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산 [龍華山]

 

 


♧ 산 행 일 : 2010년 4월 11일(일) 날씨 : 오전 햇살 오후 흐림(기온 : 19℃)

♧ 산 행 지 : 용화산 [龍華山] 878.3m,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고성리

♧ 산 행 자 : 마눌님과 함께

♧ 교 통 편 : 자가승용차 이용

♧ 코    스 : 양통마을 사여교⇒ 엘림수양관 정문⇒ 용화산 자연휴양림⇒ 사여령⇒ 고탄령⇒ 안부⇒ 용화산(878m)⇒ 세남바위⇒ 주전자부리⇒ 폭발물처리장⇒ 양통 사여교(원점회귀 : 거리 11.8㎞, 소요시간 5시간 20분)

 

♧ 산행개념도

 

○ 구간별 산행 소요시간

 - 12:00 양통(사여교다리)

 - 12:11 엘림수양관 정문

 - 12:40 용화산 자연휴양림

 - 13:20 사여령

 - 13:36 삼거리 이정목(등두고개)

 - 13:40 전망바위(779m) - 점심식사

 - 14:18 고탄령

 - 14:38 암릉

 - 14:49 안부

 - 15:33 암봉(859m)

 - 15:42 용화산(878m)

 - 15:50 세남바위

 - 16:08 큰고개(주전자부리) 이정목

 - 16:52 폭발물처리장

 - 17:20 양통(사여교다리)


♧ 산  행  기

비가 온다던 일기예보와 달리 아침부터 따사로운 햇볕이 전형적인 봄 날씨다.

상춘하는 봄꽃소식에 남쪽으로 길을 잡아 꽃구경 삼아 떠나고픈 산행일정이었지만, 아쉽게도 여의치 않은 시간으로 서울근교 지역의 산행을 생각하다가 춘천의 명산 용화산으로 산행을 나선다.

한강변을 따라선 올림픽도로를 달리며 바라 본 서울도심지에도 어느새 군데군데 가로수로 심어둔 하얀 벚꽃과 울타리에 노오란 개나리꽃,  연분홍색 진달래꽃들을 피워내며 상춘하는 봄을 맞이하고 있었다.


이 계절만큼이나 오늘 산행에 있어서도 아름다운 시간들로 채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강촌IC를 경유하는 서울-춘천 간의 새로운 고속도로를 올라 서울을 벗어난다.

드라이브를 하듯 막힘없이 시원스런 운행에 기분 또한 상쾌함으로 가득해 지고 차내에 흘러나오는 7080노래에 감흥하며 달리다 보니 미쳐 춘천IC로 나서지 못하고 지나쳐 버리고 만다.

그 바람에 홍천을 거쳐서 춘천으로 들어서 목적지에 도착하고 보니 예상시간 보다도 1시간 정도가 늦은 낮 12시가 되어서야 용화산이 바라보이는 초입의 양통 사여교다리 앞에 도착!

포장마차가 있는 도로변에 차를 주차하고서는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산행들머리를 잡아 오른다.

   

서울도심지를 벗어나면서부터 춘천에 이르기까지 상춘하는 봄은 아직도 이곳에는 이른 듯이 꽃을 피어내는 모습들조차 좀처럼 보기가 어려웠고 양지바른 곳이나 산 비탈길에 갓 피어나기 시작을 하는 노오란 산수유 꽃이 홍일점인양 유일하게 아름다운 봄빛을 피워내고 있었다.

그렇듯 이곳 용화산의 때 이른 봄빛에 다소 아쉬운 생각으로 엘림수양원 앞을 지나는 한적한 도로를 따라 조잘거리며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에 귀 기울이듯 임도를 따라 오르는데 이 임도길은 자연휴양림을 찾아 오르내리는 승용차들이 지나칠 때마다 날리는 먼지가 분위기를 흐려놓는다.


차량통제가 되지 않는 임도길을 따라 오르는 등로는 좋지 않았으며, 자연휴양림 관리소를 들어서 안내판을 따라 좌측 사여령 방향으로 산길을 올라서야 제대로 산행을 하는가 싶었고 한 사람의 산객도 보이질 않는 한적한 숲속은 나지막한 산새소리 뿐이었다.

아름다운 산새소리를 들으며 마눌님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면서 바쁠 것도 없는 편안한 걸음으로 오르다 보니 사여령고개가 모습을 들어 내보인다.


많은 산님들이 오고 간 듯 반들반들하게 다져지고 훤하게 들어난 능선길을 올라 고탄령으로 이어가는 보폭은 그다지 힘들지도 어려운구간도 없었다.

그런 능선을 이어가다 보니 고탄령으로 내려서기 전에 솟아 있는 봉우리가 올려다 보이고 봉우리 위에는 바위가 우뚝하게 앉아 있었는데 이것이 전망바위(779m)이라 한다.

이 바위에 올라서면 주변 산세는 물론 춘천시가 들어나 보이고 시원스런 조망을 하면서 바위에 걸터앉아 따사롭고 훈훈한 봄바람을 맞으며 점심식사를 한다.

꿀맛이다. 과히 그 맛은 표현조차 하기 어려울 듯이 싶다.


전망바위를 내려서면 고탄령이고 이곳에서부터 암릉으로 이어지는 용화산의 날등이 묘미를 더하는데 안부에서 올라서는 산등선의 암릉길은 위험구간으로서 등산로를 폐쇄하여 우회하도록 하고 있었는데 안내표시를 무시하고 올라서보는 암릉은 그만큼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물론 보통사람들은  엄두도 못 내고 우회하는 길을 찾아 돌아서 가지만 안전한 산행이 요구되는 구간이다.

따라서 무리한 산행을 피하고 완만한 등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이내 용화산이라는 정상비를 만나는데 우리 부부가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인지 정상석 만이 홀로 외롭게 서 있다.


정상석에서 흔적을 남기며 큰고개길로 길을 잡아 만장봉이 바라보이는 세남바위로 내려서는데 등로 인근 숲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듣고 바라보니 고니로 보이는 동물이 숲속을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포착되었는데 인기척이 있어도 도망가려하지도 않고 먹이를 찾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런 모습을 뒤로하며 내려서고 보니 발길이 닿는 곳은 안전로프가 설치된 세남바위에 선다.

깎아진 듯한 발밑의 절벽 높이는 가름할 수 없을 정도이며 내려다보는 아찔함에 현기증을 느낀다.

만장봉과 칼바위를 바라다보면서 큰고개로 길로 이어지는 고개에 세워진 이정목이 가리키는 양촌방향으로 길을 잡아 계곡으로 내려서고 보니 폭발물처리장이 있는 비포장도로가 들어나고 사여교다리 앞에서 때 이른 봄 산행을 종료한다.

 

♧ 사진탐방

 양통 사여교다리앞

 밭두렁에도 산수유가 노오란 봄을 피워내고

 도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엘림 수양관 앞을 지나는데

 자연휴양림을 오르는 도로변 아래 계곡이 들어나고

작은 폭포도 바라보면서

 도로를 따라 오른다 보니

 산 비탈진 곳에 생강나무도 산수유와 똑 같은  노오란 봄 빛을 발하고 있었다

 용화산 자연휴양림이 들어나고

 휴양림을 들어서 안내판을 바라보고 용화산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숲속에 설치된 휴양림의 가설물들을 보며

 한적한 숲길을 들어서 오르는데 나뭇가지에 앉아 지저귀는 산새소리가 아름답다

 어느듯 사여령고개에 올라본다

 

 사여령에 세워진  위치 표지목

 사여령에서 고탄령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다

 능선을 따라 선 산행길이 멋있다

 전망바위 앞에서,,,

 전망바위에 걸터 앉아서

 주변 산세들을 조망해 본다

 나지막한 산세의 작은 산줄기가  아기자기하게 펼쳐있다

 여기저기 시원스런 조망이다

 고탄령의 안부다

 

 고탄령을 지나 올라서는 암릉이다

 암릉을 올라서 내려다 바라 보면

 양통방향과 춘천시가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암릉을 내려서니 안부다

 

 안부를 지나 암봉으로 올라서는 암릉길은 위험구간으로서 등산로를 폐쇄하여 우회하도록 하고 있었는데 위험구간으로  우회 길을  이용하여야 하는 안전한 산행이 요구되는 구간이다.

 암릉이 소나무와 어우려져 멋진 풍광을 들어내 보인다.

 봄바람이 산들산들 능선을 넘나드는 산마루에 앉아  용화산을 탐해 본다

 

 득남바위가 바라다 보이고,,,

 입석대 바위도,,,

 암릉에 올라서

 화천 유촌리 마을들이 정겨웁다 

 내려선 암봉을 뒤돌아 보며 용화산으로 오른다

 용화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양통까지 4.4km란다 내려서 가야 할 길이다

 정상 아래 삼각점이 있고 큰고개로 내려선다

 등로길에 숲속에서 먹이를 찾아 나선 굶주린 고니 같아 보인다.

 세남바위로 내려서면서 바라보는 주변의 멋찐  풍광이다

 세남바위에서 조망해 보고,,,

 

 세남바위 등로길이다

 양통계곡으로 내려 선 마을과 춘천시의 조망이다

 바위틈에 자라난 소나무의 자태가 아름답다

 만장봉과 칼바위의 모습이다

 암벽이라도 타고 오르고 싶은 만장봉이다

 세남바위에서 큰고개로 내려서다 보면

이정목이 나타나고

 양통계곡으로 내려선다

 비탈길에는 생강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을 하고 있었고

 계곡의 버들강아지도 피어나고 있었다

 계곡을 내려서다 보니

 폭발물처리장을 만나고

 처리장을 지나 비포장도로를 내려서면서

 올랐던 용화산의 모습을 뒤돌아 올려다 보며 계곡을 나선다

 사여교다리 앞에 도착하면서 원점회귀 산행을 종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