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7-10-24 (수)  14:36 - 18:30

  

산행코스 : 용문사-용문산 정상-용문사

  

날      씨 : 맑음

  

나 홀로 산행...^^

  

  

수요일 오전근무를 마치고 산행에 나선다.

  

이틀전 월요일에 설악산 공룡능선을 직장동료들과 다녀 왔기에 오늘은 좀 쉴까 했지만 가을이 떠나 가는 것이 아쉬워 산에 가야지...

  

오랜만에 기차도 타고 용문산에 가서 단풍을 보자 맘을 먹었고 코스는 아직 못 가본 용조봉을 일단 올라가기로 정하고...

  

서둘러 준비를 하여 청량리에서 1시 기차를 타고 용문역에 도착을 하니 2시 5분.

  

용문 터미널에서 2시 20분에 떠나는 용문사행 버스를 타고 용문산 입구에 내리니 2시 36분이다.

  

용문산 입구엔 단풍철이라 그런지 평일 오후 인데도 사람도 차도 꽤 많아 북적거린다.

  

은행나무 가로수가 노랗게 물들어 가고 있어 운치가 있고 좋다.

  

우측의 마을을 통과를 해서 용조봉을 향해 가서 조개골에서 용조봉 오름길을 찾는데 어딘지 잘 모르겠다.

  

일단 중원산 향하는 입구에서 좌측으로 무작정 치고 올라가니 왠 절이 나오고 더 이상 진행이 어려워 도로 내려와 다시 다시 이리 저리 길을 찾아 보는데 조개골 상류는 군시설이 딱 막고 있어 길 찾기가 여의치 않고 벌써 30분 정도 시간이 흘러 갔다.

  

용조봉 입구를 좀 더 연구를 하고 왔어야 하는데 무작정 와서 고생만 하고 소득은 없다.

  

벌써 세시가 넘어 가니 용조봉을 포기를 하고 그냥 용문사를 지나 정상으로 가는 코스로 해서 단풍을 구경을 하자 맘 먹고 온 길을 되돌아오다가 용문봉 오르는 능선을 치고 올라가 살짝 넘으니 바로 매표소를 지나면 나오는 공원에 도착을 한다.

  

공원이 잘 단장이 되어 단풍빛도 곱고 너무 멋지구나.

  

유치원생들이 단체로 소풍을 왔는지 사람도 엄청 많아 깊어가는 가을을 즐기고 있다.

  

일주문을 통과를 해서 용문사쪽 도로를 걸어 올라가는데 단풍은 약간 이르지만 빛깔은 싱그럽기만 하다.

  

반대쪽에서 용문사 관광을 마치고 내려 오는 많은 분들을 거슬러 올라가는데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 있어 누구지? 생각을 했는데 알고 보니 정치인 추미애 의원이구나.

  

살짝 인사를 건내고 단풍을 감상을 하면서 용문사에 도착을 하였다.

  

오랜만에 보는 유명한 은행나무는 아직 잎이 푸르른 빛을 유지하고 있고 용문사에는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절 구경을 하고 산길로 접어 들어 계곡길을 타고 계속 돌길을 진행을 한다.

  

계곡의 단풍이 아주 곱고 물 소리도 정겹다.

  

작년엔 가뭄으로 단풍이 다 말라 영 시원찮았었는데 올해는 아주 곱고 예쁜 것 같다.

  

계곡을 한참 진행을 하다가 마당바위 못 미친 지점에서 계곡을 벗어나 좌측으로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서 주 능선에 진입을 한다.

  

능선의 단풍 빛도 고운 자태를 뽑내고 있는데 5부능선 이상은 이미 단풍이 시들기 시작을 하고 있다.

  

전에 못 보던 나무 계단도 네 군데나 설치가 되어 있어 훨씬 수월해 진 것 같지만 그래도 용문산 정상까지는 만만치 않은 험한 능선길이어 조심 조심 올라 간다.

  

중간에 등로에 뱀 한 마리가 있어 깜짝 놀랐지만 슬슬 나를 피해가고 있다.

  

정상의 군시설이 점점 가까워지고 용문봉 보다 고도가 올라가고 멀리 폭산(천사봉)도 눈에 들어 오더니 좀 지나 가파른 암릉구간을 너머서 정상에 도착을 한다. 시간은 17시 17분...

  

어디로 갈까 고민을 좀 하였다.

  

백운봉까지 갈까 아니면 장군봉으로 해서 상원사로 하산을 할까 아니면 문례재를 지나 용문봉으로 하산을 할까...

  

예전엔 밥 먹듯이 야간산행을 했는데 오늘은 단풍 구경을 하러 왔고 멋진 단풍도 많이 봤으니 그냥 내려 가고 싶어 진다...

  

그래... 온길로 되돌아 내려가지 뭐...

  

잠시 쉬었다가 어둡기 전에 내려 가자 맘을 먹고 서둘러 하산을 한다.

  

보름달도 이미 올라와 있어 심심하지도 않고 좋구나.

  

올라올 때와 달리 절고개에서 좌측으로 해서 용문사로 무사히 하산을 하였다.

  

용문사 스님께서 깜깜할 때 내려 오는 날 보시더니 걱정이 되시는지 좀 일찍 서둘러 내려와야지 하신다.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버스시간을 맞추려고 빨리 걸어서 용문산 입구에 도착을 하니 6시 30분이다.

  

정상에서 하산을 하는데 1시간 10분이 걸렸다.

  

버스를 타고 용문에 와서 다시 기차를 타고 편안하게 청량리에 도착을 하며 오늘의 산행을 끝낸다.

 

아래 사진들은 제 블로그에 가셔야 보실 수 있습니다.

방문하셔서 감상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http://blog.daum.net/syuanatomy/4320362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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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조봉을 오르려다가 길을 못 찾고 다시 용문산으로 방향을 틀고 올려다 본 용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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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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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용문상 정상과 우측의 용문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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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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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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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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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산 용문봉 도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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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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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용문산 입구로 빽 하여 버스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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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며)

 

감사합니다...산모퉁이