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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따라, 구름따라 72(양평 용문산)

일시: 2011년 9월 11일(일)

코스: 용문사->정상->장군봉->상원사->용문사

용문사 입구에 도착하니 비가 제법 옵니다. 태풍 꿀락 때문인 것 같습니다.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한참 고민하다가 우중 산행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추석 연휴로 서울 까지 왔는데 안 가면 정말 후회 할 것 만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중앙선 전철이 개통이 되고 난 후 용문산 산행이 참 편리해졌습니다. 용문산 산행은 용문역에서 출발하는 용문사행버스(7-4번)를 타면 됩니다. 20-30분 간격으로 있어 언제든지 이용 할 수 있고 교통카드로 환승도 가능합니다. 참 좋은 세상입니다.

입장료 2000원을 내고 들어가니 아기자기 잘 꾸며 놓았습니다. 그 유명한 용문사입구에 서 있는 은행나무도 보았습니다. 우리네 인생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 옆으로 등산로가 있습니다.

 

 계곡길과 능선길이 있는데 계곡길로 가기로 했습니다. 흐르는 물소리와 내리는 빗소리를 친구 삼아 올라갑니다. 돌이 무척이나 많은 용문산입니다. 경기도에서 화악산, 명지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이라고 하더군요. 걸맞게 험한 산인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비로 인해 계곡의 수량이 아주 시원합니다. 우중산행도 해보니 나름 운치가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산행 하는 사람은 저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더 좋은 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능선에 올라 바라보는 주위는 온통 물안개 구름입니다.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또 다른 매력인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0.9Km로 제법 가파르고 힘이 드는 코스지만 나름 재미있는 구간입니다. 바위를 타는 구간이기 때문입니다.

정상에 서니 온통 주변이 물안개로 오리무중입니다. 시야가 막혀 조금은 답답한 기분이 들지만 그럭저럭 시원합니다. 비에다가 바람도 불어주니 덥지 않아 좋습니다. 이런 재미도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상에서 딱 한사람 저와 같은 마음을 가진 산객을 만났습니다.

 

 장군봉으로 향하는 코스는 허리길이라서 그런지 편합니다. 굴곡도 작고 숲길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원사로 내려가는 코스는 빗물에 장난이 아닙니다. 가파르고 미끄럽습니다. 딴 생각하면 바로 슬립다운입니다. 이 하산 코스도 제법 난이도가 있습니다. 날씨만 좋으면 아주 멋진 전망코스입니다.

 

 상원사 절 우측에 다시 용문사로 빠지는 샛길 등산로가 있습니다. 이 코스를 타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 올 수 있습니다.

계곡과 돌이 아름다운 용문산. 경기도의 명산임에 틀림없습니다.

연두색 라인을 따라서

1번으로 나갑니다. 용문역에서도 용문사행 버스가 섭니다

용문역

시간이 남아 전 터미널까지 걸어갑니다

이 버스가 용문사행 버스입니다

 

터미널이 아주 시골틱!합니다. 옆에 걸어가는 아저씨 폼이 어째 풀이 죽어 보이네요. 힘내세요!!아자씨~~~

들머리

안내도

용문사 대웅전

용문사 전경

은행나무

주능선에 올라서

물안개

정상 다 와 감

정상입니다. 오리무중

정상 조형물

장군봉가는 이정표

상원사 갈림길

장군봉

풍경1

풍경2

풍경3

풍경4

 

상원사 안내글

상원사 대웅전

연수리로 빠지는 길. 상원사 우측으로 용문사로 빠지는 샛길이 있습니다

 

원점으로 리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