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정상 군부대 경보음 울리게한 산행(용문봉-용문산-백운봉 산행기)

  

○ 산 행 일 : 2005년 10월22일

○ 날    씨 : 맑음

○ 산행인원 : 혼자

○ 산행시간 : 7시30분 ~ 16시30분 (9시간)

○ 산행구간 및 도착시간

    ▶용문봉 들머리(용문산매표소): 7시30분

    ▶헬기장                               : 8시4분

    ▶용문봉                               : 9시30분

    ▶950봉                                : 10시3분

    ▶915봉                                : 10시17분

    ▶폭산(문례봉)갈림길              : 10시23분

    ▶전망암(철조망 동쪽우측끝)   : 10시50분

    ▶전망암(철조망 동쪽우측끝)   : 11시30분(되돌아옴)

    ▶용문산(초소앞 전망바위)     : 11시40분

    ▶용문산신선바위                  : 12시~12시15분(점심)

    ▶장군봉                               : 12시50분

    ▶사나사 갈림길                    : 13시40분

    ▶865봉(여우봉)                    : 13시52분

    ▶백운봉                              : 14시35분 ~ 15시

    ▶탁족대                              : 16시

    ▶백운봉 날머리(새수골약수사):16시30분

    ▶양평버스터미널                  : 17시

    ▶양평역                               : 17시25분


 

용문산은 1998년 늦가을에 아내와 같이 용문사와 은행나무를 보고 용각골 계곡에 잠시 올라갔다 온  

이후로 7년만의 산행이다

용문봉으로 해서 용문산과  백운봉을 거쳐 새수골로 하산하는 계획을 세우고 상봉 터미널에서 첫차(5시50분)를 타고 용문에 7시경에 하차 용문사 가는 첫차(7시10분)로 용문산 매표소 앞 주차장에 7시25분경에 도착 하였다


 

축복 받은 날씨다

구름 한점 없는 하늘에 노랗게 물들은 가로수 은행나무와 그 사이로 보이는 용문산과 쌀쌀하게 와닿는 이른 아침의 찬공기을 맞으며 아무도 없는 도로와 매표소를 지나  호젓하게 용문봉의 들머리인 전적비로 향한다


 

용문산 입구


 

군 훈련 시설물을 지나 된비알을 오르면  537봉이고 10분여 더 오르면 헬기장이 나타나는데  여기서부터 암릉길이 시작된다

거의 날등길인 암릉은 안전시설물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등로로 암릉을 타다가 내림길이 위험하면  다시 내려와 우회길을 찾으며 올라감이 묘미가 있다

그러나 우중산행과 눈이 있으면 상당히 주의를 해야 할 용문봉이다

용문봉 오르기 전 전망 좋은 곳이 4곳이 있어 우측의 중원산,용조봉,폭산능선과 좌측에 우뚝 솟은 백운봉과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용문봉 정상에는 아무런 표지가 없고  내려 오면서 보면 수직암벽이 보인다 

문수골,용각골 갈림길이 있는 950봉과915봉을 지나면 폭산가는 갈림길이 나타나고 용문산까지의 육산길인 된비알로 오르는 데 산객들이 연속해서 내려와 진행방향을 물으니 산악회산행으로 비슬고개로 간다 한다

된비알을 치고 오르니 철조망이 나타나고 그 앞에 전망하기 좋은 바위가(전망암) 있어 전망을 감상하는 동안 계속 철조망 우측 옆에서 산객들이 연속 나타나고 전망 감상도 하지 않고 급하게 내려간다 

여기서 좌측으로 가야 할 것을  호기심으로 철조망 우측(동북측)으로 가는 데 아직도 산객들이 나타나고 비좁은 길 사이로 서로 스치며 지나간다  위로는 군시설물들이 보이고 철조망이 저멀리 까지 이어져 있고 길은 형편 없다  중간 정도 가다가 마지막으로 아줌마 산객이 지나가고  더 이상 진행하면 배너머고개로 가는길이 틀림 없어 다시 되 돌아간다

언젠가는 배너머고개와 비슬고개를 종주 할 날을 기대한다


 

용문봉 오름길서 본 용조봉능선과 중원산

  
 

용문봉 오름길서 본 백운봉


 

용문봉 오름길서 본 동남측 전경(중앙의 솟아 오른 봉우리가 눈에 띤다)

  
 

용문봉서 본 백운봉과 용문산

  

용문봉

  


 

용문산  동쪽 철조망 아래 전망암서 본 용문봉과 도일봉


  

용문산 동쪽 철조망 아래 전망암서 본 봉미산과 폭산

  


 

용문산 동측 철조망 길서 본 동측 전경(송전탑이 일열로 서있다)

  

  

다시 군 철조망 끝으로 와 서측을 보니 철조망 앞 바위에 산객들이 보인다 

저쪽으로 트래버스를 해야 하는데 내려가서 능선을 다시 힘들게 타야 할 것 같아  철조망을 붙잡고 나가니 개나리 넝쿨(?)을 헤쳐가야 하고 자빠진 철조망을 넘어 힘들게 바위 앞에 오니 철조망이 있고 초소가 있다  철조망앞에는 대학생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의하하게 쳐다본다

초소벽과 연결 된 철조망으로 어렵게 넘어 가는 순간 경보음이 두어차례 울리고 급하게 내려오니 산객들이 모두 쳐다본다  다행히 경보음은 더 이상 안 울리고 상황은 끝났지만 창피하여 밑으로 내려와 이정표(백운봉)를  확인하고 그옆의 목상 쉼터의 위에 있는 신선바위에 올라 점심과 조망을 즐긴다 


 

용문산정상 아래 바위서 본 동쪽 철조망과 그아래 전망암(이 철조망을 따라 사진 아래 방향으로 트래버스 함)

  


 

동쪽 철조망에서 트래버스하여 온 용문산 정상아래 초소(초소 옆 철조망을 넘다 경보음이 울림)

  



 

용문산 정상 안내판 


 

용문산 정상서 본 용문봉,중원산,도일봉

  


 

용문산 신선바위


 

장군봉 가는 길은 너덜길이고 정상아래 길을 휘돌아 서측 주능선에 접어든다

단풍은 다떨어져 낙엽이 되어 등로을 덮고 있고 나뭇가지 사이로 좌우측 전망이 보이고 가끔 산객들과 마주친다   장군봉과 함왕봉을 지나치면서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을 찾아 용문산 정상과 유명산,어비산, 그너머의 산들도 감상한다

우뚝 솟아 오른 백운봉의 자태가 점점 다가 오면서 사나사 갈림길을 지나 백운봉 가는 길 중간에 전망을 위한 목상 쉼터(865봉)에서 잠시 쉬고 로프줄과 사다리가 설치 된 가파른 암벽을 오르니 오늘 산행의 마지막 절정감을 맛본다

사방이 탁 트어져 남한강,양평읍,  유명산과 그너머 산들,  용문산,용문봉등이 맑은 하늘에 펼쳐있다

하산길에 두리봉 이정표가 보여 두리봉을 거쳐 갈까 하다 본래의 코스가 좋을 것 같아  새수골로 직행 약수터에서 약수 한잔과 탁족대라는 곳에서 탁족을 하고 조그만 절인 약수사를 거쳐 내려오니 전원주택들이 아늑하게 자리 잡고 있다

도로 공사중인 길을 따라 국도 변에 도착 양평 터미널까지 가깝다하여  서산에 뉘엿뉘엿 넘어가는 햇살을 받고 추수가 덜 끝난 논의 황금빛을 보며 가로 질러 양평읍내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5시라 서울길 정체를 고려하여 양평역으로 걸어가 5시25분 도착하여 6시 청량리행 기차를 타고 오늘 산행을 마쳤다.



  

장군봉

  


  

백운봉


 

백운봉서 본 용문산과 용문봉


 

백운봉서 본 유명산


 

백운봉서 본 남한강과 양평(좌측이 두리봉)

  


 

하산길 서 본 백운봉

  


 

탁족대(2곳이 있다)

  


 

새수골 날머리 전원주택과 백운봉

  


 

양평읍 가기 전 뒤돌아본 백운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