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암산, 만수봉, 용암봉



 산행일시 : 2006년 8월 24일 목요일
 산행자 : 평택, 안성 목요산악회원
 날씨 : 비조금 흐림 (개스로시계불량)
 교통 : 서울고속관광


♣ 포암산  
인근의 월악산,  주흘산, 조령산 등과 함께 조령5악으로 손꼽히는 포암산(961.7m)은 월악산국립공원 내 충주시 상모면과 경북 문경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백두대간의 주능선 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하늘재(525m)를 경계로 월항삼봉과 연결된다. 소백산의 중심부로 월악산(1,094m),주흘산(1,108m),백화산(1,064m)과 더불어 묘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이곳의 하늘재는 본디 한훤령으로 불리어졌으며 조선시대에 조령관문이 뚫리기 전까지 한반도의 남북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로서 그 역할이 사뭇 지대했던 고개이다. 또한 하늘재 밑의 미륵사지는 고려 초기에 조성되었던 약 4천여평 규모의 대찰로 주흘산을 진산으로 하여 좌우로는 신선봉과 포암산을 끼고 멀리 월악산을 조산으로 하는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백두대간상의 일부 구간인 포암산은 산행 들머리인 미륵리에서 바라보면 육산(肉山)처럼 보이지만 문경시쪽에서 보면 큰 바위산임을 알 수 있다. 이 산 정상에 서면 벌재재에서 황장산과 대미산을 거쳐 서쪽으로 힘차게 달려드는 백두대간과 문경분지를 조망하기 좋다. 포암산의 본래 이름은 '베바우산'으로, 우리 고유어를 한자어로 풀어 쓴 것이다. 베바우산이란 허연 삼베(布) 같은 천을 두른 산이란 뜻을 지녔는데, 허연 삼베는 바위 절벽을 의미한다. 이처럼 험한 바위산인 포암산은 부근의 월악산, 주흘산, 신선봉 등과 더불어 '조령 5악'으로 불리는데, 산세가 험한 대신 수려한 풍광을 자랑한다. 쌍봉 낙타 등처럼 생긴 포암산은 등산로 양옆이 급한 암벽을 형성해 여느 산처럼 등산로가 잘 발달되지 않았다. 등산로에는 아름드리 노송군락과 벼랑 위에 선 고사목들이 있어 자연의 신비감을 더해준다.

포암산(962m)은 한 줄기 암릉을 따라 세 개의 암봉이 낙타 등허리처럼 연이어진 산세부터가 군침을 삼키게 한다. 이 때문에 외가닥 등로의 지루함을 잊은 채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암릉에는 아름드리 노송이 터널을 이루고, 단애를 이룬 수직절벽 사이에는 고사목이 어우러져 해묵은 연륜의 신비감에 빠져들기도 한다. 인근의 월악산, 신선봉, 주흘봉 등과 함께 '조령 5악' 으로 꼽힐 만큼 산세가 수려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감나무골에 몸 붙여 살던 B님!

길고 긴 고통의 세월에 눈물 겨운 마침표를 찍고 그동안 순전한 타의로 묶였던 몸과 마음 훌훌 털어 버리고
가벼워진(?)마음 하나와 몸 하나 달랑 챙겨들고
고립무원(孤立無援)의 작은 세상으로 잠수했다는 전언에
내 생각의 실마리는 잠시 헝클어졌고 무거운 돌덩어리 하나 눈 앞에 '툭' 떨어져 철렁해지는 가슴을 수습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냥 듣기만 했던 내 마음이 그럴진대 직접 당한 님의 여린 가슴은 어떠했겠습니까?

그러나
두렵지만 홀가분할 새로운 시작에 용기를 내라고 작은 마음을 보탭니다
과감한 용단을 이미 내렸으니 갈갈이 찢어진 마음 속히 추스리시고 다시 일어서서
많이 남지 않은 세월 이젠 님을 위해 아끼시기를 바랍니다.

님을 떠올리면 무겁기만하던 불감당을 나도 이젠 내려놓겠습니다
님은 감히 꿈도 못꾸는 저 아름다운 산하를 향해 오늘도 자유라는 이름을 달고 날개짓하려합니다

당분간 님은 내 자유로운 날개짓을 보기만하여주십시오
그리고 몸과 마음의 질서가 어느 정도 잡히면 님도 자유로운 날개 하나 달기를 원합니다
지금부터 가는 걸음은 님의 훗날 걸음을 위한 초석이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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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 하늘재-포암산-마골치-만수봉-용암봉-용암폭포(길없음)-만수교-만수가든주차장(4시간50분)
* 폭포에 들어가지 않으면 4시간 널널산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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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 하늘재

산에만 들면 행복하고 배부른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늦은 나이에 입문한 길이라 많은 길들이 부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명이 모여가는 길,
선택의 여지는 거의 없음에도 늘 조잡한 궁리로 마음조차 빽빽한 숲의 세계가 되곤합니다

그러나 오늘은 큰 고민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6시간이란 거금이 주어졌기 때문에 갑자기 부자가 된 듯한 마음에 느긋해집니다
우선 주어진 길을 최대한 걷고 또 벌어들일 수 있으면 더 길게 걸어 볼 작정입니다


하늘과 맞닿아 있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하늘재(해발 525m)는 이름처럼 높지는 않습니다
텅빈 매표소를 들어서자마자 고도를 높여가는 등로는 비록 잠시이지만 진땀이 납니다

날등 바짝 세운 오름 가운데 보이는 소나무들이 품어내는 향기에 취하다보면
숨통이 마구 조여올 만한 지점에 수량 풍부한 샘이 나타납니다
묻어 논 파이프를 꽉 채우며 흐르는 생명수 한방울 적시지 않아도 절로 시원함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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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은 작은 산꾼은 꿈도 못 꿀 백두대간길입니다
샘을 지나 몇 발작 더 옮기면 왼쪽으로 붙어오는 산릉에서 아주 서늘한 느낌이 온몸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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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봉을 지나  탄항산이라고도 불리우는 월항삼봉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암릉이 알맞은 소나무 분재를 키우며 눈을 즐겁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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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보았던 암릉을 조금 더 올라서 방향을 조금 바꾸니
남쪽으로 주흘산이 특이한 형상으로 드러누워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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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쁜숨 달래기 좋고 산을 향해 열병 앓는 가슴 다스리기 좋을 만한 암릉이 보입니다
그냥 지나칠리가 없지요 대롱대롱 안간힘 조금 분질러주면 올라서게 됩니다
이렇듯 황홀한 산릉이 나름대로의 질서를 지키며  달려드는데
지극히 작은 품이지만 준비해 온 큰 마음 열어 품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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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저쪽 아무리 살펴봐도 버릴데 없습니다
다만 심상찮은 박무로 인해 맑은 모습을 볼 수 없어 조금 아쉽지만
다른 때 같으면 엄살 조금 보태어 질식할 것 같은 허연 개스가  마음을 편하게 먹은 탓인지
개스속에 숨은 산릉들이 신비롭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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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 사이로 드러나는 구불거리는 산릉은 미륵리에서 이어지는 길인 것 같습니다
하늘재에서 시작하는 것보다 길은 길지만 (포암산정상4.5km) 느긋해서 수월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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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바로 아래 밧줄구간이 있지만 경사도가 그리 급하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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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포암산이라고 되어있습니다

1.3km 오르는데 그림 담으며 55분이 소요되었습니다
하늘재가 이어 준 짧은 길 덕분에 금세 정상에 서게 되고
남쪽으로만 열리는 조망에 잠시 머무르다 만수봉 5.1km를 향해 북쪽으로 발길을 옮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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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봉으로 이어지는 길은 별다른 특징없이 그냥 편안한 걸음입니다
길섶에는 일찌감치 따라 붙던 송이풀꽃과, 며느리밥풀꽃과, 거북이꼬리풀, 참취, 단풍취,
특히 참취꽃이 어둔 길을 환히 밝히느라 목을 길게 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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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항삼봉(탄항산)의 모습이 아름답게 다가와 있고 뒤로 주흘산과 부봉이 들러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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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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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마골치를 지나는데 이정목이 부상을 입어
북서쪽으로 이어지는 만수봉 알림은 아예 부러져 부목 대용으로 묶어 놓았고
동쪽으로 간신히 팔 벌린 곳은 대미산으로 가는 대간길입니다

토요일엔 대미산으로 들고 싶어 야무진 꿈 하나 심으며
12:10 헬리포트에 들어서는데
키 큰 엉겅퀴가 반색을 하며 마중 나왔습니다

산제비 나비 엉겅퀴와 열애 중이고
노란 등 밝히며 다가서는 마타리도 날씬한 발레리나처럼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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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포트에서 많은 리본이 팔랑이는쪽을 가닥을 잡고 들어서니 산죽밭이 이어집니다
어깨 위에선 싸리나무가 건들거리고 종아리에선 산죽이 얼커덩설커덩이 아니라
빽빽히 쩔어있습니다 갑자기 길의 분위기가 바뀌니 행여 잘못 들어섰나 싶기도 하지만
그럴리는 없지요 대간길이니 고속국도나 다름없습니다

만수봉이 가까워지고 만만한 암릉 위에 냉큼 올라가 아름다운 부봉을 훔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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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봉의 뒷모습이 대패로 밀어논 듯해 의문이 일어납니다
용암봉 가는 길에 보이는 만수봉은 제법 우뚝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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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온 포암산은 두 개의 봉우리로 되어있습니다
포암 암릉들은 숲속으로 은둔을 한 것인지 푸근한 육산 같습니다
포암산은 두 얼굴을 가진 산입니다
한쪽은 암릉을 한쪽은 기름진 토질을

특별한 감흥없이 지나 온 길이지만 은근히 정이 드는 산입니다

드디어 만수골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고 만수봉을 600m 남기는 지점에서 또 한번의 오름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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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봉 정상안내목을 담기도 전에 아직도 잠이 덜 깬 영봉은 흔들어 깨워보지만 꿈쩍도 않습니다

월악은 수산리를 기점으로 하봉을 손수 해부하고(방심하면 우회하게 되어있음)
잘 정비 된 중봉으로 오르심이 가장 아름다운 걸음이 될 것 같은데
사실 하봉은 조금 위험해서 아무나 , 아무렇게나 오를 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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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봉 고스락에 있는 정상 이정목은 항상 외롭습니다
이걸 끌어안고 증명사진 남기는 사람을 보지못했으니까요

점심겸 간단히 배를 채우고 용암봉을 향해 걸음 옮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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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용암봉이 머리를 내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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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암산을 향하고 선 삶과 주검입니다
암릉 난간에 자리보전하고 선 고사목은 여전한 모습으로 눈길을 잡아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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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봉으로 향하는 길은 이렇게 엄포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만수교로 내려가다가 오르게 되는 용암봉은
위험하니 가지 말라고 되어있습니다만...
설득력이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전혀 위험하지 않으니
이 안내판을 세운 사람은 몸으로 산에 든 것이 아니라
책상앞에서 머리로만 산을 보는 사람의 소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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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용암봉 용감하게 알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봉우리에서는 전혀 조망이 되지 않지만 내림길에서 전망좋은 암릉을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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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봉 전망바위에서 보는 만수봉의 오른쪽 이 부분이 뒤에서(포암산쪽) 보면 밋밋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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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의 날개짓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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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채 거덜난 나무가 만든 작품
동그랗게 뚫린 저 너머로 치열한 삶이 보입니다

산구절초가 막 향내를 추어 올리기 시작 하나봅니다
이런 작은 생명체들로 인해 산은 환해지고
걷는 맛에 깊히  빠지게 하는데
그렇다고 꽃이 없어서 싫은 길이 되는 건 아닙니다
그 때가 되면 또 다른 묘미가 꽃이 빠진 빈자리를 채우니까요

아무리 걸어도 싫증나지 않는 길들을 내려서니
또 하나 등산로 아님 안내판이 마음을 불편하게 합니다
충청북도만해도 산이 너무 많아서인지 아름다운 산들이 푸대접을 받는다는 생각이듭니다
소위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봉우리들인데도 말입니다

용암봉은 웬만한 지도에는 이름도 표기되어 있지않아
산행지도 포토샵에서 레이어 작업하면서 용암봉을 써넣었습니다

그리고 용암봉 아래에 있는 용암폭포는 얼마나 아름다운지 한참을 머무르다
안나가겠다 억지부리는 마음 겨우 달래어 나왔는데
등로가 개발되어 있지 않아 만수가든에서 겨우 용암폭포가 있다는 것이 확인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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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황장목(적송)
정말 특별한 나무입니다
세 번째 대면하는 나무인데 아무리 바빠도 이 나무는 보고가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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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목의 기품을 만나고 이 그림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폭포의 희미한 부름을 쫓아 추적에 나섭니다
길은 만들어 가는 것이지요
그래서 길은 어디에나 있고, 또한 아무데도 없다고 시인 김남조님은 말하나 봅니다
길은 만들어서라도 가겠다는 의지와 그와 상반되는 건 있는 길도 포기하면 갈 수 없는 길이 됩니다
오른쪽 계곡으로 파고 들어 냄새 잘 맡는 사냥개의 코가 되어 폭포의 냄새를 더듬어 오르내림을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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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를 찾아 내려서다 만나는  만수골과 용암봉 줄기의 훌륭한 그림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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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에 살며시 다가가 흔적만 잡습니다
여기서는 더 이상 접근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이골저골 오르내리며 진면목을 만나게 되는 행운을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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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앞에만 서면 주눅드는 디카 때문에 실제의 훌륭한 모습에 먹칠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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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쾌한 용암폭포는 숨은 그림찾기를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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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에서 잘 놀다가 다시 길도 없는 급사면을 치고 오르니 폭포수만큼이나 튼실한 땀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동행한 고수님 덕분에 길가닥 잘 잡아서 내려서는데  날머리 만수가든이 빤히 보입니다
날머리 쪽으로 가려면 묘지를 여러 기 지나고
양배추 밭을 가로지르고
"우이쒸 더워" #$%^&*
그러나 아주아주 기분 좋은 걸음이었습니다

 아직은 성깔있는 햇발이 달구어 논 길에서 땀 꽤나 뺏으니 목욕재계 해야지요
넉넉한 물은 아니지만  깨끗한 돌들을 밟으면 발바닥이 아플만큼 까실한 청류에서
4시간50분의 흔적을 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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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사이에 숨어서 등로에선 볼 수 없는 용암폭포가 만수가든이 있는 위치에서 보입니다
4단으로 되어 있는 듯 한데 계곡에 들어갔어도 2단밖에 보이지 않았고
폭포 맞은편 암릉에서 볼 수만 있다면 아주 장관일 것 같은데

개발을 한다면 아주 훌륭한 관광코스가 될 것도 같습니다
실제 월악산에서 이렇다 내세울 만한 폭포는 없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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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가든이 있는 주차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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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계곡이라는 표지석과 용암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뒤에는 덕주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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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에 월악선착장에서 30분이나 쉬어갑니다
오늘은 이래저래 시간은 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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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 만들어내는 섬도 아주 훌륭한 그림이됩니다

B님!
함께 산에 들 수 없다면
바라보기만해도 아름다운 충주호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바다만큼 넓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런 평온한 풍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차 한잔과
차 한잔속에 남겨질 이야기 거리도 만만치 않게 준비하렵니다

아프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늘 우리의 손안에 있는 슬픔과, 고통과, 쓸쓸함은 아프긴 하지만
좀 더 화사한 꽃을 피워내기 위한 준비일 뿐입니다

내게 있어서 님은 산 뒤에 숨은 그리움이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숨지만 마세요
내 손 내밀면 그대 손에 닿으리니 맞잡으면 한송이의 꽃을 피울겁니다

B님!
아직은 살 만한 세상입니다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아름다운 산하가 있기에 말입니다

 아직은 아프겠지만 지난 것들은 쉽게 버리고
빈 손에 더 많은 좋은 것들을 담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아직은 가을이라 이르기엔 이르지만
남은 여름 건강도 챙기고 희망의 가을을 열어가면 참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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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영봉이 이제사 맑은 얼굴을 보여줍니다




산행 중에 만나는 꽃의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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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송이풀                                                                 이고들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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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원추리                                                              큰엉겅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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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리                                                                          부전 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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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왕고들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