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자연휴양림 계곡

 

2010.8.31.

강원도 춘천시,화천군

월봉산우회원 27명과 함께

코스 큰재-용화산 만장대-정상(878m)-고탄령-사여령-용화산자연휴양림-사여교

거리및소요시간 약8km 3시간30분

 

□ 산행기

부산에는 아침부터 태풍 곤파스 영향으로 비가 온다. 차에 오르니 몇 분이 되지 않아 문의해 보니 비로 많은 사람이 취소를 했다는 것이다. 7시가 되어도 출발을 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두 사람이 교통정체로 늦다는 것이다.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아침도 먹지 않고 서둘러와서 불만이 터질 것 같지만 빈자리가 많아 말도 못하고 30분을 기다리는 동안 제과점에 빵를 구입하여 먹는다.

 

만덕과 덕천동에서 몇 분이 승차하여 어느 정도 자리가 매워진 것 같다. 그러나 뒷쪽 좌리에는 대부분 혼자 앉아 널널하여 좋다. 버스는 비가 내리는 신대구부산고속도를 달려 경북 지방을 들어서자 들판 너머 산마루에 걸쳐 있는 운무가 운치를 더한다. 산을 넘어가는 구름과 산에 걸쳐있는 구름이 하천과 어우려져 한 폭의 그림이다. 비는 그치고 가끔 햇볕도 비춘다. 강원도 춘천은 호반의 도시 답게 조용하고 북한강 물과 소양강 물이합류하여 만수위로 넉넉하고 가슴을 후련하게 한다.  

 

38선 표시지역을 지나 휴전선 방향으로 달려 포장도로가 끝나는 큰재 주차장에 이른다. 춘천시와 화성군의 경계 큰재부터는 비포장 임도로 이어진다. 기온은 다소 높지만 흐린날씨에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 등산하기에 큰 어려움은 없다. 들머리에 들어 얼마 후 가파른 등로 펜스줄을 잡고 10여분 올라 만장대에서니  주전자부리 바위, 새남바위, 큰바위, 병풍바위,불알바위, 칼바위가 모습을 드려낸다.

 

바위들은 구름에 모습을 감추었다가 드러내기를 반복하여 사진 촬영에 다소 어려움이 따른다.  만장대에서 칼바위와 병풍바위 조망에 눈을 때지 못하고 간다. 칼바위와 정상 갈림길에 이르러 칼바위와 불알바위의 위용을 감상하고 되돌아 지척에 있는 정상을 올라간다.

 

 크다란 대리석 정상석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조망을 둘러본다. 날씨가 좋은 날은 파라호와 화천땜이 조망된다고 하는데 날씨가 흐리고 운무로 보지 못해 아쉽다. 정상석을 되돌아 좌측으로 내러 기암괴석이 아름다운 능선을 올망졸망 오르내린다. 우측으로 지나온 만장대와 칼바위 입석대 우산솔의 아름다운 모습에 디카에  손이 자주 간다.

 

능선은 마사토로 6.25사변 때 전사자 유해를 발굴 흔적이 능선을 따라 이어져 마음이 숙연해진다. 며느리밥풀꽃이 아름답게 여기저기 피어 한송이 꺽어 보고 있는데 "어는 산님이 그 것 무슨 꽃이지요." 묻는다. 우측 시걸널이 많이 붙어 있는 곳으로 내려 가니 몇분이 길이 아닌 것 같다며 망설이고 있다. 계곡으로 하산을 하는 길 같아 되돌아 올라와 능선을 이어 가려고 하니 뒤에 분이 대장에게 물어보고 가자며 기다린다.

 

지도와 나침판을 내어 방향을 체크해보니 동북방향 되돌아 온 곳으로 가는 것이 맞다. 되돌아 왔던 길을 따라 능선에 올라서니 양통으로 내러가는 갈림길이다. 능선을 걸어 바위 전망대에 올라 지나온 만장대와 칼바위 조망을 되돌아 보고 암릉 능선을 가는데 총무가 대장이 가지 않았으니 기다리겠다고 하므로 우리가 후미라고 해도 믿지를 않고 대장을 부른다.

 

앞 능선에서 대답소리가 들려와 미안해 하며 안부에 이르러 대장과 만나 커피를 한잔 하며 쉬는 것을 보고 홀로 고탄령으로 향한다. 고탄령에 앞서 간 두분과 만나 산행계획 하산 지점이므로 망설이며 대장을 기다려 가겠다고 한다. 홀로 사여령으로 가서 하산을 하겠다고 하고 능선을 이어 사여령으로 가는데 곳곳에 멧돼지가 지령이 등 먹이를 찾기 위해 파헤친 흔적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고 금방 어디에서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들어 단단한 각오를 하며 사여령에 이른다.

 

월봉산우회 유도표시기가 등로 바닥에 있는 것을 보며 우측능선으로 하산을 한다. 사여령 안부에서 능선을 이어 배후령을 지나 암릉미가 아름다운 오봉산에서 청평사로 하산 하고 싶지만 시간 관계상 다음에 무박 일정으로 큰재에서 오봉산까지 종주를 하고 소양호 배를 이용하기로 하고 하산 하산한다.

 

얼마후 계곡을 만나 시원한 물에 찌든 땀을 씻고 계곡을 건너 임도길을 따른다. 공사가 진행중인 용화산자연휴양림은 곳곳에 토사가 흘러내리고 마무리가 않된 시설들이 방치되어 있다. 빠른 시간내 정비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세면트 포장도로를 따라 가는데 계곡에서 알탕을 즐기는 모습을 보고 계곡물에 뛰어 든다.

 

포장도로를 2.5km 내러 사여교에서 산행을 접고 벼가 한참 영걸어 가는 논두령에 앉아 시원한 맥주로 갈증을 해소하고 6시 차에 오른다.  경북지역에 이르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남안동에서 간고등어 정식을  먹고 밤11시 휘영청 밝은 반달 빛을 맞으며 귀가한다.

빛난다.    

 

□ 교통 : 춘천 터미널 앞 큰길에서 육교를 건너지 말고, 좌측으로 곧장 직진하면 공지교가 나오고 공지교를 건너면 남부사거리가 나온다. 이 사거리에서 신호등건너  직진하면 문화예술회관 정류장 아니면 이 사거리에서 신호등 건너 좌측으로 가면 약사아파트 정류장이다. 양쪽다 춘천 터미널에서 약 10분 거리 이 정류장에서 후평동에서 7시 50분 출발하는 37번 버스를 타고 고성리 종점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10분 소요된다.

□산행이미지

  만장대뒤 칼바위와 우산송

 

 

   운무에 쌓인 칼바위

 

 

   우산송 아래 전망대에서 가야할 능선을 바라보며..

   병풍바위

 

   입석대와 우산송

   용화산 정상부(우측)

 

 

 

 

 

   사여령

  휴양림 계곡

   사여교에서 본 용화산 능선

 

  산행개념도  

 

 

 

   감사합니다.    - 깃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