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용암봉(686m)-소청봉(632m) 경남 밀양시 상동면

산행일자 : 2007년 4월 8일 (일요일 )

참가자 : 창원51 회원 6명

날씨 : 흐림


용암봉 개관

용암봉은 높이 686m로서 육화산(615m)·비학산·철마산(630m)·화악산(932m) 등과 함께 경상북도 청도군과의 경계 지역에 솟아 있다. 신곡리 마을을 동남쪽에서 둘러싸고 있는 산세이다.

낙동정맥 가지산에서 갈라져 나와 운문 억산 구만 중산 낙화 보두 비학산을 거쳐 밀양강으로 떨어지는 이른바 운문지맥의 중간쯤 되는 부분에 위치해 있다.
밀양의 산임에도 지명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굴곡과 수려한 산세, 그리고 곳곳에서 펼쳐지는 환상적 조망으로 영남알프스의 숨은 전망대라고 할 수 있다.


참고 산행로 개념도

 
 

다른 참고자료 (산행지도, 코스, 산행기 등)  : 아래 Site에서 "창원51 정선 산행정보"중  경남동부지역 참조


들머리까지 교통 (출처: 국제신문)

신대구부산 고속도로 밀양IC ~ 밀양 청도 24번 ~ 긴늪사거리에서 대구 청도 25번 우회전 ~ 상동면 안내판 ~ 상동면사무소 지나 ~
신곡 고정 1077번 직진 ~ 매화 신곡 1077번 직진 ~ 신곡리 마을회관 지나자마자 ~ 신곡리 양지마을 이정석


산행코스

신곡리 양지마을 ~ 당산나무 ~ 539봉(종지봉·이장한 묘지 터) ~ 오치령 육화산 갈림길 ~ 신(新)오치고개 ~ 통천문 ~ 용암봉(686m)
~ 소천봉(632m) ~ 신곡리교회(음지마을) ~ 양지마을 (원점회귀)

구간별 산행시간 및 산행로 TIP

순산행시간

지점

산행로 TIP

0 : 00

신곡리 양지마울

들머리, 신곡마을회관지나 표지석에서 아래로 내려가 양지마을에 주차

0 : 07

당산 나무

양지마을 좌측 임도로 가다보면 만나는 당산나무. 수종은 느티나무 같다.

0 : 35

작은 전망바위

대나무숲과 된비알을 올라가는 도중에 전망좋은 작은 바위

1 : 05

종지봉(539m)

처움 만나는 봉우리. 리본이 많이 붙어있고, 이장한 표지가 있다.

1 : 40

전망대

들쑥날쑥 아기자기한 능선을 따라 걸으면 좌측에 높은 바위전망대
육화산 운문산 등 영남알프스 방향의 산들의 전망이 좋다.

1 : 50

오치령,육화산갈림길

운문지맥 갈림길을 만남. 용암봉은 직진

2 : 05

신오치고개

한참 내려가다 보면 도로를 가로지르는 곳

2 : 25

548봉

표시 없는 봉우리.   용암봉 직전 바위갈라진 통천문을 지남

3 : 00

용암봉(686m)

정상석은 없고 리본에 표시있음. 소천봉까지 편안한 소나무 숲길

3 : 45

소천봉(632m)

용암봉에서 우측으로(국제신문 리본). 정상에 작은 돌탑

4 : 35

신곡리표지석

신곡리교회, 음지마을로 하산

총 산행 시간 : 약 6시간 (점심시간 등 포함)

  

산행 메모 및 사진

 

08:00 경 모임 장소에 나가니 6명이 모였다. 집안일 회사일로 꽤 바쁜 계절인가보다.
주말이라 서울서 내려온 z는 산행 후 밀양서 바로 상경한단다.

  

갈 때는 6명이고 올 때는 5명인데 요즘같이 비싼 기름값에 2대로 가기는 좀 그헣고 해서, 무리를 해서 1대에 6명이 타고 출발했다.
덩치 큰 y와 z가 앞에 타고, 아담한 남자 2명, 여자 2명이 뒷자리에 탔다.
아무리 덩치가 작다지만 4명이 뒷 좌석에 앉으니 불편하기가 이만저만이 아닌듯하다.

특히 뒤에 앉은 L부부는 꽉 끼어서 좋다는지 싫다는지 도착할 때까지 시끌시끌하다.
백미러로 보니 그냥 좀 진하다.

  

어쨌든 09:20경 신곡 마을회관입구에 도착했다. 오늘의 하산지점이다.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 양지마을까지 가서 공터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들, 날머리인 신곡리 양지, 음지마을 입구와 마을의 당산나무

 

앙지마을에서 좌측 산 아래 당산나무를 보고 올라간다.
국제신문 리본이 길목마다 달려있어 길 찾기는 큰 어려움이 없다.

수종이 느티나무인 듯한 마을 당산나무를 지나 좌측으로 접어들면 본격적인 산행로가 시작된다.

잘 자란 대나무 숲을 지나자 곧 심한 된비알이다.
처음부터 20여분 땀 한바지기 흘리고 나니 전망이 좋은 자그마한 바위가 있다.
여기서 보면 우리가 내려올 소천봉과 동창천, 부산대구 고속도, 청도쪽 마을과 산마루금이 잘 보인다.

 

능선에 오르니 경사가 다소 완만해진다.
아기자기한 산행로 주변과 산 사면에는 진달래가 활짝 폈다.

  


 활짝 만개한 진달래.. 곳곳이 불게 물들었다.

  


종자봉(539m, 이장한 묘지터)

울창한 소나무 숲, 중간중간에 흩어져 피어있는 진달래를 벗삼아 쉬엄쉬엄 올라가니 종자봉에 도착한다.
봉우리에는 꽤 명당자리 같은 묘지터가 자리잡고 있는데, 아마 자손들이 찾아오기가 힘들었는지 최근에 이장한 모양이다.

종자봉을 지나면서 부터는 다소 오르,내리막은 있으나 크게 힙들지는 않는다.

 


 아기자기한 능선길, 주변 전망이 막힘없다

 

밀양의 산들은 다들 나름대로 좋은점이 있는듯하다.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이 코스도 처음부터 하산시까지 울창한 소나무 숲길, 산행인 별로 없어 조용한 산행로, 중간 중간  나타나는 바위전망대에서의 시원한 조망 등 나무랄데 없는 코스가 아닌가 한다.

특히 종지봉에서 내려오다 육화산 갈림길 전 좌측에 만나는 집채만큼 큰 바위전망대에 올라서니 사방에 막힘이 없다.
길은 전망바위 옆으로 돌아가지만, 꼭 좌측 바위 위로 올라가서 주변 산세를 둘러보고 크게 바쁘지 않으면 좀 쉬었다 가기를 권한다.

  

 종지봉에서 한참 내려오다 산행로 좌측에 있는 전망바위에서

  

전망대에서 보면 북암산 억산 범봉 사자봉 수리봉과 구천산 정각산과 가지산의 뾰족봉, 그리고 굽이굽이 돌아가는 오치령 고갯길 등 영남알프스의 주봉과 언저리 봉우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국제신문)는데 사실 정확히는 모르겠다.

지리에 일가견이 있는 k가 나름데로 설명하는데 맞는 것 하고, 아닌 것 하고,,,

  

     육화산, 운문산 방향

 

    청도 방향 (멀리 화악산, 남산)

운문지맥 갈림길(좌측/육화산, 구만산 억산 방향)

조그마한 봉우리를 올랐다가 다시 내려서면 좌측으로 '오치령 육화산'이라 적힌 이정표가 서 있다.
여기가 운문지맥의 갈림길이다. 이를 알리듯 주변에 리본이 많이 걸려 있다.

또 다시 하나의 낮은 봉우리(536봉)를 넘으면 곧 오치령과 상동면 신곡리를 잇는 임도인 소위 신오치고개에 도착한다.


용암봉

종지봉에서 오치고개 임도까지 한참을 내려왔으니 꽤 많이 손해 봤다.
임도를 가로 질러 바로 오르막이 시작된다. 몇 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를 오르 내리다가 틈새가 좁은 바위가 나타난다.
통천문이라는 곳인데 높이 600여m 산에 통천문이라 부르기는 좀 뭐하다. 
그래도 겨우 한사람이 지나갈 만한 바위틈이니 억지로 통천문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

 

 

     용암봉 직전의 통천문

통천문을 지나자 곧 용암봉 정상이다.
용암산 정상은 폐기된 헬기장인듯, 숲 속이라 조망은 전혀없다.
누군가 나뭇가지에 "용암산 686m"이라고 적힌 금속판을 걸어두었다.

 


  용암봉 정상

용암봉 옆에서 점심식사...오늘은 모두 김밥이다. 단지 구입한 곳만 다를뿐.
굳이 둘러 앉을 필요도 없이 편한 자세로 식사.....

양지바른 곳에 앉아 따뜻한 4월의 봄볕을 맞으며 한가로이 담소하는 이런 기분 아는 사람은 알리라.


주변 풀섶을 유심히 보면 여기저기 예쁜 봄 들꽃들이 다소곳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진짜 봄이구나!

 

  봄 야생화 -제비꽃(좌), 노루귀(우)...한서락님 의견 


소천봉(632m)

식사 후 우측으로 난 (국제신문 표시 있음) 가파른 내리막 길로 향한다. 7~8분 내려온 듯 하다.
다시 오르는데 식사 후라 그런지 곧 숨소리가 거칠어 진다.
40여분 걸려 소천봉에 도착했다. 조그마한 돌탑이 반긴다.

  

신곡리표지석(산행종료)

소청봉에서 마지막 휴식을 하고 45분여 소나무 숲길을 따라 하산하니 신곡리교회(음지마을) 앞에 도착한다.
음지마을과 양지마을 갈림길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종료했다.

 


  신곡리 교회옆 벚나무

 

  무슨 나무인지 (홍매화??)

  

귀가 길에 밀양역에 z를 내려 주니 차 안이 좀 넉넉하다.

창원에 도착해서 대패밥 삽겹쌀과 소주 한잔 하면서 뒷풀이를 하고 귀가.


요즘들어 웬일이 그리 바쁜지 산행기 쓸 시간도 잘 안나와서 주말에서야 대충 적어 올린다.


용암봉은 그리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국제신문에서 3번이나 산행로를 개척하고 소개한 산으로 전망과, 아기자기한 능선길, 산림욕 하기 좋은 숲길, 봄철에는 진달래 등 여러가지로 박자가 잘  맞는 곳이다.

특히 우리가 이번에 다녀온 5시간 쯤 걸리는 용암봉-소천봉 한바퀴 코스는 우선 원점회귀가 용이하고, 전망도 좋아서 영남권 산객들에게 꽤 매력있는 산행 코스가 될 것 같다. (y+z)


Bee Gees - Stayin` A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