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산(34)- 용문산에서  더  유명한 백운봉까지...양평  용문산

 

2005. 5.25  수욜.. 덥기 시작하는  맑은 날

 

산행시간 : 7시간 45분 (휴식시간.. 약 2시간 20분포함)

산행거리 :  약  11.6 Km 정도..

산행코스 : 매표소(10:10)~용문사~절고개~암릉능선~용문산~장군봉~봉우리~백운봉~새수골(17:55) 

 

10:10  용문산매표소~ 일주문(10:13~16)~용문사(10:30~35)~절고개능선(10:40)~

11:12~20  삼거리바위(용문사2-2)~바윗길능선~휴식(11:55~12:18)~암릉오름길~평상(13:05)~

11:13~20  용문산~정상군부대우회능선~장군봉(14:06)~사나사갈림길~식사(14:26~15:05)~

15:20 홤왕성터~ 전망데크 봉우리(15:25)~빗줄구간(15:55)~

16:07~27  백운봉~새수골삼거리~헬기장(16:55)~백년약수(17:03~10)~계곡~산림욕장(17:25)~

17:34~44  탁족대~ 능선길 계곡길갈림길(17:50)~약수사하산..(17:55)

 

 

**> 백운봉이  있는  용문산으로....

 

경기의  금강산..경기의  마테호른..  찬사  가득한  백운봉이 있는  용문산...

천년세월의  은행나무가  있는  용문사까지는  관광지로  몇번  다녀왔지만...

독특한  형상의  암릉  백운봉까지의  용문산 종주코스로  하루를  잡고  그간  오히려  가까워  미뤄오던  산행지를  찾아본다

 

동서울터미날..

8;40  첫차로 출발하는 용문사행(5.700)  버스를  타니  용문산입구에서  하차.. 

양 주변으로  즐비한  음식점들을  끼고  용문사 매표소를  통과한다..(10:10)

놀이동산을  지나  일주문앞..  커다란  등산안내도를  보며  코스를  살펴본후  산행준비를  하고

계곡을  끼며  녹음우거진  숲길등로를  걸으니  양옆으로  여러  경전의  한구절 구절의  정화된 글들에   맘도  찬찬해진다..  

 

용문사앞  은행나무...(10:30~34)

60~여미터의   높은  가지끝에도  새순의  신록이  싱그럽게  살아있어  정말 신비했다

요사채를 신축중인  경내  뒤로 자리한  푸르른 능선에  먼저  눈이  간다. 

 

용문사앞 이정표..상원사3.5/용각바위3.0 마당바위3.5 

새이정표.. 상원사3.1/마당바위1.9/용문산3.0

용문사에  있던  이정표와  거리차이가  많이 나  어떤게  맞는건지  물어보나 모르긴  매한가지~

 

10:40  삼거리..상원사1.7(절고개)/용문산2.8/용각바위1.3.마당바위1.7

절고개능선길로   향하니..  난  용각바위..마당바위가  궁금해 그 등로를 원했지만  계곡길인데  등로상태도  좋지 않다하며...

나야  어느코스든  마다할일은  아니어도  이름붙은  바위는  봐줘야  할것 같아하니  능선에서도  볼수 있다하며  미답지길이라는  절고개오름길로  들어선다

오름길이  시작되고  산님은  우측으로  가파른 능선을  치며  오르고..난 좌측으로  편안한  길을  따르니..

능선이  붙지않고   나뉘는 듯하여  산님방향으로  다시 사면을  치고  오르니  가파른  경사도있는  산길인데..

천천히  뒤돌아 보아도  빠르게  따라  올라봐도.. 있으리라  생각한  산님은  보이지않는다.

절고개로  간다니.. 일단  능선으로  올라붙어보면  만나겠지  싶어  올라치며  주왕산에서의  기억이 새로이 살아난다.  뭐야...이거 또?ㅋㅋ 거 참!!    

 

일단  능선에  올라(11:00)  배낭을  내리고  바쁘게  올라온  숨을  고르며  물한모금  마시며  가늠해본다. 

어느쪽이  절고개방향인지  알수가  없어..

배낭을  눈에 띄게 내려 놓고  능선길의  전망볼수  있는곳을  찾아  움직이려니  모자가  살짝 보이며  산님이  올라온다.

바로  밑에  있는  절고개에서  온다고..

편한 길로  이어진 등로로  나를 찾아  다시  내려  따르고..  난  사면을 치고  찾아가고..서로  X로  갈라져  능선으로  오른 것이었다.  편한길의   등로가  절고개능선길이고...

자주  어긋나는  관계로...

이제는  헤어지면  무조건  능선에  올라  난 그 자리에  그냥  있을테니  찾아오기로  약속을  하나  정해  놓는다.ㅋ

    

우측능선길을  따라  오르막이  꾸준하게  이어진다.

 

11:12~18  삼거리(용문산2-2).. 상원사1.5/용문사1.2/용각바위1.8        

바위터의 쉼터  삼거리에서  용의  쁠같다는  모습의  용각바위가  골진  계곡사이로  살짝 보여지며

전망도  트이면서  용문봉의 연이는  작은  봉우리능선도  한눈에  들어오니  담번엔  그쪽 능선길따라   하산하여  분명치  않던  들머리길을  확인해보자는  얘기를 한다.  좋죠~ (나여.. 어디든지  좋아여~~ㅎ) 

 

삐죽뾰죽한  암릉바위를  넘으며   가는  능선길이  흥미로워  지루한줄 모르게  지나지만 

연일  피곤이  누적된 탓에  몸도  무겁고  갈증도 많이  난다.  

푸른 소나무가  있는  전망좋은  너른  바위봉으로  들어앉아  안테나가  서 있는 정상을 마주하며 

잠시잠시  쉬어가며  갈증를  달래가며  쉬엄쉬엄  바위길로  진행하다  우회길로  돌아가기도  하며

 

로프로  이어진  바위길을  우회하여  우측으로  들어서니   바윗길로  올라치면  바로  마주하는  바위전망대...

소나무그늘에  앉아  얼린  파인애플캔에  족발에  시원한 막초 한잔을  나누며.. 슬슬 지쳐가던  기운도  새로이  보충한다(11:55~12:19)

새벽에  오르니  사람이  없어  정상근처까지만  다녀오신다는  초로의 두내외분께  한잔을  권해드리니  무척  반가워하신다.   

 

12:20  마당바위 삼거리 쉼터..(마당바위0.6/상원사2.4/용문사2.1/용문산0.9)

전망대를  내려서자  바로  마당바위갈림길이  있는  쉼터..

고도를  높여가며  암릉구간(2-4 정상0.8)을  지나며   대단하게도  느껴지는  연이은  암릉길이  계속  이어진다.

우회길로  오르기도하고  바위를  직접 타기도 하며  거대한  입석바위처럼  우뚝  선  920봉  바위봉우리에  서니(12:33)... 

용문봉능선과  이제  멀리 너머  보이는  뾰족히  솟은  백운봉 까지  조망된다 

 

0.55 정상(12:35)..0.4정상(12:43)..0.35정상(12:45)... 계속 이어지는 암릉바위길 구간에  거리마다  표시를  해놓아  연속되는  바위구간길에   새로운  흥미를  갖게한다.. 

경사진  오르막을  지나며   밧줄구간의   암릉을  힘겹게   오르니..  뒤늦게  핀  애잔한  연분홍 철쭉이  반겨준다.  

쭈삣 쭈삣선  암릉들..  발디딤이  신경쓰이는  바윗길에  조심스런  발걸음도  무겁고  힘겨운  인내길.. 

0.25정상(13:00)까지가  막바지  가장  힘든  바윗길로  느껴지며 

 

13:05  0.15정상앞.. 평상이  있는  대체정상

남은  정상표시는  0.15지만  나무데크로  만든  커다란   평상이  있는  대체정상이다.

너른  평상엔  젊은  단체객들이  무리지어  소란스럽고..  

용문산을  찾은  여러 산객들은  전망도  없고... 자리도  마땅찮은  좁은 그늘을  찾아  식사를  하고  있는게   불편해보인다    

대체라지만  힘들게  오른  정상에서의  조망은  커녕.. 편하게   앉아  쉴 만한  너른  공간조차  없는  안부라   웬지  서운한  느낌마져  든다. 

 

좌측의  이정표..백운봉4.7/장군봉1.5/상원사 3.3용문산3.0  

우린.. 펜스가  쳐진  곳을  넘어   무너미돌을  올라  정상표지가  있다는  정상을  향해  군부대 철망 가까이로   올라선다.

통제구역앞으로  용문사3.0/연수리  이정표..(13:08)

철조망끝까지  가면  철망따라  능선이  있었는데   아닌가 싶어  돌무너미사이로  올라   거치른  마른가지숲을 헤치고  철망끝으로  오르니   좌측..   

 

13:13~20  "용문산정상" 1157m..   안내판이  서있다.

철탑이  있는  진지앞..신선바위   비좁은  정상 안내판엔   10시방향으로  보이는게  정상이라는  설명이 있다

좁은정상에  서서  용문봉과  중원산  도일봉의  긴  마루금을  보며...겹겹이  쌓인 조망을  즐긴다

 

밑의  나무휴식터에서  쉬는  사람들의  얘기소리도  아주 가깝게  들려 오니 

그래도  여기가  정상이고  남한강까지도  보이는  조망이  이리  좋은데... 더  많은  사람들은  몰라서  올라보지  못하지.. 싶은  아쉬운  생각도  들었다..  

 

내려서는 곳은  좌측으로  아주  가파른 비탈길..

쏟아지듯  떨어지는  길을  나뭇가지로  겨우  중심을  잡아가며  내려서야한다.

이정표따라   오르던    등로와   만나  능선길에  합류..(13:23)

좌측방향으로  무심히  따르다보니  계속되는  내리막에  길도  흐릿한게.. 아무래도  이상한거 같아...  

능선에서  우측으로  표지기가  있던데  혹시  그  길이 아닐까  싶어  다시 올라선다.

꼬리표가  몇개 있는  우측길로  빨간꼬리  함께 걸어놓고   제대로  능선길로  붙는다..(13:27) 

군부대가  있는  봉우리의  사면을  치고가는  등로를  따라   걸으니..  지리산  중봉으로  가던  사면길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13:37 이정표.. 장군봉1.1/백운봉4.3/용문사3.4

바로  위는  군부대 막사가  있고  철망은  긴  산을  빙둘러  쳐 놓구  있다.. 

너덜지대를 지나  위성국같은  둥그런 막사를  지나며   떨어진   철쭉잎들을  보니 

아직  고지에서는  다  가지않은  마지막  봄기운을  느껴본다. 

 

13:52~55  1135봉..군부대 철망이  끝나는  능선  ..백운봉3.7/용문산1.0.4.0.상원사4.3

 

14:05  숲속.. 편안한 능선길을  따라  봉우리진지에 서니  한강기맥이라는  유명산으로   이어진  마루금이 선명하다

 

14:06  장군봉..1065m.. 사나사3.9/백운봉3.2/용문산좌0.5 우1.5

상원사.용문사로의  갈림길

봉우리라기보다  안부같이   조망은  없지만  터는  편안하다..

점심자리를  펼까하다  전망보이는곳을  찾아  지나쳤더니  따로이  쉴만한  자리가  없어  후회했다~

 

사나사계곡으로의  몇차례갈림길을  지나고  용문산/백운봉  이정표가(14:18)  나오면서  전망은  없지만  걷는  능선길이  편하고  운치있는  푸른 숲길을   마냥  따라걷는다..

 

14:26~15:05 969.5봉.. 삼거리  백운봉2.1/장군봉1.1 상원사3.3/사나사3.2

봉우리라는데  전혀  봉우리 기분은 들지않고  능선상에  있는  갈림길안부 같았다.

그나마  조금  평평한 터에  자리를  피고  오십세주  몇잔만 하며  늦은 식사를  부지런히  마친다.

 

출발한지  5분여.. 칼바위길의  암릉을  지나면서  바위로  쌓은  성터같은  곳을 지나니

갈림길 이정표(15:20)..사나사2.8/백운봉1.6/장군봉1.6/상원사3.8

 

함왕산성흔적이  남아있는  헬기장을 지나  무너져내린  돌들이 방치된  등로를  오르면

바윗길로  이어지는  봉우리를  넘으며  정상부터  지나온  능선들과  유명산까지의  긴~ 능선이  모두  조망된다

 

15:25~30  전망데크가  있는  봉우리.. (865봉추정..)

멋지게 꾸며논  전망대만큼이나  전망도  훌륭했는데  어디인지는  표기를  해놓지 않아  865봉으로  추정한다.

백운봉의  높은 봉우리와  깊은산세를  지닌  너른  용문산의  정상에  선 부대건물..

소나무자태가  아름다운  전망대의  전경에  잠깐  쉬어본다.

 

안부를 지나며  다시  숲길이  이어지며  사나사로  빠지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삼거리..

나무에다  이정표를  해 놓아  특이했다.. 백운봉3.8/백운봉0.82             

 

형제우믈0.6/장군봉2.5 갈림길을  지나면서(15:42)  밧줄이 걸린  오름길...

 

밧줄구간의  암릉을  넘으며(15:55)..  뒤돌아보면  지나온  전망대가  있던  바위능선이  아기자기하고

지나온  능선의  푸르르게  너른 산세가  아주 푸근하게  느껴지며..

경기도권이  아닌 먼~ 지방산에  있는듯한  착각이  들었다.. 깊이 골진  산세가  느껴지는....

 

백운봉으로의  구간은  까다롭고  위태로울거라는  상상을 해서인지  막상  암릉의  바윗길구간은

오히려  용문산정상의  바윗길구간보다  많이  수월하다.

로프가  있는 우회길을  두고  바위위로  올라보니  반듯한  사각바위의  전망이  끝내준다.

우회길을  따른  산님은  보이질않아  아쉬운 맘으로  내처  올라서니 백운봉0.1 이정표가 있는  새수골갈림길로  올라진다.(16:04)

 

 

16:07~27  백운봉 940m...새수골/용문산/사나사  

백두산에서  가져온  흙과  돌로  세운  통일을 위한  염원비가  있고.. 

그앞으로  전망데크가  있는  평상엔  의무 공익원들이 훈련차  왔는지  무리지어 있다.

백운봉 정상석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탁 트이는  장쾌한  조망을  즐긴다.

바위로  이룬  성두봉도   호기심을  갖게하고.. 그 너머로  유유히 흐르는  강줄기에...

능선으로  이어진  굽굽이  산세들을 보며  연계산행으로  돌아보고픈  산하를  가슴에  담으며

정상석밑  너른 바위에  앉아  삿갓봉을  마주하며  새수골을  지척에  두고

오렌지를  안주삼아  남은  오십세주로  마지막  건배를  나눈다.

 

모양새만큼이나  급하게  떨어지는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16:40  안부삼거리.. 형제우물0.6/두리봉2.3/백운봉0.5

                              새수골2.2/형제.장군약수..  각각의  이정표 

 

편안히  내려서는  하산길이  이젠  서늘하게  느껴진다..

삿갓봉..성두봉의  군인들의  연습포 소리는 계속되고  뒤돌아본  백운봉은  절벽처럼  가파르다.

16:51 삼거리.. 새수골2.1/백운봉1.1/두리봉1.3 

                      소나무길,철쭉길 / 주차장/백운봉

 

16:55  헬기장(875봉).. 백운봉에서  내려보이던   전망을  반대로  올려보니  백운봉의  화려한  자태가  확연히  들어온다.

우측으로의  길도  있었지만  다시  헬기장삼거리로  내려서면서  주차장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17:03~10  백년 약수터..

녹음짙은  숲길에  작은  평상이  있는  약수터에서  스트레칭을 하던  분이  떠나고..

1급수라는  약수물을  새로  받아넣고  손이라도  씻고나니  기분도  개운하다.

산행도  끝나가구.. 바쁠것 없는 여유로  신발벗고  평상에  누우니  푸른가지 사이로  보이는 하늘을  이불삼아  그대로  한숨  쉬고  싶었다..

 

17:25  구름다리로 건너는  계곡엔  물이  없어  메말랐는데..

17:30  좌측으론  음이온 산림욕장길인.. 사거리약수터를  지나며  계곡의  수량도  조금  많아진다.

 

17:34~44  탁족대.. 

바위에서  떨어지는   물줄기에  발안마도  해 줘가며  느긋한  여유를  갖고..

거리가  가까운  덕에..  긴 장거리 임에도  바쁘지 않게  끝낼수 있었던  산행을  정리해본다..

 

17: 47  너덜지대가  있는  공터엔  산행안내도가  있고  걸어온  뒤를 보면   바위사이로  협곡같은  모양새가  깊은 골을  느끼게한다.

 

17:50  삼거리... 새수골/두리봉(백송봉)/백운봉

                        백운봉으로는  능선길3.2과/계곡길의  갈림길

 

17:55  약수사(용수사)가  있는  새수골 등로를  내려서며  산행을  마감한다.

약수사는  새로이  절을  신축중이었고..

입구에는  커다란  등산안내도가  있고  작은  주차공간이  있는  새수골  날머리였다...

 

마침.. 잠깐산행을  마치고  나가는  택시를  타고  일찍  서울로  들어온 덕에  연가님들과  하산주까지  함께 할수  있었던....

 

 

***가까워서  더  좋았던  너른  품을  지닌  멋진  암릉의  34번째  용문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