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용봉여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홍성

 

금북정맥이 안성 칠장산에서 분기하여 충정남도 땅을 휘저으며 달리다 오서산을 지나 홍동산에서 덕숭산으로 가면서 홍동산 북동측 약1km 지점인 등고선상290봉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예산군 덕산면과 홍성군 홍북면의 경계를 따라 모래고개(110, 1)-악귀봉(369, 1.2/2.2)-절고개(250)-용바위봉(310봉, 1/3.2)에서 예산군내로 들어가 덕산면과 삽교읍의 경계를 따라 282봉-가루실고개(170, 1.1/4.3)-실제 수암산(270)-도면상 수암산(△275, 1.1/5.4)-오형제바위봉(250)-265봉-수암산(250, 1.4/6.8)을 지나 삽교읍 신리 609번지방도로 덕산천변(130, 1/7.8)에서 끝나는 약7.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그러나 이 산줄기는 龍鳳산(381) 정상을 지나지 않습니다 물론 그렇게 정상을 안지나고 산줄기를 이어가도 되지만 조금은 섭섭합니다 그래서 악귀봉에서 노적봉(350)-용봉산 최고봉(381, 0.7)을 왕복해서 약1.4km를 이어가야만 섭섭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맥산줄기 종주기는 처음 올리는 것 같아 여맥이 왜 생겼는지 그 연유를 설명하기 위해

여기서 산줄기의 격을 조금 이야기하고 지나가고자 합니다

 

산경표에서 정의한 산줄기는 그 흐름과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산경표에는 그 흐름은 있지만 이름이 없거나 산경표에서 흐름을 잡아내지 못한 산줄기는 새로 추가하여 합당한 이름을 지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100km이상 흐르는 산줄기와 산경표에서 그 흐름을 강줄기의 온전한 울타리를 치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갔을 경우 그 온전하게 울타리를 치는 부분을 100km가 안되어도 그 중요성을 감안하여 기맥이라고 하자

 

산경표에서 정의한 대간 정간 정맥 그리고 후손이 만든 기맥을 주맥으로 하고 거기서 분기한 산줄기중 30km이상 100km미만의 흐름을 가지고 있는 산줄기를 지맥이라고 하자

 

그 지맥에서 다시 분기한 30km이상 100km미만의 흐름을 가지고 있는 산줄기를 분맥이라고 하자 

 

모든 산줄기에서 분기한 10km이상 30km미만의 거리를 가지고 흐르는 산줄기는 단맥으로 하자

 

그리고 남은 10km미만의 산줄기를 통털어 여맥으로 하자

 

그리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여맥은 그 모산줄기에 포함되는 것으로 하자 

 

이렇게 정의를 하면 남한에 있는 모든 산줄기가 총망라됩니다  

 

저는 이 정의에 입각하여 대한민국 남한에 있는 모든 산줄기를 조사해 보니

지맥급(분맥 포함)이상 산줄기가 1대간 9정맥 18기맥 119지맥 24분맥 합이 171개이며

오래전에 발표한 내용보다 3개가 늘어난 숫자입니다

단맥 산줄기는 현재 마루금을 그린 것만으로도 약850개 정도 됩니다

그래서 남한에 있는 모든 산줄기는 약1000개 정도 된다고 봅니다 

 

물론 앞으로 답사를 계속하면서 잘못 그린 산줄기는 삭제를 하고 추가로 발견된 산줄기는 추가할 것입니다 

그래서 상당수 변동이 있을 것을 감안하여 약1000개라고 하였으나

모든 산줄기 답사가 끝나면서 확정지어질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산줄기의 격을 부여하여 지금까지 답사를 하고 있으며

내 몸이 내 마음을 따라가 줄때까지 답사는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제의 블로그에  "우리산줄기이야기, 우리산줄기수체계도, 우리산줄기별 산이름 목록" 등에 모든 자료들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이 계시면 아래를 클릭하시고 방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blog.daum.net/shinks32/2857 

 

 

제 산행기는 5만분의1 지형도와 대조해가면서 읽으시면 더욱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언제 : 2014. 4. 9(물의날) 농무 흐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예산군 덕산면 둔리 용봉저수지에서 홍선군 홍북면 중계리 동막마을을 넘는 모래고개에서 금북정맥에서 금북용봉여맥 분기점을 찍고 빽해 삽교읍 609번지방도로 세심천온천호텔까지

 

악귀봉(369) : 예산군 덕산면. 홍성군 홍북면

노적봉(350) : 홍성군 홍북면

龍鳳산(최고봉, 381) : 홍성군 홍북면

용바위봉(310) : 예산군 덕산면, 홍성군 홍북면

실제 수암산(270) : 예산군 덕산면, 삽교읍

도면상 수암산(△275) : 예산군 덕산면, 삽교읍

오형제바위봉(270) : 예산군 덕산면, 삽교읍

정상석상 수암산(250) : 예산군 덕산면, 삽교읍

 

구간거리 : 10.2km    접근거리 :1km  여맥거리 : 7.8km  용봉산왕복 : 1.4km

 

구간시간 7:10   접근시간 0:40  여맥시간 4:50  용봉산왕복 0:50   휴식시간 0:50

 


사진이 안보이시면 아래를 클릭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http://blog.daum.net/shinks32/2919


오늘 오후 5시에 서울에서 모임이 있습니다 일명 산을 사랑하는 세븐스타모임!

6명이 전부 모여야하는 모임입니다 만약 1사람이라도 불참이면 날짜를 옮겨야하는 모임입니다

그래서 선택한 산줄기가 충남의 설악산이라고 불리우는 용봉산을 찾기로 하는데

되도록이면 일찍 시작해야  이른 시간에 산행을 끝내고 5시에 참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10km미만인 여맥 산줄기를 답사하려 합니다 

물론 여맥 답사는 2020년까지 답사하기로 한 단맥능선을 답사 완료하고 그 이후에 답사하기로 나와의 약속을 했지만

그때 그때의 특별한 현안과 여맥상에 있는 산이 명산으로 회자되고 있다면

2020년 이전이라도 답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택시로 용봉저수지를 지나 덕산면 둔리2리에서 홍성군 홍북면 중계리 동막마을을 넘는 2차선도로 모래고개에서 내립니다

 

우측 도로가에 용봉산3.3km라는 갈색 안내판과 둔리2리 마을입구"를 알리는 안내팻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용봉산이라 함은 홍성군 홍북면 상하리 4번군도 용봉초등학교에서 오르는 일반등산로입구를 말합니다

보통 용봉산 종주라 함은 그 용봉초교 앞에서 올라 덕산온천이나 세심천온천까지를 말합니다

 

고개 좌측으로는 둔리2리 마을석이 안개속에 몸을 떨며 서 있습니다

 

충남 예산군 덕산면 둔리2리에서 홍성군 홍북면 중계리 동막마을을 넘는 모래고개 : 6:10  6:15출발(5분 휴식)

 

바로 옆도 잘안보이는 지독한 안개속을 헤집으며

 

우측으로 금북정맥에서 분기한 분기점을 확인하기 위해 밭으로 오르는 낮은 풀밭 절개지를 오르면 마늘밭입니다

 

좌측으로 비닐담장이 계속됩니다 그 비닐담장이 끝나는 곳에서 좌측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보이면 그리로 오릅니다

 

그 비닐담장은 능선을 가로질러 넘어가고 있습니다

 

우측 능선 옆으로 오르는 그럴듯한 길이 이어집니다 길이 없더면 어떡허나 하는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 그렇지 뚜렷한 성긴길은 금북정맥 분기점까지 끝까지 이어집니다

 

홍성둘레길 표시기1개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무도 찾지 않은 산줄기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표시기 하나만 나와도 얼마나 다행인 모릅니다 나 말고 다른 산줄기를 종주하시는 산님들 표시기야말로 얼마나 큰 안심을 주는지 경험해보신 분들은 느끼실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살짝 오른 곳에 어 그런데 J3표시기는 왜 이곳에 있습니까 산줄기 전문 산악회인데 혹여 단맥도 종주를 하시는 모양입니다 

반갑습니다

 

6:30

 

오름능선상 Y자길이 나오면 좌측으로 오릅니다 

 

또 표시기 나옵니다 J3표시기가 제일 많이 달려 있어 길안내를 해주고 있습니다

그외 괜차뉴님 등 몇몇분들의 표시기가 제법 여러분들이 이 산줄기를 선답하신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억새 무성한 곳을 두군데 지나       

 

연분홍 물감을 부어 놓은 듯한 진달래꽃이 만발한 능선으로 오릅니다

 

아마도 가는 봄을 아쉬어 하며 마지막 혼신의 힘을 주어 피워낸 것 같아 안스럽기까지 합니다

 

그 연약한 꽃잎이여!

 

펑퍼짐한 T자능선으로 올라섭니다  

 

아 진달래 화원이여!

 

6:55  7:00출발(5분 휴식)

 

운동장 같은 곳입니다 좌측 조금 높은 곳으로 가지말고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다가 오르면 T자길 금북정맥은 산책로 수준의 좋은 길이 있습니다 금북정맥 홍동산 북측 0.8km지점인 등고선상290봉 정상 직전입니다 수많은 표시기들이 즐비합니다 우리산줄기 금북정맥을 종주하시는 산님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어 얼마나 흐믓한지 모릅니다 고맙습니다  

 

등고선상290봉 직전 금북용봉여맥 분기점 : 7:05 

 

이제부터 금북용봉여맥이 시작됩니다

 

올라온 길을 그대로 빽을 합니다  

 

시기로 보아 초벌고사리가 사방에 널렸는데 시간이 아까워 그냥 지나치려니 내것이 아닌데도 아깝습니다

 

펑퍼짐한 안부서 조금 오르는척 하다가 정상을 안가고 좌측 동쪽으로 내려갑니다

 

7:15

 

성긴길이지만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푸석거리는 곳도 여러번 나옵니다

 

매헌로"라는 표시기 한개가 포착됩니다 윤봉길의사의 호가 매헌입니다

그의 생가와 사당인 충의사가 덕산온천 옆에 있습니다

 

어제 답사한 금북옥양봉명단맥에도 이 표시기 있었는데 이곳에도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덕산온천에서 용봉여맥을 따라 올라 악귀봉에서 금북정맥으로 올라 가야산 옥양봉을 거쳐 봉명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이곳 사람들은 매헌로"라는 이름으로 사랑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년 4월27일부터 29일까지 매헌문화재가 거행되고 있다니 시간을 내어 참여를 해보는 것도 후손들의 자아와 국가의 정체성을 알게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좋은 일일 것 같습니다

 

위 글에 오류가 있다면 댓글이나 전화로 연락을 주십시요 정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살짝 오른 곳에 이릅니다

 

7:33

 

개소리 찻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하고 크르르르 나무 우는 소리가 유난히도 크게 들립니다

생을 다하고 넘어져 죽기전에 내는 소리로 팔 다리가 몸통이 잘리는 고통속에 내는 소리입니다

자연의 숨결입니다 어이 경건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비닐담장이 나오면 좌측으로 내려가

 

몇m 앞도 잘 안보이는 마늘밭과 비닐담장 사이로 내려가면서         

 

우측 비닐담장안을 넘겨다보니

 

노란 꽃이 만발한 꽃밭입니다

 

당겨 보았습니다

 

수선화밭입니다 벌써 다 피어버렸으니 혹시 상품이 안될 수도 있을 것 같아 내가 걱정입니다

 

자기애 물속에 비친 자기 모습에 반해서 물속에 빠져죽은 나르시스 그 자리에서 돋아난 꽃 수선화.........

나도 내 자신에게 한번 반해 볼 수 있는 날이 올지 소망을 해봅니다 다 늙어서 별소리를 다해 봅니다 ^^

   

다시 2차선 도로 모래고개로 내려왔습니다

 

모래고개 : 7:45

 

둔리2리 마을석 우측 밭으로 오르는데

 

냉이꽃이 만발했습니다 

 

이 동네 사람들은 냉이도 안먹는 모양입니다 지천으로 널렸습니다 마음은 있지만 시간이 없어 그냥 지나칩니다

 

마늘밭 옆 경운기길은 끝나고 우측 산으로 성긴길을 따라갑니다

 

7:50

 

살짝 오른 펑퍼짐한 곳에 이릅니다

 

7:55

 

좌측으로 내려가 펑퍼짐한 운동장 같은 안부로 내려서면 우측은 밭입니다

 

7:58

 

길 흔적을 잘 찾아서 올라야 합니다 펑퍼짐한 능선이라 어디가 능선인지 판단하기가 아리송합니다

 

19번 철탑 좌측으로 오릅니다

 

8:03

 

길이 좌측으로 잠깐 트레버스해서 능선을 갈아타는데 조금만 오르면 길이 없는 본능선과 만나게 되니 그게 그겁니다

 

8:05

 

우려했던 도면상 절벽같은 급경사가 시작이 됩니다

 

8:10

 

바위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암릉이 나오면 우측으로 오릅니다

 

8:15

 

연분홍 화원을 오르는데 꽃잎이 뚝뚝 떨어져 시들어 가고 있습니다 사람이나 꽃이나 죽는 것은 서글픈 일입니다

 

오르면서 성긴길로 변하고

  

살이찐 불도그나 거대한 애벌래 모양을 하고 있는 바위를 우측으로 오릅니다

 

애벌래바위 : 8:40

 

오르는 바윗길은 사암이라 왕사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합니다

 

우려했던 거대한 암릉지대를 만납니다 

 

8:50

 

생각보다 훨 위험합니다 그러나 조심만 하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우측으로 바위를 팔자에 없는 릿지로 오르는데 고소공포증이 있거나 어린아이 노약자는 절대 오르지 말기를 부탁합니다

다리가 후달달~~~

 

우측으로 밧줄잡고 오릅니다

 

8:55

 

우측으로 도는데 푸석바위라 특단의 주의를 해야합니다 오직 한발 한발 확인해가며 올라야합니다

   

위를 쳐다보니 까마득한 절벽위에 철구조물이 있습니다

 

9:00 

 

직진으로도 오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배낭 때문에 못오르고 우측으로 조금 돌아 바로 철구조물 밑에 이릅니다

 

구조물 밑 철기둥에 묵여있는 짧은 밧줄을 잡고 철구조물 밑에 이릅니다

 

최대한 낮은 동작으로 철구조물 좌측으로 빠져나가면 목조데크길 좌측 난간 밖에 이릅니다

 

생각보다 높고 삼중으로 난간이 설치되어있어 다리가 션치 않은 나로서는 올라 채기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한심해서 잠시 숨을 고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역부족일 것 같은데 그렇다고 포기하고 빽을 해 용봉초등학교로 오르는 것은 시간상 절대 불가입니다 무조건 올라야합니다

 

그래서 가지고 다니던 밧줄을 꺼내 난간 맨 윗단에 고정시키고 배낭과 스틱은 먼저 데크바닥으로 밀어넣고 밧줄을 채고 올라 난간을 넘어가야하는데 앞에서 한사람만 손을 잡아주어도 넘어갈 것 같은데 아무리 둘러보이도 사람은 얼씬도 안합니다 마냥 기다리기도 뭣해 난간 사이로 몸을 우겨넣습니다 성공입니다 그러고 보니 내 몸이 꿔다놓은 각목은 아닌 모양입니다 우겨지는 것을 보니 말입니다

 

암튼 천신만고 끝에 드디어 용봉산 일반등산로에 이른 것입니다   

 

오르고 보니 천길 절벽위에 너른 데크 전망대입니다

 

두꺼비바위 사진이 있어 둘레둘레 찾아보아도 못 찾겠습니다

 

조망이 좋은 곳이라 전망대를 설치하였는데 오늘은 날씨가 받혀주질 못하고 아예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몇100M가면 나오는 노적봉과 용봉산 정상 최고봉은 아예 형체도 알아볼 수 없고 단지

 

앞으로 가야할 능선쪽으로 톱날이나 창끝 같은 암릉이 도열하고 있는 모습이 실루엣으로 어른거리는데도 주눅들기 딱 알맞습니다

 

그러나 그 생긴 암릉이 과연 충남의 설악산 같습니다

기기묘묘한 어마어마하게 큰 수석들의 전시장인 능선으로 올라선것입니다

고생 끝 행복시작입니다

 

전망대 : 9:10  9:15출발(5분 휴식)

 

아름다운 병풍바위 옆으로 올라

 

거대한 암봉인 악귀봉 아릅답습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여기는 악귀봉 온곳 전망대, 직진 노적봉0.2, 좌측으로 오르면 임간휴게소0.8KM"라고 합니다

 

좌측으로 악귀봉 정상으로 오릅니다

 

물개바위 안내판이 있습니다 바로 옆 바위인 것 같습니다

 

천하의 조망처인데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아깝습니다

 

악귀봉 : 9:20 9:25출발(5분 휴식)

 

전부 바윗덩어리라 배낭이 바위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함부로 행동하면 안됩니다

어디서든 떨어지면 뼈도 못추릴 것이 틀림없습니다

 

빽을 해서 노적봉쪽으로 내려갑니다

 

용봉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습니다

 

만약 여맥능선을 단순히 따라간다면 좌측 사면길로 가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가는 길은 여맥능선상의 산줄기는 아니지만 용봉산 정상을 만나러 일부러 가는 길입니다

 

9:30

 

커다란 돌무더기라고 해야할지 돌탑이라고 해야할지 모호한 형태의 돌탑을 지나갑니다

 

병풍바위58번 구조목이 나오고 돌계단으로 오릅니다 여기서 말하는 병풍바위는 좀 전에 전망대에서 지나온 바위가 아닙니다  

 

톱날같은 악어이빨 같은 노적봉 거대한 암봉이 올려다 희미하게 보입니다

 

노적봉 정상에서는 모타 돌아가는 소리 전기톱소리 등이 산천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노적봉 암릉으로 오르내리는 길에 철계단을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부에 이르면 능선으로는 공사중이라 못가고 우측 사면으로 난 우회로를 이용하라고 합니다

 

드디어 노적봉 정상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정상을 넘어가는 암릉에 철계단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악귀봉0.3 갈길 정상0.4km"라고 합니다

 

그런데 조금 아래 펑퍼짐한 엄청나게 너른 바위위에 파라솔이 보입니다

 

예쁜 아줌마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곳을 응시하며 무아지경에 빠져 있습니다

 

뭐여 혹시나 막걸리라도 있을 것 같아 다가가니 인기척에 놀라며 다가 옵니다

 

막걸리는 없고 각종 차 종류를 팔고 있습니다 커피 좀 마실까 하고 있는데 직접 캐서 만든 칡즙을 권합니다

한잔 마시며 생각해 보니 이 무거운 것을 무슨 수로 여기까지 가지고 왔는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암튼 용봉산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에서 계곡따라 지고 올라왔다고 합니다 대단한 열정입니다

사람도 몇명 안다니는 능선에서 과연 하루에 그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얼마나 수입을 올리겠는가 싶습니다

 

무슨 사연이 있겠지 나처럼 매일 운동을 해야하는 형벌을 받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나만의 생각에 웬지 아줌마가 짠해 보입니다

 

선계인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안개가 스러지기 시작하고 가야할 용봉산 최고봉이 거대한 몸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최고몽을 오르는 암릉 지대에도 철계단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공사를 하는지 물어보니 아줌마 왈

 

용봉산은 사람들이 겨울철에도 찾고 있어 사고가 빈발하는지라 철계단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에그 이 용봉산은 겨울철에는 자제를 해야할 능선인데 뭣 모르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잘못이지 그렇다고 멀쩡한 능선에다 철기둥을 박아 넣는다는 것도 조금은 아니올시다 일 것 같지만 생명은 귀중한 것이여 보호차원에서 설치하는 것은 어찌보면 고마운 일이기도 합니다

 

노적봉 : 9:40  9:50출발(10분 휴식)

 

안부에 이르면

 

좌측으로 내려가는 좋은 길이 있고

 

구조목과 등산로 안내판 그리고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용봉산청소년수련원0.7, 온길 노적봉0.1km"라고 합니다

 

사자바위22번 구조목인데 과연 어디에 있는 바위가 사자바위인지....그것 참? 

 

그 일대 바위를 유심히 찾아보았지만 사자닮은 바위는 없습니다

아마도 지금 능선 암릉에 계단을 설치하고 있는 곳에 있는 바위라면 모르겠습니다

 

ㅓ자안부 : 52

 

조금 오르다 능선으로 이어지는 암릉에는 한창 공사중이라 모다소리 전기톱소리 등이 섞여 귓전을 울립니다

 

우측 사면으로 우회를 하는데 그곳도 역시나 바윗길입니다

 

해가 나기는 했지만 다 사라지지 않은 안개가 자욱해 햇빛이 뚫치 못하는 흐린날씨인지 맑은 날씨인지 감을 잡지 못하는 그런 날씨가 계속됩니다

 

돌계단으로 올라 평상들이 있는 공터를 지나 우측으로 가는 길과 직진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나오고 나는 직진으로 오릅니다

 

통나무 계단 각목계단을 올라 T자능선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0.2km를 내려가면 최영장군활터, 온길 노적봉0.5, 우측으로 0.1km를 오르면 정상"이라고 합니다

 

등산로 안내판도 있습니다

 

우측으로 오릅니다

 

뾰족한 돌이 얹여진 모습의 용봉산 정상 최고봉입니다

 

우측으로 나가면

 

그 뾰족한 돌은 정상석입니다

 

정상석 지나

 

이정목이 있습니다

 

여기는 최고봉 직진으로 내려가면 투석봉0.22km, 노적봉0.23km"라고 합니다

용봉산 일반등산로로 가장 길게 탈 수 있는 용봉초등학교에서 올라오는 길입니다   

 

조망이 엄청 좋은 곳인데 안개 때문에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용봉산 최고봉 : 10:00 10:05출발(5분 휴식)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려 빽을 합니다

 

가운데 놓은 암봉이 악귀봉 우측 노적가리를 연상시키는 암봉 노적봉입니다

 

가운데 악귀봉 우측 노적봉입니다

 

대단한 암릉 암봉입니다

 

노적봉 정상 거대한 바위는 입을 벌리고 있는 물고기 우럭 아님 강아지 아님 양 같지 않나요

 

나만 그렇게 보이나 정말 나는 생선중에서도 맛이 제일 좋은 우럭인 것 같습니다

 

엄청 험하게 보이는 악귀봉이 과연 그 이름처럼 악귀같아 보입니다

 

도를 닦고 있는 아줌마와 다시 인사를 나누고 헤어집니다 아름다운 인사와 함께........

 

노적봉 : 10:20

 

내려가 오름짓을 하며 우측으로 가는 길이 있는 곳에 있는 등산로 안내판에서 우측 사면길로 갈가 잠깐 망서리다 그대로 정상으로 오르기로 합니다

 

10:30

 

천하의 조망처 악귀봉 정상 물개바위 안내판이 있습니다

 

악귀봉 정상에서 바라본 앞에서 부터 노적봉 최고봉 투석봉입니다

 

악귀봉 : 10;35  10;40출발(5분 휴식)

 

다시 여맥능선길을 이어갑니다

 

현수교를 닮은 다리를 건너

 

삽살개바위를 지나가는데

 

나는 아무리 찾아도 개를 닮은 바위는 보이질 않지만 사진에는 분명히 있는데 그 모습도 개는 아닌 모양입니다

 

바위절벽으로 설치된 쇠난간 각목계단으로 한없이 내려가다가 우측 벼랑끝에 있는

 

대피소를 지나갑니다

 

10:45

 

각목계단으로 한없이 내려갑니다

 

병풍바위 구조목이 나오고

 

우측으로 아마도 대피소겸 정자로 쓰고 있는 팔각정을 지나갑니다

 

10;50

 

 

평상 장의자들이 나오고

 

등고선상250m 십자안부인 절고개에 이릅니다

 

등산로 안내판과 이정목이 있습니다

 

갈길 용바위0.3 온길 악귀봉0.5, 우측으로 내려가면 마애석불0.2km"라고 합니다

바로 이곳이 임간휴게소인 절고개인 듯합니다

 

절고개 : 10:55

 

너른 길을 오르는데 바위들이 무너진 형태로 보아 아마도 성곽인 것 같은데 모르겠습니다

 

오르다가 우측으로 암릉이 펼쳐지는데 그 암릉으로 사람들이 오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우측으로 보이는 그 암릉은 아마도 병풍바위일 것입니다 험악합니다 약간 긴 가는 바늘처럼 보이는 것이 사람입니다

 

암릉 급경사를 오르면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곳을 지나 

    

거대 암봉인 용바위를 지나 잠깐 올라 그 바위를 뒤돌아보면

 

이 바위를 용바위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뿔이 2개 있는 모습이 뿔달린 용같습니까?^^ 저는 거대한 달팽이 같습니다만 다시 잘 보면

나는 아무리 보아도 복돼지저금통 같습니다 저금통 오른쪽만 본다면 지긋이 눈을 감고 명상에 잠긴 사람 얼굴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정목에는 분명히 여기가 용바위이며

 

우측으로 0.3km가면 병풍바위이고 온길 악귀봉0.7KM, 최고봉1.2km"라고 합니다 어떻게 된 것이 거리가 도상거리보다 더 축소되어 있습니다 보통은 실제거리로 늘려서 표기를 하는데 이곳은 반대라서 좀 이상합니다

 

조금 더 오르면

 

병풍바위50 구조목과 목조 계단으로 오르면 천지사방 일망무제 전망대입니다

 

이곳이 등고선상310봉으로

 

수암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는데 이곳 안내판도 거리가 도상거리보다도 훨 축소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 안내판에 있는 수암산이 진짜 수암산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나오는 오형제바위가 바로 여기서 표시한 수암산일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이정목도 있습니다

 

용봉사는 병풍바위 남측에 있는 절입니다 덕산온천지구3.5km 돌탑3.2, 석조보살입상3.2km"라고 합니다

 

용바위봉 : 11:10  11:15출발(5분 휴식)

 

빽해서 거대 바위를 좌측으로 스텐난간 돌길로 내려가다 각목 계단으로 내려가 등고선상250m 안부에 이릅니다

 

11:25

 

각목계단으로 올라 장의자와 이정목이 있는 도면상282봉 정상으로 올라섭니다

 

이정목에 갈길 덕산온천3.2km입니다

 

282봉 : 11:30

 

내림능선상 장의자가 있는 곳을 지나

 

11:35

 

철계단 침목게단으로

 

수암산 암봉을 바라보며 내려가

 

장의자가 있는 등고선상170m 십자안부인 가루실고개로 내려섰습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갈길 수암산1km, 솔바람길, 온곳 용봉산3.5km, 좌측으로 내려가면 덕산면 둔리, 우측으로 내려가면 삽교읍 신리"라고 합니다 이곳 이정목에 있는 거리는 도상거리와 어느 정도 같습니다  

 

이제부터 용봉산의 그늘에서 벗어나 수암산권으로 들어갑니다  

 

수암산등산로 안내판을 보면

 

앞으로 오르면서 정자를 지나 오형제바위라고 하는데 수암산이라는 표시는 아무데도 없습니다

막연히 이 오형제바위가 수암산 정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루실고개 : 11:45

 

바윗길을 좌측으로 오릅니다

 

11:50

 

수암봉 암봉이 거대하게 보입니다

 

그 아래 계곡 사면에는 공기돌바위가 특이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물론 그 이름은 제가 즉흥적으로 지은 것입니다

 

장의자가 많은 곳에 이릅니다

 

12:00

 

좌측으로 조금 떨어진 산사면에 꼭 남여가 서로 마주보며 즐거운 대화를 하는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커다란 바위가 보입니다

 

포옹하듯 서로 껴안고 있는 연인바위입니다

 

물론 제가 즉흥적으로 지은 이름입니다 이러다가 용봉산 바위 이름을 제가 다 지을 것 같습니다

 

그 연인바위로 가는 좌측으로 가는 갈림길에 이릅니다

 

12:02

 

조망좋은 능선으로 진행하며

 

거대한 암봉 옆으로 진행합니다

 

거대한 사람 흉상 같지 않나요 그 목뒤에 붙어있는 강아지바위가 낮설지 않습니다

 

좌측으로 조망이 터져 용봉저수지 건너 덕숭산(수덕산)의 모습이 우뚝합니다

 

팔각정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12:05

 

거대 암봉 등고선상270봉 정상입니다 혹 이 봉우리가 수암산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수암산 등산로 안내판에 가루실고개에서 1km지점에 있는 봉우리가 수암산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으니 이 봉우리가 수암산 정상이라고 하면 어느 누구도 이의가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거대 암봉 270봉

 

등산로안내판에 표기된 수암산 정상 : 12:10

 

내려갔다가 시나브로 올라 정상으로 추정이 되는 지점에서 좌측 억새 무성한 곳으로 들어가면

 

판독불능 삼각점과 안내판이 있습니다 이 봉우리는 "홍성304 해발259m"라고 합니다

 

바로 이 삼각점이 있는 살짝 오른 둔덕이 도면상 수암산인데 결코 이 봉우리가 여러가지면에서 수암산 정상이 될수는 없습니다

즉 산의 격에 미달되는 곳인데 묘하게도 그런 봉우리가 산이나 봉으로 대접받고 있는 곳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반듯이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도면상 수암산 : 12:20

 

산책로 같은 너른 꽃길을 갑니다

 

살짝 올랐다가 내려가면 등고선상230m 안부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너른 벌판 한가운데  

 

묘한 몸짓으로 제스쳐를 쳐대는 충남도청 건물이 못내 안스럽습니다

 

과연 전국의 교통요충지인 대전 남한의 한 가운데 있는 대전, 광역시 중의 한곳 대전과 이곳 충남 서측에 치우친 교통이 불편하고 인구도 얼마안되는 군단위의 도시에 있는 것이 우리 국민들의 삶을 얼마나 윤택하고 편리하게 해 줄수 있는 것인지 아둔한 머리로는 이해가 안됩니다 다 정치적인 놀음에 행정관서 정부부처가 놀아난 결과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곳 충남의 서변지역 주민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하겠지만 말입니다

 

장의자 수암산1-3구조목이 있는 우측으로 조그만 암봉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12:30

 

등고선상250m 지점 우측으로 거대한 바위들이 도열하고 있는바 이 봉우리가 바로 오형제바위봉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솔바람길이라고 합니다 물론 우측으로 있는 거대바위가 오형제바위라고 하구요 

   

 

오형제바위봉 : 12:35

 

내려가는데 우측으로 커다란 바위가 하나 눈에 드는데 희얀하게도 생겼습니다

 

즉석에서 이름을 짓습니다

 

머리에 쓰는 투구처럼 보이지는 않나요 혹 심술이 덕지덕지 붙은 어린아이 얼굴 옆모습처럼 보이지는 않나요^^

 

투구바위"라고 부르기로 합니다

 

좌측으로 조망 터지는 암릉으로 올라 천지사방 조망이 뻥뻥 터지는 곳에 장의자가 있는 등고선상250m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12:45

 

커다란 암봉 좌측으로 지나 살짝 오르면 낮은 둔덕 정상에

 

육각정과 자연사랑"비가 있습니다

 

앞으로 가서 보니 뜻밖에 이 봉우리라기보다는 둔덕 수준의 살작 오른 등고선상250m 부근인데도 불구하고 삽교읍 행정협의회에서 세운 정상석이었습니다

 

엄청나게 헷갈립니다

 

등산로안내판에 있는 수암산이 있고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곳에 있는 수암산이 있고 이곳 둔덕도 수암산이라니 도대체 수암산이 3곳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실 이곳 봉우리를 삽교주민들이 수암산이라고 하지만 정부기관이나 지방관서에서 만든 등산로 안내판에는 분명 지나온 270봉인 거대한 암봉이 수암산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름을 보아도 수암산이라고 함은 빼어난 바위산을 말하는 것으로 이곳은 바위산이 아닙니다

그저 동네분들이 산책겸 찾을 수있는 너른 공터일뿐입니다

 

정상석상 수암산 : 12:47

 

내려가다 이정목을 만납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법륜사0.4, 수암산0.1km"라고 합니다

이게 도 무슨말입니까 정부나 지방관서에서 세운 이정목에 방금 지나온 정상석상 수암산을 공식 수암산이라고 인정을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은 지나온 등산로 안내판에 있는 수암산은 또 무엇이란 말입니까 어느 장단에 춤을 추어야하는지 엄청나게 헷갈립니다 ^^

 

12:50

 

내려가다 살작 오른 곳에

   

운동기구들과 평상이 있으며

 

두 돌탑 사이로 내려갑니다

 

공터에 장의자와 또 수암산 등산로 안내판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이번에는 수암산 등산로라고 하였지만 막상 안내판에는 수암산이 실종되고 말았습니다 답답한 상황입니다 아마도 공신력있는 부서에서 만들었지만 수암산이 정확히 어느 봉우리가 정상인지 모르고 단지 가루실고개부터 몽창 다 수암산이고 정상은 등산하는 사람들이 알아서 판단하라는 이야기같습니다 에고 답답.................

 

12:55

 

잠깐 내려가다 Y자길이 있는 곳에 이르고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덕산온천(족욕장)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세심천"으로 가는 길이고 지나온 길이 솔바람길"이라고 합니다 또 답답해집니다 그러면 지금 내려가는 길은 솔바람길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길 이름을 정하는데 무슨 능선 일부를 가지고 길이름을 짓고 꼬리를 잘라먹는 일은 없습니다 전국 어디를 가던 그런 일은 이곳이 처음입니다 문제가 많은 산줄기입니다

 

돌계단 침목계단으로 내려가며

 

목조난간줄이 쳐진 곳으로 돌계단을 한없이 내려갑니다

 

13:00

 

안부에 이릅니다

 

평상과 이정목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세심천0.6, 직진 삽교석조보살0.3, 수암산 정상2.4km"라고 합니다

 

이건 또 무엇입니까 수암산이 2.4km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주민들에 세운 수암산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가 아니라 등산로 안내판에 있는 거대한 암봉까지 거리로 추정이 되는 것으로 보아 처음으로 일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직진으로 가나 우측으로 내려가나 그 두길은 만나게 됩니다

 

13:05

 

우측 세심천으로 침목게단으로 내려갑니다

 

내림능선상  우측 산등성이를 넘어 트레버스하는 길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트레버스해서 0.72km를 가면 법륜사로 가는 길이고 계속 내려가면 세심천0.3km" 남았습니다

 

13:10

 

침목계단은 계속 됩니다

 

좌측으로 커다란 긴 석주 모양의 석조물이 보이는데 바로 석조보살입상입니다

 

결국 안부에서 직진을 해도 이곳에서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운치있는 장솔숲을 산책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너른 주차장에 이르면

 

빛바랜 수암산등산로 안내판이 나옵니다

 

이게 또 뭡니까 이번에는 수암산 정상을 정상석이 있는 그곳을 가르키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당최 나는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그저 수려한 용봉산 충남의 설악산을 다녀 온 것으로 만족할랍니다

 

 

이런저런 안내판들이 즐비하고 자동 전광판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덕산택시를 부릅니다(041-337-0600)

 

조금 더 내려가면 좌측으로  

 

아름다운 세심천 건물이 나타납니다

 

호텔겸 온천욕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내가 2차선 도로로 내려와 바라본 세심천호텔 모습입니다

 

세심천호텔 앞 609번지방도로 : 13:20

 

그후(에필로그)

 

전화가 옵니다 도착했는데 어디 계시느냐는 것입니다

도로변에 있다 정문 앞으로 해서 나오는 곳으로 와달라

바쁩니다 열차로 용산역으로 가서 1호선 전철을 타고 종로5가역 만남의 장소로 가야 제일 빠른 코스이기 대문에 삽교로 가자고 하고 달리며 열차검색을 해보니 이게 뭔일이랍니까 지금 시간에 탈수 있는 것은 새마을호 밖에 없는데 그 새마을호는 삽교를 지나쳐 예산에서 서는 열차입니다

 

그럴줄 알았으면 덕산으로 가는 것인데 택시요금만 날렸습니다 

 

그래서 삽교역이 아니라 삽교읍 버스타는 곳에다 내려달라고 하니 그러실 것없이 예산까지 가자는 것입니다

여보셔 전에 한번 타고 갔는데 2만원 정도 더 나온다 산에 다니는 사람이 무슨 돈이 있느냐 시간 여유도 있는 것 같으니 그냥 세워달라 그래서 삽교에서 내립니다

 

건진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 기사님 말씀이 자기도 많은 산을 다니는데

이곳 용봉산을 갈때는 우리들은 충남의 설악산으로 가자고 한다며 그 생긴 암릉들의 모습이 설악산의 축소판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예를 들어 영남알프스니 남한의 금강산이라느니 하며 나름대로의 이름들을 가지고 산행하는 종류의 명명방식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공식적인 이름은 아닙니다  

 

20분을 기다려 예산가는 버스를 타고 예산역에서 내려 불이나게 매표소로 가 물어보니 지금 막 출발하려고 하니 빨리 가시라며 표를 건네줍니다 에고 바쁩니다 빠른 걸음으로 내려가 14시12분 새마을호 열차를 가까스로 탔습니다 기가 막히게 시간 한번 잘 맞추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용산역에 도착하니 시간이 15시53분입니다 약속 시간이 17시이니 시간이 1시간7분이나 남았습니다

여기서 종로5가역은 6정거장 2분씩 잡으면 12분이면 도착합니다 그래서 개기기 시작합니다

이런 행복도 없습니다

 

우선 화장실로 가 흑먼지 뒤집어쓴 꾀죄죄한 손과 팔 머리 얼굴 등을 그런대로 쓸만하게 만듭니다

옷을 갈아 입어야하는데 벌써 다 말라버려 그럴 필요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최고로 늦은 걸음으로 1호선 전철을 타고 4시30분에 종로5가역에 내립니다       

 

막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운영자님과 관리자님이 뒤에서 나를 부릅니다 참 일찍도 오십니다

1번출구로 가서 서정길님과 통화하니 여긴 더 이릅니다

벌써 안성의 빵선배님을 만나 아이쇼핑을 즐기고 있다가 옵니다

요즘 쭈꾸미철이니 쭈꾸미집을 가자는 의견을 모아 찾아갔는데 아직도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종로5기 일대를 방황하다 조금 늦게 도착한 권총님을 만나 전번에 들렀던 굴전문집을 갑니다

 

홍어 2접시 굴파전 2접시 굴무침 한접시

일배 일배 우일배 산이야기 세상사는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얼마전 유럽 몇개국을 다녀오신 운영자 관리자님 이야기꽃을 피우던중 스페인은 죽어도 가지 말라고 합니다

볼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전부 광장 아니면 성곽 그런 것들 뿐이라 다리만 아프고 지겹다고 합니다

뻥 터진 자연을 보지 못하고 그저 인위적인 시설물을 보다가 차만타다가 그렇게 끝난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서정길님 다시 가보고픈 나라는 이태리와 스위스다 강조 또 강조 .^^

가본 곳이 없는 나는 유구무언 그저 듣기만 합니다

 

술 담배를 그렇게 좋아하시던 운영자님 딱 끊은 이유가 밝혀집니다

얼마전에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초기라 개복을 안하고 배에 구멍 몇개 뚫고 복강경으로 수술을 하고 1주일만에 퇴원을 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항암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술 담배를 끊었다는 것입니다

비난이 쏟아집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럴때는 반듯이 알려야하지 않나

서로 알고 같이 걱정해주고 그러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존재 이유인데

그것 자체를 알려주지 않은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크고 작은 경조사가 있으면 반드시 서로 알려주기로 합니다

 

우리의 권총님

하는 사업이 잘 안되어 마지막으로 음식점을 한번 해보기로 하여 지금 장소 물색중이라고 합니다

음식점 경험이 있는 서정길님과 빵선배님의 조언이 잇따름니다

주방장을 두면 망하는 지름길이다 음식이 맛있어야만 장사가 잘되는 것은 아니다 싸야만 손님이 많은 것은 아니다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면 사람들은 오게 된다 이런저런 이야기들.....

그러다 보니 시간은 언제 흘러갔는지 마구마구 흘러가고 기분이 좋다보니

술병만 쌓여갑니다^^

진짜 엄청나게 오래간만에 부담없이 산이야기 인생이야기로 취해 봅니다

 

서로의 존재이유를 확인 할수 있었던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금북용봉여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