서진으로 꺾이는 지점에 이른다 : 9:55

  

처음 나오는 이정목이 반갑기만 하고 오른쪽 나뭇가지 사이로 앞으로 보이는 험악한 바윗덩어리인 용화산으로 가는 능선이 잘 조망이 되어야 하지만 날씨는 맑지만 가스가 잔뜩 끼어 조망이 흐릿하다 용화산4.6km 온길 배후령2.7km라고 한다

  

길은 우측 사면길로 가지만 나는 분기봉을 확인하기 위해 능선으로 오른다

  

용화산 갈림길 이정목

  

암릉 섞인 길을 올라 참나무를 베어낸 자리에 "양구313 2007재설" 깨진 삼각점이 있고 코팅지에 이봉우리가 "767.6봉이라고 한다 즉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764.6봉 정상이다

  

764.6봉 정상

  

말이 봉우리이지 실제로는 아주 낮은 조금 올라간 지점일 뿐이다 잠깐 가면 이정철주에 이런저런 방향표시를 해주고 있고 별도로 떨어져 나간 방향지시판에 수리봉5km라고 한다 수리봉은 소양기맥을 이어가는 산줄기에 있는 산이름이다

  

오른쪽 용화산쪽으로 몇m 돌아가면 오래되어 이끼가 끼여있는 이정목이 있고 온 곳을 등뒤고개라고 한다 즉 등背 뒤後 즉 그래서 배후령인 것이다

  

용화산 갈림길 이정철주 : 10:05 10:10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 소양용화단맥길이다

 

년전에 시인마뇽선배님께서 이곳 용화산에서 사고를 당하시고 한동안 산행을 접고 치료를 했던 기억이 있는 산이라 조심에 조심을 거듭하리라 하는 심정으로 들어간다 어느 산행기 책자에서 암릉으로 이루어진 산이나 우려했던 것 만큼 위험한 곳은 없다라고 설명을 해놓았는데 아무래도 본인이 직접 답사를 한 것이 아니고 들은 이야기를 무책임하게 쓴 것 같다 처음부터 큰고개 내려설때 까지 한순간도 방심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암릉의 연속으로 전체가 다 위험한 험로이다

  

살짝 올라간 편편한 공터에 이르고 : 10:20

  

등고선상730봉을 왼쪽 사면으로 길이 이어진다 : 10:25

  

급경사로 푹 쳐박힌 등고선상650m인 안부에 이르면 망가진 이정목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휴양림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용화산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는 것 같다 좌측으로 몇m 가서 등산로 안내판이 있고 지금 이곳이 사여령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는데 5만지도에는 사양고개 영진지도에는 사야령이라고 하는데 둘다 잘못된 것 같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사여골이란 골짜기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에 표기된 사여령이라야 맞는 것 같아 사여령이라고 기록을 하기로 한다

  

사여령 망가진 이정목

  

등산로 안내판

  

사여령-1km-고탄령-1.5-안부-1.1-용화산-0.7-큰고개 즉 큰고개까지 4.3km인데 내가 맵자로 잰 거리가 4.1km이니 그래도 엉망진창인 다른 곳보다는 거리 감각이 탁월한 것 같다

 

사여령 : 10:30 10:40출발(10분 휴식)

  

좌측 어디선가 쿵쿵거리는 소리가 계속 들리는데 대포소리 같기도 하고 아닌 것도 같고 무슨 소린지 궁금하지만 물어볼 곳도 없고 답답하지만 참고 진행을 해 낮은 둔덕에 이른다

  

10:45

  

급경사 오름짓이 시작되고 아리깔깔한 암릉길이 연달아서 나오는데 안전장치는 아무 것도 없어 조심에 조심을 거듭하면서 한발 한발 힘들게 올라가야 한다 자칫 객기라도 부릴라치면 목숨을 염라대왕님 한테 맡기고 난후 일이 될 것이다

  

암릉 : 10:55

  

험악한 바윗길 배낭 먼저 벗어서 넘기고 난후 좁은 칼날바위 사이를 넘는데 무릎이 안좋은 나는 생쑈를 하면서 간신히 넘고나니 무릎이 다 까져 쓰라립다 계속되는 암릉길 거대한 바위를 만나면 우측으로 진행해 거대한 암봉인 도면상777봉 정상을 지난 삼거리에 이르고 아주 귀여운 원형 이정팻찰이 나무에 달려 있는데 대한민국 그 어디서도 볼수없는 참신한 모양이라 정감이 간다

  

원형 이정팻찰 수불무산 갈림길

 

도면상777봉 수불무산 갈림길 : 11:00

  

고탄령 안부로 내려가면 좌측 양통으로 내려가는 길은 좋은 등산로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곳은 길 흔적이 있을둥 말둥하다 이정철주가 있고 그 원형이정팻찰이 있다

  

고탄령 등산로 안내판 및 구조판

  

고탄령 모습

 

고탄령에 있는 그 귀여운 원형이정팻찰

 

고탄령 : 11:10 11:15출발(5분 휴식)

  

오르면서 좌측으로 휘어지며 서쪽으로 오른다 : 11:25

  

등고선상770봉을 우측 사면으로 나가 북쪽으로 내려가 안부에 이른다 : 11:35

  

거대한 암릉을 우측으로 돌아서 올라간 능선 : 11:40

  

거대한 직벽 암릉 좌측으로 오르는 길

  

또 나오는 암릉을 이번에는 좌측으로 오르는데 천길만길 낭떠러지에 가는 밧줄이 걸려 있으나 조금은 위험스럽지만 안갈수도 없으니 최소한의 힘만 주고 아주 천천히 오른다

  

바윗길은 계속되고 가는 밧줄도 없는 비스듬한 바위 사면을 기어서 오르는데 만약 나뭇가지나 왕사를 조심하지 않고 덤벙댓다간 뼈도 추릴 수없을 만큼 높은 곳에서 지옥불로 떨어지듯이 추풍낙엽이 될 소지가 다분히 있는 그런 곳을 지나가는데 아무래도 춘천이나 화천에서 튼튼한 난간을 설치해주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이 구간이 용화산 등산로 중 가장 위험한 구간이다

  

오름길이니 조심해서 진행은 했지만 역으로 종주시에는 이곳을 내려와야하므로 위험은 더 커지게 마련이라 안전을 위해 이곳으로 내려오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즉 용화산에서 배후령쪽으로 종주는 말리고 싶어진다

  

4M 정도 되는 직벽이 나타나고

  

험악한 암릉

  

고소공포증이 있거나 팔힘이 없는 분이라면 용화산 산행은 추천하고 싶지 않고 비오는 날이거나 겨울철 산행은 하지 않는 것이 안전을 위한 길이다

  

4m 직벽 곧 끊어질 것 같은 가는 밧줄 하나 달랑 달려있는데 그 모양새가 불안하지만 안내려 갈수 없으니 뒤로 해서 발디딜 틈을 잘 찾아서 내려가야 한다

 

4m 직벽

  

거대한 바위를 우측으로 돌아 오르면 세맨사각기둥이 있는 등고선상830봉 정상이다 : 11:55

  

등고선상830봉 정상

  

등고선상790m 안부에 이르면 등산로 팻말과 철판 이정주 그리고 그 귀여운 이정팻찰이 있으며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 흔적이 있는 것도 같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산책로 같은 길은 양통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오늘 능선종주중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예외없이 무조건 양통으로 내려가는 길이라고 보면 된다

  

한층 가까워진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용화산 모습 오른쪽 봉이 용화산 정상임

  

등고선상790m 안부에 있는 이정팻찰

 

등고선상790m 어자안부 : 12:00 12:05출발(5분 휴식)

  

몇m 오르면 등산로폐쇄라는 팻찰이 나무에 걸려있는데 등고선상850봉은 칼날같은 암릉구간이라 위험하니 우측 사면으로 돌아서 가라는 표시이다

  

위험 팻찰 오른쪽 사면으로 가는 좋은 길이 있다

  

사면으로 가면서 올려다본 등고선상850봉 암릉구간

  

우측 등성이에 이르면 아자길로 내려가는 길도 있고 용화산은 좌측으로 올라 암봉 지난 안부에 이른다

  

12:15 12:20출발(5분 휴식)

  

안부에서 오르는 암릉구간도 살아있는 나무뿌리를 확인해 가며 잡고 오른다

  

암벽 우측으로 오른다

  

한핏치 오르면 어자길이 있고 용화산은 우측으로 난 난간줄을 잡고 사면으로 우회를 해야한다

  

12:25 12:30출발(5분 휴식)

  

우사면 난간길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우사면 난간길

  

  

난간줄 끝나고 통나무 계단으로 올라 능선으로 복귀한다 : 12:35

  

드디어 조망이 터지는 암봉인 등고선상850봉 위로 올라선다 : 12:40

  

또 칼날암릉이 나오고 난간줄로 내려가고 또 나오는 난간줄을 이번에는 뒤로 내려가야 한다 통나무 계단으로 내려가다 또 난간줄을 잡고 내려가 어자안부에 이르는데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도 통나무 계단길이다

  

암릉을 기어서 올라가보니 큰배낭은 빠져 나갈 수 없는 바위가 나오고 몸이 유연하지 않으면 절대로 진행할 수 없는 암릉이 좍 전개되는데 너 자신을 알라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무런 이야기는 없지만 그 어자길로 내려가 암릉 좌측 사면으로 길이 이어질 듯 해 빽을 해 그 어자길로 내려간다

 

좌측 사면길 : 12:50 12:55출(5분 휴식)

 

조금 내려가다 우측으로 사면길로 이어지는데 그 길도 만만한 길은 아니다 망가진 난간줄이 있는 곳에서 살아있는 나무뿌리를 확인해 가며 급경사를 올라 어자길 안부에 이르고 이정주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양통이라고 한다

어자안부 : 13:10

좌측 사면길

  

망가진 난간길

  

통나무 계단으로 오르면 어자길이 나오고 이정목을 지나 조금 오르면 키큰나무 밑 너른터로 이루어진 용화산 정상이다 때마쳐 올라온 젊은이 홀로 산꾼을 만나 덕분에 인증 샷을 한컷 건진다

  

삼단 기단석위에 올라앉은 엄청큰 정상석이 퍽이나 인상적이고 뒤에는 용화산의 유래에 대해 오석판에 새겨서 정상석에 덧붙혔으며 스텐으로 만든 정상기둥도 한켠에 서 있으며 이정목에 "정상을 넘어가면 파로호8.2 용호리6.5 유촌리5 올라온길 등산로입구0.9 양통4.4"

  

용화산 정상

  

등산로 안내판에 용화산 정상 삼각표시 위쪽에서 좌측으로 흐르는 능선은 파로호안보전시관8.6km으로 가는 길이고 정상 바로 남쪽에서 좌측 아래로 흐르는 산줄기가 바로 큰고개로 내려가는 길이다

  

젊은이가 큰고개로 간다며 정상을 넘어서 북쪽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 그래서 불러세워 그리로 가는 길은 안보전시관이 있는 파로호로 가는 길이니 큰고개 가는 길은 바로 조금 전에 올라온 이정목이 있는 너른 터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야한다고 하니 멈칫거리더니 인터넷에서 정상을 넘어가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고 했다며 그리로 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등산로 안내판이 잘못되었나 하고 5만지도를 확인하니 삼각점이 있는 곳에서 서북쪽으로 약300m 정도 가서 좌측 서쪽으로 내려가는 것으로 되어 있고 영진5만지도에는 용화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약200m 정도 가다가 좌측 서쪽으로 내려가게 되어있다 그러면 결국은 그 젊은이가 말하는 내용이 맞는 것이다

  

정상 등산로 안내판 제대로 잘 그려졌다 즉 정상 가기 바로 전에 좌측으로 내려가는 것으로 되어있다

  

정상 바로 전 이정목

  

용화산 정상 북쪽으로 내려가는 젊은이

  

그래서 좌측으로 올라온 곳 바로 옆길로 잠깐 내려가면 쉬어가기 좋은 약간의 공터에 있는 이정목을 보니 "정상50m 큰고개쪽으로 칼바위 가는 길 온길 고탄령1.2 정상쪽으로 올라가면 큰고개(양통 화천)" 모든 상황이 정상을 넘어서 가면 큰고개라고 할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어 솔직히 인정을 하고 젊은이는 그대로 넘어서 가고 나는 이것저것 챙겨 보느라 더 시간을 지체한다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는데 건장한 중년남자 1명 그리고 중년의 여인 2명이 올라오더니 한쪽 귀퉁이로가 자리를 잡더니 여가 정상이니 밥묵고 가자면서 밥상을 차리고 나선다

  

결정적으로 이 이상한 이정목 때문에 알바를 하고 만다

  

큰고개 방향지시판이 떨어진 것을 누군가가 주워서 이정목 하단에 부착을 했는데 아마도 반대로 고정을 시켜버린 것같다 정상으로 가야 큰고개라고 하는데 그것은 맞는 말이긴 하나 정상에서 큰고개로 내려가는 길은 어디에도 없고 이곳에서 칼바위쪽으로 내려가야 약간 돌아서 큰고개로 가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정상석 뒤 유래판에

 

"용화산은 화천군과 춘천시의 분계를 이루며 서북쪽은 화천읍과 하남면이 동북쪽은 간동면이 남측은 춘천시가 한눈에 보이는 우리 고장의 영산이다

산의 규모가 크고 경관이 수려하고 역사적으로 유서가 깊은 산으로 산자락 곳곳에는 많은 유적이 남아있고 갖가지 전설이 전해온다

성불사터를 비롯한 여러곳에 절터가 있으며 산의 북서쪽 기슭으로는 외침에 대비하여 쌓은 둘레 347m의 산성이 남아있다 이 산성은 맥국의 성터라고도 전해진다

우리의 이 소중한 자원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되고 또 길이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기를 바라는 군민의 뜻을 모아 이 비를 세운다 1998. 7. 15 화천군수 홍은0"

  

그러고 보니 춘천과 화천의 경계에 있는 수려한 명산을 춘천시에선 보기만 하고 화천에서는 아주 자기것인냥 여러모로 신경을 쓴 것 같다

  

정상석 뒤 유래판

 

용화산 : 13:20 13:50출발(30분 휴식)

  

모든 상황으로 보아 직진 북서쪽으로 넘어가다 좌측 서쪽으로 가는 산줄기를 찾아야하는데 길은 지금까지 온 길만큼 좋아야 한다 의심없이 밧줄도 잡고 서북방향으로 내려가는데 좌측 서쪽으로 가는 길이 어디에도 없다

  

"샘터" 팻말이 있는 곳을 지나가는데 아무래도 그 방향이 틀린 것 같다 분명히 우측 사면으로 가는 길이 있는 것으로 보아 우측으로 가야 샘터라야 맞는 것이다

 

반대편에서 본 방향이 잘못된 샘터 이정목 반대로 되어있음

  

조금 더 내려가다 좌측 바위들이 있는 곳을 살펴보면 한두명이 충분히 비박을 할수 있는 그런 곳도 지나고 내려가는데 아무래도 아닌것 같다 아무리 길게 잡아도 500m 이상은 차이가 안나는데 이건 그보다 훨씬 더 멀리 오고 말았다 방향을 보니 어느새 북쪽으로 산줄기는 이어지고 있다

  

아니다 싶어 빽을 한다 아주 화끈하게 정상까지 빽을 하고 혹시나 여기서 서쪽으로 가는 길이 없나 하고

샅샅히 뒤졌지만 그런 길은 그 어디에도 없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길은 없지만 서쪽으로 잠시 내려가면 좋은 길이 나타나는 것이다

  

나보다 먼저 갔던 그 젊은이도 되돌아 오고 말아 서로 멋적은 웃음을 짓고 그 길이 아닌게벼^^ 그러길레 맨처음 아니라고 했을때 토를 달지 말고 진행했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그 알량한 인터넷 검색을 믿는 사람이나 지도 등 각종 자료가 엉망이라 빗어진 웃지 못할 촌극 한마당도 이렇게 몸소 체험을 하면서 깨닫곤 한다

  

그러니까 정상 오기전에 좋은 길로 가다보면 정상에서 길없는 능선으로 가는 곳과 만나게 되는 것이다

5만지도와 영진지도 그리고 이정목과 인터넷 내용 이렇게 사박자가 맞아떨어져 그걸 믿고 가다 무려 1시간이란 아까운 시간을 날려버리고 말았다

  

바위 밑 비박터

 

다시 용화산 : 14:45 14:50출발(1시간 알바, 5분 휴식)

  

정상에서 올라온 길 우측으로 조금 가면 약간의 공터가 있는 곳에서 우측 통나무 계단으로 내려가 사면으로 우측 북쪽으로 가다가 용화산 정상에서 내려온 길없는 능선과 만나서 내려가며 좌측으로 깎아지른 절벽을 보며 몇m 가면 좌측이 바위 절벽인 곳이 나오고 그 바위는 직벽으로 그 심연을 알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뿌리가 산아래를 향해 끝없이 접근을 해간다

  

능선 좌측 바위절벽 뒤로 보이는 유장한 소양기맥 산줄기 가운데 높은 봉이 수리산

  

소양기맥 능선이 유장하게 흐르나 그 뒤 춘천시가지는 보일 기미도 없다

좌측이 절벽이고 능선이 너럭바위인 운치있는 곳을 지나서

  

안전시설이 설치된 너럭바위 아마도 이 바위가 바로 새남바위라고 부르는 바위인것 같다 아닌가?

  

절벽 옆으로 가는 길

  

천길 절벽 우측 사면으로 즉 북쪽으로 내려가다 좌측으로 휘어서 난간줄로 능선으로 붙는다 : 15:15

  

굵은 동아줄을 잡고 절벽같은 암릉을 내려가 뒤돌아 보면 멋진 거대한 암괴가 하얀색으로 빛이나고 있다 이러한 멋진 조각품을 어찌 인간의 손으로 만들 수가 있겠는가 자연의 섭리요 신의 손길에서 이루어진 걸작이라고 할 수 있어 한없는 경외심으로 이 순간이 설레인다

  

내려가면서 본 너럭바위 옆면 직벽 햇빛에 하얗게 부셔지고 있으며 밑을 보면 수해속으로 바위 뿌리는 끝없이 내려가고 있어 그 끝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15:20

  

계속되는 암릉길 난간줄을 잡고 내려가 어자안부에 이르면 이정목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양통(춘천) 온길 정상 직진 화천" 즉 큰고개로 가려면 직진해서 암릉을 올라야 하는 것이다

  

어자안부

 

어자안부 : 15:30

  

젊은이는 좌측 양통으로 내려가길레 큰고개로 가는 방향을 양통으로 바꾸었는줄 알고 잘 가라고 전송을 하고 나는 화천쪽으로 올라가니 암봉 정상으로 조망이 좋다 좌측 일대가 천길만길 적벽으로 소양기맥 산줄기가 유장하게 흐르는 모습을 잘 볼수 있다 바위 벼랑 끝에 둥지를 튼 아름드리 소나무 옆으로 누군가에 의해서 바위를 쪼아 사진관의 의자를 만들어 놓았다 이 또한 신의 섭리라고 아니 할 수 있겠는가? 

  

낮은 암봉 정상 모습

  

암봉위의 의자바위 뭐 이런 바위가 다 있냐!

  

이 산행기를 보시는 분들은 이 의자바위에 뽀샆으로 본인을 합성한다면 아니가고도 용화산을 갔다가 왔노라고 우겨 볼 수 있는 그런 멋진 곳이다 한번씩 합성하면 좋은 이야기거리가 생겨나는 것이 아닐런지..............

  

마침 그젊은이가 아무리 해도 큰고개 아니라 빽을 하며 올라서길레 사진관의 의자바위에 앉아 한컷 건진다

암봉에서 내려온 천길 바위 벼랑을 배경을 한컷

 

암봉 : 15:35 15:40출발(5분 휴식)

  

암릉을 난간줄을 잡고 꼬꾸라지는데 어떤 곳은 뒤로 해서 내려가야 안전한 곳도 나오고 팍팍 내려가다 엄청나게 긴 목조 계단으로 내려간다

  

큰고개 거의 다 내려가면서 나오는 목조데크계단

  

큰고개 거의 다 내려가면서 앞으로 가야할 산줄기 일부가 하얀색으로 부셔지길레 한컷 했는데 여기서 보기에는 바위 같지만 실제로 가보면 단단한 바위가 아니라 모래알로 부셔지는 노화된 바위지대인 것이다

  

길 건너편 산줄기 하얀바위 왼쪽 끝에서 성곽길로 오른다

  

돌계단을 내려가면 길건너 조그만 주차장이 있고 우측 아래로 2차선 도로가 내려가고 있다 주차장 한쪽 구석에는 예쁜 모양을 하고 있는 화장실과 그 옆에 "LNT7원칙"이란 안내판이 있어 예전에 금북오서단맥을 할 당시 봉황산에 있는 "LNT7원칙"이란 안내판을 보고 무슨 소린가 했는데 오늘 그 궁금증이 풀리는 말인 것 같다

  

"LNT7원칙"이란 "Leave No Trace"의 약자인 것을 오늘에사 알게 되었는데 다소 황당한 이야기도 있어 다 수용할 수 있는 원칙은 아니다

  

원칙1 : 산행은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기

-여러분이 방문할 지역에 관한 규정이나 규칙을 알아 두세요

-갑작스런 날씨 변화 위험 및 비상사태에 대한 대비를 하세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간을 피하여 여행계획을 세우세요

-작은 그룹으로 방문하세요 큰 그룹은 4~6명의 그룹으로 나누어서 방문하세요

-쓰레기를 최소화 하기 위하여 남은 음식은 다시 포장해서 가져오세요

-등산로 주변에 있는 페인트 표시 돌무더기 또는 리본 표시를 없애기 위해 지도 및 나침판을 사용하세요

  

이 내용에 대해서는 수긍을 할 수 없네요 모든 사람들이 나침판과 지도를 가지고 내가 있는 위치를 알고 갈 방향을 판단할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아마도 전문 메니아가 아니라면 거의 다 독도를 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른 사람들이 몇명이나 되나요 독도를 할 수 없는 사람은 등산을 하지 말라는 것과 진배가 없는 이 조항은 삭제를 해야할 것이고 대부분의 모든 사람들이 어떤 형태의 것이 되든 표식만큼 산행을 할 때 중요한 것이 몇이나 있겠는가 너무나 많은 표식이 있어서는 안될 일이지만 꼭 필요한 곳이거나 안심용으로 오히려 장려를 해야 할 것이다 죽을 곳에서 그 표시기 하나에 용기를 얻어 살아난 사람들이 어디 한두명이겠습니까?

  

원칙2 : 지정된 구역에서 탐방하고 야영하기

-지정된 구역(단단한 길)이란 정비된 등산로 야영장 바위 자갈 건초 눈을 포함한다

-호수와 계곡가에서 적어도 60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야영하여 주변지역을 보호하세요

-좋은 야영장이 있지만 지정된 곳이 아니라면 야영장 위치를 바꾸지 마세요(무슨 소린지...?)

-대중적인 지역에서는

. 기존 등산로와 야영장을 사용하세요

. 등산로가 젖어 있어도 등산로 중앙으로 보행하세요

. 야영장을 작게 만드세요 식물이 없는 지역에서 활동하세요

-자연상태지역에서는

.야영장과 등산로를 만들지 않도록 분산하여 이용하세요

.자연이 영향을 받기 시작한 장소는 피하세요(무슨 소린지...?)

원칙3 : 쓰레기를 바르게 처리하기

원칙4 : 여러분이 찾아낸 것은 그 자리에 그대로 남겨두기

원칙5 : 모닥불을 피울때는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산불 위험시 금지)

원칙6 : 야생 동식물을 존중하기

원칙7 : 다른 방문자를 생각해보고 배려하기

  

큰고개 주차장에서 본 용화산 들머리

  

등산로 안내판을 보면 용화산을 중심으로 일반적인 산행길 4곳을 소개하는데

제1코스 : 큰고개-용화산-파로호 안보관 8.2km 5시간 소요

제2코스 : 큰고개-용화산-유촌리5.9 3시간40분 소요

제3코스 : 큰고개-용화산-용호리 7.3 4시간30분 소요

제4코스 : 큰고개-용화산-낚시터 5.5 4시간20분 소요

  

용화산 등산로 안내판

  

용화산 안내판

 

좌측 조금 위를 보면 산사태가 난 것처럼 보이는 곳에 "차량전면통제" 안내판이 서 있고 그 안내판 뒤가 큰고개 고갯마루인데 그쪽 양통으로 내려가는 길은 옛길로 우마차 정도 다닐 수 있는 돌길이라 차량은 갈 수가 없고 더군다나 양통개울에 있는 군부대 폭파장 내부이니 만큼 그리로 내려갈 수가 없는 것이고 탈출을 하려면 무조건 화천으로 나갈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는 것이다

  

큰고개 : 15:55 16:10출발(15분 휴식)

  

큰고개 정상

  

돌길로 오르는데 아마도 짧은 성곽길인 듯 하다

  

큰고개에서 오르는 길

  

사암지대를 다올라 뒤돌아 본 용화산의 울퉁불퉁한 암봉들의 멋진 모습과 바로 앞으로 펼쳐지는 특이한 모양의 사암들이 하얗게 부셔지고 있다

 

사암지대

  

뒤돌아보는 용화산의 웅자

  

해를 마주보며 정서쪽으로 오르는데 눈이 부셔 다른 사물들이 잘 안보이고 있다

  

  

큰고개에서 올라간 능선에서 해를 마주보며 걷고 있다

 

등고선상670봉 : 16:25

  

조금 내려가면 잘 관리되고 있는 너른 헬기장에 이르고 좌측 절개지 밑에 함석집이 있는데 무슨 군사시설인 것 같은데 지금은 사용하고 있지 않아 폐창고로 변해 있다

  

너른 헬기장과 폐창고

  

안부 : 16:30

  

등고선상690봉 정상 직전 왼쪽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고 나간 능선 : 16:40

  

등고선상670봉 정상을 넘어가 남진 능선으로 기울어지며 둔덕 정상 직전 우측 사면으로 나가 서진 능선에 이른다

  

16:50

  

암릉길이 나오고 다썩은 군용 밧줄인지 확인을 할수는 없는 일이고 위태롭게 조금만 힘을 조고 내려가다 좌측 서남방향으로 휘어서 내려가는데 잡목에 걸구적거려 가면서 짐작을 하는데 낮은 둔덕을 넘어가 평지길을 조금 가다 좌측 남쪽으로 내려간다

  

남진점 : 17:05 17:10출발(5분 휴식)

  

낮은 둔덕 : 17:20

  

"위험접근금지 폭발물처리장" 떨어져서 뒹구는 안내판이 무엇인지 궁금했으나 멀쩡 한 것이 하나 있어 읽어보니 능선 좌측으로는 군부대이며 파편이 거의 1km이상 비산을 하니 접근하지 말것과 그 어떠한 사고를 당해도 보상을 해줄수 없다는 안내판이더라

  

좌측으로 환형 철조망이 쳐져 있고 등고선상510봉 안부로 내려선다 : 17:30

  

  

살짝 오르면 잘 관리된 헬기장에 이르고 아마도 이봉이 등고선상530봉인 듯 하고 그 앞으로 지척으로 있는 또 다른 등고선상530봉은 아니므로 신경 쓸일이 아니고 헬기장에서 길은 없지만 우측 서쪽으로 내려간다

  

곧 깜깜한 밤이 도적같이 들이 닥칠텐데 거의 다 내려갈 때까지 비박할 텐트를 한동 칠수 있는 곳은 나오지 않고 아니다 싶어 다시 헬기장으로 빽해 여장을 푼다

 

등고선상530봉 헬기장 : 17:40 18:00(20분 비박자리 찾음)

  

헬기장에서 본 용화산 우측 높게 보이는 봉우리는 등고선상850봉 가운데 바위봉우리가 용화산 정상임

 

그후

  

천하의 명당 자리인 헬기장엔 중간에 걸리적거리는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 없이 뻥 터져 있어 지나온 산줄기가 용화산 인근부터 헬기장까지 얼마 안되는 거리로 한눈에 볼 수 있는데 약5km의 산줄기가 이렇게 가까이 보인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기만 하다

  

이제 12시간 이상 시간이 남을테니 일단은 앉아서 푹 쉬는데 어둠은 금새 온 사위를 검정 색깔로 물을 들이고 반달은 높이 떠 뭇별들을 거느리고 검정 세상에 빛이 되고 있었다 그 달빛 별빛으로 텐트를 치고 부다리고개로 오르는 차량들이 내는 소리와 불빛이 연속적으로 계속되는 모습을 한동안 내려다본다

  

반달 한번 쳐다보고 밥 한숫가락 먹고 물은 없어서 무조건 참는데 까지 참으려니 속이 말이 아니고 혓바닥은 바짝바짝 말라들어가고 혓바닥을 겨우 적실 정도로만 물을 먹으며 영롱한 별빛과 달빛을 친구삼아 노니다가 잠을 청하지만 멀리서 계속되는 꾸르릉거리는 소리는 대체 무슨 소리냔 말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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