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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2006.4.15 토요일
장소 : 경기도 가평군-양평군
인원 : 나홀로
코스 : 대리(대일)-용천봉(877,2m)-천사봉(1004m)-조개고개-용조봉(635m)-도성사-용문사입구
교통 :
갈때: 상봉터미날-대리(대일) <시외버스 5,600원>
올때: 용문사입구-중문<택시 8,700원>, 중문-상봉터미날<시외버스 4,700원>


<가일리>
가일리는 마을 한복판에 아가위 정자나무가 있었는데, 어느 과객이 그 정자나무 밑에서 쉬어가면서,
아름다울 가"嘉"자와 정자 정"亭"자를 써서, 가정(嘉亭)이라고 부를 만 하다고 한 후 "가정(嘉亭)"으로
써오다가, 지금은 가정(可亭)으로 쉬운 글자로 바뀌어 쓰게 되고, 지명도 가정이 있는 동네라고 하여
가정리로 되었다고 한다.

<대일>
윗가정" 동남쪽에는 대일(大逸)이라는 곳이 있다. 가일2리로 분리되었지만, 본래 대일이란 숨어살기
에 좋은 외딴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옛날 검사가 나면 큰 동네라고 하였는데, 이 마을에서
이(李) 검사가 나와, 대일이라고 불려졌다는 설도 있다.
가일2리는 "대일"부락이라고 하여, 좁은 입구를 지나면, 평평한 마을이 넓게 펼쳐져 있는데, 편안하
게 살 수 있는 곳이라고 하여 "대일"이라고 하였다는 설도 있다.
-가평문화원-


<용천봉>
경기고 가평군 설악면 묵안리와 설악면 가일2리(대일) 경계에 위치한 해발 677.2m 높이의 산으로
어비계곡 동쪽에 있는 산이다. 모산은 용문산이며, 용문산에서 폭산을 거쳐 용천봉을 지나 그 끝을
방일리에서 가라 앉힌다. 정상은 삼각점이 있고, 벌목하였으나 치우지 않아 어지러운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사방이 나무에 가려 여름철 산정상에서의 시원한 조망은 기대할 수 없다.
유명산,어비산,용천봉이 계곡으로 구분되어 나란히 있으며, 가평군과 양평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나

 인근의 유명산에 비하여 어비산은 인적이 드물고, 용천봉은 인적이 없어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인터넷상으로 검색하면 대부분 영광, 함평 경계의 불갑산 자락인 용천봉이 검색되고 있
으며, 가평군과 양평군 경계의 용천봉은 있는지 조차 알수없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지도상에도
표시가 안된 조용한 산이다.


<폭산,천사봉,문례봉>
폭산은 용문산을 모산으로 하여 북동쪽으로 뻗은 능선상에 있는 봉우리이다. 폭산에서 동쪽은 한강
기맥 길로서 용문산과 도일봉으로 뻗어나가 백두대간과 합류하고, 북쪽으로 뻗은 능선은 봉미산,
보리산(나산), 장락산을 거쳐 왕터산에서 그 기맥을 다한다.

한편, 지도상으로 명칭과 해발고도가 제 각각으로 표시되어 있다. 폭산 또는 문례봉992m, 천사봉
1004m로 표시되어 있으나 정상에는 산림청 산음휴양림에서 세운 정상석이 해발 1004m, 천사봉으로
표시되어 있다.


<용조봉>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에 위치한 해발 635m높이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용조봉의 좌우
에는 용계계곡과 조계계곡이 흐르고 있어 절경을 자랑한다. 봄이면 암릉과 어우러진 진달래꽃이 절경을

자랑하고 있으며, 정상의 암릉에서는 남쪽으로 양평군의 시원한 조망, 서쪽으로는 용문산이,
동쪽으로는 중원산을 시원스레 조망할 수 있는 장소이다.


<산행기>
지난주 어비산- 용문산 산행에 이어 오늘은 용천봉-폭산(천사봉) 산행에 나섰다. 폭산에서 어디로
갈지는 정하지는 않았다. 폭산에서 몸상태를 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오늘도 유명산행
시외버스를 타야한다. 매주 토요일이면 상봉동으로 출근하여 유명산행 시외버스를 탄지도 두달정
도 된것 같다.


07:03 집출발
한겨울에는 어두컴컴하였는데 봄이되니 낮길이가 길어졌다. 7호선 노원역에 도착(07:15)하여 지하철
을 기다리니 곧 지하철이 도착한다. 지하철은 겨울에는 한가하였는데 봄이 되니 움직이는 사람이
많아졌다. 물론 앉을 자리도 없지만 운좋게 앉아 간다.

지하철이 출발한지 대략 13-14분쯤이면 상봉역에 도착한다. 상봉역도 역세권이라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다. 3번출구로 나와 상봉터미날을 향해 걸어가는데 날씨가 추워 옷깃을 여미고 걸어가는데, 전국
어느 터미날이든 마찬가지지만 여기도 여관과 음식점 밀집지역이다. 길거리에는 요상한 그림이 새겨
진 명함이 길거리에 뿌려져있다.

상봉터미날에 도착(07:40)하여 유명산행 시외버스표를 사고(5,600원)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정차해
있는 차들을 둘러본다. 춘천을 거쳐 양구, 화천으로 가는 시외버스는 면회가는 아가씨들이 많이 타며
, 강릉,속초행 시외버스는 여름철에 붐비고...

08:00 시외버스 출발
버스안에는 나와 등산객2명(각각 단독산행)외에 2명, 도합 5명이 타고 간다.

그런데,
어이 씨... 왜이리 추운거야...두팔을 감싸 안아도 뼈속을 파고드는 냉기는 막을수가 없다. 깜빡깜빡
잠이 들었다가 추위에 잠을 깨고, 또 잠이 들었다가 깨고...

버스는 청평터미날에서 몇명을 더 태우고 청평호반을 휘감아 돌아가며 승객들을 한명씩 한명씩
하차시킨다. 마지막 유명산 종점에는 등산객3명이 도착했고, 등산객 2명을 내려놓은 시외버스는
대리로 가기위해 회차한다. 버스는 윗가정(유명산휴양림과 선어치고개, 어비계곡으로 갈라지는
행정구역 명칭, 버스기사는 모른다. 어비계곡 입구에서 내려달라고 해야한다)에서 우회전하여
어비계곡으로 들어가서 대리종점에서 나를 내려놓고 장기 주차에 들어갔다.

<의문점>
첫째, 3.11일 유명산 산행시 버스는 유명산종점에서 장기 주차(다음 출발때까지 기다림)했을까?
둘째, 4.8일 어비산 산행시 버스는 대리종점에서 나를 내려놓고 횡하니 출발했을까?
셋째, 4.15일 오늘 버스는 왜 대리종점에서 나를 내려놓고 장기 주차했을까?

여기서 의문점은 실제 종점이 유명산종점인가, 대리종점인가 하는 문제이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넷째, 대리란 지명이 없다는 것이다.
가평군 행정지도에 대일이란 이름은 있으나 대리란 지명은 없다. 상봉터미날에서 인터넷으로
버스정류장을 조회하는데 대리란 이름이 나온다. 도로 지도, 가평군관광안내도와 대리란 지명을
맞춰보는데 도저히 못찾겠다고 포기한 그 지명이다.
지난주 어비산-용문산 산행시 산행기에도 대일종점이라고 표시했다. 당연히 대일이니 버스종점표시
도 대일종점 이라고 썼을것이다 라고 생각하여 표시판을 확인하지 않았는데 오늘 자세히 보니 대리
종점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왜, 행정구역상 대일이 대리로 변했을까?


09:35 대리종점
지도상에는 대일이다. 조금 올라가면 어비2교가 나오고 어비2교 바로옆 좌측 전봇대에 어비계곡중
계기가 설치되어 있고 산쪽으로 길옆에 철조망이 쳐저있다. 등산지도를 보고 좌측 철조망을 지나
자그마한 계곡으로 오르는데 잡목에 계속 걸린다. 우측능선으로 방향을 바꿔서 오르는데 능선길은
소나무와 잡목에 자꾸 막힌다. 사람이 많이 안다녀서 길이 차츰 없어지는 모양이다.

능선따라 오르는데 오늘 바이오리듬이 최악인 모양이다. 발이 무겁고, 몸도 무겁다. 몇걸음 걷다가
쉬고, 다시 걷다가 쉬고... 땀이 흐르는데 산행에서 흐르는 땀인지 식은 땀인지 구분이 안된다.
왜 이렇게 몸이 무거울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시외버스에서 개 떨듯이 떨어서 그런것 같다.

10:20 무명봉.
지도를 보니 516봉 이다. 잠시 휴식후 출발하여 무명봉끝에서 우측으로 능선타고 내려간다.
곧 임도와 만나고(10:35), 대형 송전탑이 나온다. 송전탑은 NO.311에 765KV가 흐른다. 송전탑에
75,000볼트가 흐르니 대단한 송전탑이다. 송전탑을 지나서 곧 우측 능선으로 타고 진행한다.

능선을 타고 진행하다보니 곧 안부가 나온다(10:54). 우측은 소나무숲이며, 오르막길을 오른다보니
능선상에 山 삼각점을 지나고 바로 대형 송전탑이 또나온다(11:07). 765,000V가 흐르는 310번 송전
탑이다. 송전탑 입구에는 춘천 부부산행, 성동산악회의 리본이 보인다.

11:30 용천봉(677.1m)
한 가운데 삼각점이 있고 주위 나무를 벌목하였는데 치우지를 않아 몹시 산란한 풍경을 보인다.
정상은 삼거리인데 우측 어비계곡에서 올라오는 등산로가 보인다.

10분 휴식후 출발. 능선을 타고 진행하는데 군데 군데 바위가 많이 보이는데 능선상의 진달래 군락
지는 아직 개화시기가 멀었음을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12:04 고개
고개의 반쪽은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 있고, 반쪽은 비포장이다. 우측으로는 지난주 산행한 어비산에
서 용문산으로 이어주는 숫고개가 보이고, 좌측으로는 멀리 장락산이 보인다.
고개를 지나면서 오름길이 시작된다. 용천봉에서 내려왔으므로 용천봉높이까지 다시 올라갔다가
그 이상으로 올라가야 한다. 용천봉과 비슷한 높이의 무명봉(12:23)을 지나고 10여분뒤 708봉에
도달한다.

12:35 708봉
점심으로 컵라면과 떡을 먹는데 우측 용문산과 708봉 사이의 계곡에는 팬션이 보이고 힘찬 물소리
가들리는데 마치 바람소리같다. 용문산과 폭산(천사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며, 휴식을 취하며
점심을 먹는 사이 땀이 식으며, 몸이 추워지기 시작하여 쟈켓을 걸쳤다가 출발직전에 다시 벗고...

12:54 출발
안부를 지나서 오르니 728.7봉이다(13:05). 삼각점이 있는데 역시 벌목을 했는데 치우지는 않았다.
10여분뒤 738봉을 지나고(13:16),

13:35 799봉
삼거리인데 좌로 봉미산 가는 길이고, 우로 용문산 가는길이다. 이정표가 있을것이라 예상했는데
이정표는 없다. 다만 봉미산 방향으로 산악회리본만 바람에 흔들거릴뿐이다. 정상에는 바위 몇개가
의자처럼 쉬기 좋은형태로 배열되어 있다. 10분 휴식후 출발하여 안부(된봉고개)를 지나니 완만하
게 오르다가 급경사로 변한다.

14:25 천사봉(1004m)
정상석은 해발 1004m, 정상입니다 천사봉 이라고 써 있고, 뒤쪽은 산림청 산음자연휴양림 2004.10.
04 이라고 써있다. 정상은 공터인데 사방이 나무에 가려 확실한 조망을 볼수는 없으나 바로앞에
용문산은 잘 보인다. 10분간 휴식후 출발하니 헬기장 삼거리가 나온다.
좌측은 중원산 가는길이고 우측은 용문산 가는길인데, 모두 한강기맥에 해당한다.

몸이 피곤하여 그만 하산하고 싶다. 어디로 갈까하고 지도를 살펴보니 용문봉은 지난주에 갔고,
그렇다고 지난주에 갔었던 용문산북정상까지 가는것은 그렇고, 그럼 처음가는 중원산가는길로
가다가 적당히 내려가자 싶어서 좌측으로 중원산 가는능선으로 내려간다.

내리막길을 내려가는데 계속 내려간다. 어이씨 어디까지 내려갈려고 그러나 싶으면서 걱정이된다.
내려가면 올라와야 하는데 지금 몹시 지친 상태이다. 한참을 내려오니 능선길이 시작된다.
능선을 지나가면서 하산로를 찾느라 두눈은 부릅떴는데 길이 안보인다. 지도를 살펴보니 이쪽으로
하산로가 없는 모양이다. 얼쑤 이러면 곤란한데...

15:10 능선상 휴식.
10분간 휴식후 출발하니 도끼날 같은 바위가 보인다. 능선따리 진행하는데 삼거리가 나온다(15:20).
좌측으로 하산로가 희미하게 보이는데 대형 송전탑을 건설하기 위한 임도로 내려가는 길이다.
다시 5분뒤 삼각점봉(785봉)을 지나는데, 역시 벌목했는데 치우지는 않았고, 우측으로 희미한 등산
로가 보인다.

능선따라 오르내림을 반복하다가 안부를 지나면서(15:40)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5분뒤 암봉을 우회
하는데(15:45), 등산로에 새털이 널려있다. 쩝~~~ 고양이가 새를 공격한 모양이다. 좌측 우회한
바위에도 새털이 많이 떨어져 있다.
오르막길에 암봉을 우회하고, 뽀족한 암봉도 지나면서 오름길을 계속오르니 어느덧 정상능선에
도달한다.

16:17 정상능선
오늘 이정표와 첫 만남을 가진다. 삼거리이정표!!!
좌측(올라온방향에서는 직진)으로 도일봉 2.55km, 중원리등산로입구 5.368km, 우측으로 중원산
4.14km, 신점리등산로입구 4.270km를 가리키며, 내가 올라온 뒤쪽 방향은 없다.

휴식~ 출발하니 헬기장 흔적을 지나고 다시 삼거리(830봉)가 나온다. 이정표는 없으나 아까부터
능선상에서 용조봉 가는 능선길을 유심히 보면서 진행해 왔다. 아마 잎이 우거진 여름철이면 안 보
였을 것이지만 지금은 나무에 잎이 없으므로 잘 보인다.

우측으로 내리막길을 내려가니 중간중간 산악회 리본도 보이고, 누군간 나무기둥에 페인트칠을 해
놓아 길찾기는 쉬운 편이다.

16:44 무명봉.
이슬산악회 노란리본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며, 빵 한개와 물을 마시는데 오늘 준비해온 물이 바닥
났다. 2리터 1병과 500cc 한병인데 500cc 반병 남았다. 반병 남은 물을 바라보며 길게 한숨 한번
쉬고는 용조봉을 넘는 시간과 용문산입구에서 출발하는 군내버스 시간(18:40분)을 맞춰보니 도저히
시간을 맞출수가 없다. 물론 컨디션이 좋다면야 문제가 없지만...
몸상태가 안좋으니 무리하면 나만 손해다. 그러니 더욱 천천히 진행...

17:00 안부사거리
널찍한 안부에 좌우로 등산로가 나 있다. 앞으로 용조봉 오름길을 바라보니 바위가 널려있는
암릉길이라는 표현이 적절한 것 같다. 아니면 너덜지대...
급오름길을 헐떡 거리며 올라가는데 쉬고 또 쉬고, 계속 쉬면서 더디게 더디게 올라간다.

드디어 첫번째 암릉에 도착했다(17:10). 정상암릉의 소나무에는 누군가 잃어버린 모자가 나뭇가지에
걸려있다. 암릉길은 뾰족뾰족한 바위를 이리저리 우회하고 넘어가고, 오르락 내리락하여 진행한다.
몇번 암릉을 지나다가 지팡이를 접어서 베낭에 넣고 본격적인 암릉길에 대비한다.

17:35 용조봉
정상표시판(용조봉 635m, 춘천 깨비산악회)이 나무기둥에 메달려 있다. 해는 용문산 너머로 넘어
가는데 버스 출발시간은 딱 한시간 남았다.

정상을 지나서 암릉길을 이리저리 지나가는데 길찾기가 쉽지 않다. 잠깐 잠깐 길을 놓치는데,
그럴수록 맘은 앞서간다. 고사목이 멋들어진 암봉, 용문산 입구가 보이는데 암릉길을 내려가는것은
육산을 내려가는것과 틀리다. 잘못하면 대형사고,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
근데 이놈의 암릉은 왜 이리 긴것인가, 가도가도 계속 나오고, 길도 찾아 헤메고....

18:25 암릉 통과
시간이 늦어져서 암릉과 어우러진 진달래꽃은 힐끔힐끔 쳐다보고 지나왔다. 암릉구간을 통과하니
이제부터는 급경사 내리막길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갈수록 태산이군, 하긴 아까 고사목이 멋들어진
암봉에서 용문산입구를 내려다보며 예상은 했었지만...

10여분뒤 급경사가 끝나고(18:35) 자그만 봉우리에 환기통을 지나서 능선을 따라 내려가니 앞쪽에
웬 건물이 보인다. 뭘까하고 다가가니 잘 모르겠다. 등산로는 좌측으로 휘어져 건물 옆을 지나간다.
길따라 내려가서 건물옆을 지나면서 바라보니 조그만 암자다. 부처님오신날을 뜻하는 연등이 걸려
있고, 암자 아래로는 봉분 몇기가 자리잡고 있다(18:38). 암자는 용문도성사이다. 용문산에 있는
도성사인지, 용문사에 딸린 도성사라는 암자인지는 모르겠다. 하여튼 도성사 계단으로 내려오니
한결 쉬어진다.

18:42 암자 입구.
하산 완료, 군내버스는 이미 떠났고, 이제는 20:02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기다려야 한다. 여기는
관광지라 태워줄 차량도 없을 것이다. 마을을 지나는데 개들이 요란하게 짖어댄다. 아 뜨거 하며
지팡이를 꺼내 개싸움에 대비하는데, 다행히 짖기만 했지 달려드는 개는 없다. 휴~
개랑 싸우면 항상 쪽 팔리는건 사람이다.

18:52 용문산입구.
주차장을 지나서 버스종점옆 음식점에서 칼국수를 주문하고 5분쯤, 택시한대가 왔다. 쩝~~~
이미 주문했으니 취소할 수도 없고, 포기하고 칼국수에 밥 한공기를 후딱 해치우니 아직도 30분이상
시간이 남았다. 뚝떨어진 기온에 추위를 느껴갈 무렵 택시한대가 와서 선다. 용문까지 얼마 나오냐
고 물어보니 5-6천원 나온다고 한다. 그럼 택시로...

19:30 택시
용문까지 8,700원이 나왔다. 어게 뭐냐 순 바가지군 생각하니 택시기사분 미안했던지 8,000원만
받는다.

19:45 용문 버스터미날에서 18:04분 도착하는 상봉동행 시외버스(4,700원)를 예매하고 버스승강장을
물어보니 터미날앞 길에서 서울방향 시외버스를 타라고 한다.

20:05 시외버스 출발
승객은 몇명 없는데 등산객은 나 혼자다. 대략 6-7명이 탔는데 자리는 널널하다. 버스에 히타를 틀어
놓아 따스하니 잠이 절로 온다. 등산화를 벗고 취침 준비에 들어가서 잠을 잤다. 그리고 깼다.
그런데 버스가 남양주 한복판을 달린다. 허어 이놈의 버스가 대관절 어느 길로 온것이냐, 왜 남양주
로 돌아오지, 그냥 직진하면 구리시로 바로 접어드는데...

구리시 엘지백화점에서 승객 두명을 내리고 다시 출발하면서, 하차 준비를 한다. 그래봐야 등산화
신는 것이지만...

21:35 상봉터미날

22:00 노원역


<산행후기>
오늘은 몸상태가 최악인 날이다. 몸이 어찌나 무겁던지 질질끌며 산행했다는 표현이 적절한 날이다.
아침 버스안에서 개떨듯이 떨었던 것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어찌어찌하여 용문산입구까지 가긴갔는데 아쉬운 것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암봉이 용조봉을 마지
막 하산길로 잡은 것이다. 암봉의 장점은 시원한 조망과 경치가 절경을 이루는 것이 일반적인데
하산길에 들르니 버스시간과 겹쳐 제대로 감상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남는 산행이었다는 것이다.
이제 가평의 산하를 시작한지 2년여, 어느덧 종착점을 향해 달려가는데...

 

-대리종점, 행정지도에는 대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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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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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와 송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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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번 송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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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에서 바라본 소구니산-선어치고개-중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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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비산 너머의 유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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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번 송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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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봉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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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멀리 좌측에 장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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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상의 삼각점봉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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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 정면 우측으로 봉미산으로, 좌측은 지나온길, 뒤로는 천사봉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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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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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봉 지나서 헬기장. 우측은 용문산, 좌측은 중미산 가는길, 보이는 봉우리는 용문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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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점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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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위에 새 깃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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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이정표. 좌측은 천사봉가는길, 우측은 도일봉 가는길, 뒤로는 중미산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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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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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조봉 가는 암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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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암봉, 누군가 잃어버린 모자가 나무에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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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조봉 암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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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조봉 암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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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조봉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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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조봉 정상 표시판<춘천 깨비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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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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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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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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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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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읍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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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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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조봉의 진달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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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 도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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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입구에서 본 용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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